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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 16:06
시골에서 뱀잡으러 다니고 놀래미 낚아 즉석에서 회떠먹고 감자 파서 구워먹던 캰츄리보이의 관점에선 서울은 역시 눈뜨면 코베어 가는 깍정이 마을이다...란 생각만 드는군요
20/10/20 16:07
자식이 찐따라는 가정은 해도
자식이 공부를 못할 거라는 가정은 안하나 보군요. 저런 우상향 시스템에서 밑바닥 깔아주는 것만큼 자존감 박살나는 게 없는 걸로 아는데
20/10/20 16:10
찐따라는 개념이 공부를 못한다는거도 같이 포함해서 보는 시점일겁니다.
공부는 그래도 제법 하는데 내성적이고 소심하면 그냥 소심하고 내성적인 애라고 하지 굳이 찐따라고 부르진 않을듯...
20/10/20 16:11
+1 저도 이 의견에 한표.
애시당초 소심하고 공부에도 소질없는 아이라면 성적으로 밑에 깔아주는건 뭐 그닥 상관없겠죠. 학폭에 시달리지않고 비슷한 성향의 친구만나서 학창시절 보내는거만해도 충분하다봅니다.
20/10/20 16:28
면학분위기라는게 있으니까요.
대학생때 강남, 분당, 구로, 영등포... 에서 과외를 해봤는데, 머리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성실성이 다릅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교과과정 정도는 딱히 머리가 뛰어나게 좋진 않아도 이해는 할 수 있고요. 반대로, 학군 안좋은 동네 애들은 솔직히 억지로라도 책상머리에 앉혀놓기만 하면 반에서 중간 이상은 가요. 그 밑의 애들은 아예 공부 자체를 안하거든요;;;
20/10/20 16:48
본문에 나오는 것처럼 괴롭힘을 당할 정도 수준의 아이라면 공부로 밑바닥 깔아주는 정도에서 끝나는게 훨 낫다고 봅니다. 괴롭힌 심한데는 인간 취급도 못받아서요.
20/10/20 16:08
반포에서 학교다니면서 대학가서 강남오빠 부심 좀 부리다가 우연히 경희대 본캠 다니는 압구정 사는 애를 알게됐는데 고3때 반에서 몇등했냐고 물어보니 한 20등 했다고..
그럼 니밑에는 다 어디 갔냐 했더니 인서을 중상위권 못 가는 애들은 다 유학간다고.. 반에서 한 20명은 졸업하자마자 유학갔다고... 담부턴 강남 살았단 얘기 안 했습니다
20/10/20 16:22
저도 반포에서 다녔는데 압구정은 킹정해야죠. 학원에서 강남애들 학교별, 동네별로 웬만큼 모이는데 확실히 압구정 현대고 애들이 돈이 제일 많았어요. 용돈 평균이 엄청나게 차이났던.. 구정고랑 청담고는 학원에서 1명밖에 못봐서 모르겠네요.
20/10/20 16:31
사실 그때 공익할때라 (헤헤) 상당 기간 꽤 가깝게 지냈는데 걔네들 소비생활에 충격 좀 많이 받았습니다
그녀석이 유난했다기엔 상대적으로 검소하던 다른 친구도 내가 저놈처럼 정신 안나가 그렇지 충분히 가능함 이라는 포스를 뿜뿜거려서.. 제 주변에 좋은 바지 가방 사는거는 그냥 소꿉장난 이더라구요.. 부모 용돈만 받아서 차살려고 돈모으고 그 와중에 까르띠에 시계 몇개 가지고 있는거 보고 멍해지더라는..
20/10/20 18:05
구반포 주공 1,2,4 주구, 특히 동작역 근처 사는 애들은 압구정에 댈만 했는데, 동네 평균 따지면 상상을 초월하죠. 저희 동네야 대학생이 차가 있어도 국산차였지만 그 동네는 그때부터 독일차였죠. 인피니티 G35, G37도 많이들 탔던거 같습니다. 학원 선생님이 어머니들 모였을 때 애들 동기부여로 "너 서울대 가면 '투스카니' 사줄게"를 시전하라 하셨는데, 그게 저희 동네 애들한텐 먹혔지만 압구정 애들은 표정이 썩었던... 부동산 커뮤니티에서 요새 반포 빨면서 압구정 까는거 보면 손발이 다 오그라집니다.
20/10/20 16:10
부동산커뮤니티에서 민도민도 거리는게 괜히 그러는게 아니죠.
영화나 드라마에서 부자들은 항상 없는 사람들 뒤통수쳐가면서 부를 증식하면서 세상나쁜짓은 다하는 악역으로 나오는데, 솔직히 현실은 반대죠. 물론 사회권력층이 사이즈가 큰 경제범죄를 일으키는건 맞긴합니다만, 세상 살아가면서 내 피부에 와닿는 범죄, 진상들은 어쩔 수 없이 내가 사는 동네, 주변 사람들이 수준이 상당히 좌우합니다. 그래서 영화 '기생충'보면서 기존문법을 뒤집어버리는것에대한 이상한 쾌감? 같은게 느껴지더라구요.
20/10/20 16:31
가난한 사람이 범죄를 저지르면 강력범죄를 저지르고, 부자가 범죄를 저지르면 경제사범이 돼죠.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가 경제사범들에게 관대한게 이해도 됩니다. 그 사람들이 다 국회의원 되고, 법관 되고, 고위공무원 되거든요.
20/10/20 16:33
음... 관대하다기보다는 실질적으로 내 주머니에서 보는 손해가 실질적으로 체감이 잘 안되서이지 않을까요?
세금 슈킹하는거만 봐도 당장 내 세금이 슈킹당한거긴하지만 정작 내가 낸 세금중에 얼마나 슈킹한건지 계산도 안되고, 실질적으로 내 지갑에서 빠져나가지 않으니까요.
