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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8 13:19
그 논리(받는 사람의 설움 정도)로 가면 전자가 백퍼 패배입니다. 제사에 참석 못한다고 아버지께서 서러워하진 않으시니까...
그니까 받는사람의 설움 문제가 아니라 주는사람(본인)입장에서 안 챙겼을때의 마음의 짐이 얼마나 큰가가 중요한 상황인데... 섣불리 한쪽 편을 들기 어렵긴하네요. 후자도 이게 가뜩이나 '편부모'인데, 거의 모든 훈병들이 부모 만날때 혼자 둬야하는 상황이니까 작은 상황은 아닙니다.
20/06/18 13:22
음 제 기준은 사람 마음에 얼마나 오랫동안 짐으로 남느냐인데....
후자는 가정 환경에서 힘들었던 일 중 한가지 사례로 기억될 것 같다면 전자는 '자식 입장에서' 꽤 오랫동안 스스로 불효자라고 여길것 같아서... 돌아가신 아버지가 서운해하시지야 않겠죠. 본인이 오랫동안 힘들겠지요....
20/06/18 13:28
덧붙이면, 한 명의 사람이 둘중에 어느 쪽을 갈지를 선택하는 거라면야 고민거리가 될 수 있겠지만
이건 관리자 입장에서 '정말로 참석하고 싶어하는' 두 사례의 두 사람 중에서 선택하는 거라, 강제로 못가게 해야 하는 거지요. 자식이 나 혼자인데 부모님 첫제사를 못 가고 그게 본인 의지인것도 아닌 관리자의 선택이라면... 솔직히 정말 슬플 것 같은데
20/06/18 13:16
와 이건... 진짜 뭘 선택하기 힘든 상황이네요 ㅜㅜ 팀장님 혼자서는 안되려나..
선택하라면 저도 전자.. ['첫'제사]인게 너무 큰거 같아요
20/06/18 13:21
5년전인데 아예 부모님이 훈련병에게 군번줄을 걸어주면서, 마지막 인사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물론 부모님이 안 오시면 지휘관이 걸어주긴 하지만 거의 모든 부모님이 참석하시죠
20/06/18 13:25
17년에도 갔습니다. 안오면 안된다고 매일 울면서 전화하더니 수료식이 다가와서는 폰사용정지 해제해서 가져다 달라고 해서 본인도 없는데 저거 푸느라고 조금 고생했습니다
20/06/18 13:19
한사람에게 두 행사가 겹쳤다고 생각하면,
제사를 새벽에 지내고, 낮에 아들 수료식을 참석할거 같네요. 제사는 시간 유동성이 한나절 이상되는데, 수료식은 시간을 정하질 못하니..
20/06/18 13:20
훈련소 수료식이면?? 뭔가요? 군대 말하는건가요? 훈련소 수료식때 가족이 갈수있는건가요?
전혀 중요하지 않은 상황 같은데;; 저만그런지..
20/06/18 13:21
둘다 꼭 갈필요는 없어보이는데; 1. 제사는 저녁에 하는거 아닌가요? 2. 훈련소 퇴소하는거 아버지 없는사람도 있고, 다른 가족이 하나도 없나요? 없더라도 훈련소 퇴소가 큰 의미가 있어보이진 않습니다. (저는 장인어른이 오셨음)
20/06/18 13:24
저때기준으로 대충 9,10주 정도 논산이랑 후반기교육 훈련받다가 처음으로 가족 및 지인 볼수있는 기회일텐데... 뭐 전 그닥 신경 안쓰는 타입이긴 하지만, 또 다른 동기들은 가족들 여자친구들 왔는데, 혼자 아무도 안오면 좀 서글플수 있죠.
저에게 두가지 일이 동시에 겹치면 후자를 선택할거 같고, 상급자 입장에서 결정해야 한다면 전자가 미세하게 더 기울고, 대신에 다른데에서 후자를 많이 챙겨줄듯.
20/06/18 13:26
수료식 보면 수료면회시간 말고도 행사 시간 내 마지막에 약장 부모님이 달아주는 차례도 있고,, (논산이었습니다)
애당초 경례할때 부모님꼐 대하여 뭐 이런식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요새는 아예 수료식 다음날 자대/후반기 이동이라서,, 그 날 잘때까지 가족만난이야기 지인만난이야기로 떠들썩합니다. 10년전 군대를 나오진 않아서 모르겠지만, 후자도 결코 가벼운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후자의 훈련병이 평소 사교성이 좋아서 면회와줄 친구들이라도 많다면 해결가능하겠지만..
20/06/18 13:26
전 제사를 안 지내봐서 첫 제사가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이해가 안되지만
후자는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더 의미가 없기 때문에 전자요
20/06/18 13:28
부모님의 첫 제사는 사실 고인을 위하는 부분보다 본인을 위하는 부분이 현실적으로 더 크다고 생각해요
저희 경우는 그렇더라구요. 경험상...
