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8/22 18:13:28
Name 꿈꾸는드래곤
Subject [일반] (강력스포)프리 가이- 셊곖쵮곲횞삾 X낪밊


예고편에서 전반적인 줄거리를 다 알려줍니다. 게임속의 엔피시가 어떤 계기로 각성하고 엔피시의 정해진 행동의 반복이 아니라 플레이어처럼 스스로 행동하며 벌어지는 이야기지요.

배경이 되는 게임은 GTA온라인을 메인으로 이거저거 섞은 느낌입니다. 전세계가 공유하는 하나의 서버, 과장되고 제각각인 아이템들, 전지구적 인기를 끄는 거대한 게임이라는 설정은 레디플레이어원과도 비슷하군요.
레디 플레이어원의 등장인물들은 게임의 운영진이 아니라 게임 자체에 대해서는 전혀 건드리지 못했지만 프리 가이의 현실파트 등장인물들은 운영진들이 메인이라 게임 자체에 대한 간섭이 많이 묘사됩니다.

여기서 이 영화에 대해 익스큐즈하고 넘어가야할 부분이 있는데요.

프리 가이의 게임. 프리시티는 원본 게임이 따로 있습니다. 현실 파트의 주연들인 천재 개발자 남녀 2인이 만든 심시티류 인디게임이죠. 이들에게 X나미라는 게임회사가 접근. 그들의 게임을 런칭해준다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으나 입 싹 닫고 그 게임에 데이터를 덮어씌워 전세계에 메가히트한 프리시티를 발매합니다. 여자는 격분하여 X나미에 소송을 걸고 게임속에서 자신의 게임데이터를 사용했다는 증거를 찾고 있고 남자는 좌절하고 X나미에 입사, 운영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 점에서 이해하고 넘어가야할 지점이 꽤나 많습니다. 어째서 주인공들을 비롯한 엔피시들이 스스로 행동하고 변화할수있었는지에 대한 설명으로는 충분합니다. 어째서 주인공 가이가 여주인공에게 한눈에 반했는지 또한 충분합니다.
그러나 엔피시가 플레이어들을 제압하고 폭풍렙업하고 세간의 화제가 되었는데 단 한명을 제외하고는 전혀 알아채지 못하는 운영진, 엔피시의 행동과 권한 등을 전혀 컨트롤하지 못하는 운영진, 아무리 천재에 내부직원이라지만 단 한명이 벌이는 수작을 전혀 막아내지못하는 운영진, 범죄의 증거인 초거대 더미데이터를 건드리지도 못하고 숨겨놓기만 한 모습 등을 보면 필요 이상으로 게임 운영진들이 무능하기 그지없네요. 심지어 제대로 숨기지도 못했어....

빌런인 X나미 사장 또한 이 문제의 연장선인데 까불대고 기분대로 지시를 마구 남발하는 인물이지만 게임에 대해 아는게 하나도 없습니다. 특히 증거를 찾으러가는 주인공들을 막겠다는 이유로 전세계 플레이어 데이터 삭제라는 강수를 둘때는 탄식이 나올정도더군요. 아니 미친 저작권소송을 막겠다고 전세계 플레이어들한테 무차별 소송걸릴 짓을 한다고?? 어차피 게임에 대해 모를거면 최소한 덜 나댔던 레디플레이어원 빌런이 더 나았다...아 최후는 이쪽이 훨씬 마음에 들었습니다. 레디플레이어원 빌런은 게임소재 영화치고 선을 너무 넘었지.

어쨋건 이 부분을 넘어가면은 꽤 즐겁고 흥겨운 코믹액션영화가 나옵니다.

레디플레이어원처럼 막판에 게이머들 뒤통수치는 엔딩도 아니고 뻔하디뻔하고 복선도 대놓고 보였지만 꽤 사랑스러운 반전도 있었고 게임 시스템자체가 이쪽이 더 친숙한것도 있고

레디플레이어원보다 훨씬 마음에 든 게임영화였네요.