20/10/20 16:34
아, 정확하게는 "경제사범들에 대한 처벌이" 관대하다는 뜻이었습니다.
정치인이든 관료든 법관이든 부자들이든 다 한통속이라는 얘기죠. 서민들이 전체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도, 결국 법을 만들고 집행하는 사람들은 다 "그들"이니까...
20/10/20 16:10
저도 강남8학군 나왔는데,, 확실히 서울대는 많이 갔어요. 교무실에 서울대 간애들 이름이 적혀있었는데 17명인가 18명이었거든요.,
연고대는 몇명 갔는지 알지도 못하는... 좋은게 하나 있긴해요. 나는 공부를 잘 못했찌만, 내 친구들은 의사도 있고 검사도 있고 그러니까요.
20/10/20 16:12
저도 초등학교때 부모님 직업조사 했는데 전문직 직업을 가진 부모님이 절반이상이었던 곳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는데 개인적으로는 동의합니다
쉽게 말해서 양아치들도 집에 돈이 많으니까 삥뜯는 횟수도 현저하게 줄고 자기들끼리 돈쓰면서 노는 비율이 올라가고 부모님들이 면학에 관심이 많기에 양아치들의 비행 수준도 크게 내려가죠. (최소한 과외나 학원은 가야되니까)
20/10/20 16:13
뭐 실제로 어떤지는 모르겠고, 저런 식으로 생각해서 모이는 사람들이 앞으로 높으신 분들이 될 거 생각하니 지방에 사는 제 자식에게는 죽창 만드는 법도 가르쳐 둬야 하나 생각이 드네요.
저런 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치 않지만 저런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같이 생각하고 행동할수록 결국 강남8학군과 지방과의 격차가 생겨나고 줄어들 수 없다는 겁니다.
20/10/20 16:13
강남살면 높은 가능성으로 자식 또한 부모닮아서 성공에 관련된 기질이 강할거 같고 거기다가 좋은 환경이 더해지니 위와같은 결과가 나오는게 아닌가 싶음.
20/10/20 16:14
강남 8학군이라고 해서 거부감 느끼시는 분들이 좀 있는거지 같은 논리로 인문계 실업계 나누면 끄덕거리시는 분들 많을걸요...실업계 나오신분들을 비하하는게 아니고 면학 분위기 같은게.
20/10/20 18:28
본인이 불쾌한거야 본인 권리니까.. 누가 뭐라할 수 없겠죠..
다만 남의 글에 본인 감정에 쓸려다니며 ‘헛소리’라고 매도하는건 좀 많이 나가셨네요..
20/10/20 16:17
속쓰리지만 맞는 말입니다. 제가 영등포 살고, 사촌동생은 강남살았는데 제가 그 사촌 과외를 해줄 정도였거든요.
근데 저는 학교에서 쉬는시간에 예습하고 있으면 뒤통수로 농구공이 날아오고, "너만 공부하냐 XXX야?!!" 라는 욕이 날아왔는데, 사촌 얘기를 들어보면, 쉬는시간에 떠드는 애들이 있으면, 공부하던 애들이 "나가서 떠들어라 XXX들아!" 라고 했다네요. 문제는 그 다음인데, 사채빚을 써서라도 강남에서 키워놓으면 좋은 학교를 가는데 까지는 어떻게 될지 몰라도, 이후에 사회생활 하면서 자신의 처지에 만족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소위 말하는 "대치동 키즈"들이죠. 그래서 어중간한 회사에 다니면서 월급 받는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재테크니 뭐니 기웃거리다가 사기를 당하기도 하고, 사기꾼이 되기도 하죠. 게다가 어려서부터 알고 지낸 사람들이 다들 상류층이라, 그들의 소비수준을 보면서 상대적 박탈감도 심하게 느낍니다. 수준에 맞지 않는 사치와 허영은 덤이고요. 강남에 있는 다단계(...) 업체 전산시스템 외주를 맡아서 일해본 적이 있는데, 아주 그냥... 서로 사기치려는 사람만 있고, 서로서로 상대의 뒤통수만을 노리다가 빈틈이 보이는 순간 기가막히게 뒤통수를 갈기더군요;; 섬찟했습니다.
20/10/20 16:18
구반포 소재의 남고 나왔는데, 저희 학교 애들 제일 날라리들이래봤자 끽해야 부모님 졸라서 산 통학용 오토바이(안들키게 학교 근처 어디어디 숨겨서 주차함, 도로교통법 잘 지킴)고, 몰래몰래 알음알음 절반정도는 술은 적당히먹고 1/5 정도는 담배 적당히 폈는데 그 외에는 딱히 없었네요(물론 걸리면 디지게 맞음). 노래방 도우미 불러봤다는 친구가 전설이었고요. 학원다니면서 본 흡연율 90% 이상의 모 사립고가 짱인줄 알았는데 대학교 와보니까 오우야...
20/10/20 16:32
구반포 소재의 남고라면 세화고밖에 없는데...
