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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2/26 16:22:18
Name 위대함과 환상사이
Subject [일반] [번역] 큐어난을 아십니까?(항상 알고싶었지만 너무 황당해서 물어볼 수 없었던 큐어난에 관한 모든 것)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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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verything You Always Wanted to Know about QAnon But Were Too Weirded Out to Ask

  항상 알고싶었지만 너무 황당해서 물어볼 수 없었던 큐어난에 관한 모든 것

  WILL SOMMER   2021, 1, 28

출처 : https://jacobinmag.com/2021/01/qanon-trump-conspiracy-theory

Much of the news these days is unhinged, but nothing can compare, in terms of pure lunacy, with QAnon. The Daily Beast’s Will Sommer, longtime observer of the far right, spoke with Jacobin to explain QAnon’s origins and evolution - and why he thinks the movement is here to stay even if "Q" and "The Storm" are never heard from again.

최근의 많은 뉴스들이 정신나간 것 같은 소식들뿐이라고 해도 광기의 순도란 측면에서 큐어난에 비견할 만한 것은 없다. 극우집단에 대해 오랜기간동안 지켜본, 더 데일리 비스트의 기자 윌 좀머가 큐어난의 기원과 진화 - 그리고 "Q"와 "Storm"을 외치는 목소리가 다시는 들리지 않더라도 왜 그는 그 운동이 계속 남아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하여 이야기했다.

Amid all the chaos, ugliness, and otherworldly strangeness of the Trump era, few phenomena have proven as perplexing as QAnon. On October 30, 2017 an anonymous 4chan post from an account called Q claimed that Hillary Clinton’s arrest was imminent, spawning what quickly became a vast digital community of people trying to interpret and decipher Q’s cryptic messages - messages they believe suggest that a vast empire of global elites was about to face justice, courtesy of sealed indictments in the hands of Donald Trump.

트럼프 시대의 모든 혼란과 추악함, 그리고 이 세상 이야기가 아닌 것 같은 이상한 일들 사이에서, 큐어난만큼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은 찾아보기 힘들다. 2017년 10월 30일 Q라고 불리는 계정으로부터 작성된 익명의 4chan 게시물은 힐러리 클린턴의 체포가 임박했다고 주장했고, 이는 즉각 Q의 비밀스런 메시지를 해석하고 해독하려는 사람들의 거대한 디지털 커뮤니티를 낳았다. - 그 메시지는 글로벌 엘리트들이 지배하는
거대 제국이 도날드 트럼프의 수중에 있는 봉인된 기소장 때문에 곧 정의구현당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With remarkable speed, the far-right conspiracy entered the mainstream and was soon earning less than subtle nods from Trump himself. It’s since been linked to murders, kidnappings, and even an armed standoff at the Hoover Dam. Its supporters have run for (and been elected) to Congress. Its visibility and influence notwithstanding, much about the QAnon conspiracy remains elusive - not
least the specific nature of the conspiracy itsef.

이 극우음모이론은 곧 놀라운 속도로 주류사회에 흘러들어 갔고, 얼마지나지 않아 트럼프로부터 그 음모론에 동의하는 듯 마는 듯 미묘한 반응까지도 얻어냈다.{대통령 재직시 트럼프는 큐어난 음모론의 주장에 동의하는지 기자들에게 질문을 받았는데, 트럼프는 큐어난의 존재는 알고 있지만 그들의 주장을 구체적으로 아는 것은 아니라고 답변했으며, 그럼에도 트럼프는 그들이 애국자라고 지칭했음} 그 후로 큐어난은 살인, 아동유괴, 심지어 후버댐에서 벌어지는 무장대치상황{2018년 6월, 미국의 한 무장 시민이 장갑차를 몰고 콜로라도강의 후버댐에서 ‘큐’가 부여한 임무를 수행중이라며 경찰과 대치했던 사건}과 관련되었다. 큐어난 신봉자들은 미하원 의회선거에 출마했다. (그리고 당선되었다.) 이와 같이 큐어난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고 영향력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큐어난 음모론에 관한 많은 것들은 여전히 포착하기 어렵다. - 그 음모론 자체의 최소한의 특징은 그렇지 않지만 말이다.

Due to the cryptic style of the posts that originally inspired it, the Q-verse has become a sprawling network of competing interpretations and micro-sects. With Donald Trump’s defeat and the swearing-in of a new Democratic president, QAnon now faces the existential paradox of a prophecy that has failed to materialize - a development which raises significant questions about the future
of a group whose influence now reaches deep into the Republican base.

큐어난에 대한 관심을 불러온 최초 게시물들의 비밀스런 스타일로 인해, 큐어난(Q-verse)은 경쟁적 해석들과 소수분파들이 널리 퍼져있는 일종의 네트워크형태가 되었다. 도널드 트럼프의 선거패배와 새 민주당 대통령의 취임으로 인해, 큐어난은 이제 실현되지 않은 예언이란 존재론적 모순에 직면하고 있다. - 이제는 공화당 기층당원에게까지 깊은 영향력을 미치는 이 집단의 미래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는 상황의

The Daily Beast’s Will Sommer has been following and reporting on QAnon from its early days. Since its creation a few years ago, his newsletter “Right Richter” has been a must-read for anyone interested in the machinations of the extreme right, from the sinister to the downright bizarre. He appears in a new docuseries debuting this week and is currently writing a book on QAnon.

데일리 비스트의 윌 좀머는 큐어난의 초창기 때부터 그들에 대한 기사를 작성하고 추적해 왔다. 몇년 전 발간이래로, 사악한 것부터 완전히 기괴한 것까지 극우집단의 음모이론이라면 모든 것을 다루는 그의 뉴스레터 "라이트 리히터"는 이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글이다. 그는 이번 주 처음 상영하는 새로운 다큐멘터리 시리즈에도 출연하였으며 현재 큐어난에 대한 책을 쓰고 있다.

Jacobin spoke to Sommer about the origins of the Q-conspiracy, its influence in American politics, and its future in the post-Trump era.

자코뱅은 좀머에게 큐-음모론의 기원과 그것이 미국정치에 끼친 영향, 그리고 포스트 트럼프시대에 그들의 미래에 대해 물어보았다.


The QAnon conspiracy began thanks to a series of opaque 4chan posts in October 2017 ? and by the end of the Trump presidency, it was something a lot more people had heard of than your typical online conspiracy theory. Nonetheless, I think many still aren’t clear on exactly what QAnon is, beyond the fact that it exists, it may have something to do with satanic, interdimensional pedophiles, and has taken hold within an especially fanatical pro-Trump portion of the Republican base.