왜 X나미는 영화에서도 게임에서도 셊곖쵮곲읪 횞삾인것인가....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츠라빈스카야
21/08/22 18:30
수정 아이콘
최종전투신에서 저 포함 관객들이 빵터졌습니다. 이야 역시 디즈니 파워라고 해야할까..
21/08/22 18:58
수정 아이콘
막상 영화 자체는 20세기 스튜디오 제작이라서, 최종 전투신 패러디는 걍 디즈니에 문의해봤더니 쿨하게 허락해 줬다더군요. 하는 김에 근처에 있던 크리스 에반스도 5분 만에 찍었다던가.
황금경 엘드리치
21/08/22 19:02
수정 아이콘
저는 저거 볼때 아 뭐 x나미인데 그러려니 했습니다 크크크크.
그리고 엔딩이 레디플레이어원보다 훨씬 나았으니까 더 만족했어요.
21/08/22 21:08
수정 아이콘
전부 다 예상가능한 시나리오긴했는데
재미있게 봤습니다 크크 마지막 전투신은 여기저기 다 폭소를 크크
난엘리
21/08/22 22:01
수정 아이콘
개봉일에 용아맥에서 봤었는데 마지막에 방패 나올 때 박수갈채 나왔었네요 크크크
Naked Star
21/08/22 22:07
수정 아이콘
재밌나보네요
극장이나 한번 가볼까...?
21/08/22 22:11
수정 아이콘
뭐 별거 없는거 같은데 재밋게 잘 봤습니다
열혈둥이
21/08/22 22:22
수정 아이콘
모나미가 왜요 볼펜 짱잘만드는데
21/08/22 22:33
수정 아이콘
그치만 X나미잖아요?
21/08/22 23:44
수정 아이콘
재밌어요 참신해요
JazzPianist
21/08/23 07:45
수정 아이콘
왜 딱봐도 주인공이 남자인데
who is he or she? indeed 라고 할까요
정말 궁금합니다. 용자분 답변좀
시린비
21/08/23 09:13
수정 아이콘
전 영화를 안봐서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자면
주인공이 NPC면 뭐 설정데이터에 성별값이 없고 디자인으로만 구분되어있는데 자아를 찾아서 그런가?
혹은 어찌설정되어있었든 자아를 찾았으니 성별도 자기가 정해야 한다는 것일까?
아니면 주인공을 플레이어로 생각한 발언으로 플레이어들은 남자아바타를 여자가 플레이할수도 있어서 그런가?
등등 다양한 추측만 해볼수 있네요 일단 영화를 언제 한번 볼 예정...
21/08/23 12:25
수정 아이콘
요즘 추세죠. '딱봐도 남자다'는 성차별논란에 빠질 수 있는 발언이 될 수 있는 시대..
아무리 머리 짧고 수염을 기르고 체구도 남자처럼 생겼더라도, 이 남자 혹은 여자는 누구인가? 라고 해야하는 듯 합니다.
단비아빠
21/08/23 09: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말씀하신 문제점들에 대해서 국내 웹소설들은 대개 이런 식의 해답을 준비해놓죠.
지금은 죽어버린 천재 개발자가 만들어놓은 코어가 블랙박스라서 아무도 이해를 못한다.
게임 엔진은 건드리지 못하고 밖에만 건드리고 꾸며서 게임을 운영중이다.. 라는 식으로 말이죠.
그럼 게임 내부에서 아무리 이상한 일이 발생하고 운영진이 거기에 대해 전혀 컨트롤을 못해도
다 용납이 되죠.
사실 이 영화는 그 천재 개발자 두명이 주인공 격인 것 같으니 좀 이상하긴 한데
너무 완벽하게 만들면 개발자 본인도 해킹은 못할 수 있으니 뭐 그렇다고 치죠.
게다가 요즘은 인공지능 덕택에 게임 자체가 스스로 학습하고 진화한다는 설정까지 넣으면
초기 개발자가 나중에 본인의 게임을 컨트롤못하게 되더라도 말이 되게 만들 수가 있죠.
뭐 전세계 단일 서버의 게임이면 이정도 설정도 크게 이상하진 않죠.
꿈꾸는드래곤
21/08/23 12:37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딱 이 영화도 그렇네요. 천재개발자의 작품을 손도못대서 겉모습만 꾸며놓은 게임이라는 설정이요.
주인공 개발자는 약간 변명의 여지가 있는게 자기가 만든 코드라는걸 생각도 못하고 있었기에 이거 만든녀석 누군지는 모르지만 실력좋은데?라고 자화자찬?중이었죠.
나중에 자기거라는걸 알고 본격적으로 개입하는거보면 넘길수있는 설정으로 볼수있을지도요.