세화여고가 붙어있어서 순수 남고라고 할 수 없는거 아닙니까 더구나 세화여중도 같이 있는데 크크 등하교도 그렇고 운동장 쓰면서 슬쩍슬쩍도 그렇고 크크
20/10/20 17:49
순수 남고 맞는데요 부들부들... 교류 그런거 하교때 분필 던지는거랑 축제때 말고는 없었습니다. 총동창회는 여고랑 같이 하는거 같긴 하더라고요, 근데 거기 갈 짬은 아니라... 고3때 저희반이 여고쪽이랑 가까웠는데 애들이 저를 들어서 여고 복도에 던지고 미닫이문을 닫은 적은 있습죠... 그리고 남고는 체육관 밑에서 자습하고 여고는 교실에서 자습하니까 여고 애들이 야밤에 비어있는 교실 습격해서 낙서하고 간 적은 있네요. 그리고 저 때는 예쁜 애가 이현지 말고는 없다고 다들 서문이랑 동덕을 갈구했던 기억이 납니다. 원래 남매가 그러듯이 남고와 여고 관계가 그랬습니다 흐흐
20/10/20 16:44
구반포 하니 새벽에 신문 배달 알바 한 돈으로 폭주하는 친구의 친구한테 오토바이 사서
그거 타고 독서실만 왔다갔다 했다던 성시경 생각나네요 크크크
20/10/20 17:52
성시경 선배님은 학교에 전설을 많이 남겼죠 크크 박재상 선배님은 더하고요. 박재상 선배님 대마초 피고 교무실 와서 혼나는거 봤다던 윗기 형들 목격담이 생각나네요 크크
20/10/20 17:42
저도 세화10기.. 반갑습니다.
학생수가 많았지만 확실히 막나가는 애들 비율이 적었죠. 부모가 의사인 애들도 흔했고 그당시엔 어려서 몰랐지만 나이먹으면서 확실히 환경이 괜찮았다고 느낍니다.
20/10/20 17:58
선배님 반갑습니다. 선배님들 많이 계시지만, 저도 고등학교 졸업하고나서 보니까 확실히 세화 애들이 순둥이였다는게 많이 느껴지더라고요.
20/10/20 16:19
현실적인 말입니다. 동의합니다.
돈써서 대접받아보면 아 돈이 많아으면 이래서 좋구나 라는거 느끼듯이 겪어보고 누려보면 또 다른 이야기죠. 모르는 사람들이야 대치동애들 불쌍하다 어쩐다 하지만 그건 외부에서 모르는사람들 이야기일뿐 물론 그만큼 받쳐주는 재력이 있어야 가능한 이야기고, 어쩔수 없이 사회는 부의 크기로 계층화, 계급화가 되어있습니다. 이는 어쩔수 없는 현실입니다. 다들 거기에 맞춰서 살거나 아둥바둥하거나 순응하거나 하죠. 현실적응 못하고 자기 처지도 모른채 억지로 따라가면 부작용이 나올 수 밖에 없죠.
20/10/20 16:19
보통 한쪽을 경험해본 사람은 다른쪽을 경험할 수가 없으니... 일단 저는 중학생 때까지전화로 음식배달도 제대로 못할 정도로 사람과 대화 자체를 못했는데, 성인이 되기 전까지 학교폭력은 그냥 웹툰에서나 나오는 건줄 알았어요.
20/10/20 16:19
저는 초등학교는 평범한 신도시에서 나왔고 중학교때 집안사정이 어려워져 휴먼시아 공공임대+영구임대+국민임대 아파트가 95%인 학군개폐급 중학교 다니다가 고등학교때 다시 신도시 평범한 인문계고교 나왔는데 저 글에 공감합니다. 원룸 투룸에 살더라도 학군 좋은데 보낼거같아요.
20/10/20 16:28
내신을 얼마나 중요하게 따지냐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학군 폐급동네 중학교 내신 수우 받던 시절보다 평범한 인문계 고등학교 내신 3~4등급때가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대학은 내신 안보는 전형으로 가서 그런지 몰라도.
20/10/20 16:20
비평준화지역에서 고등학교 나왔는데 낮은 고등학교 간 친구들 고통받은 사례들 많이 봐서 어느정도는 맞는말같긴한데... 찐따운운하며 사례늘어놓는거나 그들에 대한 멸시감같은게 묻어나는걸 보면 글쓴이도 양아치성향이 있었던 학생같은데 저런식으로 글을 쓰는걸보니 좀 웃기긴하네요.
20/10/20 16:21
동의 합니다.
대학교 친구 중에 제일 친한 애 중 하나랑 같이 공부해서 같이 회계사 붙었기 때문에 같은 대학 출신 회계사 타이틀은 가졌어요. 그런데 얘는 지방에 알아주는 국제고 출신이라서 친구들도 죄다 서울에 있고 변호사, 회계사, 법무사 등등 인데.. 저는 지방에서 일진 놀이한다고 양아치 짓만 하고 살아서 서울에 친구가 거의 없습니다..... 고향 와도 뭐 건달 이나 전기 토목 이쪽이 대부분이고. 그래서 느낀 게 진짜 중, 고등학교를 어디서 다니고, 어떤 친구를 사귀느냐도 내가 혼자 열심히 잘 하는 것 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걸 알았어요.
20/10/20 16:23
구로구에 있는 똥통 초등, 중학교 나온 입장에서 많이 공감하네요.
당장 제 초등학교 친구들 중에 '아버지한테 사랑 받고 큰' 친구가 한 명도 없습니다. A는 아버지가 도박하다 가출 B는 이혼해 혼자 돈 버는 어머니 밑에서 성장 C는 아버지가 돈 번다고 쓰리잡을 하셔서 얼굴 본 적이 없음 이런 식이죠. 물론 그 친구들에겐 아무 잘못도 없었어요. 그런데 우리들은 부모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컸고 주변 애들도 다 그랬어요. 그러니 일탈의 레벨이 어나더 레벨이 됩니다. 초등학교 때 소아마비 걸린 같은 반 친구한테, 악질 애들이 매일 똥을 먹였어요 매일 점심마다. 근데 그 짓을 1년 넘게 하는 동안 아무 제지도 받지 않았어요. 나중에 대학 가서 어린 시절에 좋은 동네서 무난하게 큰 친구들을 처음 만났을 때, 저의 경험이 일반적인 게 아니라는 걸 알고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20/10/20 16:26
어디나 못된 애들은 있는데.. 못된 애들의 비행의 정도가 다르다는 점이 큰거 같습니다.
