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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3/19 15:16:05
Name 오후2시
Subject 뉴욕타임스 3.17.일자 기사 번역(실리콘밸리 은행과 스타트업의 관계) (수정됨)
유니콘기업 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미국의 벤처투자자 Aileen Lee가 2013년 사용한 이래, 널리 사용되는 용어로, [기업가치 10억달러(약 1조 2천억원) 이상이고, 창업한지 10년 이하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의미합니다. 매우 보기 드물어 환상속의 동물에 비유한 것 입니다.] 스페이스X, 우버, 에어비앤비 등이 있습니다. 차고에서 시작해 세계를 바꾼다는 서사와 엄청난 성장률은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었고, 벤처 투자자들에게 유니콘 기업을 찾는 것은 로망이 되었습니다.

이 기사는 실리콘밸리 은행이(SVB) 다른 은행과 달리 테크기업, 스타트업과 깊은 관계를 맺은 과정을 소개하고, 이것이 어떻게 은행을 파산으로 몰아갔는지에 대해 설명합니다

기사내용
1)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스타트업, 테크 기업들은 창업초기 자금부족에 허덕인다.
2) 이들 기업은 수익분기점에 도달하지 못하고, 창업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은행들로부터 대출을 거부당한다.
3) 실리콘밸리 은행(SVB)는 스타트업의 미래 가능성을 보고 자금을 제공한다. 심지어, 창업자들의 주택구매에도 지원을 해 준다.
4) 이러한 네트워크는 창업자가 여러 번 실패해도 재기해 실리콘밸리 신화를 쓰는데 큰 역할을 했다.
5) 은행과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깊은 관계를 형성했고, 거래를 지속했다.
6) 금리 인상기 스타트업의 자금이 부족해지고, SVB의 재정건전성이 의심을 받자 사람들이 예금을 인출했다.

( )는 번역 도중 애매한 부분 입니다.
*는 이해를 위해 추가한 부연설명 입니다.

[Mortgages, Wine and Renovations: Silicon Valley Bank’s Deep Tech Ties]
[주택담보대출, 와인 그리고 사무실 개조 : 실리콘밸리 은행의 강한 테크기업 의존]

More than many other banks, SVB catered to how risky tech start-ups and their backers do not adhere to normal business practi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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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다른은행 보다, 실리콘밸리 은행은 테크 스타트업과 초기 투자자들의 위험성이 얼마나 있든 자금을 제공했다. 스타트업과 초기투자자들은 정상적인 사업방식에 충실하지 않았다.

* 이제부터 실리콘밸리 은행을 SVB로 쓰겠습니다.

When Kleiner Perkins, one of Silicon Valley’s highest-profile venture capital firms, wanted to build a bridge between two of its office buildings around 2005, it decided to take out a loan. It turned to Silicon Valley Bank, just 43 feet away on Sand Hill Road in the heart of the venture industry in Menlo Park, Cal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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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einer Perkins회사는 실리콘밸리의 주목을 받는 벤처전문 투자회사로, 2005년 두 사옥간 다리건설을 위해 대출받기로 결정하고 SVB를 찾아갔다. SVB는 Sand Hill 도로로부터 43feet(약 1.3m) 떨어져 있고, 해당 도로는 벤처산업의 심장부인 켈리포니아주 멘로파크시에 있었다.

To make the loan work for Kleiner’s project, which cost more than $500,000, SVB agreed to lend the money against the value of the fees that the venture firm was set to earn from its funds, four people with knowledge of the situation sa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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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einer사의 다리건설 계획은 $500,000(약 6억원) 이상이 들었다. SVB는 Kleiner사의 펀드수수료를 통한 수익만큼 자금을 대출해 주었다고 당시 상황을 아는 4명이 말했다.

