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7/20 16:16:19
Name 날아가고 싶어.
File #1 cms_temp_article_12115031393507.jpg (111.9 KB), Download : 238
File #2 캡처1.JPG (90.1 KB), Download : 214
Subject [일반] 최강야구때문에 KBO 경기를 다시 들여다 보는상황 (feat. 한화보면서 통곡)




최강야구 보시는 분들 많으신가요?
요즘 최강야구 보는 재미에 푹 빠져서 월요일을 매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음날 수면부족으로 인한 고통은 있지만 아직까진 카페인으로 잘 버티고 삽니다. 심지어 오늘도 근무시간에 이런 루팡짓을 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저는 아주 헤비한 야구팬은 아니지만, 고3때 야자 땡떙이 치고 해태의 마지막 우승을 지켜봤고, 대학때 잠실 원정경기 오면 그래도 일년에 네다섯번씩은 야구장을 갔던 라이트 팬이었습니다. 야구장 갔다가 져서 우울한 마음에 집까지 걸어가는데 청담동에 있는 모 호텔이 야구단 숙소 였었는지 지난는길에  종범이 형님 보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입틀어막고 꼼짝을 못했던 기억도 있네요. 푸릇푸릇했던 윤석민과 양현종이 은퇴하고 최고참이되고..지금은 기아에도 아는선수가 얼마 안남아 있더라구요.

타이거즈 이야기를 이렇게 길게 한 이유는, 전 타이거즈만 봤지 다른팀은 전혀 관심이 없었거든요. 아 이대호, 아 이승엽.. 뭐 이런정도로만 관심이었던 라이트 팬이었는데 함께 추천되는 영상중에 한화 영상을 보고 요새 한화에 너무너무 애정과 관심이 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긴 연패에도 팀을 응원하고, 이기면 울고, 이번 연승에 얼싸안고 이러는게 너무 감동스러워서 사실 클립보다 운적도 몇번 있었거든요.
제가 기아 경기 보면서도 운 적이 없는데 한화 응원영상 보고 우는게 너무 웃기기도 하고... 나는 행복합니다를 부르는걸 보는데 왜 눈물이 나나요. 예전 99년에 한화 우승하던 날이 저희 과 MT 날이었는데,  혀 짧은 동기 하나가 정말 온 방안을 뛰어다니면 한화 우등!! 한화우등!! 해서 그걸로 이십년을 놀려먹고 있는데.. 그 생각도 새록새록 나는 요즘입니다.

제가 한화의 지난 20년을 생각하면서, 참 인생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나이들어서 그런지 젊을때의 그 인생의 부침이 너무 힘겨웠는데 한화의 오랜기간 부침을 꿋꿋이 버텨낸 팀도, 팬도 모두 마음이가고 응원하고 싶어집니다.

올해는 가을야구에 한화가 올라왔으면 참 좋겠습니다.  우승도 조만간 했으면 좋겠구요.
기아는... 십년에 한번은 우승하니 조만간 다시 올라올거라는 믿음도 있으니 잘할꺼구요.

한화 화이팅!

*사진출처
1. 몬스터즈 공식 홍보사진
2. 뉴스1 사진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3/07/20 16:29
수정 아이콘
한화 가을야구라...정말 가면 좋겠군요...
날아가고 싶어.
23/07/20 17:27
수정 아이콘
뭔가 단기전만의 재미가 있어서, 전 가을야구 엄청 좋아합니다
23/07/20 16:46
수정 아이콘
그냥 요즘처럼 적절하게 재미난 야구 하면 좋겠습니다.
시즌 초에 올타임 GOAT드립 치면서 아주 그냥 저 멀리가는거 보다가 지금 그래도 야구(?)하고 있는거 보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무려 홈런 1개를 기록하고, 빠따쳐서 외야로 공도 내보내는, 이전 용병타자의 80타수 40삼진 같은거보단 나은 용병.......이 있어도 굴러는 가고 있고..
선발이든 계투든 적절히 자기몫 하는듯 하고, 타자도 완전 식물타선까지 아닌 상태로 유지하고 있으니, 이정도면 행복합니다.

가을야구라... 뭔 가을야구입니까, 그냥 야구만 보고 있어도 재밌습니다.

