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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4 16:15
에스체트랑 분리동사가 있는 언어인걸요? 크크크
언어학자가 아니라 언중이 언어를 지배하는 이상, "신이시여, 저들은 저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나이다." 하는 이상한 영역이 하나씩 밖에 발동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어 띄어쓰기가 그렇듯이요!
20/07/14 16:20
발음은 제일 쉬운 것 같아요.... 독일어 배운지 20년이 넘었는데 지금도 읽을줄은 아는걸 보면.... 제 마누라는 아직도 제가 독일어를 할 줄 아는줄 압니다... 이과 출신이라.... ㅡㅡ;;
20/07/14 19:15
영어도 철자데로 읽어도 거의 다 됩니다. 독일어도 한국어에 없는 발음이 많아서 제대로 발음하려면 안 되는게 많아요. 딸에게 배우고 있는데 고쳐지지가 않네요.
20/07/14 16:24
영어! 프랑스어에서 단어 빌려올때 철자좀 고쳐서 빌려오랬지!
(이건 철자를 고친게 맞는데요 (장느;Jeanne)) 근데 왜 발음은 아직도 프랑스어 철자에 이끌려 있는데! Colonel의 발음은 카널이죠. 프랑스어 '코넬'을 처음에 철자랑 발음 모두 잘 빌려와놓고서는, 영어 안에서 발음 변동이 생겨버린 케이스... 으아아 이게 언어냐!
20/07/14 16:27
사실 이건 그냥 '아 맞다 수업에서 이런거 들었던 것 같아...' 수준의 글입니다. 자게에 올리기엔 좀 대충적었습니다. 흑흑... 다른 영문과학생께서 디테일을 뭉퉁그렸다고 화를 내실수도 있어요 흐흐흐..
사실 일본식 영어가 한국식 영어에서 빼먹는 요소를 많이 잡아주죠. 장단음의 구별도 그렇고, 유성음 (V발음) 잡아주는 것도 그렇고요. 이건 나중에 한번 정리에서 자게에 써봐도 좋겠네요 흐흐흐...
20/07/14 16:53
개인적으론 일본어도 그 언어체계 안에서 나름 합리적으로 발음표기를 한다고 느낍니다(말씀하신 것처럼 ヴ도 그렇고 フォン같은 순치음 마찰음 대응도 있고… ).
현대 한글에서 대응 불가능한 부분은 그렇다 치고 한국식 영어는 장단음 구별은 못한다기보단 안하는 것에 가깝다고 생각되는데 좀 어색해도 좋으니 한번 대대적으로 장단음을 반영한 표기법을 교육해봤음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20/07/14 18:40
저도 담배상품권님과 여기서는 동의를 해야겠네요~
장단음은 현대한국어에는 사실 없어진 개념이라고 보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뭐 한글학자는 아니지만요 흐흐..), 요즘에는 두음자를 만들때 항상 강세를 줘서 구분하지요. 과의 대표를, [꽈대]라고 하는 것 처럼요! 아마 80년대 이전이었다면 장음을 넣어서 구별했을텐데 말이지요.
20/07/14 16:29
익숙함이 최고입니다. 그리고 다른 유럽어도 다른 유럽어 나름대로 이상한 점이 많아서요.
대표적으로 프랑스어와 러시아어의 경우에도 '영어스러운' 성질이 있는데요. 유럽어의 특징상 강세가 있는데, 강세가 와서 생기는 장모음과 단모음의 구별은 사실 원래 발음하고 전혀 상관없이 막 이상해집니다. пока́ 포카라고 적어놓고 파카라고 읽지 않나... 그래서 스페인어랑 독일어가 이상하게 쳐다보죠... 아 아니.. 강세오면 걍 길게 읽으면 안돼?
20/07/15 03:33
독일어에 비하면 영어는 그런게 없는 수준이긴 하죠.
