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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5 01:43
몇십만원대 모바일게임 가챠 폭사만 해도 현타가 쎄게 오던데
저기다가는 어떻게 저렇게 돈을 갖다 부을 수가 있을까요 액수가 너무 커서 감이 안 오는 건가
20/10/15 01:45
저도 모바일 게임에 몇년간 몇백만원 썼는데
모바일 게임은 돈을 날리는 구조고 (돈을 써서 확률형 디지털 아이템 획득) 도박은 돈놓고 돈먹기니 좀 다르다고 봅니다 모바일 게임은 돈벌려고 하는게 아니고, 도박은 돈으로 돈을 벌려고 하는 거니까요 도박과 비슷한건 비트코인, 주식 투기라고 봅니다
20/10/15 01:48
가챠는 원하는걸 좀 비싸게 주고 사는거고
저건 돈이 들어오니까요. 가챠에서 아무리 운이 좋아도 돈을 늘릴수는 없죠. 쓰는거지...
20/10/15 02:32
사채 끌어다가 가챠 돌렸다는 사람도 잊을만 하면 나오는거 보면...도박이나 가챠나 한 번 빠지면 정상인이랑 사고방식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20/10/15 01:45
십년전 딱 한번 아는 형 따라 가봤는데 백발무성한 할머니가 휠체어에 링거 꽂고 앉아서 슬롯 땡기고있던 장면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십만원들고 가서 삼십만원 만들어왔는데 재미는 있었어요. 같이 갔던 형이 포인트가 몇백만인가 그래서 밥도 잘얻어먹고... 그 형은 그날 오백을 땄는데 별로 좋아하지는 않더군요.
20/10/15 01:52
비기너스 럭이 뇌를 도박 특화뇌로 만드는거 같습니다
물주를 도박판에 끌어들일 떄도 일부러 크게 비기너스 럭 터뜨려서 물주 뇌를 바꿔서 꼬시면 그렇게 명석한 사람들이 바보가 된다죠 20~30대는 토토, 주식으로 비슷한 일 겪으면 본문처럼 사고방식이 바뀌는거 같습니다
20/10/15 01:52
전 살면서 절대 하지 말아야할 것 3가지중 하나가 도박입니다..
(굳이 꼭 본문의 카지노뿐만 아니라 .. 그 외 돈 걸린 카드 / 고스톱 같은거 다 포함해서요) 차라리 그냥 모바일게임에 현질 몇만원 하고 마는게 낫지 저건 진짜 인생 그 자체를 갈아엎는거니...;;;
20/10/15 02:10
정말 사람에 따라 도박에 대한 저항력? 이런게 좀 다른 것 같긴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예컨데 게임에서 평균보다 운이 좋을 때 [감정 +50] 정도라면, 평균보다 운이 나쁠때는 [감정 -3000] 이렇거든요. 부정적이라면 부정적인 성격이겠지만... 이 성격 덕분에 도박에 대해서는 거의 면역입니다. 캐릭터 게임도 꽤 좋아해서 한번 시작하면 아바타 구매에는 꽤 돈을 쓰는 편인데, 결국은 장비 얻거나 강화할때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서 접게 되더군요.
20/10/15 03:05
저도 같은 경우입니다. 극단적인 쫄보고, 소액이라도 망했을 때 기분나쁠 게 너무 두렵다보니 아예 도박을 하지 않게 되더군요.
그러다보니 친구들 사이에서 하는 내기도 질색이고, 굳이 한다면 세이브로드 가능한 싱글플레이 게임의 도박성 미니게임 정도네요.
20/10/15 08:00
그런 성격이면 싱글 게임 어처구니 없이 꼬였을 때 미친듯이 세이브로드 마렵지 않으신가요? 딱 제가 그런데..크크 저는 그래서 엄청 꼬이는 게 원래 게임방식인 작품들을 잘 못해요...
20/10/15 09:25
맞아요! 그래서 게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어떤 방향으로 해야할지 고민하다 먼저 지쳐버리기도...
좀 다르긴 하지만 페르소나 시리즈는 새로운 시리즈 할 때 마다 어느정도 하고 처음부터 다시 하곤 했네요 크크. 페르소나3를 대충 지은 이름으로 4시간쯤 하다가 주인공의 오피셜 이름이 있다는 걸 나중에 깨닫고 처음부터 다시 했던 기억이 나네요 크크.
20/10/15 02:35
어릴때 도박을 너무 못해서 .....
참 다행입니다. 기본기가 부족해서 지는 편이었거든요. 덕분에 주식도 손도 안대고 있는데... 참 다행입니다. 이런 상승장에서도 아마 전 꼴았을 듯.