큐어난의 음모론은 2017년 10월에 나타난 이해하기 힘든 일련의 4chan 게시물들 덕분에 시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트럼프 퇴임 시까지 보통의 온라인 음모론과 비교해서 훨씬 더 많은 시람들이 접해본 음모론이 되었다. 그럼에도 나는 큐어난이 정확히 무엇인지에 관해서는, 그것이 실재한다는 사실 외에 많은 점들이 여전히 모호하다고 생각한다. 큐어난은 악마숭배적이며 시간과 공간을 마음대로 넘나들 수 있는 아동 성애자와 관계된 이야기이고, 이제는 기층공화당원들 중 특히 광신적인 친 트럼프 성향의 당원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So, I think it might be useful for us to begin with some very bread-and-butter questions: Where did QAnon come from? And what is the basic narrative underlying the conspiracy?

그래서 나는 바로 가장 기본적인 질문들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유용할 거라고 생각한다 : 큐어난은 어디에서 유래하는 것인가? 그리고 그 음모론 이면에 담긴 근본적인 서사는 무엇인가?


Basically, it’s a conspiracy theory worldview that launched in October 2017 with a series of anonymous posts on the website 4chan from a figure named “Q.” Now, Trump’s supporters took this to mean that this person has a high level Hugh “Q” security clearance and was giving them messages from Trump.

기본적으로 큐어난은 Q라고 불리는 인물이 4chan 웹사이트에 2017년 10월에 연달아 올린 익명 게시물들의 음모론적 세계관을 의미한다. 그리고 지금은 트럼프의 지지자들이 이 세계관을 Q라는 인물이 최고수준의 "Q"라는 보안등급 가지고 있고, 그가 트럼프를 통해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는 이야기로 연결시키고 있다.  

In terms of what QAanon actually means, there’s a lot of different factions in QAnon and they sort of believe different things. But pretty much all QAnon people believe that the world, as revealed to them by Q, is run by a cabal of satanic cannibal pedophiles who torture children in satanic rituals, that these people are in the Democratic Party, in Hollywood and in banking, and that they’ve controlled the world for centuries. They also believe that Donald Trump was basically convinced to run by the military to take this cabal down, and that someday there’ll be this big moment called “The Storm” in which Trump arrests and executes all of his enemies.

큐어난이 실제로 무얼 의미하는지와 관련해서, 큐어난 내에는 서로 다른 다양한 분파들이 있고 그들이 믿는 대상도 각기 다른 것들이기는 하다. 그러나 거의 모든 큐어난들은, Q가 그들에게 폭로한 것처럼, 세상은 악마를 숭배하고 식인을 즐기며, 사탄숭배 의식에 참가하여 아이들을 고문하는 아동성애자들의 비밀음모집단의 지배에 의해 굴러가고 있으며, 이들은 미국 민주당, 할리우드, 금융계 등에 존재하고, 그들이 수세기 동안 세상을 지배해 왔다는 믿음을 공유한다. 큐어난들은 또한 도날드 트럼프가 이들 비밀음모집단의 지배를 무너뜨리기 위해서 군대를 통해 국가를 운영해야한다는 점을 확신하고 있고, 언젠가 "The Storm"이라고 부르는, 트럼프가 이 모든 적들을 체포하고 그들에 대한한 사형을 집행하는 엄청난 순간이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The intervention of QAnon followers into the recent Georgia Senate runoffs really underscores the extent to which they’ve become an assertive faction within the GOP. As you reported in December, Lin Wood - a pro-Trump lawyer with ties to QAnon who was involved
in spreading stolen election conspiracies - was quite literally telling rank-and-file Republicans not to vote for David Perdue and Kelly Loeffler in the runoffs (something which earned him censure from Breitbart and even, of all people, Roger Stone).

최근 조지아 주 미의회 상원의원 선거 결선투표에서 이들 큐어난 추종자들이 개입한 사건은 정말로 이들 큐어난들이 공화당내에서 얼마나 자신감 넘치는 세력이 되었는지를 잘 보여주는 일이었다. 당신이 12월에 보도한 것처럼, 린 우드 - 큐어난과 연결된 친트럼프 성향의 변호사로서 {얼마전 트럼프의 대선 패배가} 선거부정 때문이라는 음모이론을 퍼트린 인물 - 는 그 결선투표에서 공화당 평당원들에게 데이비드 퍼듀와 켈리 뢰플러{모두 공화당 후보자들} 모두에게 말 그대로 투표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그는 브레이트바트{미국 극우 인터넷 언론}와, 극우파들 가운데 심지어 로저 스톤{극우성향의 전설적인 정치공작 전문가} 같은 인물로부터도 비난을 받았다.)

Do we have any way of knowing what proportion of the Republican base identifies with QAnon or is Q-curious?

공화당 기층 평당원 중에 큐어난이거나 큐어난에 관심을 가진 당원의 비율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


The polling on this is kind of all over the place, but I think conservatively we can say that between 10 and 30 percent of the GOP is either like hardcore QAnon or has somewhat signed on to a lot of its ideas. And even that I would say is probably at the lower end of reality, so that would just be a conservative guess.

이에 관한 여론조사는 모든 곳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보수적으로 생각했을 때 하드코어 큐어난이거나 큐어난의 여러가지 생각에 꽤 동의하는 편 가운데 어느 한 쪽에라도 속하는 공화당원의 비율은 10에서 30퍼센트 사이에 있을 거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내가 말하는 건 아마도 실제보다 훨씬 더 낮은 수치일 것이다. 때문에 이건 매우 보수적인 추정에 불과하다.


QAnon initially started through these cryptic messages on 4chan. But what can you tell us about how and why it actually spread? There are reams of conspiratorial stuff posted on the internet every day, so what was it about this that made it catch fire?

큐어난은 처음에 4chan에 올라 온 비밀메시지들로 시작되었다. 하지만 큐어난은 어떻게 그리고 왜 실제로 {사람들에게} 널리 퍼질 수 있었는가? 인터넷에는 매일 수많은 음모론적 내용의 게시물들이 올라오는데, 유독 큐어난만 그렇게 열광적인 반응을 얻은 건 무엇 때문인가?


Before QAnon started, there were all these characters on 4chan that were sort of pretending “I’m a leaker in the FBI” or “I’m a leaker somewhere in the NSA” and stuff like that. But for whatever reason, QAnon really caught on, and I think that’s thanks to a combination of things.

큐어난이 시작되기 전부터 4chan에는 "난 FBI에 있는 기밀누설자다." 혹은 "난 국가정보국 어딘가에 있는 기밀누설자다."라는 식의 지금 큐어난에서 볼 수 있는 몇몇 특징들이 이미 존재해 있었다. 하지만 무슨 이유건 간에 큐어난은 실제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됐는데, 난 그게 여러 요인들이 결합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One is that there’s this gamification element: the clues are very vague, so people can really get whatever they want out of it. For anti-vaccine people, for example, it’s about vaccines. If you
’re obsessed with Fox News and Sean Hannity, it’s about the Russia investigation, etc.

