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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7 23:32
사실 수능 수학 1등급 맞은 사람들도 대부분 마지막에는 수학을 포기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포자들은 그게 일찍 찾아왔을 뿐이죠. 먼저 께달은 겁니다.
20/08/17 23:35
전 고딩때 수2 배울때요.
고등학교 성적 나쁘지 않았는데 처음으로 50점대 점수 받아본게 수2 였습니다. 크크 그리곤 전과했어요. 고1 담임 선생님이 상담하는데 이과가라고 했는데 이유가 남자라면 이과라고 크크크크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ㅡㅡ; 대학교 다닐떄 문과 학생들 수1과외 잘해서 수학자체를 싫어하진 않았는데 수2부터 벽이 느껴지더라구요. 물론 각잡고 공부했으면 이해했을테지만 게임하느라 크크흐흐죄송 아 근데 수1은 잘했으니 수포는 아니군요 ㅡㅡ;
20/08/17 23:35
10-가나에서 피똥싸고 수학 접을까 말까 했는데 수1,2 가니까 또 너무 쉽더군요. 여기는 수학이라기보단 산수의 영역인거 같더라고요. 어디까지나 고등학교 교육 수준에서. 이해해야할 개념이 한두개밖에 없고 나머지는 거기서 다 파생되는거였으니 알아야될건 테크닉뿐.
근데 대학가니까 칼쿨루스랑 선대개 이산수학까지만 버티고 응미방이랑 확통에서 이건 뭐 바로 포기
20/08/17 23:39
수능1등급맞고 공대와서 공업수학도 과1등도 해보고 했지만 자연대 수학과에 비하면 햇병아리라는 걸 느끼고말았습니다. 수학을 잘하는게 아니라 그냥 계산을 잘하는거뿐었어요....... 그리고 지금까지 풀리지 않는 의문은 왜 물리는 어려웠을까요 ......... 역시 계산만 잘하는거여서 그랬을까요 .... 이렇게보니 대학와서 벽을 느꼈군요
20/08/17 23:54
대학수학요..
고등학교때까진 나름 수학했다고 생각해서, 대학생도 되었으니 교양삼아 듣자고 수강신청 했다가 대학교 수학과 교수님께 '선형대수도 이해못하다니. 이런 한심한 놈'이라는 뜻이 섞인듯한 눈빛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멘탈이 나가서 포기했습니다 그래도 경영대에서 수학과 전공까지 찾아와 수강해서 기특하다고 생각하셨는지 c는 주셨어요...감사합니다 교수님 ㅠ
20/08/18 00:02
혹시 NCS 수리영역도 수학에 포함 되나요?? 그럼 공기업 들어올려고 공부할때부터겠네요 ..... 뭐 ... 어찌저찌 성공해서 다니고 있지만..여전히 어렵습니다.
20/08/18 00:02
벡터미적분학에서 내려놨는데 나중에 대학원가서 천천히 자습하다 보니 이해'는' 잘 되더라구요.
공학계열이다보니 오히려 다른 공부를 하다가 그 현상을 어떻게 수학적으로 표현되는지 역으로 다시 돌아가는식으로 공부하니 이해가 더 빠르게 잘되었던 기억이 있네요.
20/08/18 00:11
역시나 고학력사이트(?)라 수포자가 거의 없군요 덜덜
저는 2였습니다. 솔직히 초등학생때부터 좀 버거웠네요 크크 그러다보니 일평생 수학에서 도망치는 삶만 산듯한...
20/08/18 00:13
저는 고3때까지 수학을 포기 한 적이 없습니다.
진짜 열심히 했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 80점 만점에 17점을 맞는 위엄을 보였지요.
20/08/18 00:22
2부터 싫어하기 시작했는데 어찌저찌 꾸역꾸역 하긴 했습니다. 대학 1학년 2학기 교양수학 시험을 말아먹고 나오면서 만세를 불렀죠. 이제 내 인생에 수학은 없다!
20/08/18 00:31
4학년 곱셈 나눗셈 혼합계산
중1 문자와 식~일차함수 중3 인수분해 고1 부등식~함수 고2 이과 미적분 정도의 위기가 있고 번외로 꾸준히 고통받는 도형부분.. 초~고 수학전문학원 운영해보니 보통 저구간에서 막혀서 찾아오는 학생들이 많았네요.
20/08/18 00:40
행렬이요.
다른건 다 꿀잼이다 하면서 했는데 행렬은 아직도 못하겠네요. 능지가 처참해서 삼각함수가 1차고비였는데 그딴건 아무것도 아니었음 행렬이 트루보스.
20/08/18 00:40
대학교 신입생때요. 고등학교 수학은 좋아했는데 경제수학에서 방향미분이 나오는 시점에서 이해를 포기했습니다. 다 암기해서 학점은 어떻게 받았는데 그 후로 수학좋아한다는 말은 못하겠더라고요.
20/08/18 02:20
저는 고2때까지 수포자였고, 고3 올라가면서 수학공부 시작했습니다.
근데 너무 수학만 공부해서, 고3 내신이 수학만 100점이었네요. 나머지가 개차반....
20/08/18 02:58
대학교 무학과로 입학해서 수리과학과 선택했는데 전공 수업듣고 수포자 되었습니다만...
업무가 데이터 쪽이라 다시 수학 공부하고 있네요...
20/08/18 08:52
포기까진 아니고 크게 현타온 적이 있었습니다.
중2때 시카고에서 전학온 애가 수학시간에 너무 자연스럽게 계산기를 꺼내더군요. 어차피 계산은 계산기가 하면 되고 사람은 수학을 공부하면 되는건데 왜 한국에선 계산까지 해야하냐고 말하는걸 듣고나서부터 한동안 계산하는게 귀찮았었습니다.
20/08/18 12:13
전 오히려 그때가 더재밋더군요
문자식으로 어떤 개념의 성질들을 연역추론해갈때의 재미... 마치 굉장한 몰입감의 추리소설보는듯 했습니다
20/08/18 09:28
중학교 때까지 고등학교 수학 다 마쳐 놓고 고등학교 때 수학 공부 안했습니다. 내신, 모의고사, 수능 까지 수학 문제 한 개도 안 틀렸음...
근데 재미 없어서 거기까지만 하고 수학과 큰 관련 없는 (통계는 쓰긴 하지만) 일 하고 있습니다...
20/08/18 12:16
고딩때부터 수학 관심없었다가 알파고신드롬때 인공지능공부를 위해 배운 논리학 선형대수 수치해석 및 응용수학이 그렇게 재밋을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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