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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 18:10
어휴
개인일 뿐인 저들이 갈 곳 없는 원망 품는 거야 이해합니다만 그 방향을 밖으로 가게 만든 건 반성없는 당국때문이겠죠
20/08/07 18:11
그런데 궁금한게 히로시마 원폭같은것도 결국 민간인학살아닌가요? 우리 입장에서야 뭐 일본이 쳐맞았으니 통쾌하긴한데 그래도 미군 원폭투하는 민간인 학살이랑 별 다를바없는거 같은데 그거에 대한 비판여론같은거는 못본거 같아서요.
20/08/07 18:13
2차 대전은 국가 총력전 형태라서 뭐..
그리고 핵이라도 안 떨궜으면 일본 제국은 국민을 갈아넣는 총옥쇄 각오를 하고 있었던 시절로 알고 있습니다.
20/08/07 18:14
몇가지 쟁점이 있긴 합니다.
1. 원폭에 죽은 조선국적 민간인도 많았다. 2. 당시 일본의 전쟁체제는 민간이 생산에 깊이 관여하였다. 3. 원폭이 아니었으면 민간인 피해가 더 컸을 것이다.(석기시대로 돌려놓겠다 작전..) 해서 미국 입장에서는 민간인 학살의 개념과는 좀 다르게 생각하는 것 같고, (애초에 선전포고 없는 전쟁개시부터, 포로학대/학살/식인 등으로 어그로를 왕창 끌어놨으니까요) 우리 입장에서는 사실 그리 고소해할 일만은 아니다.. 정도로 생각합니다.
20/08/07 18:17
물론 철저하게 지금 시점으로 보면 비판 받을만한 행위지만 그 당시 상황+우방국 등등 뭐 그런걸로 익스큐즈되는거죠
저기 나온 일본인들 입장도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되는게 진주만이랑 원폭이랑 1:1 매칭을 하자면 원폭쪽이 훨씬 피해가 심하고 민간인 사망도 많이 나왔으니까요 대신 지들이 진주만 선빵으로 맞을 짓을 해놓고서는 핵 맞은거만 가지고 저러는 것도 웃기기도 하고...
20/08/07 18:18
당시에는 총력전으로 옮아갔기 때문에 상대국의 전쟁수행의지와 능력을 없애는 전쟁으로 흘러갔습니다.
독일이나(동부전선에서 국방군이건 돌격대건 많이 저지름) 일본같이(난징학살등) 인종감정으로 전략과 무관하게 저지른 경우가 아니더라도 (이 두나라도 전략적 이유 때문에 죽인 민간인들도 있어요.마루타나 유대인등 포로나 민간인에 대한 생체실험도 악명높죠) 저 미국만 해도 일본영해에서 일본어선공격등으로 식량수급을 말려버렸고,도쿄대공습등 대도시에 대한 폭격을 했으며 (이과정의 민간인 사망자는 핵폭탄보다 절대 적지 않습니다) 영국도 공업도시 드레스덴에 대한 무차별 폭격을 했죠. 핵폭탄이 순식간에 죽여서 그렇지 2차대전이라는 수라장에서는 특별한 행위도 아니였단 겁니다.
20/08/07 18:18
오히려 대본영의 민간인 학살을 막아준 것이죠. 오키나와에서만해도 영예로운 죽음을 강요당해서 민간인들이 떼죽음 당하거나 오히려 일본군을 린치하는 오키나와 인들이 있었는데요.
20/08/07 18:20
이러한 민간인을 공격의 이유에는,상대의 전력을 꺾지못하면 그만큼 아군의 희생이 생기기 때문이죠
군인이던,군인으로 끌려갈 민간인이건 민간인이건 자국인의 인명이 적국 민간인의 인명보단 귀한법이죠. 초기 서부전선처럼 승부가 빠르게 갈려서 국가의 총력을 겨룰필요가 없었다면 저런 미친짓들이 나타나지 않았을지도 모르죠.
20/08/07 18:31
한 가지 더, 민간인 공격은 당시에도 분명 문제가 있고 각 나라에서도 비난을 했지만 이게 전쟁법과 같이 규정화 된 건 2차 대전 이후라고 하죠.
