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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8 17:29
저는 20대나 30대 초중반까진 컴피타랑 게임만 보고 있어도 행복하고 시간 모질랐는데
요즘은 다 시큰둥해져서 왜 내연봉상승은 씀씀시 상승도 못따라잡는걸까..덕업일체 이거 쓰레기 아닌가.. 인생2회차 진입하는 방법없나 왜 이게임은 하드코어딱지가 붙은걸까 하고 머릿속이 복잡해지는중입니다
20/07/28 17:32
저는 약간 공감되네요 20대때는 생각도 복잡하고 사람 관계도 힘들고 상처도 많이 받고 상처도 주고 막 그랬었는데 적어도 내 밥벌이는 하는 지금은 삶 자체가 단순하고 그냥 생각 자체를 깊이 안하고 사는 중입니다
20/07/28 17:38
가끔씩 바보가 되었나라고 스스로를 돌이켜보기도 하다가 새보다 생각을 안 하고 사는건가... -> 닭 -> 오늘 저녁은 교촌치킨 오리지날 콤보에 생맥이다! 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20/07/28 17:42
진리의 사바사. 진리의 케바케.
30대를 오롯이 유부로 보내서, 여유는 더 없는데, 맨탈적인 안정감은 더 좋아진거 같습니다. (몸무게도 더 안정적인게 된건 함정.)
20/07/28 17:46
20대때 한치앞도 안보이던 막막함은 없어졌어요.
대충 이제는 내가 어느정도 그릇인지 파악하게되고, 어렴풋이 어떻게 늙어갈지 그려지긴하는데 그 안에서 아둥바둥 먹고사느라 힘든건 여전하네요.
20/07/28 17:50
바다가 들린다 애니메이션을 보면 비슷한 이야기가 나오죠. 학교 다닐 때는 어떤 애가 죽어라 싫었는데, 접하는 세상이 넓어지니 그런 애 한두 명쯤 있으면 또 어떤가 하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었다고요. 뭐 이쪽은 20대와 30대가 아니라 고등학생과 대학생의 관점이지만...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이 진리는 아니지만요.
20/07/28 18:04
나도 왜 반대지;;
20대 땐 신나고 즐겁고 뭐든 하면 할 수 있을 거 같고, 사람케어 해주는 거 좋아했는데 30대 되니 인생의 한계가 뚜렷이 보여서 그런지 대부분의 의욕이 확 떨어졌네요.
20/07/28 18:05
시를 믿고 어떻게 살아가나
서른 먹은 사내가 하나 잠을 못 잔다. 먼 기적 소리 처마를 스쳐가고 잠들은 아내와 어린것의 베갯맡에 밤눈이 내려 쌓이나 보다.
20/07/28 18:13
금전적인 여유가 큰거 같아요.
저같은 경우 미혼인데 예전엔 굉장히 빡빡하다가 결혼에 대한걸 내려놓으니 세상 여유롭더라구요. 물론 친구는 없습니다...
20/07/28 18:52
저는 완전 반대네요. 20대엔 희망과 꿈이 넘쳐났었는데, 30대가 되니 오히려 우울해졌어요. 나름 좋은 직업에 밥벌이도 좋은 편이지만, 이렇게 그냥저냥 살게될거라는게 우울함의 원인같단 생각이 들어요. 비혼에 가까웠는데, 결혼이라도 하고 애가 생기면 달라질까 생각하고 있네요.
20/07/28 18:58
20대는 생생한 나뭇잎입니다. 바람이 불면 떨어질까 불안불안하죠.
30대는 떨어진 낙엽입니다. 이미 떨어졌기 때문에 별로 불안하진 않아요. 바람불면 굴러가긴 해도. 40대는 비맞은 낙업입니다. 쓸어도 쓸어도 쓸리지 않죠. 밟히면 밟힌대로 바닥에 딱 붙어갈 뿐...
20/07/29 02:24
밥벌이 한다고 여유가 생겼던가...재정적으로는 물론 여유가 더 생겼습니다만 직장 다녀도 진로 고민이나 본문에 '존재의미'에 대한 고민은 여전한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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