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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4 10:14
학종이 확대된 이후 상위 계급의 고착화가 더 심해졌죠
예전엔 학원, 과외 죽어라 해서 보냈으면 요즘은 돈써서 미리미리 스펙 만들면 예전보다 편하게 상귀원 대학교에 보내기 쉬워졌으니까요
20/10/14 10:54
말씀하신대로 상류층의 최고 강점은 여러번 실패해도 리스크가 없고 한번만 성공하면 된다는 건데
수능 시스템은 상류층 자녀가 실패하면 다음 시도를 위해 10~20대의 1년이라는 돈으로 살수없는 시간이라는 재화가 소모되니 상위권에서 좋아할리가 없죠 현 시스템은 돈으로 스펙 쌓아서 대학교에 입학해도 합법이니 상류층에게 사실상 리스크 없이 상위권 대학 갈 수 있으니까요
20/10/14 10:03
별개로 부모님 직업을 언급안하고 자소서 쓰는게 쉽지 않을것 같긴 한데요...
ex) 외교관인 부모님을 따라 어려서부터 외국생활을 많이 했고...
20/10/14 10:05
그냥 부모님을 따라라고 해도 되고 가정사정상이라고 해도 되고... 언급 안하는 방법이 없진 않을듯요.
언급하면 안된단 룰도 있겠다 엔간하면 이해해주지 않을런지.
20/10/14 10:04
이거때문에 미치것습니다..
사람의 눈으로 놓치는 부분이 안생길수가 없다보니.. ㅠ 대교협 자체시스템으로 다 걸러지긴 하는데 저 케이스는 왜 놓쳤는지 궁금하긴하네요. 시스템 적용 전 같은데
20/10/14 10:26
부모, 직업, 토익 등 키워드는 검출이되는데 우회키워드는 사람이 눈으로 확인해야합니다
전형기간이 정해져있는이상 아무리 크로스체크를 해도 미꾸라지처럼 빠지는 경우가생기죠 근데 제가 감히 추측해보건대 이런 경우는 언급을 했다고 해서 플러스되지는 않았을겁니다. 최종적으로 평가자가 해당 키워드를 발견했다면 추후 위원회를 열어 감점처리를 했을거거든요. 생기부를 첫글자부터 끝글자까지 꼼꼼히 볼 수 없는 현재 시스템의 한계 상 저 언급은 아예 평가에 반영이 안되었을 확률이 매우 큽니다
20/10/14 10:05
공정, 공평, 실력 세마리 토끼를 다 잡을라믄 내신, 수능, 대학별 본고사 33%씩 반영....은 개뿔 제가 겪어봐서 아는데 그게 더 개짜증입니다.
한국에선 뒷말 안나올라믄 학력고사가 답..
20/10/14 10:17
한 10~20년 뒤엔 정치인들 검증받을 때 논문보다 학종 스펙 문제가 잔뜩 나오겠군요!
그리고 예상 답변 "어릴 때라 기억이 안 난다", "학교 선생님이 도와준거라 이게 맞는건줄 알았다", "나 뿐만 아니라 그시대 학생 대부분이 룰에 따라 스펙 만들었는데 나에게 왜 그러냐" 다른 예상 답변은 뭐가 더 있을까요!?
20/10/14 10:21
초반에는 지금도 비켜가는 첫번째는 당연히 안 지켜졌고 두번째는 금지가 아예 아니었죠. 텝스 1+와 6월 평가원 성적이 사실상 수능 성적 담보하고 미리 보여주는 거나 마찬가지였고요.
20/10/14 10:39
01년도까지 있었던 수능100% 특차전형이 결국 최고였다고 지금도 생각합니다.
하필 제가 시험본 02부터 없어져서, 아 지금 생각해도 빡치네.
20/10/14 11:16
어...전 04~05 수능 봤었는데, 05땐 수능 100%에 가까운 전형이 있긴 있었어요. 재수생 한정이긴 한데 수능 등급 비율을 내신 등급으로 그대로 반영해주는...
다만 모든 학교가 이걸 반영했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20/10/14 12:29
특차 이후에도 대학이나 학과별로 전형이 다 달라서 수능만 가지고 들어가는 방법은 많았습니다.
심지어 제가 간 학교는 수능으로 뽑는데 수학 과학 점수를 안보더라고요 덕분에 개꿀....
20/10/14 11:24
모든 선발 방법이 통계적으로 고소득자에게 유리하죠.