그 중 한가지로서 큐어난에는 게임화라는 요인이 있다 : 큐어난이 제시하는 정보는 매우 모호하고, 그래서 사람들은 거기서 자신들이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이끌어 낼 수 있다. 예를 들면, 안티백서들에게 큐어난은 백신에 대한 {음모론적} 이야기가 된다. 당신이 폭스뉴스와 션 해니티만 본다면, 큐어난은 트럼프의 러시아와의 공모여부에 대한 검찰수사의 {음모론적} 이야기가 된다.

Then, there’s this aspect of people who spend their time doing their research calling themselves “digital soldiers.” So, it’s like: you are the equivalent of a soldier, but all you have to do is spend a lot of time on the internet. I think it’s a very dramatic way to see the world and so a lot of people have been pulled into it for that reason too.

그런데 스스로를 "디지털 전사"라고 부르며 이런저런 인터넷 탐색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게임화의 측면이 있다. 그건 이런 것이다 : 당신은 전사와 다르지 않다. 다만 인터넷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것만 다를 뿐이다. 내 생각에는 이건 세상을 매우 드라마틱하게 바라보는 방식이고 이런 이유 때문에 사람들이 큐어난에 빠져드는 점이 있는 것 같다.

QAnon was lucky in a way in that it had some people who already had YouTube and Twitter accounts with big followings who latched onto it (I think of Jerome Corsi, for example, who was kind of one of the kings of the birther conspiracy theory and is tight with Alex Jones). So there were all these people who have seen in QAnon a thing that they could make a buck off of and promote. Some of those people have since had falling outs with QAnon but I think they’re one of the reasons it was able to go as far and fast as it did.

큐어난이 처음 나타날 때부터 이미 유튜브나 트위터계정을 가지고 있어서 그들의 방송이나 게시물을 보는 데 긴 시간을 할애하는 많은 수의 추종자들을 거느린 인물들이 거기에 있었다는 점에서 큐어난은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다.(예를 들어, 대표적인 출생음모론자{버락 오바마의 미국 출생을 부정하고 법상 대통령이 될 자격을 결여하고 있다는 거짓주장을 일삼는 음모론}이며 알렉스 존스{미국의 극우 라디오 진행자이자, 대표적인 미국의 극우음모론자로서 혹자는 미국에서 가장 다작의 음모론자라고 평한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가 그의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으며 선거과정에서 빌 클린턴을 강간범rapist라고 공격하는데 열중하며 힐러리를 공격함}와 서로 잘 알고 친한 인물인 제롬 코시가 생각난다.) 그래서 큐어난에는 큐어난이 돈이 될만 하다는 걸 일찍 알아 챈 사람들이 있게 되었다. 이들 중 일부는 그 후 큐어난들과 싸우고 서로 갈라서기도 했지만 나는 그들 덕택에 큐어난이 그토록 빠르고 광범위하게 퍼져나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Is it fair to say that QAnon attracts older Republicans more than younger Republicans?

큐어난이 젊은 공화당원들 보다 나이 많은 공화당원들에게 더 매력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This is interesting, yes. I think, first of all, that is true, because I think younger Republicans are probably having more interactions directly with the alt-right. So the initial QAnon-type person is more or less in line with what we think of when we think of a Trump supporter: older, white, probably an evangelical Christian and, frankly, more likely to fall for something on the internet.

이건 매우 흥미로운 질문인데, 내 대답은 예스다. 내 생각에는 우선 젊은 공화당원들은 {늙은 공화당원에 비해} 대안 우파집단과 더욱 직접적으로 교류하기 때문에 큐어난이 덜 매력적일 거라고 본다. 그래서 초창기 큐어난의 인물유형은 우리가 트럼프 지지자를 생각했을 때 떠올리는 것들과 거의 비슷하다 : 늙고, 백인이며, 복음주의적 기독교도, 그리고 솔직히 인터넷에 나오는 거라면 무엇이든 더 잘 속을 거 같은 사람들.

Because younger people, even Republicans, with more experience on the internet see this stuff and just think “Oh, that’s 4chan, I know what that is… I’ve seen like a bunch of crap for a decade on 4chan and I’m not just going to assume that that’s actually Michael Flynn typing away.” But, especially during the pandemic - when obviously the world seems a lot crazier and people have more time at home, or maybe they’ve been laid off - we’ve seen the rise of this broader kind of QAnon.

공화당원이라도 젊은이들은 인터넷에 대한 경험이 더 많으므로 큐어난 같은 것들을 보고선 그저 "오, 이건 4chan이네, 난 얘네 뭔지 알지..... 지난 10년간 4chan에서 이런 쌩구라 많이 봤지. 그리고 나는 저 게시물이 실제로 마이클 플린{트럼프 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을 역임한 인물로 큐어난으로 알려진 인물 중 가장 고위급 인사}이 작성한 것이라고 단정하지는 않을거야."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특히 팬데믹 동안 - 세상이 확실히 더 미쳐 돌아가고, 사람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늘어났거나, 정리해고되는 상황에서 - 보다 넓은 의미에서 큐어난이라고 할 만한 사람들이 늘어난 걸 볼 수 있다.

So now you’ve got more women and young people, and more black and Hispanic people getting into it, often through this “save the children” push (which is a vague anti-sex trafficking thing). You even have yoga-type people getting into the picture. So the question of what a typical QAnon person looks like is now really, really in flux.

그래서 이젠 전보다 더 많은 여자들과 젊은이들, 더 많은 흑인들과 히스패닉들이, 종종 "아이들을 구하라"(의미가 모호한 아동성매매 반대 슬로건 등)라는 선전을 통해, 큐어난에 빠져들고 있다. 심지어 취미로 요가 같은 걸 할 법한 사람들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므로 큐어난에 전형적인 인물유형이 무엇이냐는 문제는 지금은 정말로, 정말로 변화하는 중이다.


Something that has always been especially perplexing about QAnon is the Kennedy element / tie-in. Can you explain that a little bit?

큐어난과 관련해서 언제나 가장 이해하기 힘들었던 건 케네디 분파/케네디 파벌이다. 이에 대해 조금 설명해 줄 수 있는가?


One thing that’s really interesting about QAnon is that, because it’s so big with boomers - and because the Kennedy family looms very large for them in general - JFK is a very big deal. QAnon has kind of subsumed many other conspiracy theories: 9/11 Truth, vaccine stuff, and also the JFK assassination. So that’s been sucked in too and people think “JFK stood up to the cabal and
that’s why they killed him." And so Trump is, for them, the first non-cabal president since JFK. This narrative re-enters the picture after Q disappears for a little while and someone named R claims that JFK Jr (who died in a 1999 plane crash) in fact faked his own death to get revenge for JFK’s killing and join up with Trump to be Q.