문법성 없음 vs 남성,중성,여성 격이 3개 vs 격이 4개 명사 복수형 만드는 법 1개 vs 5개 기타등등
20/07/14 16:31
그러나 독일어와 일본어에서도 동사활용에서는 갑자기 왜 발음이 유음화가 되고 장음이 생기는지 설명 못하는 경우도 많이 생기는데... (두둥!)
20/07/14 16:33
영국 지명들이 골때리죠. 이건 진짜 일본하고 비슷합니다. 원래 고대 지명을 그대로 철자를 유지하는게 원칙이다보니까, 철자의 실제 발음하고는 전혀 상관 없을 발음을 가지고 와서 전통적인 지명이라고 우기지요 흐흐흐.
저는 역사겜을 많이해봐서 많이 정겹더라고요 저런 이름들 보면 흐흐흐.
20/07/14 16:47
이거에 대해서 되게 재밌는 현상이 있습니다.
이게 영국에선 lef-tenant (레프테넨트) 이렇게 발음이 되는데 미국에선 loo-tenant (루테넨트) 이렇게 발음이 된다는겁니다. 그런데 캐나다가 의외로 영국영어의 고유성을 유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미국에서 lef-tenant 이렇게 발음하는 친구보고 너 캐나다사람임? 물어본 경우도 있네요.크크 좀 다르지만 again을 "어겐"이 아니라 "어게-인" 혹은 against를 "어겐스트"가 아니라 "어게-인스트" 이렇게 발음하면 캐나다 사람일 확률이 높습니다
20/07/14 16:50
제가 미국을 딱 두 군데 놀러가본적이 있는데요. 서부 캘리포니아랑, 중서부 미네소타...
캘리포니아는 근대에 개척되었다보니 멕시코쪽 이민지가 많아서 스페인어가 많이 섞이는거 빼고는 정말 표준 미국말 그 자체인데, 오히려 그 이전에 개척된 미네소타는 캐나다-영국스러운 말투가 엄청 묻어나더군요. 하지만 역시 미국인과 캐나다인들 구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의문사더군요. Huh? 하면 미국인이고, Eh? (에이-?)하면 캐나다인...
20/07/14 17:00
쟤가 예전에 영어 선생님(?)한테 들었던 게 바로 이거였습니다! 그동안 뭘 fish로 발음하겠다고 했더라? 이러고 있었는데 드디어 찾았네요.
20/07/14 16:37
에스페란토어 보다 더 쉬운 세계공용어를 만들 순 없을까요? 음가도 다 전세계 대부분 언어에 있는 공통소리들로만 구성하고 말이죠. 예를 들어 [f]나 [v] 사용금지...문법도 동사 불규칙 없고 명사에 성도 없고 관사도 없애고...아마 안될거야...ㅠㅠ
20/07/14 18:55
세계정부가 들어서면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생길지 모르겠지만, 사실 세계정부가 들어선다면 그 세계정부를 구성하던 세력이 그냥 자기 모국어를 강요시키겠죠 흐흐흐?
20/07/14 16:42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BBC에서 영어의 철자와 발음의 괴리가 너무 심해서 진짜 한번 손봐야 된다는 의논이 오가고있다고 하던데.....안될거야 아마.....
20/07/14 16:47
믿기 힘들게도, 영국은 그나마 옥스포드 영어사전을 포함해서, 권위주의적으로 언어를 교통정리하는 역사가 있습니다. 귀족들의 나라가 그렇지요.
하지만 애석하게도 미국은 Merriam-Webster 메리엄 웹스터 사전을 지금까지도 팔고 있는, 노아 웹스터라는 할아부지 시절에서부터... "우리나라(=미국)은 자유민의 나라여서 이 사전은 어떤 규범이 아니라, 다만 존재하는 규범에 대한 증언이다"라고 선을 그엇던 미국식 영어의 나라여서... 아마 이제는 영어철자에 영국이 왈가왈부 하고 싶어도 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흐흐. 당장 인도나 싱가폴 같은 나라에서 들고 일어날걸요. 니들이 함부로 바꿀수 있는 철자 아니다! 라면서.