그래서 독일도, 일본도 폴란드나 중국 공격할 때 민간인 지역에 대놓고 실험성 폭격을 자행했습니다. 아이러니한 건 충칭 민간 지역을 공격할 때 일본은 소이탄을 투하했는데 이 방법이 효과적이라는 걸 입증했고, 미국이 이를 도쿄 때 써먹죠. 이미 여기까지 온 이상 핵무기를 쓰는 것도 거리낌은 없었을 겁니다. 분명 수도가 불바다가 되서 국가 기능이 마비 직전인데 항복은커녕 옥쇄라는 정신나간 짓을 하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오히려 고민되었을 테니...
20/08/07 19:07
총력전 상황에서는 전후방 구분이 거의 불가능하니까요.
핵이 워낙 효과가 끝내주게 좋아서 그렇지 전략/전술적 이유로 폭격당한건 비일비재 했습니다.
20/08/07 22:12
'무고한 민간인은 없다. 그것은 그쪽 정부와 함께 우리와 싸우는 민중들이고 우리는 무장한 적군하고만 싸우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소위 죄없는 방관자를 죽이는 것을 나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일본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일은 이렇다. 공장이 하나 있다. 인근의 가구들은 집에서 작은 부품을 제조한다. 그걸 가내수공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스즈키네는 64호 볼트를 제조하고, 옆집의 하루노보 가족은 64호, 65호나 63호 너트 그리고 기타 잡동사니를 만든다. 이웃에서도 똑같은 걸 제조한다. 그러면 공장에서 나온 키타가와씨가 손수레를 끌고 정해진 순서대로 부품을 가져간다.' 커티스 르메이의 말입니다. 저도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따지기 이전에 전쟁 자체가 비윤리적이라고 봐야죠.
20/08/07 18:11
무지한 일반인이라면 그저 자신들이 입은 피해에 대해서만 민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다 따지고 보면 저 박사를 비롯해 핵무기를 개발한 사람들에게 감사해야죠. 고작 핵 두방에 본토 전역이 쑥대밭이 되고 히로히토가 히틀러 꼴 나는걸 막았으니깐요. 난징대학살 피해자들 앞에서도 저 두 사람이 히로시마의 비극 운운할 수 있는지 보고싶군요.
20/08/07 18:14
일본이 20세기에 극악무도한 짓을 저질렀다고 생각하고 반일감정에 굉장히 치우친 사람이지만 저런 개인들까지 매도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 사람들도 결국 국가라는 시스템에 갈려나간 피해자니까요.
20/08/07 18:20
피해자 코스프레 하기전까지는 별 감정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들이 저질러온 만행은 생각 안하고
우리도 피해 입었으니까 사과하라는 저런 태도를 보이면 식민지 지배를 당했고 그에 대한 태도가 비슷한 상황에서 피해자 코스프레를 보면 미친건가 싶은거죠.
20/08/07 18:31
국가로서의 일본의 원통함이 아니라 개인인 자기네가 겪은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까요.
만약 대한민국이 일본에 침략전쟁을 벌였는데 한국에 있다가 일본이 쏜 백린탄에 나와 내 가족, 친구들이 죽거나 끔찍한 고통을 받는 경우를 목도하면 우리가 침략했으니까 송구스럽다는 마음이 생길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백인이 잘못되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저 사람도 같은 아픔을 겪은 사람이니까요. 결국 국가가 벌인 전쟁으로 개인은 피해를 받습니다. 저런 비극을 유발하는 전쟁 자체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08/07 18:49
맞습니다
일본은 아직까지 제대로 된 반성을 하지 않고 있죠 저 방송이 보여주는 목적도 비판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본문 내용의, 국가가 벌인 전쟁에서 개인에게 벌어지는 참상은 모두가 피해자가 될 수 있고 그 피해자가 느끼는 감정은 이상적으로만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20/08/07 18:38
전쟁 자체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하려면 선전포고도 없이 기습해서 전쟁을 일으킨 자신들의 잘못을 되돌아보고
그로 인해서 발생한 민간인 피해에 대해서 미국이 사과를 하는게 아니라 일본 정부 차원에서 사과를 하는게 우선 되어야 하죠. 그런 것도 없이 개인임을 이용해서 방송에서 사과를 받아내는 것은 식민지배에 대한 일본의 태도와 방송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 오히려 피해자 코스프레를 위해 이용하려는 수작으로 밖에 안보이네요.
