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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7 08:51
저도 28사인데 대대장이 미쳐가지고 여름에 덥다고 새벽 2시부터 일과시작했었던적 있었습니다.
새벽 2시 일과시작 아침먹고 오침 시켜주는줄 알았는데 그냥 쭉 일과 하고 3시에 일과끝이라고 해놓고 5시까지 시켜놓고 8시 취침 크크 진짜 미치는줄 알았죠 보고있나 여x민 중령?
20/11/17 09:01
커뮤니티에서 화제되고 청와대 청원 올라가고 한 게 실제 효과를 봤죠. 거의 바로 군단장에서 교육사령관으로 좌천되고 이제 군생활 끝낼 예정이니..
20/11/17 09:09
멍청하면서 부지런한 장교.
내부 역량을 갈아서 성과를 포장하는 임원. 볼 때마다. 정말 욕지기가 납니다. 하... 병사들 죄다 골병들게 해놓고 뭐? 전투력이 어쩌고 정신력이 어째?
20/11/17 10:46
태풍부대 시설도 최악이였죠..
없어질 부대라고 지원이 1도 안나와서 막사며 화장실이며 최악이였습니다. 아버지가 면회오고 나서는 아버지가 군생 활 했을때 막사를 똑같이 쓰고 있다고 울먹이셨죠..
20/11/17 11:40
[나는 "부당하고 불합리하게" 군대에 "끌려온" 사람이다. 내가 군대에 온 건 국가가 나를 "온전히 강압적으로 착취"한 결과이다. 내가 군인이 되기 위한 하등의 이유도, 근거도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나는 그에 상응하는 보상(사실상 배상)을 필히 받아야만 한다. 내가 온전한 군인이기를 바라지 마라. 나에게 온전한 군인의 자질과 역할을 요구하지도 마라. 부당하게 군대에 강압적으로 끌려온 것만으로 나는 이미 충분히 착취 당했고 나로서 할 수 있는 건 다 한 셈이다. 되레 이러한 나를 가엾고 안타까이 여겨 내가 조금이라도 더 편하고 자유로이 지낼 수 있도록 배려할 궁리를 하라. 그게 최소한의 양심 있는 자세이다. 나는 나고, 국가는 국가다. 국가의 일이라고 해서 그게 곧 나의 일이 되지는 않는다. 그러니 국가가 군인을 정말 필요로 하고 군인이 정말 군인이기를 원한다면 임금을 주어 노동자를 고용하듯 올바른 대가를 지불하여 군인을 모집도록 하라. 흡족한 조건과 환경이 제공되지 않는 이상 나는 흔쾌히 군대에 응하지도 않을 것이며 온전히 군인이 되지도 않을 것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이 모든 건 나의 선택이 아닌 너의 선택에 달린 일이다. 즉, 이 모든 건 내 책임이 아니라 바로 네 책임이다.]
저는 위와 같은 마음가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동의는 커녕 아주 부정적으로 보고 있죠. 경험상으로는 위와 같은 자세로 군 복무 중인 이들이 많은 게 현실임을 잘 알고 있지만 도무지 긍정하기는 어려운 모습입니다. 군 관련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과 별개로 위와 같은 생각은 부적절하며 한편으로는 위험하기까지 하다 생각합니다. 그런데 본문에서 언급된 글에서도 일견 위와 같은 모습이 보이네요. 고생한 것에 대해 위로는 하나 차마 옹호하고 감싸 주지는 못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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