20/10/15 02:41
알바한 돈으로 소소하게 매주 5천원씩 토토하다가 어느날 50배가 터지니까 좋으면서도 한편으론 10만원 할껄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후로 매주 10만원씩 2회 하다보니 6개월만에 딴거 다 잃고 -100만원까지... 다행히도 마지막 기회였는지 한 번에 본전까지 복구하고 정신이 번쩍 들어서 그 날 이후로 토토 뿐 아니라 주식 코인 다 거들떠도 안봤네요
20/10/15 02:42
딱 액수는 10만원 정도로 한번 쓰고 타면 그대로 맛있는거 먹고 못타면 버리고 갈길가고 이러면 참좋은데... 그게 말처럼 쉽게 되면 피해자가 없겠죠.
다만 확실한 중독성은 있겠죠. 전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중독중 하나니
20/10/15 02:49
정선 카지노가 사설에 비하면 양반인데 좀 관리 빡시게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근부 찍어서 출석률과 체류 시간등 관리해서 상담 받고 다시 오게 하거나 가족에게 고지하는등 그러면 안될까요? 여긴 그래도 국가가 관리하는 카지노인데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딸이 죽었는데도 도박 했다는 이야기는 너무 슬프고 무섭네요.
20/10/15 03:09
언젠가 친구 따라 간 카지노에서 친구가 하룻밤 사이에 600만원을 따는 걸 보고나니 이런 식이면 열심히 일해서 돈벌기 싫어지겠다 싶더라구요 크크.
한국은 카지노 하나로도 저 난리가 되는데 파칭코가 골목마다 들어서있는 일본은 오죽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10/15 03:57
저도 몇 번 가봤지만 영 성격에 안 맞아서 별로였는데,
확신하면 안됩니다. 사람 성향은 나이 들거나 환경이 변하면서 바뀝니다. "난 아니야"라고 자신하는 사람이 제일 위험할 수도 있죠.
20/10/15 04:14
저 정덕 이라는 분이 나중에 강원랜드 상대로 잃은돈에 대한 반환 소송도 걸었죠.
중독이고 대리배팅까지 하는걸 알면서도 용인했다는 이유였습니다. 승소도 했는데 결국 대법에서 졌습니다. 도박이 무서운건 리미트가 없어요. 알콜이나 마약은 몸이 못버티는 한계가 오는데 도박은 그런게 없죠. 본인돈 가족돈 지인돈 끌어다 다 날리고 결국엔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20/10/15 04:39
카지노 게임의 수학적 기대값이 마이너스라는 것만 진실되게 이해해도 도박중독은 되고싶어도 될 수 없는데.... 배움만이 살길이라고 느껴지네요
20/10/15 04:42
주식이든 도박이든 본전이라는걸 아예 생각하면 안돼요.
지금부터 내가 취할 액션이 기대값이 +인 액션인지 -액션인지만 생각해야하는데 사람들이 되게 본전에 집착하더라구요. 주식도 물려서 마음상하다가 본전오면 팔고.. 도박도 본전찾으려고 엣지가없는데 덤비다가 잃고.. 주식시장에서도 다른사람들의 평단을 추정해서 플레이하는게 좀 먹히는데 사실 합리적인 플레이어들을 가정한다면 평단이라는게 의미는 없는거거든요.
20/10/15 06:14
전 제가 게임하면서 배운것중에서 가장 크게 배운게
강화로 돈 100만원 날려먹고 그뒤로 리스크있는 도박은 절대 안하게되었다는겁니다 그때 20살 나이에 알바로 번 돈 다 날리니까 현탐 진짜 개 오지게와서 집에서 울면서 다짐했는데 덕분에 20년 가까이 토토 코인 주식같은것도 아예 관심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20/10/15 09:58
어렸을 때 크게 잃어보는게 정말 좋을 수도 있겠군요.
나이먹고 그런 경험을 하고 수업료(?)를 낸다고 하면 일이백 가지곤 안 되니....
20/10/15 06:52
자기 돈으로만 도박해도 성공한 도박 인생이죠.
도박으로 얼마를 잃던 자기가 내야 할거 통신비나 집세 유류비 보험료 공과금등만 내고 얼마를 베팅하고 잃더라도 말그대로 뭐 즐겼다면 된거죠. 하지만 딸 수 있다는 믿음. 딴다는 믿음때문에 돈을 빌리는 순간 그 순간부터 도박패배자가 되는거죠. 처음에는 가족돈으로 그 다음엔 친구돈으로 그 다음엔 은행권대출로,그다음엔 2금융이나 카드론으로 그 다음엔 사체로... 잃고나면 빚이 산더미라 평범한 월급으로 갚지 못한다 생각하니 또 최대한 돈 끌어모아서 베팅... 그러면서 점점 더 나락으로 가고 결국 돌이킬수 없게 되죠. 그리고 남은건 로또나 운 밖에 기대할 수 없는 인생. 정말 재미없는 인생을 살다 결국 후회만 하다 가는거죠.
20/10/15 06:54
유투브에 카드 사기꾼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 있잖아요...