지능이 높고 부지런한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 보다 공부도 잘하고 돈도 잘 벌 확률이 높을테니까요. 수능 정시가 학종 수시보다 고소득자에게 유리하다는 통계가 있나요? 궁금하네요.
20/10/14 11:28
예전에 자게에서 본거같기는 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결과가 좀 더 평등하고 과정이 좀 덜 공정한 것 결과가 좀 덜 평등하고 과정이 좀 더 공정한 것 의 차이라고 생각해서... 저는 후자인 수능이 차라리 낫다고 보구요.
20/10/14 12:53
수능이 고소득자에게 '더' 유리합니다. 실제로 높은 수준의 학군에서는 정시 진학 비율이 더 높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0171591
20/10/14 18:41
수능이 고소득자에게 더 유리하다는 통계가 아니라
수시합격자가 특정지역에 밀집되기 더 어렵다는 통계겠네요. 같은 지역 같은 학교 내의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의 유불리 여부는 전혀 알 수 없는 통계니까요. 특정지역에 똑똑한 학생이 몰려있으면 당연히 내신 경쟁이 치열해져서 모두가 좋은 내신 받긴 어렵고 명문대 수시합격 비중 높아지는데 제한이 있겠죠.
20/10/14 11:26
그 어떤 제도도 고소득자 자녀에게 유리합니다. 심지어 통계적으론 고소득자 자녀 IQ가 저소득자 자녀 IQ보다 높을 겁니다. 정도와 접근성의 차이죠.
20/10/14 11:34
사실보다 직관을 믿는 경우가 뭐 드문건 아니니까요.
특히 한국은 객관식 시험의 공정성에 대한 환상이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심하거든요. 겉으로 보기야 같은 룰로 경쟁하니까 공정의 개념을 협소하게 정의하면 틀린말이 아니기도 하고.
20/10/14 11:46
소위 말하는 큰 틀에서의 공정이 차별 없이, 대의라는 이름으로 누군가의 손해를 강요하지 않고, 그리고 계속해서 공정하게 유지 되기 극히 어렵다고 봐서 개인적으로 동일 룰로 경쟁이라는 협소한 공정을 더 바랍니다. 개념이 광의를 품을 수록 개개인의 생각 차이가 합의되기 어렵고요.
20/10/14 11:50
흥행을 제1요소로 하는 격투기조차 체급차이는 고려하는걸 생각하면 협소한 개념의 공정이 공정의 정의에 부합하는지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죠.
웹상에서 과다대표되는 중산층 중심의 관점과 달리 수능의 영향력이 줄고 입시 제도가 다양해지면서 상위권 대학의 진학에 가족배경이 미치는 영향이 줄었다는 연구 결과도 꽤나 있거든요.(SKY급 최상위 1%대 엘리트의 영역으로 들어가면 빛이 바래긴 하지만)
20/10/14 12:46
격투기 체급 나누는건 공정이 아니라 흥행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성별과 체급 안 나누면 현 남성 헤비급 대회만 남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결과가 나올테니까요.
해당 연구는 그냥 결과의 평등이 아닐까 싶어서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이지는 않는데, 연구를 봐야 알겠네요.
20/10/14 11:47
전문직 = 공부를 잘 해야 가능 = 자식에게 공부 유전자 물려줌의 인과관계가 있습니다. 대치동이나 도곡동쪽 가면 아파트 우편함에 서울대 동문회보 빼곡히 들어가는 집이 많죠.
20/10/14 12:00
적어도 정유라, 조민 같은 치팅은 불가능하니까요.
못해도 모두들 결과에 승복하구요. 수시도 고소득층에게 유리한 건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정보의 격차가 정시보다 훨씬 심하죠.
20/10/14 17:16
학업능력이 더 나은 사람이 대학을 가는 제도가 좋은 제도입니다. 저소득자의 학습능력이 평균적으로 떨어진다면 교육 과정에서 지원을 늘려 학습능력을 올릴 생각을 해야지, 입시를 랜덤으로 만들어서 결과의 평등을 요구해서야 되겠습니까?
게다가 수능은 최소한 제 손으로 시험을 봐야 하지만 수시는 온갖 사기와 편법이 가능하죠.
20/10/14 15:28
미국에서 수시받는이유가 시험보면 동양인이 고득점 다 쳐먹어서 동양인 줄이고 고소득백인 받을려고 하는거라던데 한국은 정직할리가요
전 진짜 수시2:수능8정도가 맞다고 봐요 지금처럼 수능이 2~3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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