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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1/21 21:06:49
Name TAEYEON
출처 https://gae9.com/trend/8CZPjSVFj8C#!new/9486
Subject [유머] 여러분이 구한말 조선선비라면 어떨거 같나요 (수정됨)
BQH4oLU.jpg


pgr유게에서 금수저의 삶을 본 흑수저란 글이 있었는데 그 글 댓글에 사이트 링크가 있길래 봤는데 보고 나니깐 갑자기 궁금해져서요
제가 만약 저 시대 사람이었고 서양문물을 단순히 청나라나 일본 혹은 당시 조선에서 본 게 아니라 유학을 가서 보게 된다면 진짜 엄청나게 충격받을 거 같습니다. 소중화주의로 청나라는 오랑캐이며 우리만이 유일한 문명국이다라고 정신승리(?)하고 있었는데 저거 보면 그 충격도 충격이지만 저걸 보고난 뒤에 귀국하고나면 진짜 절망적일 거 같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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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1 21:10
수정 아이콘
저만 안들어가지나요 대충 무슨 내용일지 짐작은 되지만
20/11/21 21:10
수정 아이콘
그냥 사진을 받아서 올려보겠습니다
거짓말쟁이
20/11/21 21:20
수정 아이콘
비슷한 사고 과정을 거쳐서 변절한 엘리트들이 많았죠.. 미국만큼은 아니지만 일본도 저런 걸 따라잡고 있는 나라였으니..그 좌절감이란
우그펠리온
20/11/21 21:36
수정 아이콘
예전에 1900년대 조선과 미국 비교하는 사진을 봤는데 저도 조선선비였다면 바로 흑화해서 변절했을 것 같긴 합니다. 과학문명 수준 차이가 넘사벽...
할매순대국
20/11/21 21:40
수정 아이콘
보빙사 사절단 우두머리가 민영익이였나요? 귀국 할때 다시 암흑세계로 돌아간다고 그랬었다는데...
20/11/21 21:50
수정 아이콘
"나는 어둠 속에서 태어났다가 광명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다시 어둠 속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직 나는 내가 갈 길을 분명하게 내다볼 수가 없으나, 머지 않아 찾아낼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라고 했다네요
고타마 싯다르타
20/11/21 21:44
수정 아이콘
조선도 저때쯤 자생적으로 근대화가 이루어질 조짐이 보였다고 가르치고 있...

??
20/11/22 11:51
수정 아이콘
자본주의 맹아론도 영 껄적지근한 이론이라
20/11/21 21:56
수정 아이콘
최근에 미스터션샤인 봐서
나름 그 세대의 차이는 잘 보여준 것 같아요
그냥 할 수 있는 만큼 주변 어르신들한테 서구의 좋은 것은 받아들여야 한다며 정장 입고 예법 지키며 중도를 유지했을듯
크레토스
20/11/21 22:02
수정 아이콘
뭐 구한말 수준은 아니겠지만 북조선 엘리트들이 느낄 감정 아닐지...하필 바로 옆에 있는 중국 대도시들이 마천루 엄청나고 신기술 빠르게 적용되는 게 딱 저때 미국 도시 같은 느낌일테니까요.
지탄다 에루
20/11/21 22:07
수정 아이콘
저때는 정말 다른 세계? 외계?인 만난 기분이었을 것 같습니다. 개념 자체가 다르니..
-안군-
20/11/21 22:19
수정 아이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1931년에 지어졌죠. 우리나라는 그때... 음...;;
파핀폐인
20/11/21 22:20
수정 아이콘
저라면 극도의 무기력증에 빠졌을거같아요..그니까 저걸 모방하자는 생각조차 할 수 없을정도로 차이가 나서 말이죠..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고 뭘 어떻게 고쳐야 할 지 감도 안오지 않았을까 싶네요..그러다가 흑화했을듯..ㅠ
게임할 시간에 공부했으면
20/11/21 22:53
수정 아이콘
민씨 척족의 부패관료 민겸호(그 임오군란의 중심 인물 중 하나)의 아들로 태어나 러시아 황제 대관식 참석하기 위해 세계일주를 하고 난 뒤 개화파 관료로 각성했지만, 이후 을사조약 때 자결한 민영환도 같은 케이스도 있고, 같은 사절단에 윤치호도 있었다고 하지요.
20/11/21 23:00
수정 아이콘
단체 윤치호행
12년째도피중
20/11/21 23:10
수정 아이콘
그들은 조급증에 걸렸다...라고 쉽게 말하지만, 저런 상황을 아는데 조급증에 걸리지 말라는게 더 웃기긴 합니다.
뭐 저라고 달랐을리는 없고, 그냥 딴에는 중도랍시고 동도서기를 외쳤을것 같네요. 크크크.
VictoryFood
20/11/21 23:13
수정 아이콘
나라를 이끌어갈 엘리트로서 어떻게 하든 나라가 망할 거라는게 뻔히 보이는 상황이라면 멘붕이 안오는게 이상하죠.
해질녁주세요
20/11/21 23:20
수정 아이콘
가산 털어서 자식 친척 재능있는 어린 친구들 무조건 서구로 유학보내야죠.
한두 사람이 뭐 어떻게 해서 따라잡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인재육성에 나설 겁니다.
20/11/21 23:47
수정 아이콘
저기서 흑화가 무슨 의미에요?
본국으로 안돌아가고 미국에 산다는 의미인가요??
답이머얌
20/11/30 23:52
수정 아이콘
현 지배계층이나 피지배계층이나 도저히 답이 없으니까,

차라리 힘세고 강한 이웃의 지배를 받아서라도 강제로 사회전반을 뜯어고쳐야 한다는 생각이 아닐까 싶네요.

어차피 망할 나라라면 좀 더 발전된 나라의 지배를 받아야 그나마 찌끄러기라도 영양가 있게 받아먹고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말입니다.
20/11/22 00:02
수정 아이콘
어떻게든 미국에서 살려고 했을 거 같네요. 물론 지금도 그러고 있지만...
문문문무
20/11/22 10:53
수정 아이콘
참 암울하겠어요 일본은 쇼미더머니빨로 이것저것 팍팍개혁하고 폭풍성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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