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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 16:46
LCK는 LPL을 떠나서, 심지어 다이나믹스나 APK와도 차이가 보이는 부분인데,
오브젝트 싸움에서 너무 눈치를 보는것 같아요. 먹을거면 빨리 먹고 싸울거면 빨리 싸우고 아니면 깔끔하게 줘야 하는데, 먹으면서도 우물주물... 싸울 생각이면서도 우물주물 심지어 누가봐도 줘야 하는데 근처에서 우물주물하다가 웨이브도 못먹고. 그냥 딱 먹자~~!! 혹은 싸우자~~!! 이게 안되는게 문제죠.
20/06/01 17:31
네 저도 이건 결정의 문제라고 봅니다.
이건 무조건 먹어야돼. 이건 어쩔수 없이 우린 못먹어. 이 판단이 잘 안되는것 같아요. 혹은 이 판단이 일치하지 않거나요. 이건 뇌지컬 되는 한명의 판단에 나머지 4명이 무조건 따라주거나, 혹은 5명의 호흡이 잘 맞아 들어가야 되는건데 그래서 T1이 새로 구성된게 아쉽습니다. 커즈가 클리드만 못하고 칸나가 칸보다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한시즌 이상을 맞춰가는 호흡이 있었다면 이런 부분에서 더 나은 모습이 나왔을거라고 생각해서요.
20/06/01 17:39
글쎄요. 19때도 SKT는 호흡이 엄청 잘 맞거나 한 것보다는 그냥 팀적 체급이 높았던 느낌이라...
실제로 TES도 이번이 처음 합 맞춘 선수들 아닌가요? 369, 띵구가 2019스프링, 카사. 유앤지아가 2020스프링, 재키러브는 2020스프링 끝날 무렵 합류니까요. 호흡 문제는 아닌 거 같습니다.
20/06/01 17:55
팀 호흡이라는건 꼭 시간에 비례하는건 아닙니다. 어찌보면 까봐야 알아요. 순식간에 합이 맞는 경우도 있고 몇년을 공회전 하는 경우도 있고.
20/06/01 16:50
아침에 일어나서 일하면서 들었는데 클템도 뭔가 멘탈적으로 지친게 느껴질 정도. 클템, 포니 등 많은 전문가들이 멘붕해서 포기하는 느낌이 강하더군요 크크크 그래서 예전보다 비관론이 좀더 강해진게 보여서 안습.
20/06/01 17:51
저도 관계자들이 비관파인게 오히려 마음이 놓임... 선수들이야 어쨌건 기본적으로 자신감은 가지고 있는 상태여야 뭐가 되도 되는건데 관계자들이나 코칭스태프가 경계심보다 낙관론을 펴고 있으면 불안해지더군요.
20/06/01 18:07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관계자들이 올해 무조건 이긴다! 이러면 팬들도 기대감 갖게 되고...되려 그게 선수들에게 마음에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괜히 기대컨이라는 말이 있는 게 아니죠. 그러니까 T1 잘 좀 해...기대 안 할게...많이는 안 하고 조금만...
20/06/01 18:14
예전에 김정균 감독도 국제대회 나가면 항상 앓는소리 했죠. 그런 경계심이 중요한건데 그러고보면 작년 MSI, 롤드컵에서는 인터뷰에서도 우리가 더 잘해 이런 소리만 잔뜩 들었던거 같네요. 뭔가 그만큼 부담이 커서 자기 세뇌하듯이 자신감이 필요했던 것도 같습니다. MSI는 선수단에서 대놓고 G2는 무시했다는 식으로 이야기했고, 롤드컵에서도 우리가 더 잘한다라는 늬앙스가 팍팍이었죠. 선수단과 코치진 전부... 그래서 지고나니 어마어마하게 멘붕한거고.
사실 올해 LCK팀들은 오만이라거나 교만이라거나 이런 표현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보는게, 본인들도 여러번 져봤기 때문에 절대 해외팀 경시 안할거예요. 그렇다고 자신감도 가지지 말라는 말은 그냥 승부사로서의 기본 동력을 포기하라는거나 마찬가지니까 전혀 동의할 수 없고, 단지 그런 선수들을 뒷받침하고 주의할 점을 상기시켜야 하는 코치진은 항시 비관파인쪽이 차라리 낫습니다. 그냥 티원의 예만 봐도 그렇지만, 다른 팀들도 대체로 비슷해요. 2017년 리라, 2018년 롤드컵 등등... 그래도 정말 다들 오만이니 교만이니 이런거 눈곱만큼도 안나오고 간절하게 달려들었던게 보이는 작년 리라가 성과가 좋았죠. 즉, 보는 팬들이야 저처럼 여전히 할만하다고 보는 쪽이든 아니면 지금의 대세처럼 비관론이든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지만 선수들은 강력한 자신감을, 그리고 그걸 뒷받침하는 코치진은 선수들이 놓칠 수 있는 부분들을 꼼꼼하고 치열하게 준비하고 대응하는 비관파인게 낫습니다. 그런점에서 티원의 행보가 많은 티원팬들은 물론 저같은 골수 티원팬에게도 뭔가 익숙하고 만족스러운 느낌을 주는 것이라고 보구요. 적어도 스프링부터 MSC까지 모든 행보가 다 바로바로 납득이 가니까요.
