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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 01:16
굳이 주최측이 곤란해할만한 이름을 선정해서 출전하는 게 매너없는 행위라 생각해서요. 넓게 보면 스포츠에 정치를 끌어들이는것 또한 그렇고요.
일본인이 한국 대회에 다케시마는일본땅 하고 출전하는 게 적절할지를 생각해보면 될 듯 합니다.
20/11/09 02:09
독도는 한국땅 = 진실
다케시마는 일본땅 = 거짓 일부러 대회에 저런 닉을 쓰는건 긁어 부스럼 만드는 거라 저도 크게 호응은 못하겠지만 사실을 말하는 것 하고 거짓을 말하는 걸 동급 취급 하면 안되죠. 독도는 한국땅 이지 분쟁지역이 아닙니다.
20/11/09 03:07
저분이 예를 든게 "한국에서 다케시마는 일본땅 이라고 하면" 이래서 한 소리 입니다. 사실을 말하는 거 하고 거짓을 말하는 거 하고는
전혀 다르니 까요.
20/11/09 05:41
"한국에서 다케시마는 일본땅 이라고 하면"이 아니라 "한국 '대회'에 '다케시마는일본땅'이라는 식의 "이름"으로 출전하면" 입니다.
문맥을 따져보면 방점을 어디 찍고 하는 이야기인지 그렇게 알기 어려운 문제는 아니라 생각하는데요...
20/11/09 05:50
한국이나 한국대회나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서 그냥 한국이라 표현 한건데요. 사실을 가지고 상대 나라에서 표현 하는거랑 거짓을 가지고 상대 나라 에서 표현 하는건 큰 차이죠. 한국 사람들 대다수가 독도는 한국땅 인걸 알고 있고 일본이 이따금씩 억지 부리는걸 알고 있습니다. 일본은 독도가 분쟁이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인식 자체가 다른데 저 예시가 어떻게 동으로 취급 될 수 있나요.
20/11/09 07:29
더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요는 '대회를 주최하는 주최측에게 피해가 갈 것인가' 입니다. 독도가 누구 땅인지 따져보는 자리라면 그게 어디까지 사실인가 따져보는 게 중요한 문제가 되겠지만, 그와 전혀 상관 없는 대회에 어떤 이름으로 참가할 것인가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그 선수가 사석, 혹은 공석에서 독도에 대해 이런 발언을 하고 다닌다'라는 것과 '닉네임을 그런 식으로 짓고 대회를 참가한다'는 것 또한 다른 차원의 이야기고요.
'독도는 한국 땅인게 팩트인데 그걸 한국땅이라 부르는것과 일본애들이 자기네 땅이라 부르는 게 같냐'는 의미에서 양국의 인식 이야기를 꺼내신 것 같은데, 대회를 주최한 게 일본 측이라는 걸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독도는 분명한 한국 땅이지만 그네들 입장에서는 정치적으로 영토분쟁중인 지역인거고, 그 동네에서 주최하는 대회이니 그 관점에서 주최자의 입장을 헤아리는 게 맞습니다. 당장 대회 주최측이 닉변을 시켰다는 부분에서 주최측 역시 저 이름이 문제가 됨을 인지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고요. '나에게 있어 이게 진실이니 그들에게도 아무 문제 없어야 한다'는 건 너무 나이브한 사고입니다. 위 멍멍이개님이 말씀해주신 "사실인지 거짓인지는 주최측이나 관객한테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말은 이런 이야기입니다. (치토스님께서 하고 계시는 저울질은 아마 한일이 아닌 제3국에서 열리는 대회였다면 어느정도 유효했을 논점이라 봅니다.) 과거 범죄 판결을 받은 사람의 생일파티에 초대받아 간 사람이 생일의 주인공을 '이 범죄자놈'이라고 욕한 상황을 가정해봅시다. 범죄 판결이 얼마나 정당했는가가 제각각인 여러 케이스가 있다 하고요. 각 케이스별로 생일 주인공의 과거 범죄 판결이 얼마나 정당했는가에 상관 없이, 저는 우선 파티의 분위기를 망치는 그 행위가 매너없고 부적절했음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판결이 얼마나 적절했는가, 그 사람이 정말로 범죄를 저질렀는가는 그 다음으로 따라오는 문제인거고요.
20/11/09 09:07
뭐.... 중국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가 Free Hongkong 이런것도 부적절 하다고 생각하시겠네요.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세술의 범위 안에서 보자면요. 근데 처세보다 더 중요하게 지켜야할 진실 같은거 뭐 있지않습니까.