하모씨가 돌아오면 사람없다고 쓸까 걱정했는데, 이도윤이 잘하고 있어서 그거 하나만으로도 꽤 맘에 드네요. 신인 문현빈, 외야자리 애매한데 주전기회 보장받고 잘 해주고 있는 이진영 등등... 그냥 이래저래 기부니가 조아여.
날아가고 싶어.
23/07/20 17:27
수정 아이콘
댓글만 봐도 한화팬의 심성이 느껴지십니다! 지나가는길에 하이라이트로 봐도 재밌어서 요새 종종 봅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3/07/20 17:43
수정 아이콘
뭐 하모씨야 이도윤이 풀타임 경험은 부족하다는거 생각하면 오선진도 있긴하지만...아예 안쓸거같진 않지만요...
23/07/20 19:03
수정 아이콘
같은 마음입니다!!! ^^
대단하다대단해
23/07/20 16:47
수정 아이콘
전 5위부터 10위까지 팀들 보면 현재 가을야구 후보는 키움하고 한화라고 봅니다
날아가고 싶어.
23/07/20 17:31
수정 아이콘
기세를 보면 한화 좋은소식 들릴겁니다 !
내년엔아마독수리
23/07/20 17:03
수정 아이콘
그때가 고3때였는데...그날 이후로 못 볼 줄이야...
날아가고 싶어.
23/07/20 17:28
수정 아이콘
기아 암흑기에 전 야구 자체를 안봤는데 이글스 팬인 친구는 끝까지 보더라구요. 팬심이 달라요
한사영우
23/07/20 17:11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고등학교때 해태우승을 지켜봤었고.. 타이거즈 말고는 관심이 없었던것도 같구요.
지금은 최강야구 몬스터즈에 빠져서 몬스터즈에서 프로로 간 선수들 이나 몬스터즈에 선수들것들 찾아보고 있습니다.
몬스터즈 지방 투어 안되겠니..
날아가고 싶어.
23/07/20 17:29
수정 아이콘
표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저도 한번 구해볼까 하다가 꿈을 접었습니다.
하.. 뽑기로 뽑아주면 안되겠니? 선착순 너무나 힘든것.
핑크솔져
23/07/20 17:17
수정 아이콘
야구 안보시는분들, 끊으신분들이 최강야구는 보시던데 이 프로그램의 매력이 뭘까요?
23/07/20 17:21
수정 아이콘
라떼는...

아는 사람이 나옵니다.... 같은것 +@
23/07/20 17:23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솔직히 맨날 또대은 또재영 쓰면서 양학 하는 거 같아서 가끔만 보게 되던데.....
이승엽 감독 때는 재밌었습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3/07/20 17: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양학이라하기엔 토탈 7할유지해야 프로그램이남고 10전 기준 7할 밑이면 방출인데 10전 7할 못할뻔했죠 크크
신재영 맛도리가...흠
담주는 올만에 다른 투수들 나올거같던데...(전적 여유있어서일거같...)
야구안보는 동생도 최강야구는 꾸준히 보는지라 크크
전 유튭에 올라오는 하이라이트만 보는데...뭔가 있긴 있는듯...
한사영우
23/07/20 17: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하지만..한번만 져도. 팀동료들이 방출되게 생겼고.
나머지 선수들은 몸 상태가 너무 안좋고..경기는 일주일에 한번이고
감독님은 몇백명을 책임지고 있다고 생각해서 꼭 이겨야 되서...
(그리고 딱히 양학도 못해요.. 아직 아마추어라 자기들이 무너져주는건 몇번 있긴한데..)
23/07/20 19:55
수정 아이콘
저도 이승엽감독까지만 재밌게 봤었는데
이대은이 너무 사기입니다
나이도 어린대다가 실력도 여전해서 밸런스가 안맞아서 재미가 없더군요
7할 이런 거 관심없으니 지기도 하고 힘들게도 이기고 해야되는데
그래도 인기 있는 거 보면 내 취향문제인가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날아가고 싶어.
23/07/20 17: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 개인적으로 이미 성공할만큼 성공한 사람들의 승부욕이 정말 너무 멋집니다.
졌을때 분하고 이겼을때 화끈하게 좋더라구요. 후배들 챙기고 고등학생들 챙기는것도 좋아보이구요.
그래서 박용택 엄청 좋아졌습니다. 젊은 타자들의 성장스토리도 너무 좋구요
닉네임을바꾸다
23/07/20 17:38
수정 아이콘
내 눈앞에 나타나...
날아가고 싶어.
23/07/20 17:40
수정 아이콘
유튜브에서 박용택 따라다니다 보니 한참 흥얼대면서 박용택 응원가 부르다 어쩌다보니 이젠 롯데에 있는 유강남의 엘지적 응원가가 입에 착착 감겨서 혼자 흥얼대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엘지 응원가는 마약인듯요
23/07/20 17:28
수정 아이콘
이대호 나와서 봅니다
한사영우
23/07/20 17:39
수정 아이콘
진심이라서요.. 그냥 예능도 .. 친선경기도 아니고 진짜 한판 한판에 진심 승부인 경기라서요.
프로그램 만드는 사람들 (PD.작가.연출진)도 이미 팀 승리에 진심이고.
은퇴해서 편히 즐길것 같은 선수들도 진심이죠.
감독님은 경기 승리뒤에 몇백명의 가족이(선수,스텝 그리고 그들의 가족) 매달려있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시죠.
날아가고 싶어.
23/07/20 17:41
수정 아이콘
와.. 맞는표현입니다. 내가 피곤한데도 왜 이걸 보면서 이렇게 한밤중 아드레날린을 뿜고 다음날 힘들어하지? 했는데 이 이유가 맞는듯요.
그 에너지가 고스란히 느껴져서 인듯합니다.
23/07/20 18:29
수정 아이콘
승률 7할 안나오면 폐지 예고해놓았기 때문에…
지는 팀 응원하면서 느끼는 답답함을 느낄 일이 없습니다.
잘하는 팀 야구 보는 느낌으로 맘 편히 볼 수 있지요.

