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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14 18:38
국방이야 주권국가의 권한이니 어떤 의견이든 괜찮다고 생각합니다만, 최소한 핵 관련은 여야 안 가리고 막 안 질렀으면 좋겠습니다.
22/11/14 18:45
얘네들이 브렉시트 주장하던 영국 정치인들하고 다를게 있나 싶네요. 정작 저거 해서 경제제재 맞고 나면 알빠노 하면서 민주당 탓이나 할 것 같은데.
22/11/14 18:46
상대가 핵을 개발하면 협상으로 막거나(미국-이란),먼저 때리거나(이스라엘-이란),풀뿌리 먹으면서 개발하든가(파키스탄-인도) 셋 중 하나인데 한국은 지켜만보다가 머리위에 핵 얹으면서 살고 있습니다.지금은 날이 갈수록 그 핵이란 물건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 상황에서 어떻게 지켜만 보기는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미국을 언제까지 믿느냐의 문제인데 분명 나에게 잘 대해준 큰형이고 따라야할 큰형이긴하지만 요새 미국 정치인이든 국민이든 성향을 봤을 때 불안한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김정은이 급사만 해도 핵 맞는 상황인데요.
22/11/14 18:49
진보 보수 막론하고 모두가 공멸할 수 있는 전쟁/무기에 관한 이야기는 좀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말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핵까지 가지 않더라도, 미사일을 사용할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이 있는 위치에서 저런 말을 한다는건 주변국에서 '전쟁을 대비하겠다'로 보기보다 '전쟁을 준비한다'는 의도로 읽힐 가능성이 크고, 주변국들을 긴장상태로 몰아갈 수 있습니다. 북한이 세계에서 왕따당하는 이유를 스스로 따라갈 필요는 없지 않나.. 전쟁은 어떤 경우에서든 일어나지 말아야 합니다..
22/11/14 18:55
저런 말 하시는 분들이 현 상황에서 핵무장 불가능하다는 사실은 가장 잘 알고 있을 겁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런 얘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한국에 꽤 계시다는 점, 그리고 대외 상황이 급변했을 때 로또맞을 확률로 이득을 볼 수도 있다는 점, 이런 걸 노리고 저런 얘기를 하시는 거겠죠. 다만 저런 얘기를 입에 달고 살면 치르게 되는 대가도 있다는 점에서 썩 좋은 선택처럼 보이진 않습니다.
22/11/14 18:56
자기들이 '한시적'이라 한다고 해서 그걸 주변에서 믿어줄거라고 생각하나..?
핵을 한번 가지면 비가역적 혹은 불가역적 상태에 놓일텐데?
22/11/14 19:05
핵무새들은 항상 미국이 반대하는 핵무기를 어떻게 갖자는건지에 대해서는 설명을 안하더라구요...
핵 가지면 좋죠...근데 미국을 어떻게 설득할건데요...
22/11/14 19:06
그런 거 설명하지 않는 선에서 끊어야
30%가 계속 표 던져주니까요. 다음 총선에서 당선되는 게 문제지 나라 꼬라지가 어찌 되던 문제가 아닙니다.
22/11/14 19:12
제발 지지층한테 립서비스좀 하겠답시고 백지수표급 무리수좀 던지지좀 맙시다.. 지지층도 무지성지지하지말고 저런건 좀 걸러낼 생각좀 하고요.
22/11/14 19:26
근데 현재 공식적?인 북핵 대응방법인 전략적 인내 + 경제제재를 아무리 해도
북한은 계속 핵을 만들고 있고, 핵무기는 쌓여가는데 뭔가 해결책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22/11/14 19:29
그래서 우리가 핵만들면 일본도 만들고 대만도 만들고...난리날거라서...미국이 넌 윗놈처럼 미친놈 아니지 하면서 누르는거라...
22/11/14 19:35
앞으로 북한의 핵능력 신뢰성에 반비례해서 미국의 핵우산 신뢰성은 추락할게 뻔하니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올수밖에는 없죠. 과거처럼 몰래 개발하는게 문제지 우리가 공론의 장에서 핵무장 필요성에 대해 조심스레 논의를 한다고해서 큰 불이익이 생길 일은 없습니다.
22/11/14 19:59
북한이 이례적으로 미사일을 적극적으로 쏴대고 하니까 거기 맞춰서 목소리를 냈다고 봅니다. 북한 출신이라는 점에서도 그냥 흘려들을 것 같지는 않구요.적어도 목소리라도 내야 조금 더 미국이 들어주지 않겠어요? 핵무장을 바라진 않을테니까요.