큐어난에 관해서 정말 재밌는 것 중 하나는, 큐어난이 베이비부머 세대들 사이에서 매우 큰 세력이기 때문에, - 그리고 케네디 일가{의 비극} - {JFK의 암살에 의한 죽음, 그의 아들인 JFK Jr의 비행기 추락으로 인한 요절, JFK의 동생이자, JFK Jr의 삼촌인 로버트 F 케네디의 암살에 의한 죽음}은 일반적으로 그 세대들에게 매우 크고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 존 에프 케네디가 매우 중요한 인물이란 것이다. 큐어난은 아주 다양한 다른 음모론들을 가져다 와서 자신의 이론 속에서 통합 비슷한 걸 했다 : 9/11의 진실, 백신의 음모, 그리고 또 JFK의 암살에 숨은 음모. 그래서 JFK의 암살에 관한 음모이론도 큐어난에 역시 빨려들어 왔다. 그래서 큐어난들은 "JFK가 비밀집단에 맞서 싸웠고, 그 때문에 JFK가 살해당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큐어난들에게는 트럼프야말로 JFK이후로는 유일하게 비밀지배집단에 속하지 않은 대통령이 된다. 이 음모론은 한 때 Q가 잠시 나타나지 않는 동안 R이라는 이름을 가진 누군가가 나타나 JFK Jr(1999년 비행기 추락으로 사망)가 실제로는 죽지 않았으며, JFK 살해에 대한 복수를 위하여 자신의 죽음을 위장하였고, Q가 되기 위해서 트럼프와 연합하였다고 주장하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덧붙였다.

So there’s this very intense JFK Jr Faction that is widely reviled by a lot of other QAnon people. I ran into it at the Trump 4th of July event in 2019 at the Trump hotel, where all these women were wearing JFK Jr masks. And I asked, you know, “What does this mean?” and this lady said “He’s alive!” and then sort of ran away. And then there’s a guy they think is JFK Jr in disguise - Vincent Fusca, who’s obviously not JFK Jr but really leans into it. He wears a George magazine shirt and clearly wants people to think that he’s JFK Jr.

그래서 큐어난에는 다른 많은 큐어난들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기는 하지만 매우 열성적인 JFK Jr 분파가 있는 것이다. 나는 2019년 트럼프호텔에서 열린 7월 4일 트럼프의 이벤트에서 그 자리에 참석한 모든 여성들이 JFK jr 가면을 쓰고 있는 이 큐어난 분파를 우연히 만나 본 적이 있다. 그 자리에서 나는 "이 가면의 의미가 뭐에요?"라고 물었는데, 한 여성이 "그는 여전히 살아 있어요"라고 말하고는 도망치듯이 사라졌다. 그리고 거기에는 그 분파 사람들이 변장한 JFK Jr라고 생각하는 한 남성이 있었다. - 빈센트 푸스카라는 이름의 인물로 그가 JFK Jr가 아닌 건 확실했지만 그는 자신이 JFK Jr라는 사실을 정말로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그는 조지 매거진{JFK Jr가 공동설립한 정치월간지, 여기서 조지는 조지 워싱턴을 의미한다. 생전에 JFK Jr는 직접 정치에 뛰어들지는 않았지만 민주당으로부터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았고 그 자신도 정치와 선거출마에 많은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보임} 셔츠를 입었고, 사람들이 자신을 JFK Jr라고 생각하길 노골적으로 원하는 모습이었다.


There are all sorts of questions about QAnon that are obvious to ask but difficult to answer: Why for example, given the amount of conspiracy material posted online, did this particular theory spread? But the bigger question, it seems to me, is why the second half of the Trump presidency gave birth to something like it at all.

큐어난에 대해서 으레 나오는 질문이지만 답변하기 어려운 종류의 질문들이 있다 : 예를 들어, 온라인에 게시되는 그 수많은 음모이론들 중에 왜 하필 큐어난만 그렇게 광범위하게 확산되었는가? 그리고 나한테는 그보다 더 중요한 질문인 것처럼 보이는데, 왜 트럼프 재임기의 후반부 절반에 큐어난 같은 음모이론이 생겨난 것인가?

When the first Q posts appeared, Republicans actually had unified control of the US government. Their guy was quite literally in the White House at the helm of the American state. Conspiracies more typically spread among groups of people whose values are distant from power. What do you think explains this apparent idiosyncrasy vis-a-vis QAnon?

처음 큐 게시물이 나타났을 때, 공화당원들은 실제로 미국의 모든 국가기구에 대해 통일된 권력을 지니고 있었다.{즉 미 행정부, 미 상원, 하원이 모두 공화당의 지배 하에 있었다.} 그들의 남자{트럼프}가 바로 백악관에서 미국을 통치하고 있지 않았나. 음모론은 보통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가 권력으로부터 멀어진 집단들 사이에서 확산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큐어난 현상이 보이는 이와 같이 명백히 이례적인 성격은 어떻게 설 명할 수 있는가?


It is unusual to see a group that’s actually in power create their own conspiracy theory because they’re more often about rationalizing why a group believes it’s been robbed of power. But they had it. For me, the explanation is that Trump during the campaign made all these promises and people just thought all their personal issues would be solved if only Trump was elected. But then, when he did get into office and it was just tax cuts or him being bogged down with the Mueller investigation, they had to come up with excuses for why their hero was failing to really do anything for them. And I think the answer became “Well, you know, even though it appears that Republicans have total control of the government, the deep state is actually undermining him.”

실제 권력을 지닌 집단이 자신들의 음모이론을 만들어내는 건 일반적인 일은 아니다. 왜냐하면 그건 자신들이 권력을 강탈당했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더 자주 합리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화당원들은 음모이론을 가지고 있다. 내 설명은 이렇다. 선거기간동안 트럼프는 많은 공약을 제시했고 사람들은 그저 트럼프만 뽑힌다면 자신들의 모든 개인적 문제들이 해결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트럼프가 백악관에 들어가서는 그저 감세 좀 하거나 뮬러 특검에 발목잡혀 있는 모습만을 보여주었을 때, 그들은 그들의 영웅이 왜 그들을 위해 일할 수 없게 된건지를 정당화할 핑계거리가 필요했다. 그리고 나는 "글쎄, 겉보기에는 공화당이 정부에 대한 모든 통제권을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딥스테이트{국가 안의 국가, 정부 안의 정부라는 의미로서, 권력의 심층부에 있는 진정한 권력집단을 의미함. 보통 공식적, 절차적 정당성이 있는 권력이 아니라, 정당성있는 권력을 허수아비로 만들고 그 위에 군림하여 자신들의 독점적, 배타적 이익을 비밀리에 비민주적, 억압적으로 관철시키는 집단 혹은 세력을 의미함.}가 트럼프를 조금씩 갉아먹고 있다."라는 대답이 이를 정당화하는 변명이라고 생각한다.