20/06/18 13:29
제사라 해봐야 돌아가신 그 주(양력으로) 주말에 올 수 있는 가족들 모여서 같이 식사하고
추억 공유.(나죽고는 나 죽은 그주로 통합하라 했음) 추억이 남아 있는 사람이 살아 있을 때까지가 끝이지, 내 얼굴 기억 못하는, 나와 공유하는 추억이 없는 사람이 지내는 제사가 무슨 소용이 있겠냐 이런 생각... 산사람 우선.. 후대위주.. 둘 중 고르라면 무조건 아들 훈련소 수료식 보내줌(그러고봄 난 20년도 더 전 임관때 아무도 안왔었네..)
20/06/18 13:29
제사는 죽은부모님을 위한게 아니라 본인 마음의 짐이죠.
산사람은 나중에 위로해 줄 수 있지만 돌아가신 부모님 첫제사 못챙긴건 평생 가슴에 남을텐데....
20/06/18 13:30
훈련소 퇴소식 때 요즘에 가족들 무조건 옵니다... 이게 거의 5~6주? 만에 사회와 단절되고 처음으로 휴대폰 만져보고 주위랑 편하게 통화도 할 수 있는 시간인데요..
제사는 경험 안해봤지만 만약에 제가 훈련소 있는데 수료식 후에 아무도 안왔다? 멘붕할거 같습니다.. 저때 모든 부모님들이나 없으면 친구들이라도 와서 차타고 나가서 먹고싶었던 음식 먹고.. 시간 보내고 오거든요 제 상황에서 둘이 겹쳤으면 저는 무조건 후자인데, 관리자 입장이라면... 경중을 따질 수 없어 그냥 가위바위보 하라고 할거 같네요
20/06/18 13:32
제가 훈련소에서 수료식 했을 때는 아무도 오는 사람이 없으면 수료식 이후 외출을 못하고 부모님과 외출하는 동기들을 부러워하며 반나절동안 부대 안에서 지내야 했는데 요즘도 그런가 모르겠네요.
20/06/18 13:32
제사를 꼭 당일 낮에 지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결정권자고 시간변경도 불가능하다고 하면 그래도 제사를 보내줄 듯 합니다. 훈련소 수료식 안 보내줬다고 하면 그냥 나쁜 상사지만 아버지 첫 제사 안 보내줬다고 하면 천하의 (육두문자) 상사가 될 듯 해서..
20/06/18 13:34
무조건 후자죠. 안가도 그만 절대 아닙니다. 남들 다 가족 친구들이랑 외출하며 보내는데 없는사람도 아니고 있는사람도 안와주면 많이 섭섭하고 서럽습니다.
20/06/18 13:34
웅? 제사면 저녁9시 이후 아닌가요? 원래 밤 12시인데 요즈음은 조금 일찍 지낸다고 알고있고...
수료식은 아침 9시 에서 정오? 정도 되려나요? 훈련소 수료식에 부모님 안오던 세대라 모르겠네요.. 암튼 극명히 시간대가 틀린데... 뭐 서로 시간대 같다고 가정한다면 첫제사입니다... 왜냐... 전 수료식도 없었고, 전방이여서 부모님이 2년6개월 내내 면회를 한번도 안오셨는데.... 별로 서러움이 없었네요..
20/06/18 13:52
원래는 축시(1~3시)에 지내는게 보통이라 새벽 1-2시경 지내기 때문에 기일 전날 음식을 준비하고 날짜가 바뀌어 기일이 된 새벽에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최근에는 그냥 저녁시간에 지내는 집들 많습니다. 저희 집도 몇년전부터는 저녁에 지내는데, 최소 해는 떨어지고나서 지내야하는 느낌;;이라서 겨울철엔 7시경, 해 길어진 시기에는 8시경에 지내고 있어요.
20/06/18 13:38
훈련소 수료식이 뭐 별거라고... 생각하면 꼰대인가요;;
댓글 보니 요즘 트렌드가 많이 바뀌었나 보군요. 요즘 분위기를 모르는 아재들은 대부분 전자를 택하겠죠.
20/06/18 13:39
개인적으로는 둘다 꼭 갈 필요가 있나싶은....
제사는 원래 안하는지라 가끔 제사로 연차내시는 분들보면 별로 공감도 안되고 21살 입대할때 전날 가족끼리 식사한번 하고 혼자 무덤덤하게 입대해서리....
20/06/18 13:39
옛날분들이셔서 요즘 훈련소 수료식이 어떤건지 잘 모르실수도 있겠네요..부대마다 다를수도 있겠고
일단 10년대군번인 제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신교대 4주 훈련받고 자대배치전에 가족들이 오는 경우에 한해서 외출을 시켜줍니다. 핸드폰도 받고 맛있는것도먹고 푹쉬다가 들어가는거죠 부모님이 안오시면 무려 피엑스방문기회를 줍니다...밤 늦게 까지 못가고남은애들, 조교랑 같이 피엑스에 있는거죠. 엄청난 박탈감을 느낄거에요. 아마 아들마음에 큰 상처가 될겁니다. 저는 부모님 안오시고 형이 왔었는데, 사실 누군가 와서 밖에 나가는게 중요한거기때문에 대리인 보내면 되긴 합니다.
