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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6 15:20
제가 S급이라고 분류된 서울의 모 구청 본청에서 2년 일했는데
솔직히 진짜 꿀 제대로 빨았습니다..2년동안 하고싶은 공부, 독서 웬만한거 다 했고 덕분에 직원분들이랑 사이도 좋게 지냈고..진짜 복지센터에서 일하는 공익분들 고생 엄청 합니다 ㅠ
20/11/26 15:23
SS였는데, 더럽고 징그러운건 곧 적응됩니다. 그 후는 사실 일이라기보다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랑 같이 생활하는 느낌이죠. 다만 월요일에 출근했는데 갑자기 한분 안 계시면 그건 좀 멘탈 나가더라구요.
20/11/28 23:27
전체 10%나 되려나요...그건 실버 병원으로 이미 나누어 놓았죠.
대부분은 거의 반감옥이죠. 영리라는 목적도 있고, 가장 큰 문제는 돈 들어가는게 무서운 가정이 대부분이라. 게다가 솔직히 멀쩡한데 나이 들어서 힘들어 들어오는 분 거의 없죠. 집에서 하다하다 포기하는 수준의 분들이 오니까 힘과 노력이 엄청 들수 밖에 없으니 더더욱 열악해질 수 밖에요. 병원 직원이 나쁜 사람이 아니라, 그 환경이 어쩔수 없다는 거죠.
20/11/26 15:25
어딜가나 사람이 가장 중요한데 저는 1급 지적 장애인 시설에서 근무하긴 했는데 극렬한 기독교 신자이신걸 빼면 착하시고 나름 편의도 봐주고 퇴근도 조금 일찍 시켜줘서 아주 힘들진 않았어요
20/11/26 15:30
노동 강도도 노동 강도인데 전 진짜 멘탈이 못견딜거같아요.
예전에 요양병원 봉사 가봤는데 힘든 일은 안했지만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20/11/26 15:32
전 코트라 산하 기관(지금은 아님)에서 일했었는데 그냥 말그대로 회사생활했습니다. 외부인들은 저희 공익인줄 몰랐어요. 진짜 말그대로 일을 했네요 정말;;;
20/11/26 15:41
10년전만해도 산불감시원, 과적단속이 끝판왕급 아니었나요?
끝판왕은 안보이고,,, 원래 공익업무가 아닌걸로 보이는 어려운 요양업무가 있네요?
20/11/26 16:01
10년전에 공익이었는데 담당주사님이 허구헌날 입에 달고 사시던게 "니들 말 안들으면 산림과 보낸다" 였습니다. 거긴 군대놀이 했거든요.
근데 우리도 교통과라서 멘탈공격은 하루종일 받고 살았으니 귓등으로도 안 들었죠. 민원인이랑 허구헌날 싸우고... 공무원들도 그렇고...
20/11/26 15:45
예전에 지인이 요양원에서 공익 근무를 했는데
죽어가는 것 같다고... 몸도 마음도 죽어가는 사람들이랑 일하니까 너무 힘들다라고 하셔서 처음에는 안 좋게 봤는데 점점 이해가 되던...
20/11/26 15:59
커뮤니티가 커뮤니티인지라 공익 입장에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외할머니가 치매로 돌아가시기 직전 1년 간 모신 경험이 있어서 읽는데 눈물이 나네요..
20/11/26 16:07
저는 늙어서 치매걸리면 그냥 죽고 싶습니다.
남은 가족들 힘들게 하거나 좋지 않은 기억도 남기고 싶지 않네요. 이러한 경우들에 한해서 본인이 사전에 요청하는 경우 병세가 도졌을 때 안락사가 허가됐으면 합니다.
20/11/26 19:20
치매 걸리면 자살도 못하죠.... 자살해야겠다..는 생각도 까먹고 종이에 적어놔도 이게 뭐지.. 하고 눈만 끔벅끔벅... 무서운 병입니다.
저도 사전에 본인한테 동의 구하고 추후 치매 걸리면 안락사 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됐으면 좋겠네요.
20/11/26 16:24
지하철 공익 지금도 지하철로 자살한 사람들 치우나요 ㅡㅡ
예전에 그거 듣고 정말 놀랐었는데 공익한테 이런걸 시킨다고?? 지하철 공익이 탑인 이유 정신이 못 버틸듯
20/11/26 16:43
묘사를 보면 악마들이 산송장을 관리한다고 하는데 그럼 사설요양원에서 근무하는 저같은 직원들은 뭐가되고 그곳에 부모님 모셔놓고 전전긍긍하는 직장인들은 뭐가됩니까 그리고 그곳에서 지내시는 어르신들은 뭐가 됩니까 ? 뭘잘했나요 저딴 게?
20/11/26 16:43
오오~ 사실 공익들도 뭔가.. 대우나 뭐나 공론화할 수 있는 것들이 있긴 한데, 포지션상 어렵고 공감받기도 힘들죠. 현역도 아닌것이와 대놓고 꿀빠는 보직, 그리고 동사무소나 이런데 외부에서 보이는 공익의 이미지(대부분 대충대충, 건들건들 류) 때문에.
20/11/26 17:58
SSS+ 근무자 입니다.
지역교육청 전산실 근무. 서버실 때문에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하고. 자리의 특수성 때문에 다른 공익들 폐기 등록 하여 자산 등록 대장에서 빠진 느려터진 컴퓨터 배급 받을 때, 청 내에서 가장 좋은 컴퓨터 사용 가능하고, 모니터도 2개. 부서 자체가 독립적으로 보안 시설에 위치하고 있어서 민원인 상대 안하고 따로 지냄. 업무 분장할 때 한 명의 직원 대우를 받았기 때문에 공무원들이랑 매우 원만한 관계를 유지 하여 모든 편의를 봐 줌. 청내 교육 있을 때 보조강사 등록, 출장 있을 때 항상 동반 하여 별도의 출장비 및 강사비 챙겨 줌. 그 당시 병장월급 9만원 + 교통비/식비 합쳐서 약 23만원 받던 시절이었는데, 월 평균 45만원 정도 받음. 공무원들은 저 때문에 편하고, 편의 정말 많이 봐줘서 즐겁게 일하고 지금도 형, 누나 하면서 잘 지내고 연락하고 지내고 보람 있던 2년이었습니다.
20/11/30 16:17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교도소 일 시킬 게 아닌데...
사실 나름 PC 끝판왕 들이라 주변 눈치 때문이라도 정말 양심적으로 행동한다고 들었습니다. 똥은 그 사람들이 치워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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