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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3 16:40
저는 전자요... 후자 선택한 분도 존중하지만...훈련소 마치고 크게 떨어지지 않은 시기에 휴가가 있는거 생각하면 첫 제사가 더 절실한거 같긴하네요...
20/11/23 18:14
그니까요 가족이 와서 데리고 가더라구요 수료식 보고... 근데 이건 공익 이야기는 아닌거 같은데...(제 이야기는 2007년 기준입니다)
20/11/23 16:42
이건 결정권자의 개인적 경험과 가치관이 꽤 큰 부분 아닐까요? 딱히 정답이 있는 상황도 아니고 그저 둘 중 하나를 꼭 골라야만 하는 상황이 안타까운 것 같습니다..
20/11/23 16:43
저라면 전자 입니다.
훈련소 수료했는데 거 가서 뭐하게요..는 근데 군필자인 제 입장인거고 금쪽같은 아들 군대보내놓고 노심초사하시는 어머님 마음이야 안그러시겠죠 ㅠㅠ (저도 편모 가정입니다.)
20/11/23 16:43
전자요. 훈련소 수료식같은건 전 기억도 안나고, 후반기교육 수료때는 가족들 면회 왔었는데, 안 왔어도 딱히 상처되거나 할일은 없었을 듯.
20/11/23 17:05
아... 전 해군이라...
해군은 훈련소 수료식 하고 후방교육대로 이동합니다. 근데 94년이라 요새는 바뀌었을수도 있겠네요.
20/11/23 16:48
후자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아예 모르시는 분들이 많네요.오전에 수료식하고 끝나면 11시~11시반인데 부모님이 왔으면 4시? 6시?까지 외출이 가능합니다.그 시간동안 못했던 연락하고 사제 음식들 종류별로 한 입씩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거죠.안온다? 조교랑 같이 대기해야합니다.남들 거의 다 가는데 남겨지면 진짜 비참합니다.
체감상 90%는 부모님 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20/11/23 16:58
99군번인데 그 이전에는 훈련소 수료식하면 신병휴가 가는 거 아니었나요?
그러다가 100일 휴가로 바뀌면서 훈련소 수료하면 바로 자대배치 받았던 걸로 기억납니다. 의정부에서 60타고 파주까지 가는데 아무 표정 변화 없이 어두운 숲속을 헤쳐나가던 그 기분은 잊혀지지가 않네요.
20/11/23 20:44
97군번인데 수료식끝나면 다음날부터 차례대로 자대로 갔습니다. 다만 수료식때 네개소대중에 제일 성적좋은 한 소대만 외박이 있었습니다.
가족들은 거의 다 오는 분위기였구요.
20/11/23 16:53
담당자가 군필이면 후자입니다
수료식 시점에서 아무도 안 오면 그냥 생활관 대기입니다 동기들 싹 다 나가는데 아무도 안 오면 인생 비참함을 느끼는 순위권에 들겁니다
20/11/23 16:55
이건 사람마다 다를 것 같아요. 전 부모님이 수료식, 입소식, 전역, 면회 한번도 안오셨어요. 내가 휴가 나가면 뵐 수 있는데 굳이? 이런 느낌.
군대 자체가 저에게 있어서 어떤 의미있는게 아니어서 저라면 전자입니다. (실제로 제사를 올리는 집안은 아님)
20/11/23 16:55
결국 각자의 가치관에 달린 거겠지만, 저한테 후자는 거의 의미가 없네요. 가면 좋고 아니면 말고라는 느낌입니다. 군대가 벼슬도 아니고, 입대할 정도면 끼고 앉아서 챙겨야 하는 애기도 아니고요. 저도 동네 편의점 나가는 느낌으로 조용히 군대 갔다가 조용히 군생활하고 조용히 전역했는데, 그 기간동안 가족이 훈련소/부대로 와야 할 필요성을 눈꼽만큼도 느껴본 적이 없네요.
20/11/23 16:56
전에도 댓글 달았는데, 편부모라서 후자쪽에 손을 들어줍니다.
편부모와 아들의 관계면,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애틋하죠. 아무래도.. 아들이 부모에게 가지는 느낌이나 서운함도 남다를거고요. 전자는 시간조정이 정말로 불가능한건지를 먼저 물어볼것 같네요. 그리고 그 다음날에 연차를 주던가요.
20/11/23 17:04
저는 후자입니다. 요즘 세대 군대는 부모 참석시키는 수료식의 형태가 일반적이라, 부모 없어서 생활관 대기하게 될 때의 비참함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제가 군대를 늦게 가서 이 경험을 해봤는데, 저야 나이 차서 갔어서 별 생각 안 들었습니다만 부모 못 온 다른 어린 동기 친구들 표정이 참...