20/06/18 13:40
훈련소 수료식? 논산군번인데 이거 원래 부모님 오시는거였나요? 저희 부모님이야 입대할때도 같이 안가서 별로 상관없지않나 싶은데요. 면회 한번도 안와도 별로 아무렇지 않아서... 편부모라도 더 특별히 잘해줄 이유는 없다고 보고 외아들 첫 제사라면 가야하는거 알겠는데 저는 별로 제사를 왜 해야하는지도 모르겠어서 개인적으로 둘다 반드시는 아닙니다만 윗 두 분 사정고려하면 후자쪽을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06/18 13:41
전자는 아마 훈련소 수료식때 부모님이 온다는 개념(?) 자체가 없던 시기에 군생활 하신 분들이 아닌가 싶어요. 저도 마찬가지라서 전자를 택했고요...보통은 100일 휴가때가 부모님과의 (입대 후)첫 재회 아닌가요? 그래서 집에 도착해서 어머니랑 끌어안고 펑펑 울고...
20/06/18 13:41
제사가 뭐 의미있나요?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거고 수료식 뭐 의미있나요? 하는 사람도 있는건데
결국 남이 그러는거고 본인들이 의미있다고 생각하면 의미있는거라 고르는 관리자 입장에선 뭐가 더 오래 원망당할까 하면 제사 보내주는게 마음편할거같긴 하네요
20/06/18 13:42
요즘 수료식때 부모님들 오시는지 오늘 알았네요. 2년동안 면회 한번도 없었어도 하나도 안 서러웠으므로 전자 가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휴가때 어차피 보는데 굳이 힘들여서 부대까지 오실 필요 있나 싶습니다.
20/06/18 13:42
가족이 돌아간 슬픔을 경험한적이 없으신 분들은 충분히 후자에 더 높은 가치를 둘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그르다고 생각하지도 않구요. 그냥 상급자가 결정하는 문제라 이걸가지고 옳다 그르다 따질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구요. 보통은 이런경우 회사에서 기준을 잡아두기는 하죠. 그런 경우는 대부분 전자에 손을 들어주지않을까 합니다.
20/06/18 13:45
여러번의 제사 중 하나라면 당연 후자겠지만 돌아가신 뒤 첫 제사라면 저는 전자요. 본문 상황을 조금 바꿔서 제가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첫제사를 참석하고 아들 수료식은 친척이나 평소 아들이 좋아했던 친구한테 돈 두둑히 챙겨서 보낼 거 같습니다. 당연히 제가 아들 입장이어도 안오고 제사를 모시는 게 맞다고 생각할 거고요.
그리고 본문처럼 상급자로서 하나를 선택해야 된다고 해도 전자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둘 중 한명이 못간다고 했을 때 일반적으로 전자가 훨씬 가슴에 앙금이 많이 남죠..
20/06/18 13:46
전 부모님 면회도 결국 한 번도 못 오게 했어서... (공군이라 외박이 자주있기도 했지만 군대 그게 뭐라고 먼거리 부모님이 몇시간 면회 때문에 오시나 싶었습니다. 참고로 면회온다고 밖에서 하루 잘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라 외출은 가능해도 몇시간 주어지는게 다였네요.)
그런데 제 일이 아니라면 전자는 자식 혼자라는 정보가 있는데 후자는 가족정보가 없어서 어머니(당사자 입장에서 아내분)가 계시다면 전자에 손을 들어주고 편부가정이라면 고민 좀 하겠네요. 그리고 자식이 혼자인데 아버지 첫 제사를 '가야' 하는 입장이라면 어머니께서 살아계실 가능성이 높은데 단순히 '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셨잖아' 라고 해버릴 일도 아닙니다.
20/06/18 13:47
요즘엔 훈련소 수료식에 가족이 오는군요. 그래도 헤어진지 5주인데...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제가 경험해보질 못해서 그런지 좀 어정쩡한 행사 같은데 요즘은 중요한가봐요. 하긴 다른 훈련생들은 가족이 오는데 나만 안 오면 확실히 좀 그렇긴 하겠네요.
20/06/18 13:48
어렵긴 하네요. 수료식 자체도 의미가 있는데 편부가정이라면 아마 그 의미가 더할 것 같긴 해서.
다만 관리자 입장이면 아무래도 제사 쪽을 선택할 수 밖에 없기는 할것 같습니다.
20/06/18 13:49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다르죠
가야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제사가 더 크고 받는 입장에서는 나 죽고나서 제사에 자식 찾아오는것보다야 제가 힘들게 고생한 훈련소 수료식에 아버지가 오시는게 더 중요하죠
20/06/18 13:49
제사는 전날 밤늦게 또는 당일 초저녁까지, 시간상으로는 만24시간이지만, 날짜로는 이틀이나 여유가 있는데...
굳이 택해야 한다면 전자 손을 들어주겠지만요. 수료식은 할아버지 할머니 외가 친가 삼촌 이모 고모에게 부탁하면 가능할 듯도 하고요.
20/06/18 13:51
많은 분들이 제사 시간에 대해 의문을 표하셨는데, 아마도 혼자 제사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지 않을까요?