SVB also provided personal banking services to many of Kleiner’s top partners, the people said. That was in addition to the banking services and venture debt that SVB provided to many of Kleiner’s start-ups, as well as mortgages for those companies’ founders. SVB even invested in Kleiner’s funds, two people sa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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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SVB는 Kleiner사의 최고이사들에게 개인적인 은행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이들은 말했다. SVB는 Kleiner사가 투자한 대다수 스타트업에게 은행서비스와 대출을 제공하고, 이에 더해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주택담보대출을 제공했다. 심지어 Kleiner사의 펀드에 투자했다고 2명이 말했다.

And when SVB held an annual event in January on the state of the wine industry, it featured speakers from Wine.com, one of the world’s largest online wine retailers and a company that Kleiner had once invested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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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SVB는 매년 1월 와인산업에 대해 행사를 개최한다. 특별연사는Wine.com사의 인사로, 한때 Kleiner사가 투자했던 세계 최대 온라인 와인 소매사이다.

Before SVB failed last week and set off a global financial panic, it was known mostly as a regional, low-profile bank. But within tech’s ecosystem, the bank had molded itself to the quirks and idiosyncrasies of the industry, becoming deeply interwoven to an unusual degree into the lives and businesses of investors, entrepreneurs and execut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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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 SVB가 파산하여 세계 금융위기를 유발하기 전, SVB는 일반적으로 지역에 위치하고 주목도가 낮은 은행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테크산업의 생태계 내에서 SVB는 업계의 특징과 특성에 맞게 스스로를 변형시켰고, 은행업계에서 드물 정도로 스타트업 투자자/기업가/경영진의 사업과 삶에 깊이 엮이게 되었다.

사견 : 은행이(SVB) 특정회사, 분야와 적극 거래해 의존도가 높아졌네요.

For 40 years, the institution catered to the fact that high-growth, high-risk tech start-ups and their backers do not adhere to normal business practices. These companies put a priority on breakneck growth, shift strategies frequently and celebrate failure as a learning opportunity. They are often worth billions before ever turning a profit, and they can go from silly idea to behemoth at astonishing speed. Most crucially, they rely on a tight network of money, workers, founders and service providers to fun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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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동안 SVB는 테크 스타트업과 초기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했다. 테크 스타트업은 평범한 사업방식에 충실하지 않고 고성장, 고위험을 추구했다. 이 회사들은 급성장에 우선순위를 두고, 사업전략을 자주 바꾸며, 실패를 배울 수 있는 기회로 찬양했다. 때때로 그들은 창업자의 바보 같은 아이디어에서 거대 대기업이 되기까지 믿기 힘든 속도로 성장하고, 수익분기점에 도달하기 이전부터 수십억 달러의 가치로 평가받았다. 가장 결정적으로, 테크 스타트업은 그들에게 필요한 자금, 노동자, 특정 서비스 제공자들의 긴밀한 네트워크에 의존했다.

That unique and often irrational reality required a specialized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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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하다 못해 때때로 비이성적인 상황은 특별한 은행을 필요로 했다.

* 스타트업의 특성상 위험도가 높아 기존 은행들은 자금제공을 거부하지만, 이들의 미래성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줄 은행이 필요하다.

“There were a lot of ways in which Silicon Valley Bank was intertwined in the lives of Silicon Valley people that was unique,” said Anat Admati, a professor of finance at Stanford. “The bank had relationships and made relationships with people across Silicon Valley. It was a point of congreg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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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사람들의 삶과 SVB가 얽혀 있는 다양한 방식은 특별했습니다.”, “SVB는 실리콘밸리 전체에 걸쳐 사람들과 관계를 구축하고 유지했습니다.”, “SVB는 (고성장을 신봉하는 자들의) 모임장소 였습니다.” 스탠포드 대학 금융교수 Anat Admati가 말했다.

