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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22 19:17
2006년에 KCTC 뛰고 왔었는데... 81M 박격포라 대항군은 구경도 못했네요.
일단 실컷 포자리 까고 포 박으면 바로 포격 날라와서 절반은 죽고 남은사람들끼리 포 메고 낑낑대고 도망가서 포자리까면 또 포탄 날라오고 했던...
19/06/22 19:48
신체등급 3급이라 저런곳 갈일이 없었고 정말 땡보였는데 저런곳에서 군생활했으면 진짜 어땠을지 상상도 안갑니다.. 물론 사람이 적응하는 동물이라지만..존경스럽네요.
19/06/22 20:26
아 그러고보니까 대항군 상대했던 기억은 있네요 부대특성상 원정갈일이 없어서 대항군이 저희영내로 침투해오는 시나리오였는데 제가 영내에서 병력수송 포탄수송할때 그 길을 맨날 산악구보하던 28사단 경비중대 성님들이 파견온 대항군한테는 쩔쩔맸던 기억이..
19/06/22 20:04
(수정됨) kctc 시행한지 얼마안되어서 훈련받았는데
덕분에 kbs 국군의 날 특집 방송에도 나가게 되어 얼마나 빡쎄게 훈련 받았는지 지금 생각해도 그때 감촉이 확 떠오르네요 그래도 군생활 하는동안 가장 힘들지만 재미있었던 훈련이었습니다~ 나중에 누굴 죽이고 누구한테 죽었는지 현황판 확인할때도 꽤나 흥미로웠고 방송도 타고 그랬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현황판 보는게 롤 게임끝나고 현황판 보는거랑 비슷한거 같기도 하네요~ 오히려 배그랑 비슷하겠네요~ 죽으면 끝났으니깐~ 그리고 그림 그린분은 대항군이네요~ 그렇가면 신체능력이 아주아주 훌륭하겠네요~ 저때는 kctc부대원을 선발했었어요~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19/06/22 22:49
엌크크크 그방송 국군의날에 자대에서 봤습니다.
아마 전군에 시청하라고 명령내려왔던걸로 기억하는데 마지막에 평가할때 병장보고 왜 죽었는지 알고있나? 하니까 XXX이병이 죽였다 했었는데 크크 고생하셨네요
19/06/23 01:08
팀킬 말씀하시는거죠?
방송 나온죠 말고도 팀킬 참 많았습니다~~~아주 난리도 아니었죠~~ 반대로 이등병이 6킬인가 해서 포상휴가도 받고 참 재미있었네요~~~
19/06/22 22:01
05년 3월 군번이었습니다. 저는 kctc는 아니었고 곧 상병진급하는 1월말? 2월? 때쯤 하는 혹한기 훈려때 특이한 경험이 하나 있는데,
제가 속해있던 105mm포 시즈모드 후 4월에 전역하는 분대 2번째 고참이랑 근처 산 위 어딘가의 참호속에 들어갔었는데 바로 앞에 교회가 있었고, 왠 타부대 아저씨들이 앉아 도란도란 얘기하면서 놀고 있더라구요. 저녁때쯤에 내려와서 식사때 중대(우리는 포대라 했습니다만)사람들이 모였는데, 중대장이 특이사항있냐고 물어봤을 때 "제 참호 앞에 아저씨들 놀던데요? 우리부대 아니니 거수자일수도? 낄낄" 했는데 (실제 말투는 군대말투였습니다만 논지는 저랬습니다. 그 말년고참도 같이 봤으니 제 보고에 별다른 태클 안걸음.) 중대장이 급 진지하게 "야, 가보자. 중대 정찰대 집합!" 해서 갔지요. 중대장이 상대 간부와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했었는데... 알고보니 수색대인지 특전사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날밤 특작부대로 오기로 되어있던 애들인데 벌건 대낮 오후에 은폐엄폐안하고 놀다가 딱 걸린거라 얄짤없이 5일짜리휴가 받았던 기억이...크크크
19/06/22 22:12
생각해보면 군대서 별의별 일 다 당해봤지요. 갓 일병때 쌩뚱맞게 연병장에서 댄스대회 한다고 해서 체리필터 - 오리날다를 쌩 라이브로 부르고
폐급 타소대 고참이랑 전입온지 1주일된 역시 또다른 타소대 병아리 이등병을 춤추게 시켜놓고선 휴가증 5일짜리도 받아봤었고 오후시간대에 갑자기 언덕위의 취사장 근처에서 어어어? 소리가 들리길레 쳐다봤는데 식당 들어갈려고 두돈반이 언덕의 급코너돌다 시동 꺼져서 바로 옆 계곡으로 떨어지는 걸 Live로 보고나서 중대본부 행정반 문 벌컥 열고선 (무려 원사) 행보관에게 "사고났습니다!!" 큰 소리치고 뛰쳐나와 후속조치 하러 간 것도 있고.. 근데 그 군용트럭이 몇달후 쌩쌩하게 잘 돌아다니는 것도 보고.. 탈영병 몇차례 찾으러 간건 예사고, 이등병이 목요일인가 금요일인가에 저녁에 전입해와서 월요일에 유격훈련 갔는데 화요일인가..? 에 줄타기 하다가 떨어져 죽어버려서 중대본부 옆에 빈무덤 만들어본적도 있고.. 공사장장갑 2겹끼고 진지공사때 수박만한 돌나르다가 손가락 찧었는데, 꼬집은 정도로밖에 안아파서 다시 들고 가다가 개울 건너는데 오른쪽군화에 핏방울 하나가 있길레 '어? 왜 저게..? 아! 아까 찧었지!" 하고 개울 건넌 후 오른손 까보니 엄지가 관절 바로 위로 아예 없던 기억이..그 와중에 장갑 들고 간부에게 가서 "나 다쳤으니 병원가야겠음" 해서 같이 춘천병원 갔더니 군의관이 치료하기 싫어하는 눈치..그리고선 "야. 여기서 수술할 순 있는데, 수도병원 가면 깔끔하게 고칠수 있어. 가고 싶지? 근데 거긴 부모님 동의가 있어야 갈수 있으니 통화해~" 라고 얘기하길레 결국 수도병원 갔는데 정작 수술은 당일 저녁에 안산에 있는 사제병원에서 내돈 주고 3번 수술.... 정말 객관적으로 봤을 때 제가 군생활을 그닥 잘한건 아니었는데, 그래도 인간관계쪽으로도 고문관 고참도 있고, 일은 나름 잘했는데 1년반 고참인 저에게 둘이있으면 정말 아름답게 대들던 안경쓰던 교사후임도 보고. 다른 분대원들이나 고문관고참은 그냥 다 좋은 사람들이라 좋은 기억뿐인데, 36살 된 지금도 그 후임은 지금 봐도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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