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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 20:25
누구든지 상대방의 말을 곧이곧대로 듣지 않고, 혼자서 계속 궁리하다 보면 나쁜 쪽으로 결론이 나게 되기 마련이죠...
혼자 끙끙 앓아서 긍정적인 결론이 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바둑에도 "장고끝에 악수있다." 라는 격언이 있죠.
20/08/05 20:34
저런거 때문에 연애초반에 진짜 스트레스 였는데 어느날 얘기하다가 '입에 발린 말 평생 해줄 수 있는거 아니기 때문에 나한테 그런거 바라지마라. 하지만 항상 신뢰할 수 있고 널 불안하지 않게 행동 해주겠다. 싫으면 헤어지자.' 라고 했더니 그 담부턴 저런거 안바라더군요.
20/08/05 20:40
솔직히 말하면 (얘한텐) 그래도되니깐 저러죠...
받아주던 쪽이였는데 나이들고 생각해보니 저런행동 받아주던것도 내가 어릴때고 잘 모를때고 자존심이고 뭐고 생각안하던 때라 할 수 있던거같아요.
20/08/05 21:01
이말에 공감하는게
본인이 문제를 인지하면 인정하고 개선노력을 하면 될텐데 원래 여자는 이래라고하면서 왜 숨는지 모르겠어요... 이게 성차별주의자아닌지...그냥 남여문제가 아니라 사람대 사람의 매너문제같은데..
20/08/05 20:51
그냥 정신적으로 미숙한 사람들이네요. 부모님한테나 받아야 할 사랑을 애인한테 요구하는 느낌이예요. 개인적으로 저런 행동 엄청 질색합니다.
20/08/05 21:08
부모님한테 사랑을 못 받아 애정결핍 성향이 있으면 더 저렇더라구요. 특히 첫째와 막내 사이에 낀 둘째는 거진 저런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는...
20/08/05 21:17
이게 진짜 공감됩니다. 지금 여자친구는 진짜 이렇게 화목할수가 있는 딸둘 가정에 첫째딸인데, 게임한다고 그러면 랭 끝나고 톡하라 그러고, 직장에서 진짜 피곤해서 11시도 전에 잔다그러면(사실 잔다그러고 유튜브도 좀 보다가 잠들지만 크크크) 빨리 자라그러고 서운하다 그런 기색도 없네요. 그러다보니 별 갈등 없이 3년이 넘었...
20/08/05 21:12
그냥 사람들 사이에 주도권을 쥔쪽과 아닌쪽 사이에서 벌어지는 평범한 역학관계인데
좋아해서 그렇다 사랑해서 그렇다 그만큼 마음이 커서 그렇다로 이유를 더럽게 붙히는게 문제 현상자체야 뭐..
20/08/05 22:42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145&aid=0000010765
댓글과는 크게 상관있는 글은 아닐 수 있지만 댓글을 보면서 이 글이 생각나는군요
20/08/05 23:08
맞는 말씀이신데, 개인적인 경험으론 뭐랄까 누가 누구를 더 좋아해서 관계의 주도권이 생기기 이전에 연애의 매커니즘 자체가 여자들이 남자들에게 기대하고 요구하는게 남자보단 크더군요. 물질적인 것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 기대려는 심리가 컸어요. 오히려 어떤 경우는 물질적인 건 내가 동등하게 혹은 더 부담하더라도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는 남자가 여자를 좀 기대게 해달라는 게 큰 부분인 것 같더군요. 사실 여자들이 왜 남자들과 사귈까를 생각해보면, 능력이 좋아 신분상승의 도구이거나, 인격이나 가치관 등에서 존중-존경할 면이 있어 함께하고프거나 남성성의 고유성에서(외모든 정신적이든) 필요를 느끼거나인데, 평범한 남성에서도 그 전통적인 남성성 (기댈 수 있는-여자로서의 욕망들을 채우게하는 ) 은 나름 매력이라는 거죠. 여자들끼리 겉으로는 다정하고 달달하게 노는 것처럼 보여도 의외로 정신적으로 그리 편하지 않은 게 많다고 (얘기들은) 하더군요. 그래서 여자들끼리 서로 배려해주고 눈치도 보고 하던 걸 남자에겐 편하게 막 대할 수 있고, 또 그런 나를 이해해주는 남자에 대한 욕망이 큰 여자들은 정서적으로 더 기대게 되는데,
남자들은 또 남자들대로 그런 걸 아니까 여자들의 요구에 가능한 맞추려 하죠. 그것이 또 남자의 당연한 의무마냥 길들여지고 자신의 남성성을 증명하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요. 이런 일방적인 '기댐의 관계'는 결국 어느시점엔 한계가 오고 여자는 여자대로 이제 나를 사랑하지 않나? 하는 의문이 , 남자는 남자대로 지쳐버리는 시점이 오죠. 가장 좋은 건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고 신뢰해서 순간적인 의심이나 실망따위를 뛰어넘어야 오래가는 사이가 되지만, 이런 일방적인 관계는(남자든 여자든) 중간에 한쪽이 손을 놓으면 결국 무너지더군요.
