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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1 07:59
결혼한 친구한테 넌 집에 가면 귀여운 아들하고 와이프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좋겠다. 라고 했더니 놀리냐. 신발색히야. 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20/10/21 08:09
저도 비슷한 감정이 들긴 합니다. 10시쯤 됐을때 예전엔 한창이었는데 친구들은 집에 갈때.. 뭐 나름 혼자 시간도 의미있고 좋지만 때론 좀 더 늦게 의미없는 이야기들이라도 떠들고 웃었으면 좋겠지만... 물론 저기처럼 친구도 마냥 들어가고 싶어서 집에 들어가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9시 넘어서 애들 전화받으면 표정이 좋아지더라구요.
20/10/21 08:13
전 동네친구들을 하나씩 번갈아가면서 자주자주 만납니다. 총각인 친구들도 마음 허전하지 말라고..
그래서 와이프님이 애기도 같이 데리고 가서 술 먹으라고 합니다... 흠.. 어쩌지..
20/10/21 08:15
이건 볼수록 외로운 감정을 억지로 끌어올리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결혼한 친구들 만나서 이야기할수록 저 인생도 외롭지 않은 인생은 아니라는 걸 느낍니다.
20/10/21 08:19
신기한게 저희 학번대에 결혼한 사람(남자)이 그렇게 없습니다. 저희 후배들도 태반이구요(다녀온 애들도 이미 둘이나 존재합니다).
그래서 38먹은 지금까지 심심하면 만나고 놉니다. 심지어 동갑내기 입사동기들도 남자는 전원 미혼입니다.. 그래서 아직은 모르겠네요. 입사동기들이랑 주1회 술먹고 대학 동기랑도 거의 한달에 한두번은 보고 후배들이랑도 분기당 한번은 어떻게든 보는것 같아요.
20/10/21 08:45
이것보다 더 심할수도 있는 게 저같은 경우는 예전에는 명절에라도 한번은 봤는데 요즘은 2년째 명절에도 못봅니다. 이해는 하죠. 애가 5살 3살 2살 태어남인데...바쁠때는 저도 완전히 잊고 지내다가 퇴근하고 나서 혼자있으면 생각나는거죠. 너무 허전하다고.
근데도 결혼 안하는 건 생각보단 버틸만 하더라고요. 한 순간이기도 하고.
20/10/21 08:47
외롭지는 않은데.. 카톡에 애들 사진만 보이는 건 공감이네요. 애가 없어서 그런지 애가 생기면서 내 인생의 중심이 애로 옮겨진다는 게 상상이 잘 안 가요. 나는 난데..
20/10/21 09:32
저도 아닐 줄 알았는데 .. 와이프 만삭 때 까지만 해도 아닌 줄 알았는데... 태어나자 마자 처음 아이 컨택 했을 때 딱 바뀌었습니다.
이 작은 녀석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평생 지켜줘야겠다...
20/10/21 09:41
저는 그래서 제 사진을...
오랜만에 카톡으로 찾아볼 지인들이 저 맞다는 걸 인지하게 하고 싶어서요. 사실 몇년 만에 연락하고 싶은데 프로필 사진이 없거나 누군지 짐작 안 가는 사진이면 참 망설이게 되더라고요.
20/10/21 09:25
이자료도 10년전엔 공감되었는데 지금은 별로 안되죠~
결혼안한 친구들이 많아져서 그들만의 그룹이 형성되어 매일 신나게 액티비티를 즐기더군요. 유부남은 절대 즐기질 못할 새로운 인생이더군요. 돈은 돈대로 쌓이고 주말마다 인생을 즐기고 많에 부럽습니다. 결혼안한 사람이 적으면 저 만화가 공감이 될텐데 지금은 안한 사람이 너무 많고 앞으로는 당분간 결혼을 안할 사람이 늘어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어쨌든 참 부럽네요~
20/10/21 09:52
저도 결혼안하고 화려한 싱글로 보내야지 했다가. 엠비씨 불타는 청춘보면서 생각 접었습니다. 저랑 비교도 안되는 젊은시절 잘생긴 외모랑 재력을 가지고 있더라도 50넘어서 싱글인 모습보니까 제 기준으로 부러운 삶은 아니더라고요. 저같은 일반인에게는 불타는 청춘은 결혼 장려프로그램인거같습니다..
20/10/21 09:52
혼자 유부남이라 애초에 모임 가는 것도 어려운데
가면 또 혼자 먼저 나와야하는 유부남의 입장도 나름 처량합니다 집에 가는 길이 참 아쉬운데 집 도착하면 또 좋죠 크크
20/10/21 10:15
저런 생각이 드는 사람은 결혼 하면 되는것이고
공감 안가는 분들은 결혼을 안해도 괜찮은 것이죠. 주변에 결혼한 사람이 많다면 비혼이 외로울것이고, 결혼 안한 사람이 많다면 기혼이 외롭겠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기혼자가 늘면 늘었지 줄지는 않을테니, 이 점이 좀 다르다고는 할 수 있을듯... 어쨌거나 전 무조건 결혼하고 애 낳을걸로 정해 놨지만요 크크..
20/10/21 10:20
세상은 기브앤테이크 라고 가족이 있어 행복함도 있지만 가족이 있어 힘든부분도 당연히 있지요.
대부분의 사람은 행복함의 크기가 크겠지만, 저는 힘든부분이 더 크다고 느낍니다. ㅠㅠ 안생기기도 하고 자연스레 독거중년이 되었는데 지금이야 몸건강하고 할것들이 있으니 편하기는 한데, 더 늙으면 외로울거 같다고 생각은 됩니다. 60 정도 되면 맘맞는 할머니나 찾아봐야 겠다고 생각중...
20/10/21 10:21
40에 결혼한 1인으로 공감이 많이되네요.
사람마다 케바케겠지만 취미생활 여행도 하다보면 공허합니다. 같이놀던 친구들도 30후반되면 장가가서 사라지고 가슴 설레는 연애도 끝나죠. (정확히는 설레게 하는 이성과 사귈수가 없,,, ㅜㅜ) 지금 와이프는 이사람 아니면 설레는 사람 다시는 못만날거 같아 결혼했습니다 크크
20/10/21 11:27
지금 40대 초반인데 30대 말에 딱 저런 비슷한 느낌올때 결혼 생각들었고 결혼해서 더 행복하다고 느낍니다.
좀 옛날 감성은 맞는거 같고 요즘 30대들은 다를듯 주변 솔로도 많을테고.. 근데 자식을 낳아보니 결국 나중에 자식이 있고 없고가 엄청 차이날거 같아요..결혼을 떠나서 자식은 있는게 좋다는 생각입니다.
20/10/21 11:53
30대 중반 넘어 가다 보니 많이 공감 하네요. 이젠 모여도 유부남 친구들은 어느샌가 먼저 일어나는게 당연하게 되어 버렸지요.
20대 때만 해도 먼저 일어나면 배신자니 뭐니 하면서 엄청 갈궜었는데 크크..
20/10/21 12:46
요즘 인터넷 분위기에서 이런 데 공감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듯..
저같은 사람이 백날 행복하다고 해봐야 본인들 결혼생활은 또 다른 문제고.. 하지만 인터넷에 결혼생활 불행하다는 글 올라오면 그건 또 철석같이 믿고 비혼의 근거로 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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