20/07/14 18:41
선생님 자게글로 갈거면 논문도 읽어보고, 교육학 쪽 자료도 보면서 어떻게 언중에게 개념을 가르치는가도 알아왔어야했다고요 흑흑...
20/07/14 17:00
음.. 그러면 제가 선생님께 약속드리고, "영어는 왜 이상한가?"라고 자유게시판에 한번 사전조사를 방학을 겸해 똑바로 한번 적어보는걸로 하지요.... 하지만 이렇게 계획을 잡으면 귀찮아서 져서 또 안하게 되더랍니다 흑흑...
20/07/14 17:01
https://en.wikipedia.org/wiki/Romani_ite_domum
혹시 이 유서깊은 유머를 아시나요 크크크크... 이걸 대모음추이 대신 적었을수도...
20/07/14 17:14
알고있습니다!! 유튭에서 봐었어요.
대모음추이 보면서 규칙적인게 불규칙적으로 되는 과정이라고 보였거든요. 보면서 이영상이 떠올랐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6fP-jHYayk0 사실 영어가 안되서 저에겐 자장가인 영상이지만 다른사람 설명에 따르면 esse (엉어의 be에 해당되는)동사가 왜 지멋대로인지 설명하는 영상이라고 하더라구요.
20/07/14 18:56
Esse요?
남성형은 -o니까 Eso고 여성형은 -a니까 Esa고 중성형은 Ese죠 (대충 스페인어로 '저것'이라는 뜻) 흐흐 라틴어... 역사 속에 고이 묻어둬야...
20/07/14 17:01
한글 좋아요. 그리고 제가 다른 나라 친구들에게도 하는 말이지만
"이딴 언어가 모국어여서 내가 외국인 시점에서 안 배워서 기뻐요".
20/07/14 17:07
한글이 후지다기보다는, 정말 그 언어는 각 언어만의 뭣같음이 공존하니까요 크크크
"국물" 생각해보세요. 이걸 외국인 입장에서 "궁물"이라고 읽어야한다 생각하면, 대모음추이 이후의 영어나 한국어나 거기서 거기입니다. 크크크 발음과 언어의 1대1 대응은 진짜 스페인어가 최고입니다. 적힌대로 읽으면 그만이에요. 물론 여기도 G가 히읗이랑 유성음 기역을 겸한다던가, C가 시옷이랑 키읔이랑 겸한다던가 뭔가 나름대로 비직관적인 요소가 몇개 있긴 합니다만 (특히 숫자 세는건 아이고 맙소사; 숫자들 이름이 그냥 열하고다섯, 서른하고여덟;;) 일본어보다도 문자-언어 1대1 대응은 진짜 최고입니다. 문법이요? 허허허 스페인어 문법이라...
20/07/14 18:44
러시아어에도 떠는 r이 있습니다만, 사실 한국사람에게 rr은 은근 쉬운 발음중 하나입니다. 영어의 th는 한국에서 변이음 (Allophone; 발음 하다보면 발음이 새서 발생하는 발음, 보통 모국어화자는 인지하지 못함)으로도 등장 안하는 발음인데도 공용어라고 잘만 따라해주잖아요. rr은 한국어에서도 변이음으로 (다시말해 발음이 새면) 나오곤 합니다 흐흐흐 ("라면을 먹으면 재채기가 올라와"에서 [올라]를 발음 할때)
20/07/14 18:48
"모르면 끝나?"라고 하지만, 사실 대부분 답을 똑바로 못해주는 이유는 타임머신이 있지않는 이상, 그리고 시대를 초월해서 녹음기가 발굴되지 않는 이상 추측의 영역이기 때문이지요 흐흐.. 사실 언어학의 대부분의 결론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전공자들이 다들 번역기로 빨리 올라타서 돈을 벌려고 하는거고요. (저도 번역기 유지보수 인력으로 취직하려다가 잘 안풀려서, 문학비평론쪽으로 대학원을 진학하게 된 케이스...)