This week, SVB — which was taken over last Friday by the Federal Deposit Insurance Corporation — tried picking up the pieces from its collapse. On Monday, it held a call with investors to tell them that it had reopened for business, even as it was looking for a bu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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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SVB는 파산에서 건질 것이 있는지 찾고 있다. - 저번 금요일(3.10.)  FDIC는(미 연방예금보험공사) SVB를 인수했다. – 월요일(3.13.) SVB는 투자자와의 통화에서 인수자를 찾는 동안에도 영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Mark Suster, an investor at Upfront Ventures who was on the call, said he and his firm were both customers of the bank. SVB also co-sponsored a conference that Mr. Suster’s firm recently hosted, and in the aftermath of the implosion, Upfront Ventures endorsed a letter, co-signed by a group of firms, encouraging founders to keep or return 50 percent of their total capital with the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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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 Suster는 Upfront Ventures사의 투자자이자 SVB 투자자와의 통화에 참여한 사람으로, 그와 그의 회사는 SVB의 고객이었다. SVB는 또한 Suster 씨의 회사가 주최한 컨퍼런스를 공동후원 했다. 파산의 여파에서 Upfront Ventures 사는 여러 회사들이 공동 서명한 공개지지서한을 보냈다.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회사 총자본의 50%를 SVB에 예치하거나 인출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기를 권장했다.

“They understand you will have cash in multiple banks, they would like to be one of them,” Mr. Suster wrote to start-up founders on Twi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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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는 당신이(고객) 여러 은행에 예금을 분산하는 것을 이해하고, 예치한 은행 중 하나가 되고 싶어합니다.” Suster씨는 트위터에서 스타트업 설립자들에게 썼다.

A spokesman for the F.D.I.C. did not respond to a request for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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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IC(미 연방예금보험공자)의 대변인은 해당 발언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다.

SVB was best known for courting young, risky start-ups that other banks would not bank with. But its tentacles went far beyond t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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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는 스타트업 회사들에게 호감을 사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 스타트업 회사는 최근에 설립되고 위험해 다른 은행들과 거래하지 못했다. 하지만 SVB의 거래는 그 이상으로 뻗어 나갔다.
(실적이 없고, 파산의 위험이 커 기존 은행들은 대출을 거부했다.)

The bank lent cash to many top venture firms, including Andreessen Horowitz. From its own $9.5 billion fund, it invested in start-ups including OpenDoor, a home buying company, and Chainalysis, a cryptocurrency investigation start-up, as well as venture capital funds including Sequoia Capital’s. It incubated some financial technology companies that were building tools for start-up investors. And it schmoozed the tech industry, sponsoring ski trips, conferences, industry newsletters and fancy dinn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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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는 Andreessen Horowitz를 포함한 상위 벤처회사들에게 자금을 빌려주었다. SVB는 95억 달러(약 12조원)의 펀드를 구성해 주택 구매회사인 *OpenDoor가 포함된 스타트업, 가상화폐 투자 스타트업 Chainalysis은 물론 Sequoia Capital를 비롯한 벤처 투자회사에 투자했다. 해당 투자는 *핀테크 회사를 *사업화 했다. 이들 핀테크 회사는 스타트업 투자자들을 위한 도구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SVB는 기술업계와 친목을 다지고, 스키여행/ 컨퍼런스/업계 뉴스레터/화려한 만찬을 후원했다.

* Andreessen Horowitz, Sequoia Capital : 벤처 전문 투자회사
* OpenDoor : 부동산을 매매하는 온라인 기업. 한국으로 치면 직방 같은 회사이다.
* FinTech(financial technology company, 핀테크) : 금융과 기술의 합성어. IT 기술을 금융업에 적극 도입하는 회사. 한국으로 치면 카카오페이, 토스 등이 있다.
* Incubate(사업화) : 스타트업이 자생할 수 있을 때까지 투자금을 지원하는 과정. 제품/서비스의 시제품 개발부터 시장공략 직전까지의 투자.