근데 거기서 선을 잘타야지 못타고 삐끗했다가 밉보이고 싸대기만 맞으면 큰 손해겠지요.
22/11/14 20:07
미국 양해 받고 핵 개발한 핵보유국이 없는데 미국 양해 얘기는 무슨 의미가 있는 걸까요... 차라리 핵개발하고서도 핵보유국 인정 못 받는 북한 케이스가 더 와닿겠네요
22/11/14 20:35
전에 이 주제와 관련한 글에서 제 의견은 전술핵배치에 반대였는데요. 북한의 실상을 가장 가까이 지켜봤던 태영호가 긍정적인 입장인건 저도 조금 놀랍습니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북한이 핵실험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고 오히려 과거에 비해 핵실험횟수도 잦아지는 현실에서 무조건 핵무장반대를 외칠수만도 없지않을까 싶은데 주한미군과 핵무장 둘 모두가 공존할순 없습니다. 핵무장을 했으니 "주한미군이 없어도 되지않냐"는 미군주장에 한국은 반박 못하구요. 하나는 포기를 해야합니다. 이 부분은 어느정도 감수한다치더라도 핵무장국가가 늘어나는데 한국이 기여한다는점이 뼈아프게 다가옵니다. 일단 이종섭장관은 전술핵배치에 부정적인 입장이네요.당연히 미국도 같은 노선일거라 국힘의 주장은 받아들여지기 어렵겠습니다.
22/11/14 21:30
미국은 무조건 외칠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계속 그래왔는걸요. 주한미군이 문제가 아니라 '강성대국' 이야기하는 친구들처럼 봉쇄수준의 재제를 받는 쪽이 문제죠. 안보리 5개국 화합을 위한 희생같은걸 목표로 한다면 성공이겠습니다만....
22/11/14 20:43
반공한다면서 누구보다도 북한 따라가는데 진심이네요.
우리가 핵 보유한다고 하면, 일본도 핵무장 명분을 갖을테고, 동북아는 언제 핵전쟁 터질지 모르는, 중동보다 더 위험한 지역이 되겠지요. 아, 경제제재로 인한 수출입 통제는 덤이구요.
22/11/14 21:10
위에 한 분도 썼는데, 주한미군과 핵무장은 공존할 수 없습니다. (뭐 우리가 기적적으로 미국을 설득한다면 가능이야 하겠지만, 그런 기적의 최면술이 있으면 그냥 북한을 핵포기 시키겠죠...)
그리고 비용과 정치적인 이득, 안보적 이득을 생각하면 어떤 의미에서건 핵무장은 주한미군 하위호환 입니다. 주한미군이 무조건 이득이죠. https://pgr21.co.kr/humor/467099 미국은 이런거도 해줍니다. 심지어 이것도 30년전이라서 지금은 더 어마무시할 것이라는 게 정설입니다. 공개 안 된 것 중에서 어떤 괴수가 꿈틀거리고 있을지.....
22/11/14 23:05
무식한 놈들.. 정치인들이 다같이 강성 극단 지지자들의 의견은 들을 수 있는데 그걸 정치권 내에서 쏟으면 안된다는 기본적인 생각들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긴 뭐 미국도 저러는데 더 불같은 한국이야..
22/11/15 01:28
이번 미국 중간선거에서도 중도층이 트럼프의 극우프레임에 진저리가 나서 이 불경기에도 일종의 보복 선거를 하는 바람에 공화당이 사실상 선거에 진 셈이 되고 트럼프는 미래가 불투명해 졌는데...이런 극우적인....프레임이 도움이 될거라 여기는 지...
지지층이 너무 올드하고 북한문제에 과 몰입하고 있으니, 이런 프레임이 등장하나 보네요.
22/11/15 10:53
미국핵을 가져다 놔도 155mm 포탄처럼 발사만 하면 날아가 터지는게 아닌데 이런 기발한 논리를 만들어내는 재주가 정말 부럽습니다.
22/11/15 20:36
이해가 안되는데
윤석열씨는 국민의힘 쪽 맞죠? 외교무대 나가서는 정부 : 한반도 비핵화 화이팅!!! 국힘 : 핵 좋아!! 핵 내놔!! 뭐야 니들;;;
22/11/16 16:55
실현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주요 당권주자들이 저런 주장을 하고 있단게 불안한 점입니다. 그나마 10월 중순에 윤상현 의원이 자체 핵무장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밝힌 적은 있습니다. 그 외에는 딱히 당내 비판이 언론화된 일은 없는 거 같네요.
윤상현 "말로 하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줘야‥독자적 핵무장 회의적" https://imnews.imbc.com/news/2022/politics/article/6418057_3566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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