본문의 '찐따라면'이 그걸 표현하는거 같아요 좋은 학군이면 그냥 어울리지 못하고 소수의 친구만 사귀면서 학교를 다닐 아이가 나쁜 학군에서 학교 폭력의 희생양이 될수 있는 확률이 증가한다는 이야기니까요. 어디까지나 확률일뿐 절대적이진 않겠지만.. (숭의초처럼) 조금이라도 확률을 줄이고싶은 부분중 하나 아니겠습니까.
20/10/20 16:24
평범한 일반고 나왔는데 면학 분위기는 정말 중요한거 같긴 해요. 심지어 고3들도 놀자판이었음. 그나마 목동 쪽으로 학원 다녀서 열심히 하는 애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보니까 그 분위기에 안 휩쓸리고 열심히 했지 안 그랬으면 다들 이런줄 알고 퍼졌을듯. 근데 그런 학교라 내신이 잘 나온건 함정이네요.
20/10/20 16:25
강남은 아니더라도 숭의초 집단폭행 사건 때에는 상류층 민도가 떨어지네 어쩌네 하는 소리를 잘 못 들었는데 그 사건 얼마 후 있던 이영학 사건 때에는 장애인들 싸잡아 비난하는 부류가 제법 있던 것 같더군요. 좀 씁슬합니다. 강자 집단이 강력범죄를 저지를 경우 강자 집단에 그 강력범죄 낙인을 찍는 건 별로 없고, 약자 집단이 강력범죄를 저지르면 약자 집단에는 쉽게 낙인을 찍는 것 같아서요.
20/10/20 16:25
초(서울외곽)-중(8학군 변두리)-고(8학군)를 경험했던 사람 입장에서는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공부를 더 잘해야한다는 압박감 면학 분위기 같은것을 떠나서 여유로움 이라는 기본 베이스에서 나오는 분위기 차이가 꽤 있었습니다. 지금이야 예전보다 기본소득이 전체적으로 향상 되었으니 다른 지역도 많이 좋아졌겠지만 분명 차이는 있다고 봅니다.
20/10/20 16:25
깡패학교와 미션스쿨이 있다면 미션스쿨을 보내겠죠.
다만 이 글은 강남8학군 외에는 다 깡패학교아니냐 싶은 관점이 있는거 아닌가 싶기도 한데... 그런데 아니었지만 깡패같은애들 없는 학교 다녔고 그 다음은 자기하기 나름일것 같습니다.
20/10/20 16:25
저도 완전히 동의합니다. 보고 듣는게 다르고 배우는게 주변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인맥은 말할것도 없구요.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가 문제가 아니에요.
20/10/20 17:01
지역마다 다를텐데 저희는 랜덤이었습니다.멀리로도 떨어지더라고요.그리고 사람풀이 똑같다치면 평준화는 해마다 운에 기대야해서 비평준보단 선호도가 떨어집니다
20/10/20 16:27
진짜 불쾌하지만 현실이죠...
친구가 행복주택 들어갔다가 두손두발 들고, 1년만에 이사하더군요... 확률 높게 주변에 인성 문제 있는 주민이 있다고...
20/10/20 16:28
30세 이전까지가 인생이면 글쓴이 말에 동의하겠는데
30세 이후도 인생이고 30세 이후에는 오히려 좋은 동네에서 보호받아가며 자란게 강점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본문은 좀 날것의 느낌이 나게 써서 거부감이 드는 사람도 많겠지만 기본적으로 맹모삼천지교랑 같은 이야기죠.
20/10/20 16:32
군대다녀오면 철든다 같은 얘기죠.
굳이 혹독한 환경에서 자라야만 혹독한 환경에 잘 대처하는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학군이 좋으면 사실 힘들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친구들의 질이 올라가는 장점도 있거든요..
20/10/20 16:33
사업할 꺼면 모르겠는데 그냥 월급쟁이할꺼면 30세전에 대충 인생 트랙이 결정나는 거라...
하한선이 어느정도 생기는 거죠 강남서 자라면
20/10/20 16:28
디테일한 부분까진 몰라도 크게 보면 맞아요.
극단적으로 비교해서 강남 8학군이랑 변두리 외노자들 모여사는 학군이 같을수가 없자나요.
20/10/20 16:29
인구 10만도 안되는 소도시 출신입니다만
솔직히 공감합니다 본문의 저런 내용 때문에라도 자식이 생긴다면 어지간하면 서울 학군좋은 곳에서 키우고싶더라구요
20/10/20 16:30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학군지로 이사갔었는데 한참동안 일진이란게 중학교에만 있는 개념인줄 알았습니다.
고등학생 되니 수능 봐야해서 다들 공부만 하는건줄.
20/10/20 16:32
댓글들 읽어보니 강남 집값 잡는거는 군사독재정권이 들어서서 학군을 강제로 부숴(?)버리지 않는 이상에야 불가능하겠다 싶군요..... 정말 말 그대로 누구나 가고싶어 하는 동네인듯.....
20/10/20 19:25
그럼 결국은 고교평준화 포기하고 강남의 모든 고등학교를 성적에 따라 들어가던지, 전부 자사고/특목고화 한다던지 하는 식의 방법밖에 없게 되는건데, 그러면 또 문제가 생기겠죠. 전국에 있는 고등학생이 모두 강남에 있는 고등학교를 들어갈 수는 없으니까요.
고교평준화 및 지역에 따라 고등학교를 들어가도록 배분하는 것에서 생긴 문제인데, 이를 깨려면 다른 식으로 계층을 나누는 수 밖에 없고, 계속 뺑뺑이에요. 근본적인 해답이 아예 없죠. 사람들이 자기 자식이 잘되기를 포기하지 않는 한.