그게 아니라면 후자에게 양보하고 시간대를 조정해서 참석만 하는게 맞을꺼 같네요
20/06/18 13:52
애초에 자기들끼리 조율할 문제지 왜 위로 올라오는지 모르겠고 크크
조율 안돼서 어쩔수없이 관리자가 강제조정하는 상황이라면 무조건 제사를 골라야죠 제3자 입자에선, 둘중 뭐가 실제로 중요한가와는 별개로 "아버지 첫제사 연차 안빼준 상사" 딱지 붙는거는 굉장히 손해가 되는 일이죠 반대로 수료식이야 그게 왜 중요한건지 모르는사람이 태반
20/06/18 13:52
다 큰 성인이 무슨 행사를 하는데 부모님이 오는 걸 공식행사의 일부로 만드는 건 지양하면 좋겠습니다.
부모가 없거나 올 사정이 안되는 사람은 가뜩이나 서러운데 외출까지 못해서 더 서럽고, 부모 입장에서는 어차피 휴가 때 만날 건데 굳이 연차 내고 산골 전방 찾아가지 않으면 못난 부모 되는 거고. 부모들이 매일 훈련소 인터넷 홈페이지 통해서 연락 보내고, 훈련 사진 보고, 식단 확인까지 가능한데, 수료식 참석까지 사실상 의무화하는 것은 군인을 너무 애 취급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20/06/18 14:31
공감합니다. 대학교 입학 졸업은 몰라도 학기 중 행사 찾아오시는 분들도 많고.. 군대에선 수료식이고 뭐고 평소 면회나 외박을 자주 할수 있게 해주는게 중요하죠.
20/06/18 13:53
후자는 동생 훈련소 수료식때 외가 식구들 총출동해서 펜션도 예약하고 차 세대 끌고 가봤는데 진짜 가족/친구 안온 훈련병들 표정 짠한게 아직도 기억에 남더라고요.
근데 첫 제사... 와 진짜 숨 막히는 선택이네요.
20/06/18 13:54
아들이 와달라 부탁해서 후자같은 상황이 나온거라봐서 전 후자.
전자는 결국 나혼자 불편한 일이지만 후자는 아들에게 미움받을수도 있고 그걸로인해 나도 불편해지는 일이라...
20/06/18 13:54
근데 제가 관리자면 "느그끼리 알아서 협상봐서 갖고오고 협의 못하면 둘다 결재 안해주겠다"라고 할듯요
자기들끼리 일정겹친걸 왜 관리자랑 원수지간만들려고 하는지
20/06/18 13:56
후자요. 행사를 하는 것은 의미를 기리는 것이고, 핵심이 의미라면 날짜가 어쩔 수 없다면 변동될 수 있다고 봅니다. 수료식을 다른 날에 해줄 순 없잖아요. 그리고 산 사람이 우선인 것도 맞고...
20/06/18 13:58
가족간의 교류 같은것도 중요해서 각 가정마다 다르겠지만 그리고 일단 후자에서 제가 있을 때에는 훈련소에 수료식이 없어서 어떤 의미인지를 몰라서 가늠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전 전자일거 같아요 외동에 제사를 지내려 간다는거 보면 어머니 혼자 계실거라고 생각되는데 그러면 어머니 챙겨드리고 싶네요
20/06/18 14:00
요즘엔 훈련소 수료식도 하나요? 전 논산 26연대 출신인데 연병장에서 연대장이 몇마디 얘기하고 따블백 메고 연무대역가서 기차타던데..전 분대장(조교)하겠다고 손들어서 남았지만..수료식에 외부인 오는 것 자체가 없었는데 생겼나 보네요..
20/06/18 14:04
그래도 일단 위 상황에서 고르라면 전 전자요..
제가 어느덧 옛날 사람이 되어서 그런진 모르겠으나.. 아버지 첫 제사인데 나밖에 없다하면 살아있는 자식 수료 축하는 좀 미뤄도 될 거 같습니다. '남의 집 경사에는 초청 받아야 가는 법이고, 남의 집 애사에는 초청하지 않아도 가야하는 법이다'고 배운 영향도 좀 있는거 같고요.. 뭐 위 케이스는 남의 집 애경사는 아니지만..
20/06/18 14:02
저는 제사랑 전혀 상관없는 집인데도 이건 전자지...하고 들어왔는데,
요새 훈련소 수료식은 의미가 각별한가 보군요. 새로운 것 배우고 갑니다.
20/06/18 14:03
수료식이 후반기때 면회오시는거랑 비슷하려나요
그러면 닥전이요 군대갈나이인데 일때문에 부모님 못오시는거가지고 상처받는다는 생각 자체가 이해가 잘 안가네요. 부모님 입장에서 군대간 아들 오랜만에 보고싶은 생각이야 있을수있겠지만 그렇게 따지면 첫 제사는...
20/06/18 14:03
관점을 어떻게 놓느냐에 따라 확 달라지는 문제네요.