일단 이런저런 가설로는, 중세영어에서부터 이미 영어가 프랑스어 절반짜리 짬뽕이었다보니 언어구사자들도 뇌절과 뇌정지가 와버렸다는 이론이 가장 그럴싸합니다. 그리고 흑사병과 백년전쟁이라는 혼란기 + 산업화 덕분에 지방과 지역의 사투리가 혼파망으로 섞여버렸다는 말도 있고요. 사실 대모음추이는 400년씩이나 걸려서 마침내 멈춰버린 신기한 현상인지라, 이유가 하나가 아닌게 더 맞을거라고 생각합니다.
20/07/14 17:20
영어가 이상해 진 건 활자화가 된 지 오래 되었기 때문일 뿐입니다. 적은 글자를 되돌릴 수는 없으니까요.
깔끔한 언어라면 마인어가 좀 깔끔합니다.
20/07/14 18:50
아하. 마인어가 또 깔끔한가보군요! 사실 동남아쪽 언어는 제가 아는게 없어서 이런 말씀을 들으니까 또 신기하네요.
음음... 인프라가 그렇듯이, '근대화'가 먼저 온 언어일수록 확실히 표기법이랑 발음이랑 따로노는것 같긴합니다. 한국어와 한글도 은근 그런 경향이 있지요. 모국어화자들에게는 당연해서 잘 느껴지지 않을뿐이지...
20/07/14 17:30
drink는 명사로 '마실것', 동사로 '마시다'라서 'drink를 drink하다'가 괜찮은데 food는 명사로 밖에 못 써서 'food를 food'하진 못 한다는 의미입니다. 명사형태를 그대로 동사로 쓰는 건 영어에 꽤 있는 케이스죠.
20/07/14 18:51
영어는 워낙 괴상한 섬나라 언어여서, 그냥 좀 어려운 대륙유럽어를 배우고 (어차피 공용어인 이상 어떻게든 욕하면서 배웠을겁니다!) 다른 유럽어도 탐낼수 있었다면 좋았을지도 모르겠네요 흐흐...
20/07/14 17:35
이거 때문에 영어 배우는 장벽이 너무 높게 느껴집니다 ㅠㅠ
내가 제대로 읽고 있는건지 항상 불안해요.. 세종대왕님 감사합니다 증말..
20/07/14 17:44
위 댓글에 Leicester보니까 생각이 난건데 레스터셔에 보면 loughborough 란 지역이 있거든요. 거기 거주했던 적이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레스터도 그렇지만 저 러프버러도 웃기는 발음의 온상이었네요. 똑같은 ough 인데 앞이랑 뒤랑 다르게 읽다니..
20/07/14 18:52
한국어는 그래도 한자로 지명이 바뀌고 나서는 그 한자를 계속해서 그대로 읽어주는데... 일본과 영국은 그렇지 않아서 참 머리가 아프지요. 대전이라고 적어놓고 한밭이라고 읽는다고 생각하면 으아아...
20/07/14 17:59
그래도 전 문법간단하고 굴절어 성질 다 잊어먹은 영어가 낫습니다.
인도유럽어족 동사 굴절하는거, 문법적 성 일일이 외워야 되는거 엄두도 안나더라구요. 한자처럼 그림이다~생각하면 철자랑 발음다른건 문제도 아님
20/07/14 18:53
크크 굴절어를 한국인 입장에서 배우다보면 진짜 이게 뭐시다냐~ 소리가 절로 나오지요! 그런 의미에서 극한의 스까먹기를 터득한 끝에 유럽어 같지도 않아진 영어는 참 대단합니다.