지루한 부분은 다 편집되어서 엑기스만 담겨있어서 짧은 시간에 부담없이 볼 수 있고요.
23/07/20 18:32
수정 아이콘
사실 가을야구 자체는 10년대 후반에 어쩌다 한번 가긴 했습니다. 딱 그 한 시즌 플루크터지고 그 다음부터 귀신같이 또 밑바닥 찍어서 그렇지….

김인식 감독시절 인재풀 영끌해서 올인때리고 그 이래 그거 이자까지 쳐서 지불하느라+신구단 2개 창설로 인한 유탄까지 맞으면서 진짜 바닥을 굴렀는데 그나마 요샌 신인도 정신차리고 뽑는중이고 좀 탈출구가 보이는 것 같기도 하네요. 이제 손혁만 꺼져주면 진짜 더 바랄 게 없겠는데…
이경규
23/07/20 18:54
수정 아이콘
사실 한화같은팀 빠는게 개꿀인게 져도 별로 화 안나고 가끔가다 대어 잡으면 그맛이 참 좋죠
23/07/20 19:08
수정 아이콘
한화팬 입장에서, 말하시려는 의도는 알겠지만 뭔가 불편합니다. 지면 화나고 이기면 좋습니다. 다만 팬심이란게 뭔지... 그러고 있는거죠.
23/07/20 21:21
수정 아이콘
별로 개꿀 아니구요 지면 화도 나는데요?
23/07/20 23:14
수정 아이콘
일단 이 분이 한화팬이 아니라는건 아주 자아아아알 알겠습니다 크크크
Asterios
23/07/21 13:07
수정 아이콘
어그로입니다. 먹이 주실 필요 없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9255 [일반] 초등학교 담임교사제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44] nada8211314 23/07/20 11314 17
99254 [일반] 네이버 웹툰 잡담 [20] 그때가언제라도8009 23/07/20 8009 1
99253 [정치] 몰락한 정치인이자 2인자였던 이낙연을 보며 [138] rclay13321 23/07/20 13321 0
99252 [일반] 최강야구때문에 KBO 경기를 다시 들여다 보는상황 (feat. 한화보면서 통곡) [31] 날아가고 싶어.7576 23/07/20 7576 2
99251 [일반] 다수 학생을 제압하는 효과적인 방법 (체벌의 효과와 여파) [84] 두괴즐10641 23/07/20 10641 21
99250 [정치] 늑장 논란 김영환 충북지사 "일찍 갔다고 바뀔 게 있나" [97] 밥도둑12735 23/07/20 12735 0
99249 [일반] 교사로 일하며 본 특이한 교사들 [29] 법규9547 23/07/20 9547 17
99248 [일반] 진상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56] 퀘이샤9082 23/07/20 9082 3
99247 [일반] 교권 문제는 법(원)이 원흉이네요. [43] O10774 23/07/20 10774 5
99246 [일반] 공부에서 중요한 것은 끈기일까, 유전일까? [182] 마스터충달10337 23/07/20 10337 6
99245 [일반] 초등학교 선생님은 힘든 것 같다... 아니 힘들다 [98] 아타락시아111766 23/07/20 11766 38
99243 [정치] 4대강 사업 때 만든 상주보·구미보 둔치 와르르…“폭우에 취약 구조 드러나” [37] 베라히11356 23/07/20 11356 0
99242 [일반] <바비> - 독특하고 이상한 바비랜드.(약스포) [11] aDayInTheLife7052 23/07/20 7052 4
99241 [일반] 결혼하는 신혼부부들은 연봉이 어떻게 될까? [37] rclay13576 23/07/19 13576 5
99240 [일반] 어제 신규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359] 하카세24993 23/07/19 24993 37
99239 [일반]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커닝 파트 1 (강스포) [27] Blooming7031 23/07/19 7031 1
99238 [일반] 흔한 이혼 [53] 두괴즐15179 23/07/19 15179 20
99236 [일반] 엔비디아, 4060ti 16GB 출시 [39] SAS Tony Parker 9665 23/07/19 9665 1
99234 [일반] 예천 호명면서 수색하던 해병대 일병 급류 휩쓸려 실종 - 사망 확인 [83] 만찐두빵14204 23/07/19 14204 3
99233 [일반] 잠 못 드는 밤 비는 멈추고. [8] aDayInTheLife7095 23/07/19 7095 4
99232 [일반] 세상은 아직 따뜻합니다. [21] 돈백11677 23/07/18 11677 19
99231 [일반] AI 시대가 온다면 한국은 이민자, 외노자 유입이 이전보다 더 필요해집니다 [38] 보리야밥먹자10236 23/07/18 10236 1
99230 [정치] 한국 게임계에 방금 핵폭탄이 터졌습니다 [199] nmcpvwe25999 23/07/18 2599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