그거 한번 보면 이건 절대 승산없는 게임이란걸 알게 돼요... 깨끗하게 잊을수있죠
20/10/15 08:17
여러게임 현질했었고 또한 특정게임에 천오백가까이 박아도 봤고
잘놀다 갑니다 하고 취미 바꿔서 다른분야서 노는데 비슷하게 돈 박고 놀다가 또 취미 바꾼게 카지노였는데 여기도 비슷하게 박고 나왔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인생이란게 참 아드레날린 자극만 하다가 가기도 힘든데 굳이 스트레스 받아야 하나 라는 생각도 들고 해서 순간순간 급격하게 빠져드는 감정을 (돈을 따야겠다, 이겨야겠다 뭐 이런 감정의 뽕맛) 즐겨보자 했다가 모두 접고 일상생활중입니다. 역시 타고난 재력을바탕으로 내돈 말고 남의 돈으로 아드레날린 뽑아먹는게 가장 감정의폭풍 뽕맛느끼기가 좋더군요.
20/10/15 08:19
사실 도박이 재미있긴 하죠
절제할 줄 모르는 사람은 시작하면 안됩니다. 잃던 따던, 자신이 정해놓은 마지노선(시간, 금액)이 되면 미련없이 일어나는게 노름판에서 진짜 승리하는 방법이죠
20/10/15 08:19
유투버 카레라이스 채널에서 강원랜드 전당포 전사장이랑 인터뷰한게 있고, 1년정도 지난 요즘은 강원랜드 근처 모텔사장 인터뷰한게 올라오는데 관심있으면 함 봐보세요. 흥미롭습니다.
20/10/15 08:32
제 인생 유일한 도박은 코인 열풍때 남들 몇백 몇천 벌었다 해서 해본거였는데, 시기가 맞아서 40만원정도 벌고 바로 다 정리하고 손도 안댔습니다. 하루종일 보고 있게 되는게 이게 사람꼴이 아니구나 싶더라구요.
번 돈은 조카님 보행기 신품으로 잘썼습니다. 크크
20/10/15 08:43
도박은 고사하고 음료수 페트병 수준의 돈내기에도 이겨본 적이 없어서,
오히려 도박중독과 거리가 먼 삶을 살 수가 있었습니다. 어차피 잃을 게 뻔하면 도박도 그저 돈 버리는 일일 뿐.
20/10/15 09:05
근데 뇌 수치 같은거 측정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인생에서 제일 재미있고 쾌감 느낄 수 있는게 도박일 것 같긴 합니다...
그래서 자제를 못하는 거 일수도...
20/10/15 09:11
어렸을 때부터 강화란 강화는 다 터진 기억 이후로 도박은 손에도 안댑니다.
오죽하면 피망 블랙잭마져도 초보자 룸에서 다 날리니 이건 운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20/10/15 09:49
거래처쪽 멀쩡하던 양반이 강원랜드 갔다가 한두달만에 완전히 맛탱이 가는거 보고나서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칼을 맞고 말지 도박은 안하겠다고 결심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가끔 강원랜드쪽 얘기 나올때마다 그 사람 생각이 납니다. 지금 살아는 있을려나.
20/10/15 09:52
도박 할 사람은 어짜피 딴데 가서라도 한다라고 생각하기에
합법적인 창구를 만들어주고, 세금 걷고 세금의 절반 정도는 도박치료/재활 등에 투자했으면 좋겠네요 저거 막으면 불법으로 가겠죠...
20/10/15 09:57
도박하는 분들 말고 안하실려고 하시는 분들 보면 명언이 있습니다.
관뚜껑 박힐때까지 참는거라고.. 자제력이란게 한번 없어지면 만드는게 쉽지 않아요
20/10/15 10:05
일부를 제외하면, '도박에 빠질 일 없는 사람'이란건 거의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도 도박을 제대로 맛보게 되면 헤어나오지 못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경계합니다.
20/10/15 10:44
이게 참 어려운게 두가지로 나눠보자면
돈이 목적인지 그 감정의 희열이 목적인지 보통은 돈이 대부분이고 희열은 섞여있거나 단독으로 기능하는 경우는 드물죠. 다만 드물더라도 게임자체에 집중하는 두번째가 있기는 합니다.(사실 이부분도 문제는 절체절명의 벼랑끝에서 피닉스 타고 하늘을 날아가야 그 뽕맛이 극한으로 치닫기 때문에 금전 혹은 처한 상황의 악화는 피할수 없을지도)
20/10/15 11:37
강원랜드는 안가봤고 경마장에는 가봤는데 거기도 도박인거죠...?? 놀러온사람 중독된사람 눈빛이 다 달라요. 눈에 온기가없고 영혼이없는..
20/10/15 15:36
그냥 한두번 딱 십만원 들고 놀러 간적이 다네요
한번은 다 잃고 한번은 본전치기 하고 딱 들고간 돈에서 놀다오니 나쁜건 아닌데 과하면 문제죠 이전에 경마 잠깐 할때도 게임당 천원이상은 걸어본적도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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