It was all part of the virtuous cycle that makes the tech industry tick, investors and founders said. Any time a start-up wanted a loan, the bank talked to its backers, said Samir Kaji, who worked at SVB in the 1990s and is now chief executive of Allocate, a tech platform for managing venture investments. “There were constant touch points with the investors,” he said. “Everyone knows each 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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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투자자와 창업자들이 말하기를 “SVB의 투자는 테크산업을 정상적으로 굴러가게 하는 선순환의 일부였다.”라고 했다. Samir Kaii가 말하기를 “언제든 스타트업이 자금을 원한다면, SVB는 초기 투자자와 상담을 했다.”, “실리콘밸리에는 투자자와 계속 접촉할 *창구가 있었다.”, “모두가 서로 알고 있었다.” Samir Kaii는 1990년대 SVB에서 근무했고, 벤처기업 투자를 관리해주는 플랫폼 ‘Allocate’사의 CEO 이다.

* point(창구) : 거래 상대방이 만나, 의견을 교환하고 거래가 체결되는 곳

As Silicon Valley’s start-up industry flourished, SVB expanded its services, helping to manage the outsize wealth the industry produced. That included providing lower-interest-rate mortgages for founders whom other banks wouldn’t lend to. Many entrepreneurs are worth millions on paper but have little cash in their bank accou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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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이 번창할수록, SVB는 금융서비스를 확장해 스타트업이 생산하는 엄청난 부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SVB의 금융서비스는 스타트업 창업자에게 저금리의 주택담보대출을 제공했는데, 다른 은행들은 그 조건으로 대출해 주지 않았다. 많은 기업가들은 서류상으로 수백만 달러의 재산을 가지고 있지만 은행 계좌에 현금은 별로 없었다.

사견 1) : 실리콘밸리의 기업, 사람들이 SVB에 높은 충성도를 보이는 이유가 있네요. 어렵고 남들이 비웃던 초창기에 가능성을 알아 봐주고, 자금을 지원해주니 당연하겠죠.
사견 2) : 미국의 스타트업 부자들은 재산 대부분을 회사주식으로 가집니다. 회사주가에 따라 재산규모가 크게 바뀝니다. 예를 들어 일론 머스크의 재산은 최근 테슬라 주가 폭락으로 2천억 달러가(약 230조원) 줄었습니다.
https://www.ytn.co.kr/_ln/0104_202301010839101667

SVB also branched out to industries adjacent to tech, such as the wineries of Napa and Sonoma Valleys, where many tech founders and executives spend their weekends. Last year, the bank lent $1.2 billion to wine produc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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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SVB는 테크업계와 인접한 산업에 진출했다. 해당 사업은 많은 테크기업 창업자와 경영진이 주말을 보내는 Napa와 Sonoma의 와인농장이다. 작년, SVB는 와인 제조자에게 12억 달러를(약 1.4조원) 대출해 주었다.

* Napa, Sonoma : 미국 캘리포니아에 속한 와인산지.

Gavin Newsom, California’s governor, who praised SVB’s bailout last week, has received loans for three of his wineries from SVB, according to the bank’s web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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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 웹사이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지사인 Gavin Newsom은 보유한 3개 와인농장에 대해 대출을 받았다. 그는 SVB의 구제금융에 찬사를 보냈다.

SVB’s dominance was well known at Y Combinator, a start-up incubator. Dozens of tech founders who participated in Y Combinator last year were told to open bank accounts at SVB, and they were introduced to SVB bankers at Y Combinator events, said three people who took part in Y Combinator’s 2022 class of tech entrepreneurs over the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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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의 경쟁력은 Y Combinator로 알려진, 스타트업 사업화 전문회사였다. 2022년 하기 Y Combinator에 참여한 3명의 테크 스타트업 사업가들이 말하기를 “작년, Y Combinator에 참가한 수십명의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SVB에 은행계좌 개설하라는 말을 듣고, Y Combinator 행사에서 SVB 은행원들을 소개받았다.”고 한다.