So then it becomes much bigger than just winning an election and Trump is having to take on this centuries’ old evil. The corollary to that is it’s also just a lot more fun to see politics in that way compared to being like “Oh my gosh, like, can we get this out of committee?” or “Maybe they’ll use budget reconciliation?” That’s very boring stuff, and given that Trump attracted so many people who were not familiar with politics, you can easily see why they would prefer a tale of demons and witches and stuff like that.

그래서 문제는 단순히 트럼프의 선거승리 이상의 거대한 것이 되고, 트럼프는 수 세기 동안 군림하여 온 악마들과 싸워야만 하는 것이다. 그 결과로 이런 설명은 "오 이런, 우리가 이것을 의회위원회에서 얻어 낼 수 있을까?" 또는 "혹시 저들이 예산조정제도를 이용하지 않을까?" 같은 것들에 비교해서 정치를 훨씬 더 재밌게 보는 방식이 된다. 기존의 정치는 매우 재미없고 지루한 것이었기 때문에, 트럼트가 정치에 대해 친숙하지 않은 수많은 사람들을 자신의 지지자로 끌어들였을 때, 그들이 악마와 마녀이야기 같은 것들에 끌리는 이유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QAnon’s influence has manifested itself in some very peculiar (and also dangerous) ways. For example, just today you reported on a town of about seven thousand people (many of them retirees) in Washington State where the mayor’s public Q-sympathies have thrown the local civic institutions into chaos. What exactly is going on there? Do you know of any other examples like this?

큐어난의 영향력은 기이한 (또 위험한) 방식으로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 바로 오늘 당신의 기사, 약 7,000명(그들 대다수가 은퇴자인)이 사는 워싱턴 주의 작은 도시에서 공공연히 큐어난에 대해 동조하던 시장이 그 지역의 시민사회를 혼란으로 몰아넣은 사건처럼 말이다. 거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가? 이와 유사한 다른 사례들도 있는가?


Yeah, this is a case in Sequim, Washington, which is a pretty sleepy retiree town in which the mayor’s job is essentially to set the agenda at the local meetings. But the guy is a QAnon supporter and is very open about it and tells all his citizens “check out these QAnon videos” and wears a little Punisher pin to his meetings, and refused to quarantine after traveling to South Dakota. He’s a pretty hardcore QAnon guy, and it’s sort of thrown the town into chaos. His critics say he fired the city manager because the guy was not into QAnon, so there’s also clearly a lot happening behind the scenes there.

그렇다. 이 사건은 워싱턴 주, 세큄에서 벌어진 일이다. 그곳은 은퇴자들이 사는, 꽤 조용하고 평화로운 지역인데 문제가 된 시장의 임무는 기본적으로 지역사회회의에서 의제를 상정하는 것이었다. 근데 그 시장이 큐어난의 지지자였고, 공공연히 자신이 큐어난인 걸 드러냈으며, 그 지역의 모든 시민들에게 "이 큐어난 영상 좀 보세요."라고 말하고 다녔고, 작은 퍼니셔 핀{큐어난을 상징하는 뱃지}을 달고 회의에 참석했으며, 사우스 다코다 주 지역을 갔다와서는 자가격리를 거부했다. 그는 꽤나 열정적인 찐 큐어난이고, 그 사실은 그 지역사회를 혼란상태로 몰아넣었다. 그에 대한 비판자들은 그가 시 행정책임자를 큐어난이 아니라는 이유로 해고했다고 말하고 있고, 그곳의 보이지 않는 데서 많은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But yes, I think it’s seeping into a lot of random places. I was struck a couple of years ago, when Mike Pence went to Florida and one of the people guarding him was a local SWAT team guy who
had a bunch of QAnon patches. So suddenly this random police department had to be like “Why are you a QAnon guy?” and he then makes a cause out of saying “I can wear my QAnon gear when I’m here.”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도 예스다. 내 생각에 큐어난은 규칙적 흐름없이 여러 곳에 널리 스며들고 있다. 몇 년 전에 내가 충격을 받은 사건이 있는데,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플로리다에 갔을 때, 그를 경호하는 인물 중 한 명인 지역 경찰특공대 대원이 큐어난 패치 몇 개를 착용하고 있었다. 그래서 어떤 경찰책임자가 불쑥 "왜 자네가 큐어난이지?"와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었고, 그 경찰특공대원은 "제가 여기 있을 때, 저는 제 퀴어난 복장을 입을 수 있습니다."라고 변명했다.  

I think what’s interesting to me is how QAnon has sort of seeped into all these different facets of life: you have QAnon Instagram influencers and you have Q kids - kids younger than ten years old who love QAnon. It’s very weird stuff.

나한테 흥미로웠던 건 큐어난이 이렇게 상이한 면모의 사람들의 삶 속에 스며들어 확산되는 방식이었다 : 세상에는 큐어난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도 있고, 어린이 큐어난 - 채 10살도 안됐지만 큐어난을 좋아하는 아이들도 있다. 이건 정말로 독특한 현상이다.


It’s a conspiracy theory that has almost metastasized into a lifestyle brand.

이제 음모이론은 거의 일상의 생활양식으로 전이되고 있는 것 같다.


Yeah, exactly. I mean, it is very much a way of seeing the world outside of just politics or Donald Trump. It applies to anything. It applies to entertainment and culture too because they think celebrities are big time cannibals and all that sort of stuff.

정말 그렇다. 나는 이제 음모론이 그저 정치나 트럼프를 훨씬 뛰어넘어 특정한 방식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시각 같은 것이 되었다고 본다. 이제는 무엇에든 음모론이 적용되곤 한다. 음모론은 연예계와 문화계에도 적용된다. 왜냐하면 음모론자들이 보기에 연예인들은 식인이나 그와 비슷한 것들에 가장 심하게 빠져든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The kinds of predictions that form the basis for QAnon have failed to be realized before. Back in 2018 there was a Justice Department report that was supposed to show leading Democrats had broken the law while trying to stop Trump from winning in 2016. It contained nothing of the kind.

과거 큐어난의 음모이론의 토대 역할을 했던 예언 등이 실제 실현되지 않은 일이 있었다. 가령 2018년을 되돌아보면, 그 때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의 승리를 저지하기 위해 자행된 민주당 지도부의 위법행위를 담고 있는 법무부 조사보고서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그 보고서에는 그런 종류의 내용은 전혀 있지 않았다.

But this wasn’t a problem for Q followers because they were quickly able to rationalize and/or explain it away. A popular QAnon poster and YouTuber who calls himself “Praying Medic,” for example, did a forensic analysis of things like the typeface and margins of the report to claim it was fake (Trump or someone else presumably having the real, unredacted version with all the good stuff).