20/07/14 19:12
다행히 세계공용어와 최다원어민 보유 언어가 둘다 고립어라서 행복.뭔가 상관이 있겠죠..? 크크
굴절어 꺼졍. 교착어까지만 인정한다!
20/07/14 18:56
논문 말고 그냥 영문 위키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gvs가 유명해진 건 오토 예스페르센 덕분인데, 이미 20세기 초의 학자입니다. 그리고 gvs는 중세 영어와 근대 영어를 구분 짓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그러다 보니 그 이후에는 gvs에 대한 세세한 논의(gvs의 각 변화가 연속적이냐 아니냐, 어떻게 변화했나, 변화한 건 맞나... 등등)가 중심이 되지, 개괄하는 "논문"은 찾기 힘듭니다. 그나마 친절하게 정리된 건 영어사 개론서 정도일 텐데, 그보단 영문 위키가 훨씬 정보가 많습니다.
20/07/14 19:00
프랑스어는 묵음도 많고, [리에종]이라고 끔찍한게 있지요... 러시아어 (러시아어는 근대부터 프랑스어의 영향이 큽니다)와 함께, 연음 (프랑스말로 리에종)이 발달한 언어여서, 외국인 입장에서는 정말 끔찍합니다. 철자를 적어놓고서도 앞뒤 단어에 따라서 "아 이게 발음이 편하니까"하고 막 바꿔서 읽어요 크크크.
유명한 예) mes amis (메스 + 아미스 = 나의 + 친구들 = 메자미!)
20/07/14 18:35
눈치 빠른 분들은 아셨겠지만 이것땜에 독일어는 알파벳을 [아: 베: 세: 데:]로 읽는데 영어는 [에이 비: 씨: 디:] 로 읽습니다.
20/07/14 19:02
스페인어로도 [아: 베: 쎄: 데:] 이고 심지어 러시아어로도 [아: 베: Vㅔ: 게: 데:] 인데
[에이]라니 영어도 참 대단하군요! 인지하고 있지 못하고 있던 점인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오옹...
20/07/14 19:53
원래 쓰던단어들이야 바뀌었거니 하면서 받아들일 수 있는데
19세기 이후에 유럽대륙에서 만들어진 단어들 + 지명 + 인명 등등을 스펠링만 보고 영어식으로 읽는건 너무한거 아닌가 싶습니다 또 그걸 미국식 발음이라고 우리나라에 수입해서 가져오는 것도 너무하다 싶구요
20/07/14 20:38
영국식 읽기 한 예
Tottenham - 토트넘(o) , 토튼햄(x) Burkingham - 버킹엄(o), 버킹햄(x) Beckham - 베컴(o), 벡햄(x) Warwick - 워릭(o), 워윅(x) Greenwich - 그리니치(o), 그린위치(x)
20/07/14 21:37
인도네시아 바하사어는 단어 하나도 모르는데
다큐에서 현지어와 밑의 해석 보면 왜 현지인이 저렇게 말하는지 이해되더군요. 이런게 진짜 공용어지..
20/07/14 22:24
대모음추이 라는게 어떤 사건이 아니라
언어가 계속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했고 그 변화한 기간중에 엄청 크게 변화한 특정지점을 대모음추이라고 부르기로 용어를 만든거죠?
20/07/15 01:39
언어가 계속 변화한다는 명제 혹은 사실과는 별개로, 존재하는 모든 장모음에, 비교적 짧다면 짧은 시간 안에, 단일 방향의 변화가 일어났다는 사실은 아주 특별한 사건입니다. 그래서 저 변화 사건에 대해(변화한 특정 지점이 아닙니다) "대단한" 모음 "추이"라고 이름을 붙인 겁니다. 개별 모음의 소리 변화에 대해서는 "추이(shift)"라는 용어를 쓰지 않습니다. 개별 변화를 우연히 모아놓고 보니 결과가 저렇더라. 라는 의견도 없진 않지만, 저 모든 변화가 유기적으로 얽혀 있다고 보는 게 일반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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