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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7 12:40
신림동에서 자취하는 백수가 그 세대를 대변할 만큼 큰 집단도 아니죠.
펜대 좀 굴려보고 시험 붙어서 성공한 인생가도 시작한것 같으니 세상 좀 아는 척 하시는 영감님이시네요. 쳐맞으실 일은 없겠지만 쳐먹을 일은 좀 많으시겠어요.
20/07/17 12:41
공무원 장수생은 주변 사람이나, 건너듣는 얘기로라도 합법백수 얘기를 꽤 듣는데 예술쪽은 들어본적이 없긴 하네요..
요즘엔 유튜버나 스트리머로 업데이트 해야될라나요.
20/07/17 12:50
제가 그 예술 쪽, 위에서 얘기하는 작가인데 주변에 보면 꽤 많습니다.
작가 할겁미다 하면서, 혹은 한 작품 내고 나 작가입네 하면서 허송세월 몇 년씩 노는 답답이들 행동이 본문이랑 비슷해요
20/07/17 12:46
문학이니 예술이니 사회운동이니 하면서 글에서 까는 전문 백수 한량짓하던 세대는 지금 2~30대보다는 좀 더 윗세대죠.(사실 그래도 취업은 지금보다 쉬웠을테니)
요즘은 대학교 1학년부터 스펙이다, 진로걱정이다, 자격증 시험이다 더 빡세게 살아요.
20/07/17 12:46
요즘은 아니고 5~10년쯤 전 이야기면 좀 맞을거 같은데
주위에 고시생과 예술관련인들이 많아서 동의하는 부분도 적잖이 많습니다. 고시생과 예술관련분야를 한정짓자면 20대 그거론이라고만 하긴 좀 그런게... 아주 오랜 시간 있어온 이야기라서요.
20/07/17 12:48
검사라고는 해도 결국 본인이 보고 겪은 부분 이상을 보지는 못하죠. 저분이 봐 오신 일부 30대에게는 촌철살인 같은 말이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원하는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각자의 자리에서 성실하게 일하는 일부 30대도 있죠. 저는 살아오면서 후자를 더 많이 봤기에 저글에 그닥 공감은 되지 않지만 아 저런 30대들도 어딘가에 있겠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읽었습니다.
20/07/17 12:52
머리는 좋지만 공부는 안해서.. 라는 인식이 스스로 발달되는 케이스는 거의 없다고 보구요
대부분은 주변에서 헛바람 넣는 경우가 많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주체의 대부분은 부모들이죠 공부는 적당히 상식을 발달시키고 올바른 윤리판단을 할수 있을정도로 시키고, 각자의 재능을 어릴때부터 찾아가도록 유도하는게 더 좋은 교육이라고 봅니다
20/07/17 12:57
구구절절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면서 읽어 내려갔는데 부정적인 반응이 많아서 놀랍네요.
혼인율이 떨어지는 것도 저는 근본적으로는 유사한 이유라고 생각하는데.. 뭐 제가 꼰대인 거겠죠.
20/07/17 13:00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있긴 하나 누구나 가슴 속에 특별함을 가지고 살고 있고, 그걸 발현하는 데 번데기처럼 성장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란 걸 잊지 말길.
20/07/17 13:01
등골브레이커 유경험자로써 다 맞는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웃으면서 부모님이랑 얘기하지만 그때 생각하면... 내가 미쳤지. 그때 절 개무시하면서 찼던 분... 정말 감사합니다...
20/07/17 13:04
이거 몇년 전에 굉장히 파이어 됐던 글인데 다시 보니 느낌이 또 다르면서 반갑네요 크크
그리고 다시 보니 일단 글쓴이가 '현직 검사'는 절대 아니라는 게 몇몇 어휘만 봐도 느껴지네요.
20/07/17 13:04
저도 맞는말은 꽤 많다고 생각하는데 왤케 댓글이 부정적인지... 주위에 공무원 핑계 이핑계 저핑계 대면서 전문 백수 하고 있는 애들이 몇 있어서... 저는 절대 다수는 아니지만 저런사람 꼭 있다고 봅니다
20/07/17 13:15
등골브레이커가 있다고 말하는게 틀렸다는게 아니라 저게 지금세대에 유독 많이 나타나는 이유가 전혀 틀렸다고 봐요
고용율이 낮고 부모세대는 자식세대보다 부자여서 자식을 서포팅할 능력이 되니 등골브레이킹을 하고있는거죠 이전세대라고 뭐 학구열이 특별하다거나 책임감이 특별해서 고용율이 높았나요 그냥 사회 구조적으로 지금보다 고용율이 높을수밖에 없었던것뿐이죠
20/07/17 13:45
고용율이 낮아도 취직하려면 할 곳이 많죠.