저는 친부 제사에 친인척들이 오는게 아니라면 후자입니다. 이유는 제사를 치르는 구성원이 가족뿐이라면 간소하게 치뤄도 별문제없는데 친인척이 온다면, 그중에 남 흉보기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머리아픕니다. <누구누구네는 친아버지 제사인데도 안오더라~ 뭐가 어떻더라~> 이런식으로 흉보이기 십상이라서요. 간단하게 친인척이 제사에 참여하는거면 전자. 그게 아니면 후자. 사람은 살아있을 때가 중요하죠.
20/06/18 14:05
평소에 어떤 사이였냐도 중요한것 같네요
친아버지가 자길 혼자 키워주고 평생 일만 하시다가 사고로 돌아가셨을수도 있고, 군대 보낸 아들도 편부모 밑에서 형편이 어려워서 도망치듯 가버린 군대 일수도 있는거구요.
20/06/18 14:10
저는 살아있는 사람이 중요하기 때문에 전자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사람들이 뭐 조상신 귀신 이런 걸 진지하게 믿기 때문에 제사를 지내는 게 아니라, 가까운 사람을 떠나보낸 상실감과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일종의 애도의식으로 치르는 거라고 다들 생각할텐데 그렇다면 산 사람인 자식 입장에서 아버지 첫 제사를 못 지내게 되면 굉장히 슬플 것 같거든요. 아들 훈련소 수료식은 다른 가족이 가도 되는 거고, 꼭 그 때 아니더라도 나중에 면회 가서 사정 설명하고 양해를 구할 수 있는 거고... 살아있는 두 사람간의 문제니까 대화로 갈등이 어느정도 해소가 될텐데 제사 지내는 사람이 그거 못 지내서 느낄 우울감은 누구랑 대화해서 풀 수도 없는 거니까요.
20/06/18 14:13
제사요.
아들 훈련소 입소식이야 못가게 했다고 때려치지 않겠지만 돌아가신 뒤 첫제사 못가게하면 진지하게 때려칠 고민 할수도 있습니다. 관계도 심각하게 안좋아질거구요. 제가 관리자면 제사를 보낼거에요.
20/06/18 14:19
둘 다 사실이라는 가정 하에, 친아버지 첫제사를 보내드리는 게 맞다곤 생각하는데...
이게 세대따라 또 다르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아재들은 훈련병 수료식이란 것 자체가 생소할 거라..;
20/06/18 14:20
후자는 나중에 팀장님이 첫 휴가 때라든가 개인적으로 용돈 한 1~20만원만 챙겨줘도 앙 개꿀띠! 하고 넘어갈 애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흠. 아닌가?
20/06/18 14:22
후자입니다. 편부모 가정이라고하는데 그 아버지께서 못오시면 아들 마음 생각해보심 좋을 거 같습니다. 다른 애들 다 가족 와서 나가서 맛있는 거 먹고 바깥 구경하면서 숨통 트이는건데.
그리고 수료식이란 행사가 중요한게 아니에요. 그걸 빌미로 가족들 얼굴 보는게 중요한거죠. 군대 얼마나 힘든지는 다들 아시지않나요. 뭐 피지알 연령대 생각하면 전자를 뽑으시는 분들이 꽤 있는게 이해는 됩니다만.
20/06/18 14:25
당연히 제사라고 생각했어요. 군생활 동안 부모님 면회도 한 반 안오셨고 먼길 오시느라 고생이니 안오시는게 낫다하고 마음먹으니 아쉬운것도 없고요. 그런데 이 글을 보니 편부모에 다른 친구들 가족들 와서 행복한 모습 보는 외톨이가 되어 서 있을것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20/06/18 14:30
사실 이건 저 아들 입장도 들어봐야하지않나 싶긴합니다.
다른 분들처럼 안오셔도 된다는 입장일 수도 있으니깐요 크크 근데 이게 또 아들 입장과 관련 없이 부모님 입장에서 더 아쉬워할 수 있기도해요. 저희 아버지만해도 평소 운전이 정말 규정속도 다 지키고 끼어들기를 안하시는 편인데 제 첫 면회날(약 2달만)에는 대전까지 차가 막혀 끼어들기 엄청 하면서 오셨다고 그랬거든요.
20/06/18 14:22
산 사람이 중요하긴 한데 마음은 신기하게 제사로 기우네요. 특히나 제사 싫어하는 편인데... ㅡㅡ;
훈련소 수료식은 비슷한걸 제가 부모님 오겠다는거 부모님 귀찮으니까 뜯어말렸었는데 그게 은근 어머니의 한이 되셨더군요. 정작 전 아무 느낌없었는데 말이죠. 애매하네요.
20/06/18 14:25
강원도 산골짜기라 복무 내내 면회도 오시지 말라고 했는데 뭔 수료식 정도에...
저도 제사문화 안좋아하는데 그래도 수료식보다는 제사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20/06/18 14:26
전자요. 군대갔으면 성인인데 아버지가 일이 바쁘면 못올수도 있다는거 충분히 이해할만한 나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건 아들이랑 커뮤니케이션만 잘되면 진짜 사소한 문제로 끝날 가능성이 높은지라..
