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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9 15:31
뭐 사실 모든 증류주가 다 알콜용액에 향료가 들어간거긴 하죠....그 향료가 어디서 왔는가 차이가 있긴 하지만.....
전 개인적으로 내돈내고 소주 사먹는 일은 없는 사람이라 의사분 얘기가 공감되는 부분도 있지만 즐기는 분들 또한 나름대로 취향이 있어서 즐기는거라 뭐라 하고 싶진않네요.
20/10/19 15:31
소주를 좋아하지 않는 축입니다만, 이 관점에 따르자면 우리가 먹는 모든 것이 화학품일텐데요. 염화소듐으로 간을 맞춘 국이나 찌개, 아미노산 그 자체인 간장...
20/10/19 15:55
보통 증류주가 아니죠(원리는 같지만) 희석식은 괜히 증류식과 구분하는게 아닙니다
거기에 감미료까지 설탕 안 쓰고 아스파탐, 자일리톨 쓰니 뭔가 더 화학물질 같죠
20/10/19 16:00
소주의 증류방식은 일반적인 보드카와 동일합니다. 4번 연속증류, 챠콜필터링까지
보드카쪽에서 4번증류하면 보통은 고급 보드카에 속합니다. 다만 소주는 원 재료가 쓰레기급이구요. 그리고 상당수의 보드카 업체들도 감미료 집어 넣습니다. 최근 몇년사이 핫한 그레이구스에도 들어갑니다. 제조 공법으론 소주는 까일 것이 없어요. 맛과 원료가 문제이지.
20/10/19 15:48
희석식소주는 사실상 코리안 보드카죠
소주에 감미료가 들어간다고 하지만 상당수의 보드카와 럼, 브랜디 업체들도 설탕을 넣는 불편한 진실도 있죠.
20/10/19 16:48
저분은 응급의학 전공이시구요. 저분 말 틀린거 없는거 같은데요.. 건강에 안좋은 화학약품 먹는 것을 이해할 수 없는거 당연한거 아닌가요? 근거 없이 이야기하는것도 아닌거 같은데.. 담배도 마찬가지죠. 저도 술을 좋아하지만 몸에 좋은 측면이 1도 없는거 같아요. 담배도 마찬가지죠.
20/10/19 15:54
저런 말 하는게 정말 너무 이해가네요..
응급의학과 의사에게 주취자 대처는 정말.. 의사와 주취자 본인, 응급실 타환자 모두에게 적게는 불쾌감 크게는 신체적 위협이 되는지라. 거기다 경찰부르면 술취했으니 넘어가자 이런 사회적 분위기..
20/10/19 15:58
국가 전체적으로...살기 힘든 때 짧은 시간 내에 저렴한 비용으로 취하기 위해 마시던 화학 용액이 맞죠...
그렇다고 해서, 맥주, 포도주, 막걸리, 사케 등의 술이 건강에 좋으냐...그건 아니죠... (건강의 큰 파괴없이) 음식과 사람들과 기분 좋게 어울려 마실 수 있는 술을 마시자는 의미겠죠...
20/10/19 16:01
https://namu.wiki/w/%ED%9D%AC%EC%84%9D%EC%8B%9D%20%EC%86%8C%EC%A3%BC
희석식 소주(와 그 문화)는 아무래도 비판받을 요소가 많죠... 크게 봐서는 증류긴한데, 원 재료 성분이 아예 안 남기 때문에 저런걸 따로 희석식이라고 부르는 정도니깐요. 증류식 소주(전통소주)랑은 좀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20/10/19 16:03
소주는 총으로 치면 AK 같은 술이죠. AK를 탄환발사기라고 지칭할 수 있고 사실 맞는 말인데 저는 AK만큼 목적에 부합한 물건을 본 적이 없습니다.
20/10/19 16:24
뜬금없이 Andrei Kirilenko 떠오르네요...별명도 AK47(47은 백넘버...)
https://youtu.be/E50MCQs2xPM
20/10/19 16:08
공식적인 통계는 없습니다만 주위의 제한적인 사례로 보면, 우리나라에서 술 잘 먹고 많이 먹는 직군 중 하나가 의사라는 점이 아이러니라면 아이러니일까요. 물론 가까운 사람이 응급의학과 전문의로서 응급실에서 일하고 있는지라 저분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되네요.
20/10/19 16:10
누가 술을 좋아한다고 하면 어떤 술을 좋아하는지 굳이 물어봅니다. 소주/소맥 좋아하는 분들의 포인트와 그 외 주종(주로 맥주, 와인, 위스키, 칵테일 등) 좋아하시는 분들의 포인트가 조금 다르더라고요.
20/10/19 16:19
서울에 면접보러 갈 때, 의사 친구 집에서 신세지게 되었는데 친구가 마침 감기였어요. '술 마시고 다음 날 면접 보면 면접 잘 볼 수있다.', '감기는 술로 낫는거다.' 하는 친구에게 넘어가서 술 마시고 다음 날 면접 본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친구들 대부분이 의사인데, 소주 좋아하는 친구는 하나도 없군요;;
20/10/19 19:01
술 좋아하는 사람은 알콜중독이 아닌이상
있으면 먹고 없으면 그냥 말고 이런데 술 안좋아하는 사람 중에는 술을 아예 손도 못대거나 주사, 건강 때문에 극혐하는 분들이 꽤 있어서 술 싫다는 목소리가 더 큰거 같아요
20/10/19 16:40
용도가 동일하다면 화학주든 발효주든 뭔 의미가 있을까요. 어차피 똑같이 취한다면
차라리 싼게 더 효용이 높은게 아닌지? 아버지가 항상 얘기하셨던게 양주먹고 개가되나 소주먹고 개가되나 결론은 개가 되는거니 그냥 싼술 마셔라 라고 했던게 떠오릅니다.
20/10/19 16:58
글쎄... 이공계 전공한 사람이 "화학약품"이라는 프레이밍을 거는게 문제있다고 보는데...
그냥 몸에 안좋은거 왜 먹냐고 해야지 저건 좀.. 이런 프레이밍이 아직도 있으니까 다시마는 먹어도 msg는 화학약품이라고 못먹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현재도 많은거죠
20/10/19 17:07
저편 봤는데 주취자로 인해서 응급실 업무가 얼마나 힘들어지는지 토로하는 과정에 잠깐 곁들인 얘기인데 저렇게만 캡쳐해놓으니 인터넷에선 욕을 디립다 먹네요. 덜덜
저도 애주가이지만 한국식 희석식 소주 생산에 얽힌 배경과 그와 연관없어보이지 않는 한국식 음주문화는 참 싫습니다. 주취자에 대한 처벌도 더 강해져야한다고 보고요.
20/10/19 21:26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좋은 양주 찾아서 먹고 맥주도 세계맥주, 수제맥주 찾아서 먹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소주만 찾게 되네요 가장 맛있고 좋아요 맥주는 입가심 용도고 왠지 양주는 무거운 느낌이라고 해야되나 오히려 내일이 걱정되는... 소주는 적당량 마시고 끝내기도 좋고 끝까지 달리기도 좋고 그냥...그냥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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