20/06/01 17:05
대충 보고 왔는데 운영이나 메타 해석같은 건 두 리그가 크게 다르지 않은데 그냥 체급차이로 진다는 말이네요 작년보다 더 암울해진 듯
20/06/01 17:11
그 클템이 LPL이 LCK한테 깃발 꽂았다 라고 까지 말할정도면 진짜 국내 관계자들도 절망감 수치 MAX 찍은게 맞습니다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내내 좋은얘기 한가지도 안함
이정도까지 왔는데 희망론을 얘기하면 그게 더 이상하죠
20/06/01 17:13
싸한게 하나 더 있다면 롤드컵에서는 G2, 프나틱이 같이 있다는 거죠. C9도 LCS 압살하는 경기력과 레퍼드밴픽이 있어서 뭔 사고를 쳐도 이상하지 않고.... LCK가 8강에 1팀만 있을수도 있습니다.
20/06/01 17:18
apk 초초초상위호환 생각하면 될것 같아요
그냥 잘함 크크 그나저나 그냥 lck메인 중계진의 lpl중계 안됩니까? 강팀준 너무 좋자너.. 추가해서 정글,서폿, 그리고 이니시 얘기 공감 가네요 클래스 차이 느껴져요
20/06/01 17:19
최근 여기 저기서 치열한 주제인데, 클템은정공법 못하고, 바론 급하게 치고, 특이픽으로 굴리려고 하는걸
스무스하게 평범한 실력대결로 가면 LPL을 못 이긴다 생각해서 급해졌다 라는 쪽이네요. (클템 본인의 추측일 뿐이라 밝혔지만) 관계자들이 여태껏 좀 심하다 싶을정도로 몇년간 행복회로만 돌렸던게 사실인데 , 관계자들 마저도 절망한게 느껴집니다.
20/06/01 17:35
저도 이쪽이라고 생각합니다.
LCK에서 잘하던 팀들이 다전제에서 T1 만나면 왜 이상한 픽하냐?(탈빵이라던지) 라는 질문의 답도 이거랑 동일하다고 생각하는데 이걸 국제전에서 똑같이 보니 참담한 마음이네요..
20/06/01 18:31
LCK팀중에 제일 적극적으로 비원딜 꺼낸 게 T1일건데 담원한테 그런 벽을 느꼈을 리가 없지 싶고 FPX는 그냥 정석픽 했었는데 말이에요.
20/06/01 17:22
이제 팬들도 어느정도 지쳐가서 그냥 순순히 포기하고 인정하는 분위기죠. 특히 빛돌같이 디테일한 거 보기 좋아하는 분석가는 이번에 더 힘빠졌을지도 모릅니다. TES전 테디 실수는 작년 MSI 5세트 실수랑 똑같은 거였으니까요. 뭐 낙관론이 나오려면 발전하는 모습, 희망적인 모습이 보여야 하는데 안좋은 플레이는 관성인듯 붙들고 있고 체급차는 Gap is getting bigger 하고 있으니까요. 15-16 LPL 보는 느낌이에요. 15 MSI SKT 잡고 이제 우리도 할만하다! 싶었는데 15 롤드컵부터 16 롤드컵까지 되려 격차는 더 벌어졌죠.
사실 이제 팀들한테 해줄 말도 없습니다. 뭐 말한다고 보완될 거였으면 진작 됐겠죠. 18년에 롤드컵 지고 나온 피드백이나 19, 20 지고 나온 피드백이나 뭐 결이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그저 알아서 잘 해주길 바랄 뿐입니다. 해주면 좋고...안되면 프랜차이즈 이후의 리그 체질 개선에 희망을 걸어봐야겠죠.
20/06/01 17:24
클템도 영상에서 얘기합니다
APK는 LCK화가 덜 됐다고 첫시즌이니까 근데 하다가 안되면 어쩔수 없이 그렇게 될수 밖에 없다고 이게 지금 LCK의 수준입니다 그리고 경기결과 때문에 화가 머리 끝까지 나시는분들도 계시겠지만 자기는 슬프다 안타깝다쪽으로 생각하는게 맞는거 같다고 받아들일건 받아들여야한다고
20/06/01 17:32
12년 마인드로 돌아가면 됩니다
월드엘리트 떨어진 거에 놀라고 CLG 역스윕에 환호하다 TPA에 벙찌고 심기일전했다 겜빗한테 또 쳐맞아보고 올스타전 우승하고
20/06/01 17:37
클템말대로 참 암울한건.. 롤드컵 4강이 최고였던, 한국에서 열린 2018롤그컵의 경우 최소한 메타픽을 소화하지 못해서 졌다. 라고 말할 여지가 있었습니다. 우르곳 아트록스 아칼리 그리고 이렐리아까지. 심지어 작년까지도 파이크에 대한 이해도의 부족이라고 자위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그런데 이번 MSC는 말그대로 실력차이. 한마디. 비슷한 챔피언들을 다뤄도 밀리고, 애시당초 조합이 구리면 초반부터 맞아야하는데 초반에 조합으로 확실히 이득을 보고도 결국 다 따라잡히고 패배. 이게 지금 상황이 얼마나 암울한지 알려주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차라리 메타픽을 못해서 졌다면. 차라리 조커픽에 졌다면. 이 나은 상황이 된거죠. 그냥 퓨어 스킬에 지니... 진짜 갭차이.