내가 그런 일을 어떻게 해. 라는 생각이 있으니 자신을 원하지 않는, 혹은 자신이 할 수 없는 일만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하는 말이잖아요. 정말 열심히 경쟁하는 사람도 분명 있다고 쓰여있어요.
20/07/17 14:13
그런 취직처가 부모의 수입에 비해서 현저히 낮은거죠
부모입장에서도 그정도 벌어올거면 그냥 다른 기회나 알아봐라 하는거고요 환경이 안좋아도 잘하는 사람은 당연히 있죠. 하지만 환경이 안좋으면 잘 못하는 사람은 당연히 늘어나는거고 그걸말하는겁니다
20/07/17 13:05
현직검사면 뭐 충분히 머리좋고 공부잘했고 노력했겠지만...
다른사람한테 저렇게 자신있게 이야기 할정도로 충분히 대단한 사람까지는 또 아닌거 같은데요. 이분도 자기애를 좀 내려놓으셔야 할듯...
20/07/17 13:25
현상도 있겠지만 높은 대학 진학률은 인과에 충분히 들어가죠.
학비 + 생활비 + 기회비용 합치면 1억은 훨씬 넘어가니까 본전생각때문에라도 아무데나 갈 수 없죠. 객관적으로 내가 그렇게 뛰어나지 않은 사람임에도..
20/07/17 13:40
같은얘긴가요 크크
말씀하신것에 동의합니다. 세대갈등 보면서도 어차피 씨앗은 거기서 거기고 커온 환경에 따라 다른거 아닌가 하는 생각합니다.
20/07/17 13:10
댓글들 보면 저 글 쓴 검사가 너무 세상을 좁게 본다는 의견이 있는데,
사실 고시나 공무원시험 오래 준비하는 20대 후반~30대로 한정하면 딱 들어맞는 말 아닌가요?? 좀 재수없긴 하지만요 크크크 저렇게 말하는 사람은 정말 밥맛이고 당신이 틀린거야!! 라고 하고 싶지만 좀 살아보니 재수없긴 한데 틀린 말 하는 경우는 별로 없더군요. 원래 나보다 머리좋고 공부좋은 사람은 직관도 있고 인생의 요령도 잘 파악하는 법이죠.
20/07/17 13:16
꼰대라거나 하는 얘기는 '요즘 젊은이들은~이렇다' 라는 관점이 진하게 드러나서 꼰대인거고
걍 시대상관없이 형태만 다를뿐 보편적으로 나오는 유형들이라서 그거빼고 생각하면 공감할 부분이 있는거고. 노력도 안하는 한량,백수야 어느시대에나 있는거잖아요.
20/07/17 13:14
근데 그런 부류는 언제나 존재하지 않나요? 저희 아버지도 고시 출신인데 고시촌에 계실때 고시보는게 직업인 사람들을 보고 자극받았다는 말씀을 꽤 하셨거든요. 10년 넘는 장수생들 수두룩했다고..
20/07/17 13:24
맞는말이죠 뭐.
자존심만 쎄서 능력이 안되도 번듯하지 않은 직장은 못다니겠고 하루종일 인터넷, 주식, 인방 등으로만 시간 때우며 허송세월 보내는 전문백수들 안타깝죠.
20/07/17 13:25
공부잘하시는 분은 알아서하시고
그렇지못하다면 대리를하거나 배달을하고 공장일해서 청약을받거나 월200씩 snp500을사면 사실 돈걱정은 안하고살수있어요. 본인 수준에비해 직업이나 소비수준에대한 눈이 높은것도 사실이죠. 모은돈은 없지만 가오상 중형차는 사야겠고 해외여행은 남들만치 가야겠고.. 몸 고생하면 중위소득이상 벌 수 있는 기회가 널렸는데 안똑똑하면서 사무직은해야겠어서 월급적다고 욕하면 좀 그렇죠. 본인이 적은월급을 선택한케이슨데.. 다 그렇다는건아니구요.