20/11/09 09:12
부적절해 보입니다.
대회의 성격과 무관한 정치적 스텐스를 굳이 아웃팅 할 필요가 없죠. 보는 사람도 불편하고 주최측도 유형무형의 피해를 입어야 하니까요. 그 정치적 스텐스가 사실이냐 아니냐는 중요한 문제가 아닌듯 합니다.(뭐 사실이 아니라면 더 웃기는 짓이겠지만)
20/11/09 09:51
그러니까요. 저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처세의 범위 안에서요.
그리고 그런 일이 생긴다면, 그러한 일을 한 사람은 '본인이 나름대로 신념을 가지고 있던지' '어그로를 끌고싶던지' 뭐 여러가지 사유가 있을겁니다. 그러한 행위의 옳고 그름은 사람마다 판단 기준이 다르리라 생각합니다.
20/11/09 09:44
처세가 아닌 스포츠라는 장르에 입각해 한 주장입니다. 스포츠와 예술에 관해선 (혐오로 이어질 수 있는) 내셔널리즘을 지양해야 한다 생각해서요.
이를테면 일본인 가득한 일본 회사에서 독도는 한국땅이라 외치고 다니는 건 아무 상관 없다고 생각하고요. Free Hongkong 이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건 독재자를 상대로 절대적 약자의 입장에 놓여진 홍콩의 절박함에 대한 세계적인 공감대가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반면 독도에 관해선 한국이 최소한 엄대엄의 지위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요. 아니, 사실 엄대엄이 뭡니까, 그냥 한국땅인데. 이런 상황에서 굳이 독도를 꺼내와 저 동네에서 쓴다는 건 진실의 전파보다는 어그로에 그 의도가 있다는 심증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명제가 진실이라고 상황이며 배경까지 다 같은 건 아니니까요. 예를들어 한 동남아 선수가 '우리동네성매매VIP한국인'이라는 이름을 쓴다든가(떠오르는 예가 딱히 없어서... 어글리 코리안을 조명하는 팩트 정도로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는 걸 Free Hongkong이랑 같은 선상에서 볼 순 없지않습니까.
20/11/09 09:59
맞는 말씀입니다.
다만 본문의 정보로는 저 사람이 한국인인지, (정말 독도를 한국땅이라고 생각하는)일본인인지, 알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말씀하신 부분과 같은 관점에서 판단할 명확한 근거가 없습니다. (아마 첫댓으로 남기신 주장과 제 주장이 비슷하리라 봅니다) 다만 이런 부분을 생각해볼수있습니다. 우경화 되고 있는 일본 자국내에서도 한국에 대해 옳은 말을 하는 일본인은 분명히 있습니다. 작년 일본의 수출보복에 대해서도 일본이 잘못했으며, 개인청구권은 국제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일이며, 정치적이고 법률적인 이슈에 경제보복이라는 대응을한 아베정부가 잘못했다는 스탠스 를 주장하는 분들도 많고요. 저 사람이 일본인이라면 그런 부분에서 저는 몹시 사적인 감정으로 그래 뭐 잘했네 정도로 봐주고 싶네요. 제 입장에서는 해당 행위의 옳고 그름 유무가 맞는 말을 했다는 점보다 작은 가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잘못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예시 또한 공감합니다. 즉,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로서는 부적절한 언행이 맞습니다.
20/11/09 14:55
맞습니다. (양심적인) 일본인일거라는 가능성을 뒤로 가면서 빼먹었네요. 저 사람이 한국인이라는 댓글을 얼핏 보고는 두어번째 댓글부터 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해버렸습니다.
저 역시 저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게 일본인이라면 개인적으로 고마움에 친근감을 느낄 것 같습니다. 대회측에 피해가 된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지만, 어쨌든 자국민이 자성의 목소리로 저런 이름을 사용하는 거라면 또 접근을 달리 해야 할 문제인 것 같네요.
20/11/09 10:00
엥 뭐져 전 독도코리안이 레고 77인건 알앗는데 저 사람은 딴사람인줄 몰랏네여. 그럼 왜 저 아이디를? 그의 의지를 이은건가요??
20/11/09 10:09
레고77의 영향을 받았을수도 있겠고, 일본 대회에 나가니까 이 닉으로 어그로(?) 끌어야지! 하는식으로 나왔을수도 있는거고
왜 저 아이디를 했는지는 저분만 알겠죠 흐흐
20/11/09 10:41
자기 혼자 게임하는것도 아니고 관련된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피해가 가면 책임지고 보상해 줄건가요?
조심해야죠 저런말 하고싶은 마음은 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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