20/10/20 16:35
꼭 강남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더 좋은 환경에 살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인간의 본성은 악한 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게 대놓고 드러나냐 아니냐는 잃을게 많냐 아니냐가 영향을 좀 주는거 같고...뭐 이런거 인정하냐 안하냐가 여러가지를 결정하죠
20/10/20 16:37
네.... 보통 '더 좋은 환경'이라는 기준이 사람마다 제각기 다른게 일반적인데... 누구는 바닷가를 좋아하고 누구는 산을 좋아하고 누구는 도심을 좋아하고 누구는 한적한 교외를 좋아하고.... 그런데 '자녀 교육에 좋은 환경'이라는건 보편적인 가치이다보니.... 강남의 수요가 압도적일 수 밖에 없겠구나 싶네요.....
20/10/20 16:39
집값 잡아달라는 사람들의 아우성은
강남 집값 잡아달라고 하는 건 아닙니다. 마용성 집값이 미쳐서, 방배 집값이 미쳐서, 노량진 집값이 미쳐서 집값 잡아달라는 거죠.
20/10/20 16:49
집값이라는 게 퍼지기 마련이라.. 1급지가 오르면 2급지 3급지도 따라 오르죠..
사실 잡아달라는 것도 사람마다 다른 의미로 사용하기도 하고..
20/10/20 16:40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다 똑같죠.
세계 어느 도시든 부촌/빈촌이 나뉘어있지 않은 도시가 있을까요? 그리고 당연히 부촌 출신들이 사회 지도층이 되고, 점점 빈부격차가 벌어지죠. 그래서 사회안정망 구축과 복지강화를 하는겁니다. 안그러면 아래쪽이 너무 박살나서 사회가 불안정해지거든요.
20/10/20 16:43
내심 한국에서는 아직 부촌/빈촌을 나눌 것 까지는 아니다... 라고 생각을 하고있었는데.... 말씀하신대로 이제는 그냥 차이를 인정해야 하는 수준까지 벌어진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20/10/20 16:47
이게 참 역설적인게, 기본권 보장이나 인권보장, 사회안정망 구축, 복지강화... 같은 사회주의적 정책이 시행되는 이유가 거기 있어요.
그 차이를 인정하는 게 도를 지나쳐서 하위계급이 절망할 지경에 이르면 폭동, 혁명, 내전... 같은게 일어나버리거든요. 그래서 부자들에게 비용을 부담하게 해서 저소득층을 지원해주는 겁니다. 안그러면 죽창들고 너죽고 나죽자 해버리니까.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이런 사회구조를 뒤집을 방법은 위에서 말한 혁명이나 전쟁같은거 밖에 없습니다. 그냥 다 죽고 죽이고 리셋시켜 버리는거죠. 그게 실제 일어난게 프랑스 대혁명, 공산혁명 이었던거고...
20/10/20 18:45
지역마다 학교 분위기 엄청 달라요. 전근 몇번 해본 교사분들께 물어보시면 알겠지만, 완전 양아치들 모여있는데서 부터 면학 분위기 잘 조성된데 까지 스펙트럼이 넓죠.
집값만 봐도 부촌/빈촌 차이 크죠.
20/10/20 18:17
이게 참 어려운 얘기인 게 고교 비평준화 안했으면 강남 집값 이정도로는 안뛰었죠.
비평준화 박살난 상황에서 수도권이고 지방이고 공부 잘하는 애들이 면학분위기 따라서 죄다 강남 가니까 강남 집값이 폭등할밖에요. 근데 그렇다고 고등학교 때부터 학교 등급 나누는 게 옳으냐하면 그건 또 아니라서.
20/10/20 16:35
사채빚 까지는 오바고 어느정도 학군좋은곳 가는건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학군좋은곳 보다 더 중요한건 부모님 관심이구요 일하는대 올인해서 최대한 학군 좋은곳으로 환경 맞추는것 보다 자식하고 좋은시간 많이 가지는게 멘탈 좋은 사람으로 만드는거 같아요.
20/10/20 16:36
주변 환경에 영향받지않고 자기 길을 갈 수 있는 극소수를 제외하면 무조건 영향을 받죠
중학교때 3년동안 비슷한 점수를 받았던 친구랑 고등학교 갈리고나서 점수차이가 벌어지는거 보면서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20/10/20 16:36
1000% 공감합니다. 그냥 모나지 않은 애들이랑 지내는 것 자체가 학군의 메리트라고 생각해요.
쉬는 시간에 애니를 보든 문제집 펴서 공부하든 서로 터치 안하고 존중하는 학교 나와서 제 아이도 (만일 생긴다면) 그런 학군 보낼 계획입니다.
20/10/20 16:38
뭐 저런게 자연스러운거라면 계급 사회도 자연스러운거죠. 평등 공정 외치지만 가진 만큼 대우받고 대우하는게 본인에게도 편하고 자연스럽죠.
20/10/20 16:38
저는 중학교를 xx동에서 나왔는데요. 이런말은 좀 그렇지만 요즘들 말하는 빌라촌 학교였죠
제 기억으로는 아직 중학생인데도 한반에 30%는 공부 포기한 아이들이었습니다. 그 학교 3년동안 언론에서 말하는 왕따, 학폭, 가출 등등 구경못한 것이 없습니다. 그땐 모든 학교가 다 그런줄 알고 살았는데 고등학교를 다른지역 학군지로 진학한 후 정말 너무 다른 분위기에 깜짝놀랐던 생각이 납니다. 아이들이 다들 너무 순하고, 순진한거에요. 논다 하는 아이들이 기껏 한다는 비행이 음주, 흡연정도.. 그것도 학원은 안빠지면서.. 분위기는 정말 무시할 수 없어요.
20/10/20 16:44
맞는 말이지만 누구나 저런 환경에서 나고 자라는건 아닙니다.