One described a cocktail hour mixer in which he was introduced to an SVB banker who could provide a loan to his start-up once he graduated from Y Combinator’s program. Six months later, when he needed a loan to buy his first home, he went to SVB. The bank looked at his company’s valuation, based on the money it had raised in its first round of funding, and spoke to investors of his company. It granted a loan after two other banks turned him down, he sa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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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참가자가 묘사하기를 칵테일 모임에서 SVB 은행원을 소개받았는데, Y Combinator 프로그램을 수료하면 스타트업에 대출을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6개월 뒤 첫 주택을 사기 위해 대출이 필요할 때, SVB로 갔다. 은행은 회사의 가치를 측정할 때, 투자자들의 평판과 초기 자금조달 규모에 기반했다. 다른 2 은행이 대출을 거부한 뒤, SVB는 대출을 승인했다.

SVB’s home loans were significantly better than those from traditional banks, four people who received them said. The loans were $2.5 million to $6 million, with interest rates under 2.6 percent. Other banks had turned them down or, when given quotes for interest rates, offered over 3 percent, the people sa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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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로부터 주택대출을 받은 4명은 기존 은행보다 조건이 크게 좋았다고 했다. 대출 범위는 250만 ~ 600만 달러(약 30억 ~ 72억원) 이고, 이자율은 2.6% 이하였다. 다른 은행들은 대출을 거절하거나, 3%가 넘는 이율을 제시했다고 했다.

Drive Capital, a venture firm in Columbus, Ohio, banked with SVB and had lines of credit with the bank that allowed it to wire money to its start-ups faster than asking its own backers to send the money for each individual deal. SVB also invested in Drive Capital’s first fund and in two of its portfolio companies. In total, a third of Drive Capital’s portfolio used SVB’s banking services, which included venture debt, a specialized kind of credit for venture-backed start-u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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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주 콜럼버스시에 있는 벤처회사인 Drive Capital은 SVB와 거래했고, *한도대출을 설정했다. SVB의 한도대출은 Drive Capital가 개별거래마다 초기투자자들에게 송금을 요청하는 것보다 빨랐다. 또한 SVB는 Drive Capital의 첫 펀드와 펀드에 포함된 2회사에 투자했다. Drive Capital사의 투자대상 회사를 통틀어 1/3이SVB의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고, 벤처 지원 스타트업에 특화된 대출도 포함했다.

* lines of credit(한도대출) : 은행이 일정기간/금액 범위 내에서 기업에게 대출하기로 약정한 금액, 범위 내에서 언제든 인출할 수 있다. 대우에 차이가 있지만 마이너스 통장과 비슷하다.

“If you’re a venture capitalist or start-up company, it’s fair to say in some way, shape or form, SVB touched every part of your business,” Chris Olsen, an investor at Drive Capital, sa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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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신이 벤처 투자자이거나 스타트업을 운영한다면, 어떤 형태로든 SVB가 당신 사업의 모든 부분에서 관여한다고 해도 맞을 것이다.” Drive Capital의 투자자 Chris Olsen이 말했다.

Sequoia Capital, a top venture firm that backed Airbnb, Apple and Zoom, always recommended its start-ups to open an account with SVB, Mike Moritz, a Sequoia partner, wrote in a Financial Times opinion piece. Stripe, which is one of the most valuable private tech start-ups and counts Sequoia as its largest shareholder, used SVB for a product that lets international start-ups form companies in the United States, he no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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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quoia Capital는 Airbnb, Apple, Zoom에 초기투자한 최상위 벤처기업으로, 항상 스타트업에게 SVB에 계좌 개설하는 것을 추천했다. Stripe사는 민간 테크 스타트업 중 가장 기업가치가 높은 회사이자 최대주주가 Sequoia인 회사이다. Stripe사는 전세계의 스타트업이 미국으로 진출하게 도와주는 자사의 서비스에 SVB를 활용했다. Sequoia의 이사인 Mike Moritz는 Financial Times 오피니언 란에 기고했다.

