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리뷰들은 게임자체를 안해보고 쓴게 아닐까싶을정도로 공감이 되는 리뷰가 없고
너티독 보도자료 읽는듯한 느낌에 온갖 미사여구만 잔뜩 쓰고
PC요소에 환장하고 예술병걸린게 아닐까싶은 리뷰어들의 글만 보면서 빡쳤는데
7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준 IGN 재팬 리뷰를 읽었는데 엄청나게 공감되네요...
진짜로 게임을 끝까지 해보고 리뷰를 했다는 느낌이 확 듭니다...
일부만 올려보자면...
------------------
일반론으로서 전작이 명작일수록 속편의 장벽은 높아진다.
같은 일을 반복하면 '재탕'이라고 비판받아 버리고, 반대로 과도하게 전작과 결별해 버리면 팬이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괴리한다.
명작을 만들어낸 크리에이터에게 전작이야말로 큰 구속이자 부담일 것이다.
'The Last of Us Part II'를 끝내고 이렇게 붓을 들고 있는 나는 전작 'The Last of Us'가 너티독에게 너무나도 높은 벽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너티독은 그 벽을 뚫지 못했다.
'The Last of Us Part II'는 전체적인 게임디자인은 전작을 답습하고 있지만 스토리에 있어서는 여러 국면에서 '결별'에 치우쳐 있는 작품이다.
이야기의 테마나 구조에서 파멸적인 수준으로 전작과 결별하고 있어, 이것은 게임 초반에서 플레이어에 나타난다.
나는 깜짝 놀라면서도 너티독이 거기에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믿었다.
그 결단은 조엘의 이야기가 아니라 엘리의 이야기라는 데 집약할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전작과 본작을 구별하는 모든 원천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 결단은 이야기를 풀어나갈수록 게임 디자인과 주제, 스토리의 여러 문제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리고 결국 모든 문제점은 해소되지 않은 채 잔존하며 게임은 막을 내리게 된다.
몸부림치는 엘리의 비명은 그대로 너티독의 비명처럼 울리고 있다. 플레이어의 감정을 어디로 가져가야 하는가?
유감스럽게도 'The Last of Us Part II'는 전작을 넘어서는 것은 커녕, 함께 줄서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을 정도로 찌그러진 만듦새가 되어 버렸다.
...(중략)
결국 이렇게 된 이상 엘리의 복수 이야기라는 선택은 정말 옳았을까.
더욱이 'The Last of Us Part II'가 불행했던 것은 전작의 마지막이 뛰어났다는 점이다.
그건 애매함이 남는 결말이었지만 여러가지 해석과 둘의 장래를 상상하게 하는, 간결하고 아름다운 결말이었다.
여기에 주석을 덧붙이는 것은 아무래도 세련됨에서 벗어날 수 밖에 없다.
'The Last of Us Part II'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대비적인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The Last of Us Part II'의 전체 이야기 흐름이 대비적일 뿐 아니라, 엘리와 조엘, 엘리와 애비, 조엘과 애비는 각각 교묘하게 대비적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또한 'The Last of Us'와 'The Last of Us Part II'라는 작품 자체의 비교에 있어서도 대비적이다.
하지만, 자주 대비라고 하는 것은 도식적이며, 다른 한쪽을 헐뜯는 것이 된다.
실제로 이 작품은 엘리를 헐뜯고 조엘을 헐뜯으며 전작 'The Last of Us'마저도 폄훼했다.
전체 번역은 아래 주소로 들어가시면 볼수있습니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aoegame&no=13223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