20/06/18 14:29
전자요 안보내줬을 때 척지게될 가능성이나 정도는 전자가 훨씬 높다고 봅니다
그깟 죽은사람 뭐가 중요하겠냐 하시는 분 있겠지만 애초에 요즘에 제사를 지낸다는 것 자체가 그걸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라는 얘기라;;
20/06/18 14:29
산 사람이 먼저고 허례허식도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인데도 제사 편을 들고 싶은데...
수료식이라; 기억이 희미해져서 가볍게 여겨지는 걸까요.
20/06/18 14:32
저는 후자요. 제사지내러 갔다가는 아버지께서 왜 고생하는 손자 수료식 안갔냐고 혼낼 것 같군요.
당일 외출도 된다고 하니 같이 식사하면서 추모까지 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원래라면 군대 있어서 제사 참석 못할 손자 얼굴까지 보시는 것이니 더 좋아하시겠네요.
20/06/18 14:34
반반쪼개서 제사이신 분 낮에 근무서고 밤에 제사하라고 보내고 수료식이신분 수료식 갔다와서 밤에 근무서라고...는 안될까요?
20/06/18 14:34
당사자가 저라면 두 경우 다 안가겠습니다만.. 그건 제 경우고,
관리자의 입장에 서서 두 사람중에 하나를 정하라고 한다면 고르기 어렵네요; 댓글들을 읽다보니 이쪽도 맞고 저쪽도 맞고..
20/06/18 14:37
훈련소 수료식은 말 그대로 케바케입니다.
논산 훈련소가 아닌 신병들은 사단 훈련소로 가게 되고, 사단 훈련소는 말 그대로 사단별로 있으니까 다 다르죠. 어떤 사단들은 수료식에 가족들 안부르고 그냥 보내기도 하고 또 어떤 사단들은 수료식날 가족들 불러서 1박 외출 주기도 하죠. 그래서 이건 내 경험만을 바탕으로 이거다라고 주장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본문 내용은 당연히 전자죠. 수료식이 뭐 결혼식처럼 일생일대의 대단한 이벤트도 아닌데 시간 날 때 찾아가면 되죠. 여러 명이 우르르 가서 하룻밤만 외박하는 것 보다 서로 다른 때에 나눠서 면회 신청한 뒤 외박 시켜주는 게 군인 입장에서는 더 낫기도 하구요. 수료식 면회 정도야 다른 날 찾아가서 외박시켜주고 잘 먹여주면 다 풀릴 문제입니다. 그런데 부모님이 돌아가신 건 한 사람한테 일생일대의 엄청난 충격이기 때문에 부모님의 사망과 관련된 거라면 필히 챙겨줘야 한다고 봅니다. 어차피 돌아가셨는데 신경쓸 필요 뭐 있어라고 끝낼 일이 아니란 거죠.
20/06/18 14:39
저라면 전자. 1번뿐이라곤 해도 훈련소 수료식이 얼마나 의미있는지 모르겠네요. 운전면허 기능시험 합격도 평생에 한 번 아닌가요?
군대 본인이 가고 싶어서 간 거라면 인정합니다.
20/06/18 14:41
제사는 산 사람을 위한 것이고... 죽은 사람을 떠나 보낸 산 사람이 저렇게 싸울 정도로 반드시 나는 아버지의 첫 제사를 모시고 싶다고 결심한 상황이라면... 제사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첫 제사를 못 지냈다는 마음의 짐은 나중에 무덤에 금테를 둘러드려도 오롯이 나 혼자만의 것이니 풀 길이 없겠지만... 수료식은 살아 있는 아들에게 더 잘해줌으로써 어떻게든 풀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20/06/18 14:42
전 편부모라면 후자쪽에 손을 들어주겠습니다.
제사는 저녁때 드리지 않나 싶어서.. 후자쪽에 손을 들어주고 전자는 함께일을 일찍 처리하고 조금 일찍 보내는쪽으로 할것같네요..
20/06/18 14:44
수료식에 외출 나갈 수 있다는게 문화컬쳐라...
다른 동기들 다 나가는데 남아서 PX 가야되는 상황이면 확실히 박탈감도 느껴지고, 원망하게 될 수도 있기는 하겠네요. 그런데 친아버지 첫 제사도 못하게 되면 상처가 되고 두고두고 남을거라... 저한테 두 상황이 동시에 오면 저는 아들 면회를 가겠지만 다른 두명이 각자 자신이 꼭 가야된다고 하면 제사쪽을 보내주겠습니다.
20/06/18 15:24
주체가 나인데 본인 스케쥴에 맞추면 되지 않나 해서요
저도 혼자인데 이런 일은 100% 제 스케줄에 맞춰서 하지 누가 하라는대로 할일이 있으려나 싶어요
20/06/18 14:57
전 수료식 때 부모님이 안왔으면 했어서...수료식 할 자원으로 차라리 휴가 하루라도 더 주지 이 생각 많이 했었습니다.
근데 뭐 어차피 양 진영 모두 자기가 유리한 쪽으로 명분 붙여서 생각할거기때문에 가치경중 따지는게 별 의미 없을거 같네요.
