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9/30 17:25
중경출신 친구가 알려준건데 훠궈는 애초에 중경 부두에서 일하는 배끌이 인부들의 음식이였다고 하더군요. 양쯔강이 중경 쯤에선 물살이 세서 역류를 해서 올라가려면 사람이 뭍에서 밧줄로 끌어야 되는데 그걸 하는 인부들이 그야말로 중노동인데 이 사람들이 힘을 쓰니 먹어야 되는데 가난해서 고기를 살 돈은 없어서 사먹는게 바로 도축장에서 싼값에 파는 내장류들이라고. 그냥 먹자니 아무래도 냄새도 나고 해서 훠꿔의 그 강력한 조미료로 덮었다고 합니다. 예전부터 사천에서도 부자들은 말끔한 물이나 육수에 고기를 데쳐먹는 지금의 이른바 샤부샤부와 비슷한 요리를 먹었다고 합니다.
저는 고추 산초 이런건 좋아라하는데 내장류는 별로라서 충칭에 갔을때 힘들었습니다. 주문하는게 다 내장 오리발 무슨 이런것들이라....제가 양고기 주문하니까 아 이친구 먹을줄 모르네 이런 표정.....
20/09/30 17:43
밴쿠버에서 훠궈를 알게되었는데(밴쿠버에 중국인들이 많더라구요) 훠궈가 미친듯이 맛있습니다. 제 자신이 미친거같아요.
이번 연휴에 간만에 훠궈로 혼밥예정인데 벌써부터 침고입니다. 가서 고량주도 먹을생각하니 햇반사야할거 같아요.
20/09/30 17:46
청두가서 훠궈랑 마라펀 7박8일 먹고왔는데 진짜 맛있지만 진짜 혀가 너무 아파서 울면서 먹었습니다. 백탕은 보이지도 않더군요. 한국에서 잘한다는 곳 여럿 찾아먹어봤지만 청두의 그 강도(?)를 재현하는 곳은 못찾아봤습니다. 혹시 아시면 추천바랍니다. 호호
20/09/30 18:54
본고장 훠궈는 못먹어봤고, 대만가서 먹어봤는데... 한국에서 그정도 매운맛은 여태 못만나봤습니다.
중국에선 훠궈보다 샹궈가... 우리팀은 홍고추 다 걸러내고 있는데, 옆테이블은 고추에 고기를 싸먹고 있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