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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30 14:15
여성에 대한 배려=성인지 감수성인가요? 아 성 인지 감수성 이군요.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 성인지=성인잡지 감수성이라는 줄 알고 무슨 뜻인가 했네요.
20/07/30 14:35
남자는 쉽게 이해 못하는 감성이요. 예를 들어 cctv상 여자가 자발적으로 모텔에 따라들어간 점으로 미뤄 강제 추행이라고 볼 수 없다 라는 판시가 기존의 방식이라면 cctv 화면상으로는 강제성 없이 여자가 자발적으로 모텔에 들어간 점은 확인이 되지만 그 전에 남자가 강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해서 여성이 따라갔을 수도 있으니 cctv영상만 가지고는 사실관계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고 하는 게 성인지감수성이 들어간 판단이죠.
평균적으로 보면 여성이 상대방의 기분에 더 민감하고 싫어도 거절을 잘 못하고 표현 안 하고 꿍해 있고 신체적 약자로 겁도 더 많고 등등 성범죄에서 남자가 이해 못하는 여성의 감성을 이해해서 판결을 하자는 게 요지이고 실제로 판사들에게도 이에 대해 교육을 시켜서 효과?가 나오는 중이죠. 문제는 법은 보수적이고 명문화 되어있는데 반해 감성은 반대의 연역이라 주관이 개입될 여지도 많고 적용이 쉽지는 않다는 겁니다.
20/07/30 13:15
[극 중 미성년자인 여고생이 성인 남성에게 기습 입맞춤을 하고, 웹툰작가가 신음소리를 내며 성인 웹툰을 그리는 장면, 비속어나 욕설을 사용하는 장면 등을 방송한 '편의점 샛별이'가 법정제재(주의) 의견으로 상정됐다]
20/07/30 13:16
성인지감수성만응 포함해서.. 이래서 방송드라마가 OTT에 필패할 수 밖에 없는 구도로 가는 것 같습니다. 댓글 없는 넷플릭스는 너무 평온..
20/07/30 13:37
조금 다른 방향이긴 한데 기존 채널에 대한 넷플릭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긴 합니다. 방송계에 있는 지인 피셜에 따르면, 중국 내 한류열풍에 따라 한국배우의 몸값이 미친듯이 뛰었는데, 국내 펀딩으로는 그 몸값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중국자본에 펀딩을 많이 받았는데, 한한령 이후에 그것도 제한이 많이 되고 있는 상황이랍니다. 그래서 무리한 PPL 등을 통해 어찌 어찌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 와중에 작년인가 재작년부터 넷플릭스가 엄청난 물주로 등장했답니다. 여기서는 넷플이 갑, 기존 채널이 을, 넷플의 심사를 통과해 제작비를 확보해야 드라마 제작을 시작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더군요. 그래서 많은 한국 드라마가 넷플에 (거의) 동시송출 되는 거라고 들었습니다. 넷플이 물주인 만큼 넷플에서 출연자나 스토리에 조금씩 간섭하기도 한다더군요. 방심위의 저런 행태와 별개로 자본논리에 따라 넷플릭스로 대동단결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20/07/30 13:44
티비 안보는 입장에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넷플이 좋은 것 같아요.
어차피 어디서 투자하든 스토리, 캐스팅에 관여를 안하는 곳은 없을테니까요. 자본논리로 가면 저런 말도 안되는 성인지 감수성은 없을 것 같기도 하고요.
20/07/30 13:28
성인지감수성이라는거 자체가 정의도 불분명하죠
[성인지 감수성(gender sensitivity)의 개념에 대한 합의된 정의는 아직 없지만]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5683801&cid=43667&categoryId=43667 뭐 사실 사용례로 보아 그 의미는 "여성에게 유리하도록 상황을 해석하거나 그 기분을 맞춰줄것"쯤 되겠지만요. 이런걸 남을 처벌하는 잣대로 쓰고 있으니 아주 웃기는 세상입니다.
