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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4 00:15
반대로 저런 초응급 보느라 내 우선순위 밀릴수 있는거 생각하면 또 대학병원이 능사는 아니죠 크크
초응급이 아니라고 해서 중요하지 않은일은 아니니까요 저기말대로 대학병원 근처 내지는 연계 잘되는 곳이 일반인 입장에선 무난할듯
20/06/24 09:27
아... 이 댓글보니 생각났는데
친정언니가 첫째 임신하고 32주에 갑자기 양수가 터져서 다니던 산부인과 가니까 이미 양수가 거의 빠져나가 출산해야 할 것 같으니 인큐베이터가 있는 대학병원으로 빨리 가라고 했답니다. 하필 근처 대학병원은 인큐베이터가 꽉 차서 좀 멀리 있는 대학병원까지 택시타고 급하게 갔는데요. 응급실에 가서 이러이러한 일로 왔다고 하니 침상 내 주며 잠시 기다리시라고 해서 기다렸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의사가 안 오더랍니다. 밤의 응급실은 끊임없이 위급환자가 들어오고, 의사며 간호사며 바쁘게 뛰어다니고, 언니는 따로 진통도 없고 기다리라고 하니 얌전히 기다리길 6시간.... 드디어 의사가 와서 무슨일로 오셨어요? 하길래 설명했더니 갑자기 헉 하면서 간호사 불러서 항생제며 이것저것 다 때려붓더란... 초응급환자들이 계속해서 들어오니 아무 일 없어보이던 언니는 후순위로 계속해서 밀렸던거죠. 이쪽도 만만찮은 응급환자였는데. 다행히 그 때 2박3일에 걸쳐 태어난 애기는 지금 볼이 통통한 열 살입니다. 아주 귀여운 조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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