20/06/18 15:20
저 지금 문화컬쳐 받았어요.
vs가 성립하느냐를 떠나서, 후자는 안중요해 보이기까지 하는데. 아들 기분이 나쁘더라도, 그냥 상대적 박탈감문제 아닌가요? 심지어 거기서 박탈감느끼는것조차도 별로 이해해 주고 싶지 않네요. 나이가 몇개인데 무슨 초딩도 아니고
20/06/18 15:24
그런 문제라기 보다는 그냥 처음 글 봤을 때는 당연히 이거 아니야? 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댓글 읽어보니까 반반 갈리는거 보고 뭐든 천천히 생각해봐야겠구나 싶었습니다.
20/06/18 15:03
전 들 다 안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역지사지하면 중요도를 따질 수 없는 문제네요.
각자에겐 남의 제사고 남의 아들이지만 본인들에게는 한 번 밖에 안 오는 날 입니다. 다만 감정적인 원망이 쌓이기에는 제사가 더 클 겁니다. 수료식은 이후로 면회나 휴가 때 만나면 감정이 희석되지만 국내 정서 상 첫 제사는 본인 만의 문제가 아닐껍니다.
20/06/18 15:13
요즘은 훈련소 수료식에 부모님이 오시기도 하나 보군요. 의미를 두는거면 차라리 제대할 때 오시는게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제도 자체를 문제삼고 싶지는 않은데, (아마 많은 훈련소 부조리들 예방에 도움이 되긴 했을 것 같습니다) 성인이니 그날 잠깐 서운하고 말지 않을까요.
20/06/18 15:17
제사를 안 지내본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의문가지는 분들이 많지가 않네요
fm대로 하면 자정 넘은 시간이라 당연히 안 겹치고, 요즘식대로 해도 저녁에 하니까 수료식이랑 절대 안겹치는데 말이죠 낮에 지내는 제사는 명절에 하는 차례구요
20/06/18 15:33
아무리 장소가 멀거나 시간대를 조정한다고 해도,
수료식이 보통 정오 전후로 하니까 직원들끼리 조금씩만 양보하면 근무시간협의가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수료식이 외박까지 포함되는 거라면 조금 얘기가 다를 수는 있겠네요
20/06/18 15:36
일단 수료식 자체도 오래 걸리는 일일 수 있지만, 제사도 마찬가지일 수 있어서요. 글에서는 제사를 지내는 사람이 파견근무 중인지, 아니면 제사를 지내는 본인인지(다른 형제가 지낼 수도 있으니)조차 확실하지 않네요...
20/06/18 16:02
아 오늘 왜 이러지... 자꾸 오독하네요. 그런데 자식 하나일 경우에도 사정을 모르니 알 수 없긴 합니다. 현대에 들어와서 제사지내는 건 정말 집집마다 방식이 달라서.
20/06/18 15:34
다른 의문은 접어두고
그냥 하나만 고르면 전자 (군 입대, 훈련소 수료, 전역 다 혼자함, 고아아님) 다만 저렇게 드라마틱 하기 쉽지가 않은데 제사나 훈련소 수료식이 일주일전에 잡히는 이벤트도 아니고 충분히 사전 조율가능할텐데 그게 안되는 회사면 회사가 문제인듯요
20/06/18 15:34
근데 후자 역시 아들보단 부모 당사자를 위해서 가야할 수도 있습니다. 저희집이 그런데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운동회, 부모참관수업, 졸업식, 수료식 등 한번도 못오셨거든요. 근데 정작 당사자인 저는 괜찮은데 어머니께선 인생에서 가장 큰 한이 자식들 행사에 참여 못한거라고 하시더군요. 그때 처음 깨달았어요. 아이의 성장기에 부모와 함께하는 순간이 자식에게만 중요한 건줄 알았는데 부모에게도 굉장히 중요했구나.
20/06/18 15:38
전자는 부모입장으로 생각하는데
후자는 왜 수료식 못가는 부모 입장을 생각 안 해주는지.. 수료식에 괜히 엄마아빠 할머니할아버지 다 가는 게 아니죠..
20/06/18 15:39
후자요. 편부모에 갈 사람이 없다는거 보면 자식도 하나 같은데 혼자 키운 자식 떼놓은 맘에 그 자식 지금까지도 평생 외롭게 컸을텐데 고생하고 잠깐 쉴 수 있는데도 그거 못해주면 진짜 한 될거 같아요. 사랑도 내리사랑이라는데 자식 생각 해줄만한 문제인거 같고요. 그리고 보니까 군대를 다들 경험해서 그런지 그거 뭐 별거라고 하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자식 키우면, 부모님 돌아가시면, 서는 입장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산사람이 먼저라고 생각해서요. 전자는 서러울 산 사람 하나고 후자는 서러울 산 사람이 둘이네요. 전 후자.
20/06/18 15:46
첫제사 안 보내는건 반쯤 장례식때 안 보내주는 혹은 임종 못 지키게 하는 급 아닌가요?