상위 몇%의 삶을 올려다보며 사는건 드라마를 보는것 만으로도 충분하니까요
20/10/20 16:44
지방 출신이고 서민인데요. 학군까진 아닌데 고등학교 갈 당시에 비평준화라 성적순으로 딱딱 자르고 보니 학교에 일진 같은건 전혀 없었던것 같습니다. 비행이랍시고 한다는건 선생님 몰래 담배 피는거, 야자 땡땡이 치고 당구장/피씨방 가는거 그런 정도 있었던거 같네요. 학교폭력이나 괴롭힘같은건 TV 드라마에서나 나오는건줄 알았습니다.
20/10/20 16:46
조국 옹호할 생각은 없는데, 그래서 가재 붕어 게도 잘 살 수 있는 개천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맞는 말 아닌가 싶어요.
모두가 좋은 학군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으며 엘리트로 성장할 순 없으니.. 그 말에 분노한 사람들은 사실 이 글에 누구보다도 동의해야죠.
20/10/20 16:47
우리가 워낙에 우열을 나누고 순위를 메기는데 익숙하고 또 그런걸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보니
본문의 글이나 댓글들의 흐름이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내 자녀의 삶이 단순히 돈을 많이 벌고, 힘깨나 쓰는 사람들을 주위 인맥으로 두르고 부모의 재산으로 커버 해야만 성공이라고 평가받는 사회에서 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10/20 16:55
본문의 글의 요점은 그부분이 아닌거 같습니다.
좋은 인맥과 성공한 친구를 두기 위해서 8학군으로 가라! 가 아니라 자신의 자녀가 학교에서 괴롭힘/왕따를 당할것 같다면 그 정도가 덜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가라! 니까요..
20/10/20 16:48
저는 공부 못하기로 유명한 학군에서 자라다가 나중에 8학군 친구들과 주로 많이 만나게 된 케이스인데,
몹시 동감하는 바입니다. 특히 '자식이 찐따라면'이라는 가정에 대해서요. 어딜가나 뛰어난 친구들은 존재하지만, 평범한 친구들은 주변 영향을 정말 많이 받습니다. 썩어도 준치라고, 다시 말해 적어도 준치일 수는 있게 됩니다.
20/10/20 16:50
당연히 백프로 맞는 얘긴 아니겠지만, 제가 본문의 예시와 토씨하나 안틀리고 똑같은 케이스라 개인적으로는 공감이 많이 갑니다.
전학을 왔는데... 애들이 공부를 한다고?!?! 전교 싸움순위가 없어?!
20/10/20 16:51
지방 -> 서울의 외고 나온 사람으로서 전부 다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동의합니다.
공부 잘 하는 놈들 중에도 양아치 같은 놈들은 있지만, 진짜 막나가는 놈들은 없었거든요.
20/10/20 16:59
적어도 화장실에서 본드불다가 넘어져서 죽는 놈이나,
헬멧도 안쓰고 ,훔친 오토바이로 묘기부리다가 넘어져서 죽는 놈은 없겠죠(...) 안 좋은 학교는 그게 일상...
20/10/20 16:56
정의의 관점에선 이러면 안되죠.
학군이 좋은 곳의 아이들어 더 착하다고 인정하는건 정의롭지 못해요. 그런데, 그게 현실입니다. 슬프고 안타깝지만 어쩔수 없어요. 슬프지만... 평균을 내본다면 부자동네가 범죄도 적고 사람들도 예의있고 착할수 밖에 없죠.
20/10/20 17:09
애들이 착한게 아니죠. 착하지 않으면 쫓겨나니 그렇게 행동할 뿐..,
못사는 동네는 어차피 애들이나 부모나 잃을게(?) 없으니 리미트가 없는거고, 잘사는 동네는 자기 자식이 처신을 똑바로 안하면 부모 위신도 박살나고 학교에서도 배척을 당하니 리미트가 생기죠.
20/10/20 17:22
본문에 동의하지만 학군이 좋은 곳의 아이들이 착한건 아니죠
학군이 좋은 곳의 아이들이 가정에서부터 관리가 더 잘 될 뿐입니다. 좋은애들은 학군상관없이 좋고 나쁜애들은 학군상관없이 나쁘죠.
20/10/20 17:46
관리가 잘되면 결국 착한거죠.
저는 사람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믿는 사람인데요, 그래서 더욱 환경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규율이라고 불러도 좋고 혹은 예의 라고 불러도 좋을, 어떤 지켜야할 선을 교육을 통해 체득하면 그대로 착하고 바른 사람이 되는거고, 그게 안되면 그렇게 못되는 거죠. 사람은 유혹에 약하고 환경에 약합니다. 성실한 무리에 속하면 보통의 평범한 80%는 같이 성실해지고 나태한 무리에 속하면 평범한 80%는 나태해 지죠.(요건 개인적 믿음입니다.) 성실한 무리에서 더 특출난 10%나 혹은 거기서도 나태할 10%, 나태한 무리에서도 성실한 10%나 거기서 너 심해지는 10%는 제외하고 평균을 볼때 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결국 부자동네의 아이들이 좀더 바르게 자라는거죠. 슬프지만 현실입니다. 본성은 나쁘지 않다고 볼수 있겠지만, 결국 밖으로 보여지는 모습 그리고 밖에서 행하는 모습이 진짜인거죠. 제가 지금 일하는 곳이 이전 일하는 곳보다 훨씬 잘사는 지역인데 정말 차이가 많이 납니다. 사람들중에 흔히 말하는 진상의 비율이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에요.
20/10/20 16:57
전 중학생/고등학생 시기를 학생간 폭력이나 일진놀이같은걸 전혀 겪지 않고 자란게 정말 다행이라고 스스로 생각합니다.