Last week, partners at Andreessen Horowitz sent a letter to its investors to assuage concerns about SVB’s collapse, according to a copy of the memo reviewed by The New York Times. About half the firm’s start-ups had banking relationships with SVB, the memo said. The firm also had an outstanding loan of about $16 million from the bank for “tenant improvements,” or renovations to the firm’s offi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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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가 입수한 메모 사본에 따르면 저번 주, *Andreessen Horowitz사의 이사들은 투자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SVB 파산에 따른 우려를 누그러뜨리려고 했다. Horowitz사가 투자한 스타트업의 절반 정도가 SVB와 거래를 하고 있었다. 또한 이 회사는 은행으로부터 *‘임차인 리모델링 지원’, ‘사무실 개보수’의 명목으로 대출받았고 잔액은 1600만 달러(약 192억 원) 이다. 뉴욕타임스가 검토한 투자자 서한 복사본 내용이다.

* Andreessen Horowitz : 위에 언급한 벤처전문 투자회사
* tenant improvement(TI, 임차인 리모델링 지원) : 건물주가 임차인을 모집하기 위해 제시하는 미끼제안. 임차인의 리모델링을 지원한다. 지원형태는 금액이 될 수도 있고, 임대기간을 늘려주는 방식도 있다.

Marc Andreessen, an Andreessen Horowitz founder, called hedge funds and some of the world’s biggest banks to help find a buyer for SVB last week, two people with knowledge of the calls said. Scott Kupor, another Andreessen Horowitz partner, handled panicked portfolio companies and questions from the firm’s inves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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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essen Horowitz사의 창업자인 Marc Andreessen는 저번 주 헷지펀드와 세계 정상급 은행들과 통화해, SVB 인수자를 찾는데 도움을 요청했다. 해당 통화내용을 아는 2명이 제보했다. Andreessen Horowitz의 이사인 Scott Kupor는 투자자들의 문의와 스타트업의 공포를 달랬다.

An Andreessen Horowitz spokeswoman declined to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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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essen Horowitz사의 대변인은 답변을 거절했다.

Matt Mireles, a start-up founder, encountered SVB when the bank invited him to its box at the San Francisco Giants’ stadium in 2010. Ten years later, he had a hard time getting a mortgage because his start-up, Oasis, an artificial intelligence company that had raised more than $8 million in funding, was unprofitable. He began to think the only way he could own a home was if he worked for a big tech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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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창업자인 Matt Mireles는 SVB의 초대를 받아, 2010 샌 프란시스코 자이언트 경기장에 차린 은행창구에서 마주했다. 10년 뒤, 그는 주택담보대출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그의 AI회사 ‘Oasis’가 수익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Oasis사는 회사 지원금으로 800만 달러(96억원)을 받았다. 그가 주택을 가지기 위해 *빅테크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했다.

* big tech(빅테크) : 대형 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아마존 등이 해당된다.

But SVB looked at Mr. Mireles’s venture funding and list of investors and offered him a reasonable mortgage with a 20 percent down pay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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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SVB는 (주택대출 심사에서) Mireles의 회사 자금과 투자자 목록을 보고, 그에게 *자기부담금 20%를 포함한 적당한 조건의 주택담보대출을 제안했다.

* 20 percent down payment(자기부담금 20%) : 주택가격의 20%를 대출받지 않고 본인이 납부하는 것. 만약, 주택가격의 100%를 대출받을 경우 별도의 보증보험을 들어야 한다. 총 비용을 생각하면 주택가격의 20%를 본인 돈으로 내고, 나머지 80%는 은행 대출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

“That’s one of the things that’s cool about Silicon Valley — the bank and the place,” he said. “These institutions made the entrepreneurial lifestyle — where you might take two or three failures to get to some level of success — they made it viable for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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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과 장소. 실리콘 밸리의 ‘쿨’한 점 중 하나죠.(미래 성장성을 보고 자금대출을 해준다.)”, “금융 기관들은 기업가적인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줍니다. – 당신이 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두기 위해 2~3번 파산을 감수할 수 있습니다. – 금융기관들은 기업가들에게 실패를 감당하게 합니다.”