그에 비해 첫 제사는... 요즘 기일에 꼬박꼬박 제사 지내는 집이 그리 많지도 않을 뿐더러, 이미 죽은 사람보다는 산 사람의 감정을 우선시하는게 옳다고 보기 때문에 제사 쪽이 양보하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20/11/23 17:15
첫 기일에 손들어 주고싶네요.
요즘 군대가 어려운것도 아니니. 요즘은 면회도 빠르게 가능하고 전화도 편하니... 애초에 저도 부모님 없이 혼자 왔는데, 뭐 그렇게까지 쓸쓸한 기분은 못 느꼈습니다. 사실 입대하는 수료식이라는 장소가 중요한게 아니라, 마지막으로 면전에서 해주는 말이 더 중요합니다. 저도 이때문에 수료식에서 쓸쓸함을 못느꼇구요. 첫기일을 챙기는건 결국에 산사람이 편하자고 한건데, 아들의 섭섭함은 후에 풀어줄수있지만, 첫기일의 자신에 대한 상처를 누구도 못 풀것이라고 생각드네요.
20/11/23 17:16
제사는 본인이 음식 준비할것도 아니고 형제가 없으니 연고지에서 지낼테니 연차가 필요한가요? 퇴근하고 가도 충분하지 싶은데요. 수료식도 아들 친구 보내도 되지 싶은데 개인차이가 있으니 잘 모르겠네요. 제사도 안하고 군대 입대부터 전역까지 아무도 안 왔던 입장에선 서로 힘들어도 효율적으로 시간 조절하는게 최선 같음.
20/11/23 17:26
아니 근데 부모가 와야 외출을 보내주는 수료식문화라는게 왜 생긴건가요? 얼마전까지만해도 없던 문화인데 그냥 다 같이 외출 보내주던가 다 나라지키러 군대간 성인들인데 보호자 동반필요한 애들 취급하는것도 아니고 부모님 못오는사람이 비참할 기분느낄정도의 문화면 없애야죠.
20/11/23 17:27
살아있는 사람이 중요하니 전자로 하겠습니다
편부모 가정이라도 해도 수료식 하루 못가는게 첫제사 놓치는 사람의 마음보다 불편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저도 편부모랄까 개판인 가정이었는데 수료식이니 면회니 뭐니(전경출신이라 전경훈련때 면회가능했는데 나만 혼자남음) 안해도 솔직히 그마음 얼마 안가더라고요 한 두세달버티면 휴가기도 하고 마음이 망가지는 정도로 따지면 첫제사를 일때문에 못가는게 더 비참할것 같네요
20/11/23 17:37
쿨타임 돌았네요 지금 생각해도 전자입니다.
생활관에 조교랑 같이 대기하는 비참함 보다 친아버지 첫 제사를 못 드린 아들의 비참함이 더 크다고 생각해서
20/11/23 17:39
한 명의 사람이 전자와 후자의 상황이 겹쳐서 선택을 해야하는거라면 살아있는 사람에게 잘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할수있는데
이거는 '아버지 첫 제사를 지키고싶은 A직원'과 '자식 수료식을 가고싶은 B직원' 사이에서 누굴 선택할지를 [관리자]가 고민하는거죠. 이런 관점에서 전 무조건 전자입니다. 아버지 첫 제사를 못 지켰다는 생각에 슬퍼할 A직원과 그 어머니도 산 사람이거든요.
20/11/23 18:44
같은 생각입니다. 한 사람에게 아버지 제사날이랑 아들 훈련소 수료식날이 겹친거라면 당연히 아들 수료식 가야겠지만 이건 두 사람에게 각자의 사정이 겹친거잖아요. 산 사람이 더 중요하다고 무조건 말할 수 없죠.
20/11/23 17:44
사회 통념상 첫 제사를 보내주는게 맞기는 한데, 몇년전 수료식에서 200~300명중 부모님이 안온 장병이 고작 5명인걸 봐서 이걸 안보내주면 이쪽도 만만치않게 서운해할것 같다는 느낌은 듭니다.
정황 말고 제 의견을 묻는다면 전 후자입니다. 저도 편모가정인데 원래 제사를 안드려서 그런것일수도 있지만, 첫 기일은 오히려 그 날을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데 계속 떠오르는 느낌이였다면, 오히려 수료식때는 와주신 어머니를 보고는 엄청 울컥했네요. 다들 부모님이 오시는데 저는 어머니 혼자 오신걸 보니 배로 울컥했고요. 정답은 없지만 잠깐이나마 둘다 보내줄 방법은 없는건가요... 어지간해선 하루에 둘다 빠지지 못할 만큼 중요한 일은 없을텐데.