20/06/01 17:43
저는 이제 LCK의 경쟁력이니 뭐니 하는건 다 모르겠고 킅이 서머 때 떡상해서 롤드컵 진출하기만을 염원합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IF가 꽤 붙기는 합니다만... 믿는다 스매부 ㅠㅠ
20/06/01 17:44
이거 저거 해봐야 안다고 몇년을 이야기 했지만 LCK에서 그나마 해보는팀은 올해 APK정도고 그나마 skt가 전력상황에따라서 색을 바꾸는정도라 아직 갈길이 멀다고 봅니다. 특히 교전각을 알아야 하는데 플유무가 교전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생각한다면
LCK는 모든 스펠과 스킬이 있어야 그나마 싸울각을 보는거고 Lpl은 그딴거 없고 일단 교전을 붙어 봤던게 벌써 몇년전이죠. 그래서 LCK랑 다른각을 보는겁니다. 모든지 해봐야 어떤지 알수있어요. 안해보면 해본팀이랑 달리 볼수있는게 한정적일뿐이고요. 그래서 skt에 뭐든 해볼려고 하는 김정수감독을 온걸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생각했고요. lpl이 우리를 따라잡는데 5년 걸렸으니 우리도 그정도 시간은 인내 해야겠죠. 다만 해보는 팀이 늘수있느냐에 대해 문제가 있겠지만요.
20/06/01 17:54
팀컬러를 유지하면서 장기플랜으로 롤드컵을 달릴 수 있느냐➡️LCK프랜차이즈화
오로지 장기 리그 내에서의 순위경쟁에 유리한 스타일의 팀이 롤드컵 시드를 독식하기 쉬운 체제를 완화해서 리그 스타일의 획일화를 풀어줄 수 있느냐➡️플옵 개편 전 이렇게 이해하고 있는데, 최소한 클템 코멘트 중에서 리그 우승 지향과 국제전 지향이 틀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어느정도 공감이 됩니다. 다만 결과적으론 선수풀의 바텀이 올라줘야 시스템으로 보조하든 뭘하든 이야기가 나올텐데, 이시점까지 오면 해외리그 진출의 허들이 예전보다 훨씬 낮아진게 사실이라 지속되는 인재유출 속에 리그수준이 유지가 될지가 회의적이지만… 시즌3 이후로 플레이는 접었는데 계속 보게 되니 참 신기하긴 합니다.
20/06/01 17:56
단순하게 보면 플옵시리즈에서 나머지 팀들이 티원 매치업에서 자주보여주는 모습들 그대로 이번 lpl매치업들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팀들과 제3팀팬들은 매번 말했죠. 왜 이렇게 극단적이야 조급함좀 버려. 근거가 빈약해 실수가 많아.
당연하죠.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느끼고 후반가면 못 이길것 같으니까 약간의 이득에도 마음이 동하는겁니다. 우리보다 선수들이 더 잘 알겠죠 빵테 같은 픽이 뒤 없는걸요. 근데 왜 예전 그리핀은 젠지는 빵테같은걸 준비해올까요. 자신없으니까요.
20/06/01 18:26
몇 년을 실전에서 치고 받고 싸우니.. 교전 능력 자체가 월등한 게 느껴지죠.
이제는 언제 어떻게 싸워도 우리가 생각한 견적이 안 나오고 손해보고...
20/06/01 18:35
클템이 실제로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이번 MSC 계기로 국내 팬덤의 좌절감이 역대 최고이니 거기 맞춰줘야죠. 방송인인데요.
20/06/01 19:57
클템의 발언에서도 "오만이 아니고~", "이건 이런 뜻이 아니고..." 이런 표현이 정말 많이 나오네요.
제 생각엔 이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팬덤과 타인의 반응을 신경쓸 수 밖에 없는 좁은 바닥... 그냥 나는 나대로 할래. 난 이렇게 성공할래라고 무대포로 나갈 수가 없는 것. .. 그게 깨져야 진짜 창의적인, 자유도 높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거죠. 맞고 틀리고를 떠나 와디드나 좁쌀 같은 사람이 많아져야 합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고...
20/06/01 21:23
비아냥 대고 비난하고는 비슷하겠죠. 하지만 판이 크거나 우리보단 좀더 개인주의 성향은 맞지 않을까요?
다른 데라고 해봐야 LPL LEC LCS인데 일단 인구와 면적에서... 거기도 새가슴 선수도 있고 대담한 선수도 있고 하긴 하겠죠. 하지만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보이는 시민의식의 차이만큼의 차이는 있겠죠. 우리가 좀 더 착하고 통제에 잘 따르는 편이긴 하죠. 그만큼 눈치도 많이 본다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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