20/07/17 13:30
나스닥도 좋죠. 근데 안정성 측면에서 snp500 + tesla같은 snp500에편입되지않은 종목 약간씩 매수 보다 좋은 전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야 어느정도 리스키하게 기술주기웃거리긴하는데 금융지식없으면 snp500적립하는게 낫죠.
20/07/17 13:33
저도 공감해요. 현실적으로 좋은 일자리 너무 적습니다. 고스펙 경쟁자들은 넘쳐나고요. 그렇다면 과감하게 눈 낮출 필요 있어요. 몸은 좀 힘들어도 월 200은 벌 수 있어요. 이 정도면 타협할 수 있지않을까요? 일단 밥벌이는 하면서 다른걸 생각해보자는 얘깁니다.
20/07/17 13:34
또 한 10년 지나면 까였던 세대가 아랫세대 까고 무한반복일듯 크크
대한민국의 온갖 문제가 특정세대 하나의 문제로 퉁친다는거 자체가 얼척없는 소리죠
20/07/17 13:40
특정세대의 문제만이라고 한적이없는데요..
당연히 사회전체적인문제도 크죠. 라이엇패치상 아펠리오스가사기면 패치탓만할거에요? 패치하는 사람들(집권정당)바꿨는데 살림살이나아졌나요? 사회비판은하되 그 핑계로숨지말고 각자 대처법을찾아서 생존해야죠.
20/07/17 13:36
예전에 본 기억이 나네요. 자기객관화 안되는 사람들의 얘기죠.
인생에서 제일 어려운거라고 생각해요. 뭘 배우기 전에 객관화가 되야 배울 수 있거든요. 그게 꼭 공부가 아니라 다른 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글쓴이는 그걸 말하고 싶었던거 같습니다
20/07/17 13:42
그건 방구석 백수들도 다 알고 있을겁니다
오히려 대학공부-고시공부하다가 검사된 30대 검사보다 더 잘 알겁니다 다만 알면서 안하는 혹은 못하는거죠
20/07/17 14:07
알면서 못하거나 안하는건 자기 객관화가 아닙니다. 자기 합리화입니다.
제가 백수였을때 저랬거든요. 제가 게으르고 아무것도 못하는 바보라는걸 진짜로 받아들일때까지 몇년이 걸렸는지 모릅니다. 객관화는 하는 순간부터 행동에 들어가죠 알바를 하든 뭘하든 하다못해 집안청소라도 합니다. 합리화는 아무것도 안하는겁니다.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20/07/17 13:38
고시4년-검사테크인데 걍 공부해서 성공한 케이스지 뭘 얼마나 안다고...
본문같은 통찰은 방구석 백수도 똑같이 내릴 수 있어요. 실제로 디씨같은 곳에선 키배 벌어지면 심심찮게 나오는 소리죠 걍 나는 사시합격해서 성공했으니 니네는 모르는 진실을 "내가" 알려줄게 마인드구만 현실은 남이 알려주지 않아도 백수들도 다 알고 있습니다. 아는데 그게 안되는 겁니다 크크
20/07/17 14:58
굳이 근본적인 이유를 묻는다면 아마도 정답은 '노력하기 싫으니까'겠지요.
뭐 대단한 이유가 있는게 아닙니다. 아는거랑 실천하는거랑 다르기 때문이죠. 부모 등골 빨아먹는건 당위일 뿐 당위가 있다 한들 인간든 반드시 당위에 맞게 작동하는 기계가 아니니까요. 부모가 무슨 죄냐... 그래서 요즘 세대는 낳지 않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죠.
20/07/17 13:44
다른 건 몰라도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해서...
는 진심으로 그리 생각한디면 부모와 학생 모두의 큰 착각이죠. 머리 좋으면 공부 못하기 힘듭니다.
20/07/17 13:53
저도 예전에 과외할 때 학부모님한테 누누이 말씀드렸던 말이네요.
개인적으로 머리 좋다는건 공부 안했는데 중고교 시험 70~80점 이상 나온 수준이 아니라, 안하면 학교시험 100점 언저리, 좀 하면 IMO 나가봐야하는거 아니야 하는 정도 되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당
20/07/17 14:19
IMO 심하면 KMO 정도로 하겠습니다. 이해하셨겠지만 정말 머리가 좋다라고 할 만한 재능을 가진 사람은 뭘해도 티가나고 드러나는 수준이 된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저 표현이 참 남용이 심한것 같아서..