20/11/23 17:46
무조건 후자입니다. 죽은 사람 추모는 잠시 늦어도 크게 상관없는것 같아요. 실제로 요새 기일이 평일이면 가족들 모이기 어렵다고 주말에 하는경우도 많고.
하지만 산 사람의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에 내가없는건 평생남는 기억이니까요.
20/11/23 17:48
외박외출이야 어느 누가 오든 내보내 줄 테니 꼭 아버지가 안가도 되죠.
일가친적이나 정 안되면 아는 지인이라도 보내면 됩니다. 훈련소 수료식이 뭐 일생에 단 한번뿐인 추억거리도 아니고 말이죠.
20/11/23 17:57
90년대 군번인데 훈련소 수료식 있었어요. 그 때 생각하면 무조건 후자입니다.
사람마다 다를 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훈련식 끝나고 나서 가족 만날 수 있는 거랑 못 만나는 거랑 천지차이에요.
20/11/23 18:29
저도 첫 휴가 받아 나갔는데 상전 처음 보는 아저씨가... 거기다 이사한 집 찾아 갔는데 다 외출하고 아무도 없... ㅜㅜ
20/11/23 18:06
수료식은 경험이 없고 전자는 경험이 있는데 전자를 허용해 주지 않을 경우 바로 이직 준비 할겁니다. 첫 제사는 산자를 위한 행위입니다
20/11/23 18:12
제가 관리자면 그냥 연차신청 먼저 올린 사람 손들어줄 것 같네요. 애초에 둘이 알아서 해결하셔야 하고, 사실 별다른 내규나 관행이 없다면 먼저 올린 사람이 롤 세기말 승급전하러 간다고 하든 집에서 누워서 영화본다고 하든 관리자가 그걸 가지고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나 싶습니다.
근데 제사를 어디서 어떻게 지내시길래 하루가 통째로 필요하신지...
20/11/23 19:40
사실 아무리봐도 이게 정답같네요.
막말로 둘다 친족 장례식이거나, 아니면 자식이 출산하거나 한거면, 이런 비교를 할수도 없잖아요...? 어느 한쪽을 희생하기보단 둘다 보내줄만큼 양쪽 다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에서 대체 불가한 인력이란 없는데 하물며 하루 대타가 찾기 힘들까요... 조금 무리한 면이 있어도 양쪽 다 보내는게 답같습니다.
20/11/23 18:30
아.. 모르겠네요 선착순으로..
아님 둘이 가위바위보하든가.. 둘 중 누구 하나는 언해피가 무조건 뜹니다. 그걸 마음이 회사책임으로 안 돌아가게 하는 게 중요할듯.
20/11/23 19:17
다 큰 성인이 무슨 행사를 하는데 부모님이 오는 걸 공식행사의 일부로 만드는 건 지양하면 좋겠습니다.
부모가 없거나 올 사정이 안되는 사람은 가뜩이나 서러운데 외출까지 못해서 더 서럽고, 부모 입장에서는 어차피 휴가 때 만날 건데 굳이 연차 내고 산골 전방 찾아가지 않으면 못난 부모 되는 거고. 부모들이 매일 훈련소 인터넷 홈페이지 통해서 연락 보내고, 훈련 사진 보고, 식단 확인까지 가능한데, 수료식 참석까지 사실상 의무화하는 것은 군인을 너무 애 취급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 이상 지난 댓글 끌올 ---
20/11/23 21:47
수료식 끝나고 외출을 해야 하니까 부모님을 오시게 하는 게 아니라, 부모님이 멀리서 오시니까 외출을 시켜준다는 것 같아요. 애초에 수료식 끝나면 외출이 아니라 자대를 가야죠.;;
20/11/23 23:42
지인들이 오면 영내 면회가 가능하지만 부모님들이 오시는데 한해서만 영외 면회가 가능해요. 멀리서 오든 가까이서 오든 부모님들은 책임을 질 수가 있으니까 예외적으로 가능하겠죠. 대부분 멀리서 와야되서 부모님이 주로 오시긴 할테지만, 무조건 부모님이 와야되는 행사가 아니에요.
훈련소 생활이 끝나고 자대 가기 전에 면회 기회를 주는 건데, 애 취급하는 게 아니라 저는 장병 복지라고 생각하는데요. 고심 끝에 해체도 아니고 면회가 없는 인원이 있으면 잘 챙겨주면 되지 그걸 없앤다는 건 좀 그렇죠. 안그래도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말씀하신 것처럼 수료식이랑 면회도 없고 바로 자대로 간다고 하는데요.