하지만 큐어난 추종자들에게는 이것은 아무 문제가 아니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곧장 합리화하고 혹은 원래 문제가 없던 것으로 설명해 버렸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자칭 "기도하는 의무병"이라는 대중적으로 인기있는 큐어난 포스팅 업로더이자 유튜버인 어떤 사람은 큐어난의 주장에 배치되는 내용의 실제 법무부 보고서가 거짓이라고 주장하기 위해서 그 보고서의 글자 세로간격이나 활자유형 같은 것들을
포렌식 기법으로 분석하였다.(그는 트럼프나 다른 누군가가 편집되지 않은, 진짜 원본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The inauguration of Joe Biden, however, is many orders of magnitude greater as a failed prophecy than anything that’s happened before: As a new Democratic president was sworn in, the mass arrests that QAnon believers were anticipating never happened. “The Storm” never came. How would you characterize the Q-verse’s response to this event? How have QAnon devotees processed or tried to rationalize it?

하지만 조 바이든의 취임식은 과거 있었던 그 어떤 예언과도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다란 실패였다 : 새 민주당 대통령이 취임하는 순간, 큐어난 신봉자들이 믿었던 {군의 쿠데타나 FBI의 개입으로 인한} 대규모 체포사태는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 "더 스톰"은 결코 오지 않았다. 이 사건에 대한 큐어난들의 특징적인 반응은 무엇인가? 열성적인 큐어난 신봉자들은 어떻게 이 문제를 처리 혹은 합리화하려고 했는가?


Joe Biden’s inauguration is maybe the most pivotal moment for QAnon since it started, because it’s all premised on the idea that Donald Trump is the president and so, if he’s not the president what happened? Initially they were expecting these mass arrests: right up until fifteen minutes before Biden was sworn-in and they all thought “Oh, this is going to be good. This is my super bowl and it’s going to be huge.”

조 바이든의 취임식은 큐어난이 생긴 이래로 아마도 가장 중요한 전환점인 순간이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큐어난 음모론은 모두 도날드 트럼프가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토대로 하고 있었고 그래서 트럼프가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라면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될 지는 큰 문제였기 때문이다. 처음에 그들은 대규모 체포사태를 기대했었다 : 바이든이 취임선서를 하기 15분 전까지는 큐어난들은 모두 "아, 이거 재밌을 거야. 나한테는 이게 슈퍼볼같은 최고의 이벤트지. 아마 엄청난 일이 일어날거야."

And then Kamala Harris gets sworn-in and they’re like “Oh, that’s a little weird, they’re really taking it down to the wire…” and then, when it became clear that Biden was actually president the initial reaction on the forums was one of physical sickness. Stuff like “I want to throw up. I look like an idiot. I’ve been telling everyone in my family that they’re big dumb asses and they need to get ready to learn about the cabal, but now I look like a fool.”

그리고 카일라 해리스가 취임선서를 하고 나자 큐어난들은 "어? 이거 좀 이상하다, 이젠 시간이 정말 얼마 안남았는데...." 그리고 시간이 더 흘러 바이든이 진짜로 대통령이 되는 것이 확실해 진 순간 큐어난 게시판의 첫 반응은 일종의 육체적인 통증처럼 보였다. 가령, "아.. 토할 거 같아. 내 자신이 바보같군. 우리 가족 모두한테 니들은 모두 구제불능의 멍청이라고 소리치고, 니들은 세계를 지배하는 비밀스런 음모집단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말했었는데. 이제보니 나야말로 진짜 멍청이같네."같은 것들 말이다.

So there was initially a lot of revulsion feeling that QAnon had ripped them off. But then, within a couple of hours, they had circled the wagons and were saying“Wait a minute: maybe this Q plan was a little ambitious, but that’s only because the deep state is so bad. Maybe it’s that Trump is going to come back in 2024. Maybe what Q taught us is real and we still think Comet Ping Pong is a pedophile dungeon, but maybe The Storm isn’t ready.”

그래서 처음엔 큐어난이 자신들을 속였다는 것에 대해 크게 분노했다. 하지만 몇 시간도 되지 않아, 그들은 기존입장을 고수하는 태도로 "잠깐만 : 어쩌면 이번 Q의 계획은 좀 더 야심적인 거 같아. 지금 일은 딥스테이트가 너무 사악했기 때문에 일어난 거야. 아마도 트럼프는 2024년에 다시 돌아 올 거야. Q의 가르침은 여전히 실재하고 우린 여전히 코멧 핑퐁*이 아동성애자들의 지하감옥이었던 걸 잊지 말아야 해. 더 스톰은 아직 준비되지 않은 것일 뿐이야." 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 코멧 핑 퐁 : 2016년 대선을 앞두고 힐러리 클린턴 등의 민주당 고위인사들이 아동 인신매매, 아동성착취, 성적학대, 아동 살해 및 식인을 즐기는 악마숭배자들이며 그들의 근거지는 워싱턴 DC에 소재한 코멧 핑퐁이란 이름의 피자가게 지하실이라는 음모론이 퍼짐.(이 음모론은 피자게이트라는 이름으로 세간에 회자됨.) 급기야 이를 믿은 한 남성이 코멧 핑 퐁 피자가게에 찾아와 아동을 구한다며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벌어짐. 당연히 이 음모론은 전혀 사실이 아니었고, 그 남성은 체포되었지만 이 사건으로 미국사회에 음모론의 영향력과 그 잠재적 해악이 크게 드러남.


How has the Trump element, that is, Trump personally, played into this? Because the most obvious reading of the events since the capital storming is that he sort of betrayed this entire group of people, left without a fight, and laid down arms. After all of it there was no coup and no Storm. How does Trump figure in these rationalizations?

트럼프 요인, 즉 개인적으로 트럼프는 여기에 어떤 식으로 공헌했나? 왜냐하면 워싱턴 습격사건{21년 1월 6일의 미 의회의사당 공격} 이후의 사건들은 누가봐도 트럼프가 큐어난 전부를 배신했고, 싸우지도 않고 떠났으며, 무기를 내려놓고 항복했다는 것으로 읽히기 때문이다. 결국에는 쿠데타도 없었고 Storm도 없었다. 이 상황을 합리화하기 위한 큐어난의 설명 속에서 트럼프는 어떤 모습으로 그려지는가?


The big thing right now is the idea that Trump is secretly going to take power in a couple of months. They’ve really gotten into this. What’s funny about QAnon is the way that it’s constantly evolving. So now, for example, they’re saying that the United States is only a corporation and it’s been owned by the City of London since 1877.

