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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8 21:37
당대에 방계 황족 중 유력한 인사들은 유우, 유언, 유장, 유표, 유엽 등 적지 않은 숫자였습니다. 때려 맞추면 대충 숙부뻘인 인물들이 적지 않았을 거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유황숙'이라는 호칭이 유비에게만 주로 사용되었다는 점은, 연의 기준으로 유비가 당시 조조 아래에서 어려운 시절을 보내던 황제로부터 숙부라는 사실을 인정받았다는 점과 유씨 성을 가진 황족이기 때문에 훗날 황제에 즉위했다는 사실에 당위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 쓰인 별명 비슷한 호칭이 아닌가 싶습니다.
20/08/28 22:16
1. 당대 잘나가는 사람들에게 황숙이라 불릴 항렬의 사람은 이미 그냥 자기 이름으로 일가를 이룰 만큼 대세력이라 '황숙' 호칭 붙을 일 없음.
2. 그 외의 수많은 유씨 중 황숙뻘은 핫바지거나 촌놈이거나 둘 중 하나라 '어이구 황숙님 아니십니까' 하고 불릴 일 자체가 없음. 3. 그런데 웬 귀큰놈이 돗자리 짜다 만난 술친구들과 거병을 하더니 스노우볼이 굴러 황제랑 안면까지 트는데...
20/08/28 22:23
위키피디아 중국어판 유비 페이지에 따르면(그리고 알파고님의 번역에 따르면(...)),
1. 헌제가 유비와 만나서 항렬상 숙부 대라는 것을 확인하고 이후 황숙이라고 부르는 건 연의. 유황숙이라는 칭호도 연의. 2. 더 나아가 유비의 상세한 족보도 연의의 창작. 그런데 정작 그 묘사대로라면 유비는 헌제의 삼촌 대가 아닌 손자 대... 3. 삼국지에는 그렇게 자세한 족보도 없고 황제가 황숙으로 존칭하는 기록도 없다고 함.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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