20/08/07 18:55
방송의 의도는 말씀하신 대로 수작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제가 초점을 맞춘 부분은 저 일본인들을 가해자로만 봐야 하는 가입니다. 저들은 그냥 일반인이고 어떻게 보면 미국과 일본 양자에 피해를 받은 사람들이죠
20/08/07 19:04
조금 사족을 달자면 저 사람들도 온전한 피해자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국가 총동원령에 의해 열심히 일해서 세금 가져다 받쳤으면 그게 전쟁 자원으로 사용 된 것이니까요. 그 전쟁에서 승전해서 나라가 부유해지면 그 부유함을 누리면서 피해 받은 사람들을 안타까워 할까요? 일본이 지금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에 대한 인식을 생각하면 뻔하지 않나요? 님이 말하는 것처럼 온전한 피해자는 현실에 없습니다.
20/08/07 18:58
예를 들어볼까요
독일인 부부가 있습니다 그냥 농사 짓고 사는 농부입니다 그런 사람에게 갑자기 프랑스군이 와서 총으로 죽인다면 직접 총으로 쏜 프랑스 군인과 프랑스에 대한 원망은 잘못된 것이고 독일 자국에 대한 원망만 하는게 가능하다고 보시는지요. 저는 다 원망스러울 것 같습니다만.
20/08/07 19:11
전 저 상황이 딱 맞는 비유는 안되겠지만 심정적으로
"무단횡단 하던 사람 때문에 핸들을 틀었지만 결국 무단횡단 하던 사람이랑 운전자가 다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상황에서 무단횡단자 가족이 운전자 가족한테 니네 가족때문에 내 가족이 죽었다고 깽판치는 모습 같습니다. 원폭이 민간인'도' 있는 곳에 떨어진거지 민간인'만' 있는 곳에 떨어진 것도 아니고요. 그러니까 군사요충지 근처에 사는 민간인이 요충지 폭격에 말려들어 죽은거지 그냥 민간인 찾아와서 쏴죽인건 아니잖아요.
20/08/07 19:35
농사를 지었지만 농사짓는곳이 다른나라 사람들을 살육하는 무기 만드는 공장 옆이었고, 그 공장에 떨어진 폭탄으로 죽은거라 봐야죠. 최소한 미국정부에다 항의하던가.. 저 개인을 찾아가서 사과하라는건 개삽질인거죠. 거기다 개인과 나라를 분리해서 보자고해도 저 박사가 진주만에서 너희들때문에 친구를 잃었다는 얘기를 했으면 입닫아야되는게 맞는거죠.
20/08/07 19:43
원망스러운 거야 당연하지만 그걸 말로 너 때문이야 하는 건 다른 문제니까요.
게다가 본문의 상황은 (우리 잘못은 없고) 너 때문이야 일 가능성이 크니 더욱 문제구요.
20/08/07 20:27
답변이 늦었습니다
이 한 댓글로 여러 감사한 답변 마무리할까 합니다 먼저 국가적으로 일본은 마땅히 사죄를 해야 하고 아직까지 그런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것이 사실입니다 저는 저 셋에만 개인사적인 측면으로 집중했습니다 저들이 과연 가해자인가!? 라는 물음에 피동적으로라도 참여한 건 맞다고 봅니다 그럼 저들 개개인들이 받은 피해는 아예 목소리를 내면 안 되는 것이냐? 라는 물음에는 아니라고 생각했구요 시간이 흐르면 역사에서 개인은 사라지고 국가만 남고, 또 역사는 국가와 위정자들의 승자와 패자를 나누지만 전쟁을 경험한 일반 민초에는 승리자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댓글로 남겨주신 부분도 어느 하나 빠질 것 없이 중요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20/08/07 21:29
양쪽 다 이해는 갑니다만 개인에만 초점을 두면 예루살렘의 아이히만도 무죄가 나왔어야죠 자기 딴에는 체제에 순응하면서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다고 하지만 제 3자 입장에서 보면 그 미쳐 돌아가는 전체주의 국가를 지탱하는 역할을 맡은건데요
20/08/07 18:16
저런거보면 일본이 잘하고있는거죠 국민들이 그때 전쟁일으켰던 자기들 정부를 비난하지 않으니까... 계속 그렇게 정신못차리고 잘해라...
20/08/07 18:18
선빵 날리고 더 쎄게 맞아서 기절했으니 니가 잘못한거다!!!!! 으왕오아아와왈!!!!!!
저렇게 선의의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악인이죠. 진짜 피해자는 지금 땅속에 묻혀있는데. 개인은 저럴수 있다, 저러는거 이해한다는 태도는 저런 자세를 더욱 강화시킬 뿐입니다.