수료식 자체가 없었기도 하고 입대도 친구들이랑 놀러가듯 했고 면회도 오지말라고 했었던터라 크게 와닿지가 않기도 하구요 산 사람이 우선이라 하지만 첫제사는 죽은 사람들과 관계있는 산 사람들을 위한거지 죽은 사람을 위한 행사는 아니라고 봅니다 특히나 부모님 중 한분이 돌아가시고 한분이 살아계신다면 더더욱이요
20/06/18 16:23
본인이 '첫제사'임을 어필했기 때문에 이미 그런 급으로 봐도 무방할것 같습니다. 세세한 사항은 들어가야 겠지만요.
일단 임원급인 50대 이상들의 세계관으로는 전자 압승일 것 같네요. 시험날과 제사일이 겹쳐서 이번 시험은 못치겠다는 말이 받아들여지던 시절... 전날 아침부터 시작해서 다음날 새벽 3,4시는 되어야 겨우 눈을 붙이던 그 시절 제사문화를 공유하던 세대의 이야기지만.
20/06/18 16:17
회사에 말 돈다는 상황을 가정해보면 이런 상황에끼이면후자의 경우 가려는 사람이 유별나다고 생각하지만 전자의 경우 팀장이 임원한테 쪼인트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0/06/18 16:18
임종을 못지키거나 제사를 못지내거나 다 본인문제입니다.
고로 첫제사를 못지내면 돌아가신 부모님이 힘드신게 아니라 본인만 오롯이 힘든거죠. 여하튼 저런 선택은 하기 싫습니다. 둘 다 가면 안되나 정말...
20/06/18 16:28
07군번
훈련소 수료식때 가족이 온다고?? 생각 했는데... 새로 생겼었네요... 전 제사 입니다. 수료식까지 챙겨 갈 정도면 어차피 한달전 입대할때 한번 갔을거 같은데...
20/06/18 16:56
장사때문에 수료식 못오는 부모도 20프로는 넘게 있어서
굳이 한쪽 손을 들어주라면 전자에 손 들어주지 싶습니다 훈련소라고 해봐야 5주전에 입소할때 본거고 자대배치후 혹은 후반기 가서도 면회 가능하죠
20/06/18 17:14
죽은 사람vs산 사람이 아니라, 산 사람 vs 산 사람입니다. 둘다 산 사람을 위해서 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뭐가 더 산 사람에게 중요하게 여겨지냐하면 전자인거죠. 둘중에 하나 고르라면 저도 전자. 물론 케바케라서 저처럼 사회적 눈치볼일 없으면 바로 아버지,어머니 제사도 안 지낸다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건 훈련소 수료식도 케바케인건 마찬가지고 일반적으로는 이렇다고 생각하네요.
20/06/18 17:41
이게 하나를 막을 수가 있나요? 막말로 둘다 연차 반드시 써야겠다 하고 결재 올리면 그거 반려했다가 감사들어오면 관리자가 뒤집어씁니다..
20/06/18 19:47
다른 훈련소도 있는지 모르지만 군대 훈련소겠죠? 전주 35사단에서 훈련받았습니다. 수료식하는데 왜 가족이 찾아오는지 지금도 모르겠네요.
20/06/18 22:12
예전 군번이신가보네요.저기서 말한 수료식은 훈련생 기간중에 있는 가장 중요한 행사입니다.자대 배치되기 전에 외부인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기도 하죠.
10시 좀 넘어 시작하는데 오와열 맞춰서 행진하고 부모님께 경례하면서 간단한 행사가 시작됩니다.가장 중요한 순간은 부모님이 직접 만나서 훈련병한테 작대기 하나 달아주는 순간인데 이거만약 부모가 없으면 멀뚱히 있어야합니다.(1차 슬픔)그러고부터 5시인가 6시까지 동행인이 있다는 전제하에 외출시켜줍니다.이 때 핸드폰으로 못한 연락 맘껏하고 사제 음식 배터지게 먹으면서 5주동안 쌓여있던거 푸는 기간이고요.(2차 슬픔)안 오면 남은 간부나 동기들이랑 밥 먹고 5시까지 방에서 그냥 대기하고 있어야합니다.(3차 슬픔).마지막으로 이제 저녁에 동기들이 푸는 썰들 들어야합니다.(4차 슬픔)지나고 보면 별 거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저 때 안 만나준 건 진짜 상처로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90%넘게 오더라고요
20/06/18 21:33
근데 전자를 선택하신 분들 중에는 후자를 입대한 당사자에만 대입하시는 분들이 많으신것 같아 놀랐습니다. 제사를 못지내는 것이 본인의 짐인것 처럼 수료식에 참여 못한 부모도 짐일텐데요.
20/06/18 22:07
수료식이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느냐에 각자의 판단이 들어가는 거겠죠
물론 저는 입학 졸업식에 부모님을 뵌 적이 없어서 더 전자에 쏠리는 것도 있는 듯
20/06/18 21:45
두사람 다 빠지면 안돌아가는 회사가 회산가요?
둘 중에 하나는 고르다니... 걍 놀러가야해요 vs 아들수료식 이래도 둘 다 쉴 수 있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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