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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0 20:19
이게 정답이죠
디카 고화질 카메라의 보급에 제일 큰 지분을 차지하는 건? 스마트폰과 메타데이터이죠. 메타데이터의 보급과 함께 사라진 초과학 현상들 이게 과연 우연일까요?
20/05/20 19:03
과학적으로나 종교적으로나 세상에 규명되지 않는 부분들이 존재하는 이상 무한히 상상하며 최대한 현실과 가까운 지점에서 소비하고자 하는 욕구는 쌓일 것이라 보고 그럴싸하게 거짓으로 재현이 가능한 시점에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하고 있습니다. 흐흐
관심이 줄어든 것은 사실 판독이 쉬워진 것도 있겠지만 디지털 속에서 살다 보니 밍밍해진 것도 있다고 보긴 합니다. 그럼에도 컨텐츠의 카테고리 자체는 아직 충분히 매력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애초에 관심이 없긴 하지만요. 사진을 타임머신 처럼 돌려볼 수 있을 정도의 과학이 발달하면 사라질 것이라 보지만 그래도 다른 방식의 미스테리 컨텐츠가 계속 새롭게 생기고 없어지고 할 것 같기도 하고요.
20/05/20 19:24
옛날엔 전문가의 권위로 눌러서 똥도 된장으로 만들수 있었는데
요즘은 권위로 뭉개는건 고사하고 누구나 전문가 빙의해서 한마디씩 할 수있는지라... 수요에 대한 부분은 저도 공감합니다. 저도 꺼무위키에 미스터리 관련항목들 보면 시간 잘가요 크크크
20/05/20 19:49
다른 쪽으로도 접근해보자면 마술할 때 관객으로 하여금 트릭을 알아챈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하는 파트를 일부러 루틴에 포함시켜 관객에게 심리적 주도권을 주기도 합니다. 그만큼의 확신이 더 큰 충격을 주기 때문이죠. 미스디렉션(관객의 시선을 트릭으로부터 먼 곳으로 유도하는 행위) 같은 개념들도 결국 관객이 내가 모든 것을 통제하지 못했다는 느낌을 들게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모든 시선에 갇힌 채로 마술을 선보이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때도 많은 법이고요. 본문도 마찬가지로 결국 자료들이 거짓이라는 규명들은 내가 믿고 있는 어떠한 판독 프로세스로부터 권위가 생기는 것이고 그것을 깰 수 있게 끔 애초부터 판을 짠 컨텐츠가 나온다면 효과는 더욱 극대화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죠.
(해당 내용은 위 댓글에 포함시켰었는데 제가 느리게ㅜㅜ 수정하고 보니 새 댓글 달려서 여기다가 붙입니다.) 말씀대로 권위에 대한 내용은 저도 공감하는 시류입니다. 말마따나 쥐뿔도 없는 저도 이렇게 떠들댈 수 있으니까요. 정말 혼돈스럽죠 크크 많은 분들이 개탄하시기도 하고요. 근데 다른 주제지만 저는 긍정적인 편이긴 합니다. 뇌피셜로 검증 안 된 텍스트들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와서, 이제는 어떠한 글들도 함부로 신뢰하지 않는 풍토가 자리 잡고 새로운 정보 처리 도구와 검증 시스템들이 그 사이를 보완해줬으면 좋겠습니다.
20/05/20 23:48
근데 지금같이 정보의 바다가 우주화된 시대에는 역으로 저같은 쥬문가들이 많으면 많아질수록
진짜 '전문가'가 대접받는 시대라서 좋습니다. 어떤것이던 상호교차검증. 가치 있는 사람에게는 영광을. 참 좋은말이죠.
20/05/21 00:29
이거 완전 real recognize real.. 말씀의 연장선에서 진짜인지 아닌지 그 자체도 하나의 대중 컨텐츠가 된 것 같아요. 겸손이시겠지만 제가 진짜로 가짜 전문가인 입장에서 보자면 결국 시스템이 진보하면 저와 같은 사람들이 늘어 놓는 글자들 중 몇 괜찮은 놈들에게는 여지없이 영광이 돌아가는 날도 언젠가는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딱 한 번 정도는 그 영광을 누려보고 싶네요. 크크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20/05/20 19:58
그렇죠. 즐길 거리 너무 많죠. 넷플릭스 하나만 평생 봐도 걱정 없이 살 수 있을 정도입니다. 저는 종교가 문화적 측면이 강하다고 보는 편입니다. 그 크기는 줄었다고 볼 수 있어도, 아직까지도 종교는 너무 많은 분들에게 이목을 끄는 분야이지요. 요새 같이 유희로운 세상에 말이죠. 결국 미스테리가 종교적 차원의 알 수 없는 이야기인 이상 그럼에도 언젠가는 다시 소비될 여력이 있다고 보는 정도입니다. 지금 다 소비되었다고 보기에는 앞으로 이어질 시간의 끝은 점으로도 상상해볼 수 없는 먼 곳이니까요.
20/05/20 20:09
는 종교 그거 다 거짓이야 같은 내용으로 오해할 수 있어서 첨언하자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현실 세계에서는 거짓인 것처럼 살아도 종교적 차원에서 얘기하면 결국은 알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하는 편입니다. 본문의 내용들도 사실이 무엇인지는 저는 알지 못하고요. 일반론적으로 미스테리를 바라보는 차원에서 말해본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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