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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9 00:13
아~따라 니 참말로 물 줄 모른다. 안죽도 한참 얼라래 얼라. 으이?
고마 내다 안자가꼬 고구매 꾸븐거 한모테이 물고 오물대다가 모간지 막캐거들랑 식캐를 얼음까지 살 떠가꼬 한입 마시바라 단배에 쑥 내리 안가나
20/06/19 00:18
언젠가 이모님이 종가에서, 안동 권씨집에 시집왔으면 만들줄 알아야된다고, 배워오셨다고 주셔서 먹어봤었는데, 매콤하고 달달한게 독특하고 맛있었습니다.
20/06/19 00:18
유래의 일설로는 강원도로 귀양, 유배갔던 양반들이 그동네 가자미 식해 등 밥식해류를 먹다가 고향인 안동으로 돌아오면서 식솔들이 로컬라이징 한 것입니다. (비슷한 이유로 지역이 연속되지 않았음에도 영동지역과 경북 북부지역의 사투리가 유사합니다.)
내륙이라 생선은 없으니 빼고, 밥이 아닌 간식으로 먹으니 묽게 하고, 맛이 가벼워져서 신 맛이 많이 나니 설탕이나 꿀 등을 넣고 견과류를 곁들여 먹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천연 유산균 음료인 셈인데, 요구르트 따위와는 비교도 안되는 유산균을 자랑합니다. 변비에도 좋구요. 겨울에 살짝 얼렸다가 고구마랑 같이 먹으면 일품입니다. 시원하고 맛있죠. 다른 지역 분들이 몰라서 안먹을 뿐이고, 딱히 혐오음식이 아닙니다. 가장 먹기 힘든 경우에도 그냥 김칫국 정도니까요.
20/06/19 00:20
그나저나 취향 많이 타는 홍어나 과메기를 드럽게 맛없다고 해도 곤란할텐데, 딱히 못먹을 정도로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적은 안동 식혜를 드럽게 맛없다고 하는 건 좀.
20/06/19 00:22
사실 드럽게 맛없다는 제가 어그로 좀 끌어보려고 오바한게 맞고 그건 죄송합니다..
근데 호불호는 엄청 갈려요. 전 처음 먹어보고 진짜 못 먹겠더라구요.
20/06/19 00:44
결혼전에 장모님이 입에 맞을지 모르겠다면서 본문 사진에 나와있는 만큼 주셨었죠.
식혜라고 주셨는데 하나도 안달고 삭힌 맛이 너무 강해서 입에 정말 안맞았는데 장모님이 보고 계셔서 맛있게 다 먹었습니다. 먹고나서 여친(현 와이프)에게 월래 식혜가 맛이 이러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본인도 입에 안맞아서 안먹는다고 하더군요; 그뒤론 입에도 안댔었는데, 재작년에 시골 놀러 갔다가 다시 담아주셨는데, 기름진 음식 먹고 나서 먹어서 그런가, 식혜 맛이 달라져서 (입맛에 맞아서) 와이프에게 "맛이 달라졌네?" 라고 물었더니 "월래 이맛인데?" 라고 하길래, 결혼전에 먹어보고 깜짝놀랐었다고 했더니, 그때 식혜가 상했던거 같다고 해서 둘이서 엄청 웃었던 기억이 있네요.
20/06/19 02:04
이거 저희 아버지는 없어서 못 드실 정도로 극호인데 아버지 외 다른 식구들 아무도 안 먹습니다. 가끔 섭섭해 하시드라고요. 이 좋은 걸 나만 묵나~ 하시면서요. 네 아부지 많이 잡수십쇼. 저 주지 마시고 ㅠㅠ
20/06/19 06:29
친외처가 모두 경북 북부입니다. 가족들 전부에 애들까지 다 잘 먹는데 저만 못 먹어요. 저 칼칼한 목넘김에 이상한 달달함이 너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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