20/07/17 13:49
글 자체가 너무 낡았네요. 아이큐 130 운운부터가 별로 신뢰가 안 가서 내렸습니다.
이것저것 다 쳐내고 핵심만 남기면 [80년대 이후 출생자의 대부분은 자기객관화가 안 돼서 현실도피하기만 한다] 정도인데 뭐 누군가는 그럴 수 있겠죠. 근데 그걸 모르는 사람이 어디있다고 뭐 대단한 진리를 설파해주는 양...
20/07/17 15:40
신뢰도가 많이 떨어질겁니다. 일단 국제기준에서 한국 커리큘럼 자체가 어린시절 좀 빠르게 가르치는 편에 사교육 받으면 더 빠르죠. 아이큐라는게 나이로 나누게 되는데 어린시절 한국인은 고득점 받는 경향이 있죠. 그래도 138이면 흠 상위권은 충분히 되시긴 하겠네요
20/07/17 14:10
그냥 이상한글인데 맞다고 하는사람들이 많을줄이야..
70~80년대생 어릴때 아무것도 안하는 동네백수나 백수삼촌없었나봐요. 지금은 고용률도 낮고 하니 이런저런 사회적문제도 겹친거지만 그땐.. 변명거리가 있긴하나요
20/07/17 14:19
근데 이렇게 엄청 오래된 글 퍼와서 보여주는게 무슨 의미 있는지 잘모르겠습니다.
성실하게 사는 분들은 성실하게 살테고 본문에 방탕한 백수들은 계속 방탕하게 살텐데 말이죠. "쯧쯧쯧 한심하고 게으른 자식들 너희같은 애들때문에 나라가 이꼴이잖아 느그 애미애비는 무슨죄냐? 쯧쯧쯧" 본문의 백수들을 조롱하면서 이런 우월감을 느끼고 싶은걸까요? 오버워치갤에서 본 노숙자 귀에 대고 "님 가난해보임" 이러는거랑 다를게 없어보입니다.
20/07/17 15:21
본문을 오래전에 여기서 본 기억이 나서 찾아보니
https://pgr21.co.kr/pb/pb.php?id=humor&no=170010&page=4 2013년에 올라왔던 글이군요.
20/07/17 15:46
특정 세대의 문제가 아니라, 늘 있어왔던 일이긴 한데...
옛날에 비하면 서포트 해줄 수 있는 여력이 더 생겨서 그리 된 것일 뿐인거 같네요; 자녀 숫자는 줄었고, 부모의 재력은 늘었으니까.
20/07/17 16:21
개인적으로 오히려 요즘 이삼십대에 늘고 있는 건 자기혐오인것 같습니다. 주변에 얘기들 하다보면 자기자신을 비하하는 데 익숙한 사람들이 많거든요.
주변의 누구는 대기업에 취업했는 데 난 아직도 백수네, 중소네, 친구는 자기 관리 잘 하는데 나는 못하네 주변엔 잘생겼네 뭐네. 아직은 이십대로서, 전 세대의 속사정은 모르다보니 하는 얘길수도 있지만요.
20/07/18 11:29
이거 정말 맞는 말이예요
번듯한데 취업하거나 돈을 많이 벌어야 1명의 인간으로 대접받는다고 알게 모르게 세뇌되면서 컸는데 양질의 일자리 자체가 줄어드는 시대고, 자기보다 나이많은 취준생 형누나들이 취업 때문에 고통받는걸 인터넷으로 너무 잘 알다보니 비관, 자기혐오, 세상에 대한 분노를 느끼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곱버스, 불법 토토 등 한탕을 노리는데 20대가 많이 몰리는거 같습니다 좋은 직장에 취업은 못하겠고 돈이라도 벌어야 한다는 심리로 보이네요...
20/07/17 16:21
소설 아홉 살 인생에 나온 골방철학자는 타임 워프로 과거로 떨어진 요즘 30대가 과거의 삶에 적응하지 못한 결과물인 것입니다
20/07/18 11:55
저도 신림동에서 행시백수생활을 좀 해봤어서... 본문처럼 일반화는 어렵겠지만 그런 형님들이 많았어요. 본문에 해당되는 사례 많긴 합니다. 도피생활로서의 고시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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