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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 11:40
제대보다 말년 휴가때가 더 좋았던 걸로 기억해요. 말년 휴가 후 복귀는 정말로 병영캠프라고 생각하고 갈 수 있으니..
저 때랑 비견될 수 있는 첫 결혼 및 출산은 앞으로의 책임감과 과업들이 있어 기쁨만 크진 않고, 첫 응응은 만족스럽지 않을 가능성이 사람마다 다분히 있다보니..
20/09/07 11:46
맞아요 저도 말출 출발날이 진짜 너무 행복사할것같은 기분이었어요
전역날은 뭐 하루 자고 일어나면 나가니까... 그냥 진짜 끝난다는 생각에 시원섭섭한 감정만 느꼈었네요
20/09/07 12:05
몇번의 포인트들이 있었습니다...
수능 시험 치고 나올 때. 군대 제대하는 날. 외국에 어학연수 가 있는 기간. 취업했을 때. 비교하기 어렵지만...참 행복했던 순간, 기간들이 있었던 거 같네요. 가장 최근에는...집 앞 지하철역 개통되었을 때군요...
20/09/07 12:46
(집주인의) 집값 급등의 순간이죠...흐흐...
저는 출퇴근 시간과 에너지의 절약...만으로도...충분히...행복하더군요... 환승이 사라졌고, 왕복 1시간 정도의 시간이 새로 생겼습니다...
20/09/07 12:09
전 수능 끝난 날이 그렇게 좋더라구요. 어렸을때부터 수능에 대한 환상이 있었어서 나도 이제 수능이란걸 치뤘구나란 성취감과 그간 긴장했던 나날들이 한풀에 풀려벌린날이었죠. 며칠전부터 일가친척들이, 당일엔 후배들이 일찍나와 응원해주고 끝나면 쌀쌀하지만 뭔가 따스했던 공기마시며 가족들이랑 갈비먹으러갔던 기억이 새삼 좋네요. 결과 여부와 상관없이 그날 기억이 참 좋았습니다.
20/09/07 12:17
나름 군대에서 했던 공부때문에 지금까지 잘 먹고 살고 있어서. 제대날 정말 시원섭섭했습니다. 병장때는 편의를 봐주셔서 일 빨리 마치고. 정말 공부만 했습니다
20/09/07 13:18
저는 공무원시험치고 나오는날이었던것같네요. 흐흐.. 그냥 나오면서 알았어요. 이건 됐구나 하고
그래서 막상 결과 발표날은 좀 무덤덤했네요. 사실 대학교 다닐때도 취업때문에 계속 마음한켠이 무거운채로 살았는데 결과발표~임용 까지는 세상에서 제일 맘편하게 놀았던 기간이 아닌가 싶은... 대부분은 방안에서 게임만 했지만 흐흐
20/09/07 13:20
저는 전역 전 날 휴가 복귀하기 직전에 사고나서 군 병원에 가라더군요. 군 병원 가면 전역 밀리니까 억지로 멀쩡하다고 우겨서 군 병원 안 가고 전역했어요. 그래서 전역 사진 표정이 해괴망측합니다. 전역 하자마자 차 타고 싸제 병원가서 갈비뼈 깁스부터 함.
그래서 제일 기뻤던 날은 임용합격날이었던 거 같네요. 내신 10등급 백일의 전사였기 때문에 당연히 임용 떨어질 줄 알았는데 시험을 3연속 잘 쳐서 한 번에 붙었어요. 인생은 시험 한 방입니다.
20/09/07 13:33
사실 전역보다는 말년휴가 출발일이 가장 행복하죠. 정확히는 말년휴가 때 위병소 막 나서는 그 순간. 전역날은 조금 시원섭섭한 느낌도 들고 막 좋다기보다는 묘한 감정들이 들었던 것 같네요.
20/09/07 13:46
인정..
전역날 기상할 때부터 정말 내가 전역하는 건가 하다가 부대 나오니까 믿기지 않으면서 찾아오는 행복감은 말로 표현할 수가 ㅠㅠ 확실한건 저런 순간이 몇번 없었다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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