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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7/03 23:19:58
Name 세뚜아
Subject [분석] 오프닝 글 보다보니 시즌2 6화 데스매치의 상황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암전게임에서 은지원의 빨간 버튼은 은지원의 입장에서 보면 당연한 선택이었습니다.

만약 초록버튼을 눌러서 이두희가 4점을 얻었다면 이상민 조유영 수비때 안움직이고 임요환 수비때 모두 움직여서 8점을 더 획득하여 최소 12점을 획득할 수 있었죠.

그리고 이두희 팀의 수비때 본인이 맨처음 나와서 빨간버튼을 누르고 임요환이 움직인다면 남는 인원은 3명입니다. 가장 믿을 수 있는 홍진호가 두번째로 빨간버튼을 누른다하면 조유영 입장에서는 최대 점수는 12점이죠 홍진호 때 아무도 안움직이고 노홍철 은지원 수비때 모두 움직이고 초록 버튼을 눌러야 가능하구요 둘 중 한명만 빨간 버튼을 눌러도 무조건 패배합니다.

즉 은지원 입장에는 본인이 초록버튼을 눌렀다면 조유영이 탈락하는거고 본인이 빨간버튼을 누르면 이두희가 탈락하는 상황이었으니 그 상황서는 조유영을 택하는게 맞는 상황이었죠.

은지원의 빨간버튼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선택이었고 그것을 역이용해서 이두희가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으면 더욱 재미있는 데스매치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지금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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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천도
15/07/03 23:45
수정 아이콘
그러나 그때 이미 이두희는 멘붕을 해버려서....
15/07/04 00:30
수정 아이콘
멘붕이랑 관계없습니다. 데스매치 끝나고 이두희가 그랬죠... 게임 내에서 하는 말이면 안 믿었겠지만 게임 밖에서 따로 자길 도와주겠다고 했기때문에 그 말을 믿었다고.. 하지만 나 만취였니? 라는 희대의 드립이 나오는...
interstellar
15/07/04 00:58
수정 아이콘
그냥 술자리에서 지나가는 말로 한거 가지고 철썩같이 믿은게 멍청한거죠;
어쨋든 이두희는 적절한 타이밍에 잘 떨어졌다고 봅니다. 플레이 스타일이 너무 답답해서...
15/07/04 02:43
수정 아이콘
술자리에서 지나가는 말이 아니라 은지원이 직접 전화했죠.. 그리고 얼굴보고 얘기한 게 아니라서 이두희 입장에서는 만취해서 한 말인지 모를 수도 있는 거고요. 나중에야 본인도 알고 답답해했지만요.
카바라스
15/07/04 02:04
수정 아이콘
"보면 알겠지만 나는 완전 멘탈 붕괴 상태였다. 누가 봐도 진호 형이나 정현이 형의 말이 맞았다. 하지만 당시 심정으로는 믿지 않고서는 해결이 되지 않을 것 같았다. 머리 한 번 더 굴리는 게 힘든 상황이었다." 본인피셜이 있었죠.. 물론 당장 자기신분증 절도했던 사람 말 믿었던게 잘못이지만
15/07/04 02:31
수정 아이콘
네, 그런 인터뷰가 있었군요. 멘붕의 영향이 있었다고 봐야겠군요.
태연­
15/07/04 00:48
수정 아이콘
예토전생인가요? 크크크
15/07/04 02:10
수정 아이콘
홍진호 조언대로 믿지 말고 냉정하게 바라봤으면 혹시 몰랐겠죠. 하지만 멘탈이 나간대로 나간 상태고 몰입을 너무 해서 게임,현실 구분이 사라진 상태라..
송아지파워
15/07/04 08:37
수정 아이콘
206을 가족들이랑 보면서 은지원이 버튼 누르기 직전에 제가 했던 말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지니어스가 아무리 게임이라고 해도 연예인들은 이미지로 먹고 살잖아. 그니까 은지원이 100% 초록버튼을 누를 걸"

이라고 했었는데.....
singlemind
15/07/04 12:29
수정 아이콘
일개 케이블 프로인데 머어때? 라는 생각을 가졌을까요?
적어도 저에게는 1박2일 때부터 이어져온 호감이미지는 날라갔습니다. 채널 나오면 돌리는 수준으로.
솔로10년차
15/07/04 11:06
수정 아이콘
그냥 멘붕이어서 생각하는 걸 포기한거죠. 저도 종종 멘붕 상태에서 고민같은 걸 포기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해가 갔습니다.
아마 그냥 '믿었더니 맞으면 대박나는 거고, 틀리면 빨리 끝내고 집에나 가자. 배신당했다고 칭얼거릴 수 있겠지' 정도였을 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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