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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30 14:51
저는 대학원 졸업후, 군대 대신에 왔는데
막상 다녀보니까 회사생활이 재밌어서 계속 다니고 있습니다 크크. 아직 어리다보니까 돈<재미 였어가지고... 다만 급여가 엄청 짠편인데 슬슬 결혼적령기에 다가오고 있고, 모아둔 돈은 없어서 이직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23/01/30 15:03
전 첫직장에서 1년만에 도망쳐 나왔습니다.
당시 2천년대 초반이고 많은 사람들이 꿈꾸던 게임회사지만 주6일 근무, 야근은 필수로 아침 9시출근 저녁 10~12시퇴근이었고 그와중에 술좋아하는 팀장은 새벽까지 술게임 하면서 술을 먹였고 거기다가 엄청난 박봉에 퇴직금도 13으로 연봉 나눴던 회사였죠. 연차라던지 휴가라던지 사용은 생각도 못하고 아파도 회사를 나와야 되었죠. 결정적으로 OBT때 일요일날(그날 새벽 4시에 퇴근했음에도) 출근 안했다고 아침에 전화와서당장 튀어오라는 팀장과 그런 근로분위기가 사람을 갈아먹는거 같아 그만두었습니다. 1년만에 다른 회사가니 천국이었습니다. 이직한 회사도 빡세다고 하지만 저에게 모든것이 천국이었거든요. ㅠㅠ 한편으로는 온갖 안좋은 그지 같은 모든것이 결정체인 첫직장을 겪으면서 멘탈이 강해지고 이업계 오래 버틸수 있게 해준것에 감사는 합니다.
23/01/30 15:06
첫 직장은 5년정도 다녔네요. 애초에 대학원 다니다가 유리멘탈인 상태로 들어가서 이래저래 치이다 보니 괜히 나는 안될거야라는 비관에 사로잡혀서 이직 시도도 안하고 있던 세월입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제안을 받아서 이직했는데 왜 더 빨리 이직하지 않았나...싶더라고요. 같은 직종인데 회사 분위기도 너무 다르고...솔직히 첫직장 5년간 배운것보다 이직하고 나서 1년간 배운 게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가끔은 아니다 싶으면 그만둘 수 있는 결단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23/01/30 15:07
2019년에 이직했는데 연봉은 30% 낮아졌지만 시급은 100% 올랐습니다.
회사보다 집에서 더 오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23/01/30 15:09
열심히 그리고 영리하게 잘 계획세우시길 바래요. 지금은 크게 차이 안날지 몰라도 경력 10년 넘어가면서부터는 어떻게 잘 해왔는지에 따라서 연봉 앞자리가 많이 차이 나더라구요. 확실히 대충 다니던 사람들은 나이 먹으면 먹을수록 짤리면 갈때가 없어 보이더라구요.
23/01/30 15:11
연애, 결혼이랑 비슷할지도(?)
나에게 현재 주어진 기회가 최선일지, 다가오는 기회가 더 나을지, 나의 스펙으로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보이는 것이 그대로 적용될지, 실제로 채용이 되었을 때의 현실은 어떨지 등등.... 미지의 세계같네요. 그런 기회비용의 고려가 참 어려운것 같습니다.
23/01/30 15:28
업종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고 고향 근처 회사에 첫발을 잘못 들였는데
돈은 적당히 받았지만 업종의 미래가 도저히 안보여서 탈주하고 원래 전공으로 임시로 일 하는 중입니다 직장생활도 중요하지만 내가 속한 업종의 미래가 얼마나 갈수 있는지 판단하는 것도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3/01/30 16:08
첫 직장을... 11년부터 19년까지 다녔으니 8년을 다녔죠 흐흐
저는 나오게 된 계기가 딱 '사람' 이었기 때문에.. 만약에 그 사람이 저보다 먼저 나갔으면 그냥 그 직장에 만족하면서 다녔을 거로 아직도 생각하고 있고 예전 사람들 만나면 더 그렇게 생각이 굳어집니다. 그 사람 외에는 다 좋았었거든요... 크게 뭐 급여 불만도 없었던 편이고... (지금 직장도 물론 엄청 좋습니다)
23/01/30 16:09
첫회사에 1년 있다가 때려치우고 3년동안 여러번 이직하다보니 회사에는 정이라는게 생기지 않아서 첫회사때가 그립긴 하지만 아마도 그리운건 그 회사가 아니라 그때의 열정이겠죠 크크
지금이 아니다 싶으면 빨리 이직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겪어보니 돈을 번다는건 리스크를 얼마나 짊어지냐로 결정되는거 같더라구요
23/01/30 16:53
사회생활한지 올해로 7년째인데 이직 세번해서 네번째 직장 다니고 있네요. 첫 직장을 5개월만에 그만두고 거의 반년을 놀면서 후회도 많이 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때 이직하길 참 잘했다 싶고, 그 이후 이직들도 다 만족스러웠어요. 연봉은 지금 받고 있는게 두번째 직장에서 받던거의 2.5배 정도 되고..
이직이란게 처음 한번이 어렵지 두번 세번은 참 쉽습니다 크크
23/01/30 17:23
저도 어쩌다 지금 소속한 회사에서 14년째네요.
첫 직장 몇 개월만에 때려치고, 두번째도 2년 조금 넘게, 3번째도 그리 오래 다니지 못했는데 어쩌다 지금 직장에서 어느덧 40대 후반이라니... 사람과 환경에 익숙해지는게 무서운 것 같습니다. 새로운 사람과 다시 친해질 걱정, 새로운 환경에 다시 익숙해질 걱정하다 보면 또 같은 직장에서 새해를 맞이하게돼죠. 후회도 있고, 또 어떨 때는 그래도 계속 있기를 잘했다는 생각도 들고... 이제 마지막 한번 정도 기회를 고민하고 있는데, 여전히 주저하게 되네요.
23/01/30 22:52
첫 직장은 나름 대기업이었는데(연봉도 괜찮은 편이었구요), 아직 어린 나이였었는데도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생각이 한번 들기 시작하자 벌써부터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일은 열심히 하지만 마음은 안잡히고 이직이 간절하더군요.
첫 직장 5년반 다니고, 우여곡절 끝에 경쟁에서 좀 밀려도 그럭저럭 다닐 수 직장으로 이직해서, 연봉은 낮아졌지만 현재까지 첫 직장 이상의 기간을 나름 만족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요즘 많은 분들은 직장에서의 자아실현 보다는, 돈을 버는 수단으로의 관점이 큰 것 같고, 저 역시 이렇게 되어버린...
23/01/31 16:55
요즘 느끼는건, 첫 직장을 구할때쯤 얼마나 여유가 있느냐가 앞날을 크게 좌우한다는 점입니다. 집안이 물질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좀더 좋은 회사를 찾을때까지 기다리면서 나름대로 자기계발도 하고, 자격증 같은것도 따고, 토익 점수도 좀 높이고 할수 있는데, 그렇지 못하면 자기 뽑아준다는 회사에 허둥지둥 들어가서 월급을 벌 수 밖에 없거든요.
지금도 후회되는게, 대학원까지 나온 후에 대기업을 알아볼수 있었다면... 하는 점입니다. 하지만 그때로 돌아간다 해도 그때의 저에겐 그런 선택지는 존재하지 않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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