지금 당장 유력한 설명은 두 달 안에 트럼프가 비밀스럽게 재집권할 거라는 것이다. 그들은 정말로 이런 생각에 빠져 들고 있다. 큐어난에 관해서 정말 재밌는 점은 그것이 끊임없이 진화하는 방식에 있다. 예를 들어, 이제 큐어난들은 미국이 그저 일개 기업체이고 1877년부터 영국 런던의 시티{런던의 월 스트리트라고 할 수 있는 금융중심가로서 영국 혹은 유럽의 금융자본을 의미한다.}가 소유해왔다고 말한다.

Plus they’re getting into a lot of sovereign citizen language. Now, Trump is going to come back in March and run the new American Republic so that essentially this can be a new country. That’s the latest theory and it remains very intensely focused on Trump. But yes, when he seems to be backing away from them, what do you do?

게다가 그들은 여러 종류의 주권적인 시민언어에도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 이제 그들은 트럼프는 3월에 다시 돌아 올거고 그가 이 신생 미 공화국을 운영하게 되어 이 나라는 완전히 새로운 나라가 될 거라고 한다. 이것이 가장 최신형의 큐어난 음모론이고 여전히 트럼프에 대해 매우 강한 애착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가 큐어난들로부터 천천히 뒷걸음질치며 외면하는 것처럼 보였을 때, 그들이 무얼 할 수 있겠는가?


This is obviously a very speculative question, but QAnon has spawned a pretty large community and culture. There are huge social media accounts connected to it. It has merchandise and people have made money off of it. It’s even found its way into totally bizarre places like wellness influencer Instagram. Given all of this, it’s hard to believe that it’s all just going to disappear. Might it live on in some other form beyond the Trump presidency? What do you think the future holds for QAnon?

이건 향후전망에 대한 질문인데 큐어난은 매우 광범위한 공동체와 문화를 낳았다. 인터넷엔 큐어난과 관계된 무수히 많은 소셜 미디어 계정들이 있다. 또 큐어난 관련 상품시장이 있어서 사람들이 거기서 돈을 벌기도 한다. 전혀 상관없을 거 같은 건강관련 인플루언서의 인스타그램 같은 곳에서도 큐어난을 볼 수 있다. 이런 점들 때문에, 이제 큐어난이 그냥 사라질 거라고는 믿기 어려운거 같다. 트럼프의 대통령 퇴임 이후에도 큐어난이 어떤 다른 형태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큐어난의 미래는 어떠할 것이라 생각하는가?


I think we’re going to see some QAnon followers, hopefully, come to their senses and drop off. But I don’t think there’s gonna be a huge number of them, and some are going to get even more hardcore because they’ve been tested and are now even more committed to it.

희망적으로 보자면 나는 몇몇 큐어난 추종자들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그 믿음이 약해질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그런 사람들의 수가 매우 많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 중 일부는 {지금 겪는} 시험을 견뎌냈기 때문에 보다 심각한 큐어난이 될거고, 거기에 보다 빠져들어 갈 거다.  

I think maybe the Q branding is going to be considered a little cringeworthy for them because the theory has so obviously turned out to be wrong. But the messaging of QAnon and these related conspiracy theories may continue - in the same way that after the Comet Ping Pong shooting people stopped saying “Pizzagate” but then that reemerged as QAnon, which was essentially the same thing but with a less tarnished branding.

내 생각으론 큐어난의 음모론이 명백히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에 음모론자들은 큐어난이란 명칭을 조금은 민망한 것으로 여길 것 같다. 그러나 큐어난의 메시지와 이와 관련된 음모론은 지속될 것 같다. - 코멧 핑 퐁 총기난사 사건 이후로 사람들이 더 이상 "피자게이트"란 단어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본질적으로 "피자게이트*"와 다를 게 없는 음모론이어도 아직 더렵혀지지 않은 이름인 큐어난이란 명칭으로 똑같은 내용의 음모론이 재출현한 것과 상응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피자게이트(나무위키 참조) - 위에서 언급된 코멧 핑 퐁 사건의 직접적인 배경이 된 음모론. 위키리크스의 유출본을 기반으로, 힐러리 클린턴 캠프 등 민주당 인사들이 소아성애자 단체와 연관이 있다는 주장으로 인해 45대 대선을 앞둔 미국에서 퍼진 음모론. 위키리크스에서 힐러리 클린턴의 선대본부장이던 존 포데스타의 이메일을 해킹해 2016년 3월 폭로했고{해킹자체는 사실임}, 그 폭로 메일의 내용 중에 pizza, pasta, cheese 등의 단어가 몇 차례 등장하자 4chan(특히 /pol/), 8chan, 트위터, 유튜브 등에서 활동하는 우익 음모론자들은 '치즈 피자'가 아동 포르노 그래피의 역두문자어 은어로 사용된다는 점에 착안하여 힐러리 클린턴, 존 포데스타 등의 민주당 고위직들이 인신매매, 아동성착취과 학대, 살해를 즐기는 악마 숭배자들 조직 소속이고 그들의 근거지는 워싱턴 DC에 소재한 코밋 핑퐁(Comet Ping Pong) 피자가게의 지하실'이라는 음모론을 유포함.

1. 명칭만 보아도 짐작이 가겠지만, 이 글의 출처인 자코뱅은 미국의 인터넷 기반 좌파언론으로서 민주당 vs 공화당 수준에서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의미의 좌파가 아닙니다. 자코뱅은 민주당과 그 정치인들에 대해서도 공화당과 마찬가지로 우익 정치세력으로 보아 매우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2007,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내 기존 정치, 경제 체제에 대한 급진적인 비판적 관점이 사회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했고, 이는 지난 2번의 대선에서 버니 샌더스 열풍으로 나타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 정치적, 사회적 조류에 힘입어(비록 그 세력이 매우 큰 것은 아니라고 해도) 2011년에 인터넷기반으로 자코뱅이라는 이름의 좌파언론이 탄생하여 현재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 예전에 우연히 큐어난에 대해서 알게 된 이후로 그들의 주장이 너무 황당한 내용이어서 호기심을 갖고 인터넷으로 이것 저것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그 과정에서 알게 된 몇몇 글들 가운데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기사를 공유하고 싶어서 부족한 영어실력이지만 힘들게 번역해 보았습니다. 모든 오역에 대한 지적 환영합니다.