선생님 소리 붙여줄 수가 없는, 당시의 나부랭이들이 학생들에게 하던 패악짓이 몇십년 지난 지금도 기억나는데 학생시절에 안좋은 기억이 있었다면 두고두고 괴로웠을겁니다. 다행히 학생들끼리는 공부 잘하던, 못하던, 운동 잘하던, 못하던 다들 바보짓하면서 낄낄대며 잘 지냈다는게 천만다행입니다.
20/10/20 16:58
와 댓글 많네요
저도 본문에 어느 정도 공감합니다 자식이 찐따라면요..! 저는 강남 출신은 아니지만 대구 수성구 출신인데 확실히 좋은학군의 학생이 학생시절에 법적으로 문제 일으킬 소지는 적다고 봅니다. 주변 친구들 둘러봐도요..끽해야 술담배?
20/10/20 17:04
중학교 때 구로에서 분당으로 전학을 갔었는데 90% 정도는 동의합니다.
당위성의 문제를 떠나서 제 아이의 교육 문제라고 한다면 저도 기를 쓰고 강남이나 분당으로 보내겠습니다.
20/10/20 17:07
개인적으로 아이의 교우관계가 원만치못하여 학교폭력에 노출될까 우려스러우면, 무리해서 학군좋은데로 보내기보다는 그냥 운동을 시키는 게 나을 것 같네요.
근육만 있어도 인간관계는 상당부분 원만해지죠..
20/10/20 17:34
그렇죠. 운동을 한다고, 무조건 늘지는 않지요. 어떤 선택지든 완벽한 건 없지요. 학군좋은데 가면 좋죠. 형편에 걸맞지 않게 무리하느니 가성비좋게 운동시켜라 이말입니다.
체육관을 다닌다는 타이틀부터가 아이에게 하나의 방패가 되어줄 것이고, 본인의 건장한 체격과 체육관다니는 선배, 친구들이 있는데 굳이 건드는 사람은 없죠. 그네들 입장에서 괴롭히기 편한 애들이 널렸는걸요.
20/10/20 17:53
1. 어설프게 운동해서 어설프게 튼튼해진 찐따는 더 좋은 샌드백이 됩니다.(직접 본 케이스)
2. 베이스가 몸치+유연성 부족이면 운동해봐야 효과도 떨어지고 건장한 몸 같은건 꿈도 못꿉니다. 2번은 제 케이스입니다. 다행히 저는 다른 이유로 인해 늘 선생들의 레이더망에 있어서 직접 폭력이나 괴롭힘은 덜 당했습니다만... (덜 당했다뿐이지 안당한 게 아니고 다른 식의 괴롭힘은 꽤 많이 당했습니다. 몇개월 학교 다니기 싫다는 생각을 했을 정도로요.) 운동해서 질 나쁜 애들의 타깃에서 벗어날 정도의 신체를 가질 잠재력이 있는 애면 흔히 말하는 찐따 레벨이 될 일은 더더욱 없습니다. '내 자식이 찐따다' = 운동 하위 30% 이하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런 아이가 운동으로 타게팅을 벗어날 확률은 반에서 성적 하위 30%인 학생을 6개월 뒤 반에서 상위 5% 안에 드는 애를 만드는 것과 비슷한 확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20/10/20 18:12
찐따가 인간관계에 문제가 있는거지, 운동수행능력 하위 30%인 사람을 말하는 단어는 아닌걸로 아는데요. 대인관계와 운동수행능력이 정비례하진 않습니다.
20/10/20 18:50
찐따에 대한 기준선이 많이 다른 것 같군요.
인간관계에 문제가 있건없건 '남이 건드리기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운동능력을 기를 수 있는 사람'은 찐따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이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으면 그냥 독고다이가 될 뿐이죠. 찐따라는 말 자체에 이미 '혼자 힘으로는 일진 타게팅을 벗어나기 힘든 사람'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0/20 19:10
저는 찐따라는 단어가 대인관계가 원만치 못하고, 조금은 어리숙한 사람, 다시말해 일상 생활을 함에 있어 타인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이를 칭하는 용어라 생각합니다. 찐따와 왕따는 엄연히 다른 단어라고 생각하는데, nybbas님은 찐따를 왕따로 받아들이시는 것 같군요. 용어에 대한 정의자체가 다르네요.
단순히 소심하거나, 어리숙한 경우면 충분히 운동으로 극복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Nybbas님이 말씀하신 찐따(운동수행능력이 떨어지며, 스스로의 힘으로는 집단따돌림에서 벗어나기 힘든 사람)수준이면 힘들 수 있겠지요.
20/10/20 21:31
'학교폭력 등에 노출될 빈도 자체가 달라진다', 찐따가 꼴통 학교를 다니면 '화장실에서 두들겨맞고, 평생을 트라우마 속에서 시달리며 움츠러드는 삶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진다'라고 말하면서 [학교폭력]을 근거로 무조건 [사채빚까지] 써가며 좋은 학군을 찾아가야한다고 주장하니 말해봤습니다. 그렇게까지 무리하지 않고도 아이에게 보다 나은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다는 소립니다.
20/10/20 17:19
단적으로 제가 나온 중학교는 일진둘이서 새벽에 오토바이타고 자유로에서 트럭에 박아 둘다 즉사하는 학교였는데 일진들 괴롭히는게 운동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하한선이 달라요.
20/10/20 17:28
오토바이타다가 죽은 건 학교폭력과는 상관이 없는 것 같습니다만.. 제가 나온 고등학교에서는 후배가 선배를 칼로 살해하기까지해서 나름 악명을 날리는 학교였는데, 운동하는 친구가 괴롭힘을 당하는 건 본 적이 없네요.
20/10/20 17:40
운동하는 사교성 부족한 친구도 있었는데, 친구들과 어울리지를 못할 뿐이지, 타겟이 되어 얻어맞거나 하는 괴롭힘을 당하지는 않더군요.
