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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2 20:27
30년 전 만화가 왜 지금도 세련되게 느껴지고
얼마없는 대사 하나하나는 주옥같으며, 함축적인 대사는 가슴속 밑바닥부터 열정이 끓어오르고 서정적이면서도 절제된 감성을 쉼없이 나열하고,공간의 여백과 한 박자 두박자 쉬는 리듬으로 만들어내는 컷들은 몇번이고 다시 읽게 만듭니다. 청춘물로서 이만한 감동을 주는 만화가 과연 몇개가 있나 따져보면 몇개를 꼽아보라 했을때 항시 누구에게나 한손가락은 차지할 수 있는 저에게도 정말 제 어린시절에 10번은 정독하게 해준 고마운 만화네요
20/11/22 21:34
만화가 자기복제 스타일이라 보통 가장 먼저 본걸 인생작으로 뽑는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일본은 당연히 터치를 먼저 보고 한국은 h2로 접한 사람이 많나봅니다.
20/11/22 22:22
저는 H2를 먼저 보고 터치를 봤는데 터치가 더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가면서 두 주인공의 대결이 먼치킨 대 먼치킨이 되버리면서 이걸 어쩌 끝내려나 싶었는데 허무하게 끝이 났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물론 야구대결은 어찌보면 메인 이야기가 아니긴하지만...그에 반해 터치는 끝나고 나서 한동안 가슴이 아련해서 어쩌지 못하는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뭐 이런 기분은 H2도 있지만 강도가 다르더라구요. 그리고 러프는 그런기분이 맥시멈이었구요. 그래서 제 주관적 평가는 러프>터치>H2 입니다. 평가와는 별개로 3편 전부 엄청좋아하기는 합니다
20/11/22 22:31
러프 > 터치 > H2 순으로 좋아하는데 H2를 제일 먼저 봤군요. 뭐 아다치 작품은 전부 원서로 사서 집에 모셔둘 정도로 (미소라가 누군가요?) 좋아하기는 합니다.
20/11/22 22:32
아다치 미츠루 만화를 하나도 안 본 저는 트페미들이 줄기차게 까던것만 인상에 남아있습니다.
왜 까는지 궁금해서라도 보긴 봐야겠는데...
20/11/22 22:39
여주인공들이 전부 어장관리 갈팡질팡 양다리류에다가 수동적이고, 데뷔작부터 곳곳에 못생긴 여캐를 비하해서 코미디 소재로 쓰는 버릇이 있어서. 왜 그런 패턴 있잖아요. 소개팅에 폭탄이 나와서 주인공이 기를 쓰고 피하려다 결국 붙잡힌다든지 하는거
페미를 질색하는 저도 지금 보면 음...하는 게 좀 있어요
20/11/22 23:23
이런 감성의 마지막 주자가 아다치 미츠루인듯 합니다.
특유의 성희롱적 서비스신과 식상한 만담식 개그가 한계를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20세기식의 청춘물은 이사람만큼 표현해내는 사람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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