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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 15:10
미국이 괜히 일본을 밟은게 아니죠. 당시에는 냉전 승리에 중국이 쭈구리라 동맹국 알뜰살뜰하게 챙겨줄 필요나 의리가 딱히 없었기도 했고.
20/09/09 15:16
저때 일본자산 팔고 예금에만 넣어뒀던 사람들이 승리자죠.
물론 모두 미쳐있었던 시기라 부동산이나 주식 안사면 바보소리 듣던 시절이었고...
20/09/09 15:30
맞습니다. 시마부장, 시마사장으로 가면 갈수록 우울해지죠. 시마사장쯤 돼면 한국의 성삼, PG가 넘어설수 없는 벽 급이 돼버립니다.
20/09/09 15:48
네, 시마네 회사가 소니를 모티브로 한 회사라 아무래도 전기/전자쪽 이슈가 많이 나오죠.
첨단쪽은 몰라도 백색가전은 이미 LG가 세계시장을 정복한 급이라...
20/09/09 15:52
하긴 파나소닉은 배터리, 소니는 이미지센서로 회생했지 가전쪽은 도시바, 히타치, 파나소닉, 소니 할것 없이 죄 박살났으니 그렇게 묘사될법도 하네요.
20/09/09 15:34
그래도 저 때 일본에서 정부 및 민간에서 투자해 놓은 해외 자산들이 어마어마하고, 그게 현 일본 경제를 지탱하는 한 축이라고 하던 글을 본 적이 있는데요.
20/09/09 15:39
(수정됨) 2018년 기준 (단위: 백만달러)
한국 경상수지 76,409 한국 본원소득수지(해외자산 배당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778 일본 경상수지 174,719 일본 본원소득수지(해외자산 배당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89,108 일본의 해외자산으로부터 받는 배당금이 한국 무역이익보다 크긴 합니다. https://kosis.kr/statHtml/statHtml.do?orgId=101&tblId=DT_2KAA805_OECD
20/09/09 15:43
사실 저런 버블이 우리한테 터지지 말라는 법이 없죠. 버블일때는 아무도 버블인줄 모릅니다. 지나고 나서 '아 버블이었네' 하는거죠.
지금 위험한게 한두개가 아니죠. 미중 무역도 끝나지 않았고, 이탈리아나 아르헨티나 같은 나라들 경제 위기, 코로나, 기술주 거품의 향연.. 이 모든게 한번에 터지면 조정이 아니라 아 버블이었네 하겠죠.
20/09/09 15:53
우린 미국을 위협할 위치까지 가려면 한참 남았으니 걱정 안해도 될 것 같네요. 오히려 당장 급한건 중국의 괴롭힘에 대응할 방법 같아요.
20/09/09 16:11
왓챠가 넷플을 이기고 카카오가 페북을 이기고 K-웹툰이 디즈니를 이기면 가능하겠네요.
근데 그런 평행세계가 올려면 리셋을 1800만번 돌려도 안 될 듯....
20/09/09 15:53
(수정됨) 저때 세계 시가총액 순위권에 들던 일본 은행들 대부분 90년대 중반에 부도위기까지 가서 눈물흘리면서 버블시절 사뇠던 해외자산을 헐값에 팔아치우는 등 똥꼬쇼를 벌이다 망하거나 통폐합의 길을 걷게 됩니다.
사진의 스미모토은행, 미츠비시은행, 다이이치칸교(第一勸業), 후지(富士), 닛폰고교(日本興業) 은행들은 합병을 거쳐 미쓰비시 UFJ 은행,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등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20/09/09 16:07
저희 거래처중에 미쓰비시도쿄 UFJ 에서 신용장 개설해서 오는 곳이 있었는데 신입때 처음보고 이건 뭐하는 은행이지 하고 찾아본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이름에서 도쿄가 빠지고 미쓰비시 UFJ 로 바꼈네요.
20/09/09 16:20
일본애들도 냉정하게 생각하면 본인들 진짜 전성기는 20세기 전반이 아니라 후반이라는 걸 알 수 있을텐데요. 특히 삶의 질 측면에서는 비교가 아예 안 되고.
20/09/09 17:09
그렇긴 한데 제가 일본인이었다면 차라리 전반의 폭주는 자초한거지만, 후반은 우리가 너무 잘 나가니 미국이 플라자합의로 격침시켰다, 이렇게 정신승리 했을 것 같네요. 그리고 선진국 중에서 일본의 인구나 땅이 의외로 작은 편이 아니지만, 끝이 일본인들 입장에서 너무 안 좋아서 그렇지, 체급 생각하면 경제 2위라도 찍어봤던 게 대단한 거니까요.
20/09/09 17:25
플라자 합의가 크긴 했지만, 버블붕괴 수준으로 꺾이지 않을 타이밍이 몇번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때마다 다 헛짓거리를 하는 바람에...
20/09/09 17:09
1970년대 중반부터는 일본 GDP vs. 나머지 아시아 전체 GDP 비교해도 일본 압승이더군요.
특히 1980년대 중반 ~ 1990년까지는 나머지 아시아 다 합쳐도 일본 발끝에나 걸치는 정도. 왜 일본이 아직도 과거의 영화에 취해 있는지 알만합니다. 중국 GDP가 일본을 역전한 것도 2009년이나 돼서구요. 그나저나 저 때 애플주식이 한 주당 0.35$ 정도 했었는데 그 때 사놔서 존버했으면 대략 1,500배 이득... 마이크로소프트도 한 주당 0.35$ 정도 했었는데 대략 600배 이득... 물가상승률 고려해도 도대체 몇 배 이득이야.
20/09/10 09:29
한국에 출산율도 낮아서 나라 안 망하려면 어차피 연변 사람들 많이 받아줘야 한국 유지될거 같은데 조금만 있으면 전 국민의 5분의1이상이 조선족일 사람일텐데 그때도 무시할수 있나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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