그저 경험적으로 말하는 말입니다만, 보통 반에 한 명 정도 괴롭힘의 대상이 있었는데, 그 대상이 근육 좀 붙은 아이가 될 확률이 적으니 운동하라는 말이었습니다.
20/10/20 17:28
안좋은 학군에서 고등학교를 나왔는데, 당시 일진이라 불리는 애들은 대부분 운동부 애들이었습니다.
인간관계가 원만(?) 해질지는 몰라도, 오히려 쉽게 탈선하게 되는 확률이 생겨버리죠.
20/10/20 17:29
애들학폭을 운동으로 극복시킬수준이면 거의 운동부수준으로 시켜야할겁니다.
요즘 학폭은 단순히 예전처럼 힘으로 좌우되는게아니라 집단화되어서 집요하고 잔인하게 괴롭히는식으로 발전(?)했습니다.
20/10/20 18:19
학생 때 어설프게 운동시키면 애가 괴롭히는 쪽으로 탈선할 확률도 무시 못합니다. 제가 다녔던 중학교 일진들은 죄다 운동하는 애들이었습니다.
20/10/20 17:15
전 대전에서 자랐는데 고등학교때 기억나는게 어디더라 아무튼 광역시 급은 아니고 그냥 시인가 군에서 살던애가 우리 고등학교로 전학을 왔는데 대전친구들 너무 순하고 좋다고 엄청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20/10/20 17:17
뭐 불쾌 어쩌고 계급이고 할 필요도 없는 근묵자흑 맹모삼천지교..당연한 말..
다만 자연스레 그 정도 될 형편이 되서 하는거랑 본문처럼 사채빚 어쩌고 하면서 가랑이 찢어가며 해야할지는?
20/10/20 17:24
올곧은 아이는 어디에서도 올곧을 것이지만
일반적인 아이는 주변 영향을 엄청나게 많이 받고,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는 주변 영향이 절대적입니다.(나쁜 쪽으로 극한까지 갈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학군'의 중요성은 어쩔 수 없습니다. 최고의 학군에 갈 수 없으면 최악이라도 피해야 되요.
20/10/20 17:26
그렇게 학군 좋은 동네에서 자라지는 않았지만, 나이 들면서 주변을 보면 볼수록 공감하게 됩니다.
괜히 살기 좋은 곳보다 학군 좋은 곳 집값이 더 비싼게 아니더라구요.
20/10/20 17:34
꼭 강남이 아니더라도..학군 좋은 곳에 있는 학교 가는게 좋죠...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애초에. 그냥 이게 현실이라서...뭐 어쩌고 저쩌고 이야기 해봐야 현실이 그런걸 어쩌겠어요.
20/10/20 17:41
음... 제가 본문케이스일듯..
좋은곳에서 자랐는데 찐따라 어디갔으면 부적응했을텐데.. 조용한 친구들끼리 대충대충 지냈어요. 성적도 별로였고. 근데 크고보니 조용조용했던 친구들이 의사되고 대기업가고 그러더라고요. 저는뭐 평범하게 살지만 돈많고 능력있는 친구들이 남으니까 좋은점이 있네요.
20/10/20 17:45
저 학군에서 학교다니다가 학폭때문에 자살한 과외학생을 가르친 적이 있어서 그런지 머리로는 그렇겠지 하면서도 생각이 복잡해지네요
20/10/20 18:06
한국만 유별난게 아닙니다. 사람 사는 곳 다 비슷비슷해요. 제가 있는 곳도 (동남아) 명문 학교가 있는 동네 집값이 압도적으로 비쌉니다. 교육땜에 허리 휩니다.
20/10/20 18:26
저도 중학교 평범한 곳에서 다니다 고등학교는 나름 이름있는 비평준화 갔는데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지금이야 정책자들이 비평준화를 없애버렸고 강남은 들어갈 방법이 없으니 선택지가 확 줄지만 제가 사는 동네 안에서 위장전입을 해서라도 학교는 생활 수준 괜찮은 애들이 많은 곳 보내야겠죠. 내 아이가 학폭에 시달리는 것보다야 나 스스로가 위법을 안고가는 게 부모가 해야할 일이라고 봅니다. 어차피 장관 차관 국회의원들도 다 그렇게 하잖아요.
20/10/20 18:45
교육이나 심리학 공부하면 항상 나오는 이야기죠
청소년기는 또래집단에 영향을 지대하게 받습니다 그 또래집단은 대부분 현시대에 학교의 학급 정도의 환경으로 구성되니 어쩔 수 없습니다
20/10/20 19:13
학군 덕보는 것도 어느정도 섞여야 가능한거 아닌가요? 없는 집이 빚까지 내서 찐따 자식을 강남학군에 보내봐야 가정 전체적으론 득보단 실이 많을거 같은데요
20/10/20 20:04
직설적? 이라 그렇지 조곤조곤 보면 그럴만하죠.
무엇보다, “겪어본 사람과 겪어보지 않은 사람간의 간극”이 매우 크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남자중학교에서 삼년 내내 일진들에게 개털리는거 보다가 or 같이 털리다가, 과천에 있는 고등학교로 가니깐 최고 노는애들 수준이 몰래 담배피고 몰래 술마시던 수준.. 일진이고 뭐고 없는 청청지역(?) 느낌으로 3년 보냈네요.
20/10/20 23:46
저는 강남은 아니고, 그냥 특목고 출신인데 본문 내용에 공감합니다
다른 일반고 진학한 친구들과 얘기해보면 그냥 딴세상이에요 반에서 공부하는놈이 손에 꼽을정도 vs 꼴찌도 공부한다 이게 현실이고 애들도 소위말해 더 순딩순딩한 친구들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면학분위기 무시 못하는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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