20/11/23 21:29
위에 훈타님, 스타슈터님 설명도 그렇고 가족, 친구 등 못 오는 소수의 병사들(2,300명 중 5명 정도인 것 같다 함) 제도 차원으로 전군에서 치킨, 피자, 콜라라도(그래도 외출은 안 되니..) 사 먹이는 법안 추진하여 실현하는 게 맞아 보이네요. ㅠㅠ 수고 많은 조교, 교관, 기간병들도 호식하게 하고 재정적으로 일도 아니고요.
교관들은 성숙하고 정 있기 십상이고 조교들도 성숙한 자원들이니 애들 잘 위로 좀 해 주라고 공문에 표기해서 전파하고. 아까부터 관련 댓글들 굉장히 마음 시리네요.
20/11/23 19:41
저는 전자요. 실제로 수료식 때 부모님이 비슷하게 중요한 일이 있으셔서 오지 마시라고 했습니다. 조교랑 같이 돈 펑펑 쓰면서 PX에서 놀았습니다 크크크
20/11/23 19:44
저는 부모님이 제 수료식에 안왔으면 좋겠는데..
꼭 면회가 필요하면 친구부르면 안되나요? 여친이 있는 경우라면 더더욱 여러모로 부모님은 좀 안와주시면 좋겠는데. 수료식은 없던 세대지만 입소식도 면회도 제 반대로 못오셨고 수료식이 있더라도 아마 못오셨을겁니다. 저는 휴가도 백일휴가 말고는 자의로 나간 휴가없이 다 말차로 모았기때문에 (중간에 걸려서 강제로 휴가조치 당한적은 있습니다) 휴가도 참을 정도면 수료식때 부모님이 못오는걸 서운해 할 사람은 저는 아닌거같습니다. 제 일에서 저보다 절 더 걱정하는듯 하면서, 감정적으로는 저보다 나약한 사람이 있는게 그 자체가 제가 불편해서 저는 싫었어요. 내가 여유가 있다면 그런 사람들까지 돌보겠지만, 군대정도면 제가 여유가 없을만하고 여유가 없어서 배제시켰습니다.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제 아들도 제가 오는게 싫을듯.
20/11/23 19:55
대체적으로 납득이 가능한 원칙을 세우고 거기에 따라서 결정을 해줘야지, 사안마다 관리자 임의로 판단하게 하면 어떤 이유로든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죠.
20/11/23 20:12
일단 아들 입장도 들어봐야죠. 저는 수료식 때 아무도 안 왔지만 별 생각 없었는데 그게 중요한 사람도 있겠지만 신경 안 쓰는 사람도 많죠. 집에 가면서 행복하기만 했던 기억이 납니다.
20/11/23 21:31
수료식 안하신 분들은 안 와닿을 수도 있긴하겠네요.
입대때도 공항까지만 배웅해주신, 제주도에서 장사하는 저희부모님도 주변에서 수료식은 꼭가야한다고 해서 올라오셨구요 부모님 오셔서 훈련병들이 연습했던 수료식 행사 참여하고 아들 견장 달아주시고 그럽니다 16군번인데 조교가 말해주길 동기 300명중에 3명인가가 가족 안왔다 하더라구요. 그 3명은 나머지 297명이 7시간동안 밖에서 가족이랑 숙소 잡고 맛있는거 먹고 그럴때 그냥 부대 남아서 조교들이랑 시간보내는거구요 생각보다 꽤 의미있습니다. 면회 정도와 비교할 만한 행사는 아니에요
20/11/24 01:12
예전에도 수료식은 있었고
더하게 후반기 교육받을때 부모님 면회오면 백일 휴가도 안간 병사가 처음으로 외박도 갈수 있었어요. 수료식을 안해서 안와닿는게 아니에요. 그냥 군대가서 부모님 부담주는게 싫은 세대의 차이일순 있어도
20/11/23 21:41
집안일 겪으면서 그런지 죽은사람 챙기는거보다 산사람 챙겨주는것이 먼저라 판단해서 수료식 갑니다.. 막내동생 수료식때 전체 면회 가족들중 10번째 이내로 오니 함박웃음 짓고있던게 아직도 기억나네요
20/11/30 10:53
집에서 제사를 지내왔고, 이제 조만간 제사를 물려받을 장남이지만, 전 후자입니다.
살아있을때 잘해라, 산자가 우선이다 라는 가치관이라 아버지 생신이면 얘기가 다르지만, 돌아가신 분 제사라면 그보다 산 자식을 위해 시간을 우선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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