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03/19 22:47
나이를 안 따지는(적게 따지는?) 직장에서 오래 일해서 그런지 나이에 대해서 솔직히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가끔 나이를 기억해내야 할 필요가 있을 때마다 "벌써 이렇게 되었나" 싶긴 하지만요.
23/03/19 23:15
나이 개념 과 비슷할지 모르겠는데
20세 이하 기억은 엄청 오래된 과거로 느껴지고 대학생 이후 ? 군 제대 이후? 부터는 얼마 안된 과거로 느껴집니다 . 생각해보면 둘 사이에 갭이 얼마 안되는데도 그러네요
23/03/19 23:20
전 그냥 제나이 그대로 인식합니다. 나이처먹는동안 뭐했나 하고 자기객관화 오지게 하면서 말이죠... 주변피셜이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십대단위로 나이를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고 봅니다. 20과 29의 차이는 크지만 20대라고 하고 30과 39의 차이도 크지만 30대로 퉁치죠.
23/03/19 23:28
제목을 보자마자 잠을 자는 시간을 살아있는 시간으로 인식하지 않아서 깨어있는 시간을 24로 나눠서 나이를 인식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3/03/20 00:10
정신적 나이를 안먹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아직도 10년 전인 20대 중후반같음 몸이 하나 둘 고장나니까 내가 늙었구나 하고 실제나이와의 차이를 보고 난 대체 이룬게 뭐냐 하는거지...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면 몸이 늙어서 오는 정신적 충격이야 아무것도 아닌데, 트렌드에 뒤쳐지는게 입증되던게 정말 충격적이더군요.(MZ테스트) 뭐 20대 여성이 보는 드라마 안보고 아이돌 노래 안듣고 연예계 관심없는 아싸니까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습니다만 어린 시절에도 분명히 관심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런데에 시간을 제법 소비(당)했거든요. 그때는 그래서 지금보단 훨씬 잘 알았죠. 이제는 내가 아는 신인이 하나도 없다는걸 깨닫는데서 오는 시간의 갭이 정말로 크게 다가왔어요. 농담아니고 저 ditto 아직도 잘 모릅니다. 하트눈깔 토끼가 인터넷에서 밈인거만 아는게 전부.. 본문의 주제로 다시 넘어가면 댓글 첫마디처럼 정신적 나이를 안먹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돌이켜보면 위에서 제가 설정한 이십대 중후반 즈음에 제 정신적 성숙이 멈췄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본문처럼 정신적으로 완성되었음을 말하는게 아니라, 힘든 외부요인, 즉 먹고사니즘들로 인한 장기 스트레스에 의해 강제로 정신적 성숙에 필요한 경험 유입이 정지당한? 그런 느낌입니다. ditto를 모른다는게 약간 이런 느낌의 연장이에요. 봐도 감흥이 없습니다. 나이를 먹었으니 어린 아이돌에 대한 성적 호감이야 사라지는게 당연하지만, 뭔가 내 감성이 완전히 죽어버린걸 자각했달까.
23/03/20 00:13
본문처럼 30대초중반이 육체정신 다 성숙했고 사회적으로도 꿇리지않는? 나이대 라는 생각이 있어서 39살까지도 아직 초중반인듯 생각했던거같습니다. 40넘어가니 지금까지 젊음이란 이제 빼박 지나간과거가 되어 역으로 50대 이상처럼 생각하고 준비하려는 습성이 생기는듯합니다. 더 이상 젊어보이려고 애안쓰고 간혹 말할때 아차 너무 노인흉내내며 말했나 싶기도하죠. 인생전반전의 앵커가 33언저리였다면, 후반전은 50대 어디쯤에 있지않을까(환갑지난 노인은 아니지만 늙었다고는 할수없고 사회적으로도 한창 활동중일 나이대에서도 시니어 포지션?)라는 생각이 자리잡은것같아요. 본인이 생각하는 유리한 지점찾아가는거 같기도하네요.
23/03/20 00:22
나이 많은 사람에 대한 사회적으로 각인된 부정적 이미지 때문이겠죠,
20대를 기준으로 당시에 가졌던 30대, 40대, 50대 60대 이미지가 있는데 자신이 그 나이대에 이르렀을 때 대다수는 자신은 그런 이미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느끼기 마련일 겁니다. 반대로 어릴때는 실제 나이보다 자신이 더 성숙했다고 느낄테구요.
23/03/20 01:16
저는 21살인데 아직도 애같아요…사실 나이..라 하면 잘 모르겠음..성인되고 좀 지났는데 고등학생이랑 많이 달라진것같지가 않아요…
이제 근데 내 인생은 내가 책임져야하고(그래놓고 아직 독립은 못했지만서두..흐흐) 술 마실수있고 투표할수있고 노래방 10시 넘어서도 있을수있고 대학 가서 배우는게 달라지고 보는 사람들이 달라지고 이런건 있긴 하네요…
23/03/20 06:37
마케팅에서 소비취향을 말할 때 20대는 25-34세, 30대는 35-44세, 40대는 45-54세로 간주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런 것도 영향이 있으려나요
23/03/20 08:16
나이를 말할 일 별로 없으니까 그렇지 않을까요? 1.1.마다 나이가 바뀌는데 한살 더 먹은 나이에 적응되려면 몇달은 걸리는 거 같아요. 그렇게 해가 가다보면 나이도 가물가물하고 어리게 인식하는 것 아닐까요
23/03/20 09:56
나이 10살 늘어날때마다 자동차 기어 1단씩 올리는 듯이 시간 체감이 빨라진다는 말을 들으신 분들도 많을 듯 합니다.
이미 경험한 내용들이 반복되면 뇌가 자동 스킵을 해서 생기는 일이라는 설도 있지요. 이 이론이 맞다면 나이가 들수록 점점 이런 괴리가 커질 수 밖에 없겠네요.
23/03/20 15:08
본능 아닐까요... 젊어지고 싶다는 본능, 오래살고 싶다는 본능이 실제 몸 나이보다 적다고 생각하게 하는겁니다.
거꾸로 유소년기, 청소년기에는 본인 나이보다 높게 생각하지 않나요? 성인이 되고 싶은 욕구가 강할수록 말이죠. 나이가 들수록 실제나이와 갭이 커지는 이유도 같을거구요. 또는 정신연령과의 갭일수 있습니다. 시간은 흘러 나이라는걸 먹는데 정신적인 성숙도는 그걸 못 쫓아 가기도 하죠. 세월은 유수와 같으나... 각자 본인들은 그게 싫은겁니다.
23/03/20 17:23
이게 요즘 더 심한것같더군요. 저도 그렇고
인터넷,sns 영향일까요? 출산률 낮아지고 결혼,출산이유 높아지는 이유가 수십개 있지만 이것도 한가지 이유라고 봅니다.
23/03/20 17:36
그러고 싶어서.. 입니다.
나이 먹고 싶어서 안달났던 시기에는 칼 같이 인식했죠. 지금은 나이 먹는 게 싫으니까 기를 쓰고 잊어버리는거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