20/07/30 13:30
저녁먹고 누우니 금방 허기진 배를 채우려 치킨 시켜 뜯다가 티비에 김유정이 나오니 현타가 정말 쌔게 온거죠
달리 극복할 방법은 없고 비슷한분들이 킹인지갓수성을 들먹이니 옳다쿠나 몰려들 가서 깽판 그분들이 원하는 세상이 어떤 세상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20/07/30 13:33
근데 이게 웃긴게 정말로 여성들이 저런 것들에 의해 수치심을 느낀다고 하지만 그 수치심이 그 행위인지 그런 욕망과 행위가 드러나서인지 헷갈릴때가 있죠. 진짜 모쏠들 아니고서야 연애 몇번 하다보면 아주 평범한 여성들에게도 온갖 욕망이 휘몰아치고 드라마에 나오는 것 정도로는 티도 안날만큼 적절한 상황속에서 드러내는 욕망들이 있는데 유독 이런게 외부에 문화적으로 오픈되는 것에 대해 불쾌해한다는게 신기해요. 그런 존재가 아니고 싶은 욕망인건가? 들키니까 쪽팔린건가? 코미디 콘서트 같은 곳에서 성적 농담을 받아들이는 온도차도 비슷하게 일관적이더라고요. 욕망은 강렬한데 숨기고싶어하는게 훨씬 강하고, 그 숨기게 하는 억압기제는 남성과 세상, 가부장제가 주고있다고하지만 여성들이 스스로 말하는 성과 욕망에 대해서는 무조건 오픈되어야 하는 이상한.. 보여주고 싶은 욕망만이 주체적 욕망이고 가리고 싶은것은 없는 척 하기 위해 이유를 끌어다 쓰는거보면 좀 갑갑하고 짜증납니다. 저런거 안갖다붙이고 그냥 보기싫고 짜증나고 역겹다고 하는게 훨씬 나음.
20/07/30 13:45
남초에서 이렇게 투덜거릴게 아니라 진지하게 쟤네들처럼 움직이지 않으면 이 꼴 나는건데 투덜거릴땐 화력 쎈거 같은데 청원하자 따지러가자 하면 갑자기 다들 현자타임왔는지 안하죠. 그러니 당하는수밖에요.
20/07/30 13:45
대체 이 나라가 성문법에 의해 굴러가는 나라인지가 궁금합니다.
성인지감수성과 이에 대한 침해기준이 명문/규격화되어 잘잘못을 가릴수 있는것도 아닐뿐더러, 어떠한 권리에 대한 침해나 해당행위가 있던 것도 아닌데, 명확하지도 않은 개념이 '부족'하다는게 지적사항이 된다는거 자체가 크크크 그냥 [불편하다]를 어려운말로 풀어쓴거밖에 안되요 저건. 아무리 진짜 성인지감수성이란게 알토란같으면 뭐합니까. 써먹는 사람들이 개떡같이 써먹는데.
20/07/30 13:51
올해는 성희롱예방교육에도 성인지감수성의 개념이 등장하더라구요..
진짜 이 단어의 순기능(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과 역기능을 이해하고 교육과정에 넣은 것인지 심히 의문이 들었습니다.
20/07/30 13:59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23&aid=0003550253
[방심위는 극 중 고등학생 샛별이가 처음 보는 성인 남성에게 담배를 사달라고 조르며 기습 입맞춤을 하는 장면, 남성 웹툰 작가가 알몸으로 샤워하는 모습을 주요 부위만 모자이크 처리한 장면, “작가가 흥분해야 그림도 흥분한다”며 아랫도리에 수건만 두른 채 신음 소리를 내며 성인 웹툰을 그리는 장면 등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품위 유지’와 ‘방송언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15세.
20/07/30 14:48
다들 간과하지 말아주셨으면 하는게.. 법으로 제제한다는거죠. 표현의 범위를 법으로 제제한다라... 좋은 나라입니다.
제재를 할거면 표현 범위에 대한 가이드라인이라도 있던가. 저런 제재가 컨텐츠 만드는데 얼마나 악영향이 있는지에 대한 책임감도 좀 가져야해요. 자신들이 선한 영향력 끼친다는 착각 좀 그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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