21/08/23 10:36
수정 아이콘
아 프리가이 너무 좋은영화였어요
21/08/23 11:57
수정 아이콘
라이언 레이놀즈의 표정연기가 정말 정점에 달한 것이 아닌가. 싶은 즐거운 영화였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3076 [일반] 차세대 EUV 공정 경쟁에 담긴 함의 [50] cheme21191 21/08/23 21191 56
93075 [일반] [외교] 아프간 철수 위한 국제협력 개시 [89] aurelius25091 21/08/23 25091 7
93074 [일반] 인터넷에 쓴 이상, 내 글은 더 이상 내 것이 아니다 [51] 나주꿀19109 21/08/23 19109 48
93073 [일반] 중국 한달여간의 가혹한 통제로 본토 확진자 0명 기록 [106] 맥스훼인23190 21/08/23 23190 0
93072 [정치] 유승민, 홍준표의 반격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122] oneK25700 21/08/23 25700 0
93071 [정치] 일제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ㆍ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90] 죽력고14166 21/08/23 14166 0
93070 [정치]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재명 어머니는 머리가 나쁘다" [78] 구스구스21539 21/08/23 21539 0
93069 [일반] 비대면 인증 조심하세요 [27] 거짓말쟁이17768 21/08/23 17768 2
93068 [일반] 샤이니 플레이크스 - 나는 10대에 마약왕이 됐다. [27] 캬라17041 21/08/22 17041 8
93067 [정치] 윤석열의 언론관은 무엇일까 [53] echo off16120 21/08/22 16120 0
93066 [일반] 요즘 공중파 TV 드라마들이 살아남는 법. [16] 캬라15065 21/08/22 15065 6
93065 [정치] 윤석열 후보 언론중재법 기자회견, 민지야 부탁해 가동 外 [118] 아츠푸23226 21/08/22 23226 0
93064 [일반] (강력스포)프리 가이- 셊곖쵮곲횞삾 X낪밊 [17] 꿈꾸는드래곤11766 21/08/22 11766 2
93063 [일반] 만화가는 만화에서 결말을 망가뜨리는게 좋은 것이 아닐까? [186] 황금경 엘드리치19562 21/08/22 19562 7
93062 [일반] 수양제의 고구려 원정과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 그 유사성에 관하여 [25] 심장소리13149 21/08/22 13149 14
93061 [정치] '이준석 사퇴 요구' 민영삼 윤석열 캠프 국민통합특보 논란 [120] 아츠푸21521 21/08/22 21521 0
93060 [정치] 대한민국은 극우정당이 필요 합니다 [56] 양말발효학석사16039 21/08/22 16039 0
93059 [일반] [르몽드] 세계를 위협하는 국제마피아 [8] aurelius14136 21/08/22 14136 13
93058 [일반] 셜록 홈즈에서 간지나는 설정 [17] 비후간휴12973 21/08/22 12973 1
93057 [일반] KB은행 불완전판매~무위험으로 예금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는 건에 관하여~ [11] 모찌피치모찌피치16303 21/08/22 16303 13
93056 [일반] 루마니아 백신에 대해서 [55] 여기17392 21/08/22 17392 1
93055 [정치] 지지하는 후보 있습니까, 지지하는 정책 대안 있습니까. [91] 삼삼천원16245 21/08/22 16245 0
93054 [정치] 양극화 해소에 관한 개인적 생각 [18] LunaseA17016 21/08/22 1701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