Last week, SVB’s greatest strength — its interconnected community of customers — became a double-edged sword. When venture capitalists began worrying about the bank’s financial solvency, that quickly led to panic across the start-up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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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 SVB의 제일 강점인 ‘고객 커뮤니티(실리콘밸리)와 연결’은 양날의 검이 되었다. 벤처 투자자들이 SVB의 재무건전성에 대해 걱정하자, 스타트업계에 (은행 파산의) 공포가 빠르게 확산되었다.

That Thursday, SVB hosted a dinner at the South by Southwest tech festival in Austin, Texas, serving chargrilled salmon and filet mignon to a group of investors and start-up founders at Perry’s Steak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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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텍사스주 오스틴시에서 열린 *‘South by Southwest tech festival’에서 SVB는 만찬을 주최했다. Perry’s Steakhouse에 열린 만찬에는 그릴 연어구이와 안심 스테이크가 제공되고 투자자들과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모였다.

* South by Southwest tech festival(SXSW) : 오스틴시에서 매년 봄에 개최되는 컨퍼런스. 1987년 지역 음악축제로 시작해 음악, 영화, 스타트업 등 각종 주제로 전시회가 열린다.

As anxiety over the bank’s future rippled through group chats, emails and social media, attendees started referring to the party as “the last sup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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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 미래에 대한 염려가 그룹채팅, 이메일, SNS에 번지자 참가자들은 파티를 ‘최후의 만찬’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Jake Chapman, an investor at Marque Ventures who attended the dinner, said he had pulled the host aside to ask about the brewing meltdown and had been rebuffed. “She just said the balance sheet was strong,” he sa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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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에 참석한 Jake Chapman은 Marque Ventures사의 투자자로, 주최자(SVB측 인사)를 한쪽으로 데려가 파산 가능성에 대해 질문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그녀는 재무제표가 건전하다는 말만 했다.”고 Jake Chapman는 말했다.

By the next morning, SVB customers had tried transferring $42 billion of deposits from the bank, leading the F.D.I.C. to shut it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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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SVB 고객들은 420억 달러(약 50조원)의 예금을 타은행으로 이체했으며, 이로 인한 SVB 부실화는 FDIC가 영업 폐쇄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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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19 20:09
수정 아이콘
느낌이 단순한 은행의 파산이 아니라 미국의 상징인 개척정신과 실패해도 다시기회를 주고자하는 심볼이 무너진거라는 생각이드는군요
오후2시
23/03/19 22: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SVB가 무너지고 나서 후속기사들을 보면
논조가 '우리는 저금리 시대에 너무 취해 있었다.' 입니다.
고금리 시대에 새로운 도전을 하기란 쉽지 않겠죠.

덧붙혀 읽을 만한 글을 첨부합니다.
https://hugin00munin.blogspot.com/2023/03/blog-post_19.html
손꾸랔
23/03/20 03:44
수정 아이콘
은행이 테크 스타트업들과 어울리다가 은행 주제 파악을 못한 것에 대해 꼬집는 기사로군요.
-제목의 Renovations는 본문 중간 쯤에 나오는 renovations to the firm’s offices.를 가리키는 것 같네요.
-그 윗 문단 Stripe used SVB for a product that lets international start-ups form companies in the United States 는 SVB의 product를 Stripe가 이용했다는 뜻이지 싶습니다.
오후2시
23/03/20 13:19
수정 아이콘
제목의 'renovations' 항목보니,
제가 innovation과 혼동했네요.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두번째 문단에서 product는 Stripe사의 것 같습니다.
product를 부연 설명해주는 'that ~ us'가
stripe 사의 서비스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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