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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30 07:11
실천하기 쉽지 않아서 그렇지 맞말인거 같아요.. 절 돌이켜보면 어린 시절부터 남에게 기대고 의지하는 게 유독 너무나도 힘든 일이었습니다.
20/06/30 08:07
비슷하게 컷더니 다른 사람 말은 잘 들어준다는 그런 사람이 되더군요. 요샛말로 감정 쓰레기통이라 하던가... 반대로 저는 어차피 말해봤자 바뀌는게 없다는 걸 깨달아서인지 다른사람에게 못 풀어놓아요.
가장 성질나는 건 결혼은 나랑 해야지라던 애들 다 어디갔냐! 이제 결혼할 시간이다!
20/06/30 09:05
저도 약간 그렇습니다. 어머니가 어릴때 아버지 욕이나 돈걱정을 제가 듣는데서 많이했고, 그래서 어릴때 맨날 어른스럽다, 의젓하다 이런 말 듣고 속 한번 안썩이네 이렇게 컸습니다. 그런데 어른되서 좀 애같은 면모가 튀어나오더라구요. 소비는 아직도 잘 못합니다. 제가 뭘 원하고 하고싶은지조차 잘 모른다고 해야하나...항상 남에게 맞춥니다.
제가 애 키우면서도 가장 조심하는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애한테 어른스럽다고 하는 건 칭찬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족쇄죠. 아이는 아이다운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20/06/30 09:48
저도 타는쓰레기님 이랑 똑같은 상황겪었고 어른스럽고 의젓하다 속한번안썩이네 이렇게 컸지만 지금에서야 남은 제 모습은 소비도 눈치보며 하고 제가 뭘 좋아하는지 제가 뭘 하고싶은지가 없는 내가 나에게서 텅빈 사람이라 너무 공감됩니다.
20/06/30 09:24
유머게시판에서 이런주제를 보네요 엄마(어른)이 아이한테 하소연을 하게 되면 애랑 어른이 역할전도가 되게 됩니다 애의 자아형성에 혼동이 일어나게 되서 여성은 경계선인격장애가 생길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남성은 백기사증후군 borderline PD는 자살하는 사람들이 많이 갖고 있는 질환입니다
20/06/30 10:02
그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흐흐 저도 오늘아침만해도 비오는데 자꾸 안아서 등원시켜달래서...결국 중간엔 조금만 걸어가자고 사정을...크크
20/06/30 12:14
그정도는 괜찮죠 흐흐 저는 유치원 다닐적에 엉엉 우는 엄마를 달래야 했던 적이 있기에 저 글에 공감이 가지만요 ㅠ.ㅠ
20/06/30 10:29
이게 의외라는 게 의외네요..
애 키우다 보면 말 한마디 한마디 조심해야 한다는 게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느껴질텐데.. 무심코 뱉은 말을 따라한다거나..
20/06/30 12:03
인생이 운빨망겜 복불복인 이유중 하나죠. 어릴때부터 형성된 인격은 바꾸기 정말 어려운데 어떤 사람으로 자라나는지는 부모님과 기타 환경이 정말 많은 영향을 미쳐서.... 처음부터 나쁜사람이 되고 싶었던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20/06/30 12:04
저희 어머니도 저러셨는데 어머니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드렸어서 저는 잘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그 세대에는 너무 답답하셨을 것 같아서... 별개로 저도 조심해야겠다 생각하고 아내가 자식한테 하소연하게 될 상황을 최대한 만들지 않게 되기를 바랍니다만...
20/06/30 12:08
저도 어릴때 어머니한테 힘들다고 했다가 너보다 내가 훨씬더 괴롭고 힘들다고 한시간 한소연을 듣고나서 이후 평생 남에게 힘들다는 말을 못하는 트라우마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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