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의 99를 모르면 비이성적인 판단들이라고 할만한 것들이 각 플레이어별로 나오겠지만, 내가 알고 있는 100분의 20 정도에 해당하는 내용만 가지고도 오늘 모든 플레이어의 행동은 이해가 간다.

그리고 항상 기억은 미래를 사로잡는다.

2화 때 팀을 짜면서 애초에 요환이형이 불리할 수 밖에 없는 구도에서 요환이형을 떠나 보냈기 때문에 같이 플레이 한 팀원 누구도 떠나 보내는 걸 가장 경계하는 플레이를 했고, 그냥 경훈이를 우승 밀어보고 안되면 데스매치 가서 누구든 잡자 라는 생각을 하다가 상대의 공동우승 가능성을 머릿속에 넣지 못했던 내 패착이었던 거다.

그리고 배신이 있다는 걸 알았을 때, 배신을 바로 응징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고 시그널만 주고 관용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다. 그리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은 선택한 사람이 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