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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 11:34
빚의 금액이 이혼하자고 하기에는 좀 적긴 하네요. 아내분이 정말 착하고 남한테 폐끼치기 싫어하는 스타일인듯...
나는 결혼할 때 집구할 돈이 없어서 아내한테 빚 지게 만들었는데....흐흐흐흐흐...
20/09/07 11:34
훈훈한 썰이라 옛날같으면 좋은 댓글만 달렸을 텐데
인터넷 세상이 삭막해져서 그런지 요샌 뭐 결혼 이라는 단어만 들어가면 꼭 감동파괴 댓글들이..
20/09/07 11:37
빚이 2천만원이라니 좀 현실감이 없네요.. 어지간한 결혼식 비용도 안되는데..
집안 빚을 떠앉은 수준이면 최소 2억은 되야 현실감이 있죠.
20/09/07 12:29
없는집이면 가능할 것같습니다.. 한달 고정비가 있으니.. 한번에 5천만원 생긴게 아니라 아마 부모님이 조금씩 카드값이라던지 대출이라던지 몇년동안 쌓일수 있어요..
20/09/07 12:31
2200갚고 2300 남았으면 원래 빚이 4500이라는 건데 가계 사정에 따라 정말 치명적일수도 있는 돈입니다. 제 주위에 가정 사정 떄문에 지금도 반지하 전전하면서 사는 친구 있는데 4500이면 2년치 가계소득입니다.
가난한 집에서 남은 빚 2300... 상황에 따라 충분히 현실감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20/09/07 14:46
저 글의 진부 여부와는 별개로 저는 아주 공감이 가는 내용이네요. 나의 평범함과 상식적인 수준이 전혀 다른 환경의 사람과 밀접한 관계로 만나보면 깨지더라고요.
20/09/07 12:19
빚이 있었고 본인이 회사다녀서 갚던중에 회사가 망해서 권고사직으로 본인이 갚을수 없는 현실이 됨.
원래 넉넉치 않은 집안에서 현실적으로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돈이 2천 일수도 있습니다.
20/09/07 11:41
제 동생 남친이 가족 전부 신불자에 빛 있는거 아는데도 결혼을 하면서 온갖 결혼 비용에 월세집 차 전부 댔는데 아이낳고 몇달을 못버티고 집에 안들어오고 애보는건 죄다 외가쪽에 맞기고 거짓말만 하면서 놀다가 바람까지 결국 걸려서 이혼했습니다
동생이 애까지 혼자 키우면서 일하는데 없던 페미끼 까지 생겼는데도 아무말도 못하겠음 크크크
20/09/07 11:58
근데 꾸준히 돈 없던 집에서는 2천이 꽤 큰돈이긴 해요...
남편한테 폐 끼치기 싫어서 비밀로 하고 자신이 마무리 지으려다가 잘 안되서 저런 반응이 나온게 아닐까요? 이혼은 좀 너무 극단적인 반응이긴 하지만 그래도 마음은 어느정도 이해가 되네요
20/09/07 12:02
원래 풀어놓고 얘기하다 보면 별 거 아닌 것도 혼자 끌어안고 끙끙댈 때는 엄청난 일인 것처럼 느껴지죠.
그래서 대화가 필요하고 가족과 친구가 필요하고 그런 것 같아요. 훈훈하네요.
20/09/07 12:41
일단 주작가능성은 빼고 스토리대로만 따라가보면 빚 2300이 크다 적다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남은 빚에 대한
부담도 있긴 있겠지만 그보다 지금까지 남편에게 숨긴 채 2200 갚아오면서 마음 속에 쌓인 죄책감이 더 큰 것으로 보이네요. 거기에 플러스 권고사직이 터지면서 멘탈도 같이 터진 것이지 남은 돈 액수가 너무 커서 이혼하자는 스토리가 아닌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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