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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9 17:42
저는 에어팟을 보면서 ‘소비자들은 자기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뭔지 모른다’를 무릎을 탁 치며 이해했는데,
구체화해서 표현할 방법을 모른다는 의미였다면 제가 이해한 것과는 뉘앙스가 많이 다르군요.
20/07/29 16:56
대략 5~6년 전에 디자이너를 끼고 일하던 당시에 봤을때도 무릎을 탁! 쳤던 글입니다.
딱 내가 요구하고 있는걸 찰떡같이 정리해준 그런 글이었습니...........
20/07/29 17:08
근데 주문하는 사람이 말은 저렇게 해도 본인이 원하는게 뭔지만 확고하다면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얼추 쉽게 유추가 되는데,
(이렇게요?, 아뇨, 그럼 이렇게요?, 네! → 끝) 문제는 주문도 저렇게 하면서 정작 본인이 원하는게 뭔지 명확히 모르는 경우에는 정말 답 없죠. (이렇게요?, 아뇨, 그럼 이렇게요?, 아뇨, 그럼 이렇게요? → 반복 → 결국 결과물을 보면 초반에 나왔던 결과물 중 하나 )
20/07/29 17:21
사실은 직접 만드는 사람도 그런 경우가 많으니...영화 감독들도 그래서 또 찍고 또 찍고..그러다 개판으로 완성되거나 엎어지고 이런 경우가 옛날 충무로에 많았죠..
20/07/29 17:24
그런 경우또 두 가지로 나뉘는데
본인도 본인이 뭘 원하는지 모르는 상태라는 걸 인지하고, 일단 결과물 보고 정하자 라는 경우라면 오케이. 작업자도 그러면 스트레스 안 받고 이것저것 다양한 결과물을 보여주는 데 집중하면 되죠. 근데 그저 마치 답이 이미 있는데, 니가 그걸 못 찾아내고 있다며 다그치면 흑흑..
20/07/29 17:33
제가 요즘 그런 클라이언트에게 시달리고 있습니다 ㅠㅠ
자기도 자기가 정확히 뭘 원하는지는 모르는데, 그냥 쌈박하고 멋지면서 대중적인 무언가를 만들어달라고 하니... 아니, 내가 그런걸 한방에 딱 만들어 낼 수 있으면 여기서 그 돈 받으면서 일하고 있겠...??
20/07/29 17:13
https://brunch.co.kr/@roysday#articles
작가분의 브런치입니다. 이 본문글 이외에도 재미있고 피와살이되는 글이 많이 있죠. 글을 잘 쓰시는 분이라, 재미있게 읽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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