20/08/05 21:16
개인적으로 저런 스타일 잘받아줍니다.딱히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애정표현 정말 잘하는스타일이라 결국 해소되던데...
근데 전 연애하면 여친이 세상에서 제일 우선인 스타일이라 가능했었던거 같고 일반적인 밸런스형은 좀 피곤하겠네요.
20/08/05 21:22
뭐랄까...저게 극한으로 가면 선이 없고 항상 만사에 시비를 겁니다 ㅜㅜㅜㅜ숨만 쉬어도 갑자기 내가 사과하고 있음...결국 선을 지키는게 중요하긴하죠
20/08/05 21:27
제가 다른 나라 여자들을 사귄적이 없어서 말은 못하겠지만 한국 여자들이 저런 경향이 있죠. 물론 케바케지만요.
'남자가 어떤 행동을 해야지만이 사랑하는 것' 이라는 행동 규칙을 여자들끼리 공유합니다. 그리고 어떤 규칙을 어기면 그 남자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라는 느낌을 본인들이 느끼죠. 특히나 본인 그룹들에서 공유를 하면서 그런 느낌이 확증편향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 입니다. 근데 또 보다보면 나이가 어린 친구일수록 만난 사람이 적다보니 위 메뉴얼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사랑하지 않는다고 착각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사람을 많이 만나게 되고 사람마다 다르다는 걸 깨닫게 되면 좀 덜해지긴 합니다. 그래도 결국 중요한건 윗 분 말마따나 주도권이죠. 주도권이 있으면 저런 행동 규칙 따위 안 지켜도 됨.
20/08/05 23:19
외국 여자들이라고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제가 한국 여자들이랑 사귄 적이 없기는 하지만 윗 글에 보이는 행동은 외국에서도 흔해요.
20/08/05 22:14
흠...
너무 심하지만 않으면 저정도 투정 받아주고 헤아려주는 것도 상대에 대한 배려고 오히려 사랑을 키울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하는데 댓글 다수가 달갑지 않아 하시나 보군요 제가 너무 주는 사랑을 하나 보네요 크크
20/08/05 22:50
그게 쉽지가 않다보니.. 전화 얘기도 나오는데 천성이 따라주지 않으면 연애초기만큼 전화 오래하고 자주 걸고 하는게 쉽지 않죠. 나만 그런거면 내가 나쁜놈인데 다들 그런거면 상대가 무리한 요구를 하는거라...
20/08/05 22:53
애정 결핍 얘기도 나오는데 여자들은 전남친한테 좀 어렸을때 씨게 당하고 나면 저런 증상이 좀 생기더라고요.. 바람이라든가 소위 먹버라든가. 어디까지 받아주는지 시험하듯 굴고 조금이라도 소홀해지면 섭섭해하고 짜증내고..고생은 받아주는 내가 하는데 자존감은 괴롭힌 지가 떨어짐;;
제가 그래서 여자버릇 나쁜 남자들을 개극혐 해요 사적인 문제가 아니라 피해가 돌고돌아 나중에 나한테까지 오는 느낌이라
20/08/05 23:00
제 경험으론 씨게 당한여자들이 아니고 연예경험이 적은 여자들 중 자존감이 낮은 여자들이 주로 그럽니다.
아마도 그렇기 때문에 과도하게 집착하고 과도하게 의지하다 보니 씨게 당하게 될 확률이 몹시 증가하는 거라 봅니다. 아직 상대 이성이 이걸로 얼마나 피곤한지 모르기도 하고 그 누적된 피로의 결과를 받아본적도 없고.. 상대 이성에게의 나의 가치를 과도하게 자기 본질적 가치에 투영하려 하죠. 상대편이 애정이 식던 말던 스스로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저런 정도가 훨씬 낮습니다. 물론 사랑하는 사람에게 때쓰고 싶고 앙탈부리고 싶은건 인간여성의 본성인거 같긴 합니다만 거기에 과도하게 의미를 부여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20/08/06 00:59
얼마전 이별의 이유가 이런 것들 때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끊임없이 서운해 하는 거에 두손두발 다 들고 그만 끝내자 했는데....
20/08/06 01:08
남친을 감정 쓰레기통으로 써먹는거죠. 그러면서도 그런 자신의 이기적인 모습이 누군가에게 들키는 것이 싫고. 이 남자가 그냥 갑자기 내 인생에서 뚝 사라져줬으면 좋겠는 심리 아닐까요? 잘해준건 점점 별거 아니게 되고 지루하게 되고 가슴뛰는거 다시 하고싶고.. 좀 늦으면 못하는거 알기에..
20/08/06 10:42
저는 싸울 시간이 아깝지.. 그냥 져주지뭐.. 하다가 아 얘는 이게 디폴트구나 항상 엉게는구나.. 싶은 순간 헤어져버렸어요.
"이게 원래 나야, 이런 날 이해 못 해줘?" 드립... 만나서 좋은 감정보다 내 답답함이 더 커지는 순간 만날 이유가 없죠. 어차피 세상에 절반이 여자인데.. 결국 서로 이해해 줄수 있는 사람을 만났는데 그만 실수로 결혼을.. 그리고 또 아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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