20/08/07 18:18
개인은 저럴 수 있어요. 일본 제국주의 시대에 일본 국민들이 무슨 부귀영화를 누렸겠습니까? 그냥 자기 인생 살던 사람이죠. 그러다 핵미사일 맞아서 고생했으니 고통스럽겠죠. 하지만 일본 국가가, 사회가 저런걸 유도하고 방송으로 만들고 저래선 안됩니다. 정말 뻔뻔하네요.
20/08/07 18:20
원폭으로 인한 피해가 비극이고, 저분들이 평생을 고통받았다는 점에서 안타깝기는 합니다만 딱 여기까지.
원폭 피해를 놓고 사죄를 요구하는 건 웃기지도 않고, 그 전에 식민침략, 난징대학살, 진주만부터 반성하고 볼 일이죠.
20/08/07 18:23
저 사람들이야 민간인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으니 그럴 수 있긴 한데 그 원흉인 자국을 상대로 어떤 항의를 했는지도 좀 궁금하네요. 여긴 그 내용이 없으니
20/08/07 18:26
그리고 추가로, 원폭 피해가 그렇게도 억울하면 일본인 아닌 원폭 피해자들 좀 제대로 챙겨줘보지라는 말도 하고 싶습니다.
나가사키 평화공원의 조선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 관리되는 꼬라지를 보면 저 양반들 저러는거 정말 코웃음밖에 안 납니다.
20/08/07 18:30
핵을 안 맞았으면 이어질 미국 몰락 작전으로 일본 전역 독가스 + 식량 차단으로 기아 작전 가서 일본인 2천만명 이상 죽을 예정 아니었나요? 오히려 핵 쏴줘서 감사하다고 인사 받아야 할 거 같은데...
20/08/07 18:44
실제로 몰락 작전이 진행됬다면.....?
그럼 소련이 한반도 먹고 일본 진출해서 한국은 공산권 국가로 남고 일본은 반띵해서 남본 북본으로 갈라져 잇을 듯...
20/08/07 18:49
사실 이거죠. 조선인 원폭 피해자들에게 일본 정부에서 한 짓거리를 뻔히 아는 입장에서는 뭐...
그래서 저는 일본인 원폭 피해자들의 호소에 인간적인 동정심 이상의 공감은 죽었다 깨어나도 못해주겠습니다. 저 피해자들 집단도 가만히 놓고 보면 오랫동안 조선인 원폭 피해자들 외면하다 나중에 가서야 뒤늦게 연대니 뭐니 했으니...
20/08/07 19:41
명백하게 한정을 하든 말든 사과할 일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2차대전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 기관총을 쐈던 독일군 생존자와 상륙작전을 실행한 미국인 생존자가 나중에 만나서 서로 사과했을거라 생각하시나요? 그저 전쟁속에서 자신의 할 일을 열심히 한 것 뿐이고 거기에서 살아남은것을 서로 격려해 줬을 뿐입니다. 이러면 군인 vs 군인이 아니라 군인 vs 민간인이 아니냐 라고 하실거 같은데 당시 총력전 상황에서 도쿄의 민가란 가내수공업으로 군수품을 대는 공장이나 다를바 없었기에 요즘 민간인 구역 폭격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안 돼요. 그래도 개인으로써 사과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2차대전 말기에 저 드레스덴 말고도 대규모의 조직적인 민간인 학살을 당한 독일인들이 왜 아직도 찍소리도 못하고 있는지 다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20/08/07 19:44
전 사과해야한다고 말한적이 없는데요.
사과를 요구할 수 있다고 했지. 사과할 일이든 아니든 요구할 수 있느냐 없느냐와는 다른 문제입니다.
20/08/07 19:53
그 사과를 개인이 개인에게 요구하는 것도 어이터지는 일이죠. 저 할머니/할아버지가 미국 정부를 상대로 사과를 요구했다면 또 모를까, 저 박사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것이 얼마나 어이터지는 일인지...위안부 사과도 일본인 개인에게 요구하지 않잖아요, 우린 일본 정부에게 사과를 요구할 뿐이지.
20/08/07 20:03
거기서 이 방송을 설계한 일본의 치밀함이 나오거든요. 저 상대방은 원폭개발에 참여한 원자물리학자이자 전 로스앨라모스 국립연구소장이었던 해롤드 애그뉴 박사인지라... 뭐 높은 위치의 결정권자는 아니었던걸로 보이지만요.
이런 구도를 만들어도 사과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원폭피해자로써 원폭창조자에게 아쉬운 소리 정도는 할 수 있다는게 제 견해입니다.
20/08/07 20:21
빙짬뽕 님// 빙짬뽕님의 견해는 저도 알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저 박사에게조차 아쉬운 소리할 이유가 1도 없다는 것이지만 제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항상 틀린 것은 아니니깐요. 저 역시도 저 방송이 본질을 호도시키는 매우 악랄한 방송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사에 만약은 없다지만 보통 사람 선언따위 집어치우고 히로히토가 전범으로 처리되고, 처형당했어야 합니다. 그래야지 일본 사회에 가져다주는 충격과 함께 전쟁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가 적나라하게 역사에 기록되었을테니깐요. 항복했지만 천왕은 살아남았다? 그러므로 인해서 열강의 손에서 우린 피터지게 싸워 천왕을 지켜냈다라는 같잖은 자긍심따위를 가질 여지를 주었어요. 그리고 일본의 저 뻔뻔함은 그 같잖은 자긍심에서 오는거구요. GHQ를 굴욕의 역사의 한페이지로 여기겠죠. 자신들이 결국 서구열강의 힘에 밀려 점령당했다는. 일본의 싸움은 대대로 적의 수장의 목숨을 취하는 것으로 승패가 종결이 났었죠? 그렇기 때문에 임진왜란때 그렇게도 선조를 잡으려 어마무시한 진격을 했던 것이고, 선조의 목을 취하지 못하자 당황했죠. 어? 수장이 도망갔네? 어 이럼 안되는데..일본의 그런 인식을 간과하고 단지 항복과 천황의 목숨 보존으로 끝마무리를 지은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처형, 하다못해 할복이라도 하도록 강요했어야 해요. 그래야지 일본 국민들의 역사 속에 책임 소재와 승패가 부정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아로새겨졌을테니깐요.
20/08/07 20:29
초갼 님// 천황 살린게 결국 승자인 미국이니 선택에 대한 결과를 부담하고 있는것이겠죠. 피해자인 우리가 훨씬 더 많이 피해를 보고 있는게 에바이긴 합니다만..
20/08/07 19:08
아니 그래서 도쿄대공습이건, 원폭이건 아무말도 없다가 갑자기 떨군것도 아니고, "니네 항복 안하면 뜨거운 맛을 보게 될 것이야!" 라고 몇번이나 전한 다음에 한건데... 니네는 진주만 기습폭격 했잖아;;
20/08/07 19:19
국가가 잘못한게 있으면, 그 나라의 국민이 당연히 감수해야 하는건인가? 개인의 슬픔 마저도
어렵네요. 그렇다면, 적절한 예는 아니겠지만 베트남전에서 한국군에 의해 학살당한 마을의 주민이 서울 한복판에서 테러라도 한다면, 테러를 당해 부모, 형제를 잃은 한국 사람도 당시 참전한 한국군을 원망해야 할까요? 아님 테러범을 원망해야 할까요? 한국은 사과를 했으니, 다르다고 한다면, 만약에 일본이 사과를 했으면, 저분들의 느끼는 감정은 정당화가 되는것일까요? 아니 그보다 국가가 사과를 한다고 해서 그 사건을 당한 개인에게는 얼마나 위로가 될련지도 모르겠구요.
20/08/07 19:52
미국 전쟁 참여 당사자와 일본 전쟁 피해자의 입장차이야 오히려 없는게 이상할 포지션이지만
피해자 할머니가 중간에 말씀하시는 그 정당화라는 걸 미국만 하는건 아니고 자국 엘리트 계층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두 나라 다 전쟁의 정당화를 꾀한다면 결국은 누가. 어떻게. 왜 했는지 따지고 들어가는 명분 싸움이 될테고 그 명분에서 일본이 이길 일은 없을텐데...
20/08/07 20:34
저런 꼬라지 보면 이해는 커녕 진짜 미국이 콱 일본을 석기시대로 돌려놓지...싶습니다. 지들이 저지른 전쟁범죄가 얼만데, 일개 민간인이라고
아무 상관없는줄 아나?
20/08/07 22:26
저 할머니 말 들어보니 미안해 하는게 옳다는 생각이듬..
아끼지말고 2발이 아니라 10발정도 전역에 뿌려줬어야 고마워서 저딴말 못할탠대...
20/08/08 01:00
몽골제국이 호라즘 제국 지워 버린거처럼 그냥 나라가 지워질뻔했는데 핵 맞아서 저렇게 피햐자 코스프레도 하는거지... 오히려 고맙다고 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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