3. 개인적으로는 큐어난과 같은 음모론이 확산되는 현상이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물론 큐어난의 경우에는 그 정도가 너무 심한 것이기는 합니다만) 단지 미국만의 현상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또한 글로벌 패권국가인 미국답게 음모론의 수준이 공간적으로는 전세계적이고 시간적으로는 수 세기의 범위를 포괄하기 때문에, 큐어난은 분명히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와 관련이 있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국가의 약화, 모든 것을 시장화(marketization), 상품화(commoditification), 금융화(financialization), 자본화(capitalization)하는 경향의 경제체제의 지배, 부의 양극화와 사회적 불안정의 심화, 기후위기의 가속화와 이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의 부재 속에서 이에 대처하는 기존 정치체제와 정치행위자의 모순과 무능력의 만연이 큐어난과 같은 음모론을 번성하게 한 것이 아닐까?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비록 위의 번역글에서는 큐어난 같은 음모론이 성행하게 된 정치, 사회, 경제적 배경과 기원 및 형성 과정에 대한 풍부한 사회학적 설명은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만 부분적으로 한국 정치에서 현재 나타나는 현상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설명들이 몇 가지 있다고 생각합니다.(가령, 집권당인 공화당과 트럼프가 음모론을 필요로 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같은) 정치 카테고리의 글이 아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그 설명은 단순히 현재 한국의 집권당뿐만 아니라 반대당들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4. 번역글의 내용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 던 부분은 존 에프 케네디 주니어 큐어난 분파에 대한 설명으로, 미국의 현대정치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입장이지만 큐어난을 신봉하는 집단이나 개인들이 단지 공화당 지지자 측에만 한정되지 않고 민주당 지지자 측과 일정한 접점을 형성할 수 있는 요소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큐어난이나 음모론이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미국내 민주당 지지자들에게도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을 수 있겠다는 추측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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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26 16:39
수정 아이콘
모던 일루미나티에 불과한데 하필 대통령이 트럼프라서 기름이 부어진 느낌입니다.
진짜 희한한 일이에요 새삼.
21/02/26 16:43
수정 아이콘
처음 접했을 때는 럭키 사이언톨로지 정도로만 인식했는데... 지금 보면 모르몬 수준까지 올라갈지도 모르겠네요.
21/02/26 16:44
수정 아이콘
트럼프 지지자들의 미국 국회의사당 침입 때 처음으로 알게된 단체인데 행동하는 음모론자 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도 태x기 부대 등이 있지만 이쪽은 테러까지는 안가긴 하는데 미국의 큐어난 같은 단체들은 총을 들고 자신의 신념을 위해 행동하니 무척 위험해 보입니다
21/02/26 20:46
수정 아이콘
일단 총 유무에서...
21/02/2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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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에 미쳐있는 기독교도로 번역된 an evangelical Christian는 복음주의적 기독교도로 번역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위대함과 환상사이
21/02/2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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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그게 더 자연스러워 보이네요. 그렇게 수정하겠습니다.
21/02/26 17:00
수정 아이콘
인터넷시대에 확증편향으로 인한 특성같아 보이긴 합니다, 일본은 넷우익이 어둠의 정부-재일조선인 만들어서 놀고 있고, 한국도 뭐....
이런 고도의 음모론으로 갈 수록 자신들만의 가정의 세계들에 대해서 확신을 갖고 다수의 국민들을 모두 멍청이 취급한다는 데에 공통점이 있지요.
위대함과 환상사이
21/02/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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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는 한데, 문제는 이들의 영향력과 그 주장에 동조하는 사람들의 수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겠죠. 번역글에서도 나오지만 이런 음모론적 주장들이 사라지기는 커녕, 가령 미국의 경우 트럼프 퇴임 이후에도 큐어난이 사라지기는 커녕 생활세계의 삶의 양식처럼 보편적인 문화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하는 점, 점차 당연한 정치적, 사회적 문화현상으로 자리잡아 간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러워 보입니다.
21/02/2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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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아논의 한국판을 보시려면 디시인사이드 미국정치갤러리를 가보세요
Parh of exile
21/02/2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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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봤는데 정신이 아득하네요;;
위대함과 환상사이
21/02/26 17:31
수정 아이콘
차마 거길 제 발로 스스로 찾아가고 싶지는 않네요.
21/02/26 21:24
수정 아이콘
우한갤러리의 아들?인데 우한갤러리만큼은 재밌지가 않더군요 ㅠ
21/02/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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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 종류인줄...
위대함과 환상사이
21/02/26 17: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흐흐흐. 우리말로는 보통 큐어넌 혹은 큐어논으로 표기하는 것 같던데요. 저는 무심결에 큐어난이라고 써서 이런 오해(?)를 불러 일으켰군요.
21/02/26 17:24
수정 아이콘
그 분들 주장 한줄 요약하면 세계정부 인가요? 크크크크
위대함과 환상사이
21/02/26 17:53
수정 아이콘
역시 북미는 천조국 아닙니까? 스케일이 크고 다르죠. 가령 미국 MLB 챔피언 결정전은 내셔널 시리즈나 노스 아메리칸 시리즈가 아니라 월드시리즈잖아요.
미국은 자신들이 곧 월드이고 자신들 바깥은 오직 유로라고만 부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가령, 미국의 역외 달러시장을 유로달러라고 부르는 점에서 말이죠.)
21/02/26 17:26
수정 아이콘
에휴 한국에도 트럼프 지지하던 사람들 있었던 거 생각하면..

진짜 인류의 암덩어리...
21/02/26 17:33
수정 아이콘
본뮨에서는 희망편으로 큐아난이 자연소멸할거라 봤지만, 사실 이런종류의 음모론의 특징은 확증편향과 인지부조화라... 무슨 일이 생겨도 다 끼워맞춰서 더 견고해질겁니다.
어차피 딥스테이트(그림자 정부)가 그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해서 찍어누르고 있다고 하면 그만이니까요. Q의 의지가 사라지면, 다음엔 Z가 나온다던지...
위대함과 환상사이
21/02/26 17:43
수정 아이콘
번역글 본문에서도 인터뷰어나 인터뷰이 모두 이들 큐어난이 자연스럽게 소멸하기보다는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출현하거나 유지될 거라고 바라보고 있기는 해요. 문제는 큐어난이라는 구체적인 개별 음모론의 생존여부가 아니라, 날이 갈 수록 이런 음모론적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보편적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예측과 경향이겠죠. 때문에 단지 큐어난과 같은 구체적인 개별음모론의 생애주기에 초점을 두기 보다는 음모론이 번성하는 현대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의 환경과 체제 전반에 대한 심도있는 반성과 분석, 실천이 필요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그 대안이 무엇일까?라고 묻는다면 저도 아직은 뭐라고 답변하기는 어렵네요.
21/02/2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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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들이 창시한 모든 종교는 그 생성 초창기에 예언자의 틀린 예언을 비틀면서 살아남는 과정을 거쳤죠.
위대함과 환상사이
21/02/26 17:49
수정 아이콘
그렇겠죠? 본문에서도 큐어난의 진화방식과 과정을 매우 흥미로운 현상이라고 파악하고 있더라고요. 그때그때의 상황과 사정에 따라 나름대로 가장 적합한 형식과 내용에 맞게 스스로 변형하고 적응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큐어난이 지금까지 온 거니까요. 그 때문인지 혹자는 트럼프가 2024년 대선에 반드시 재출마할 거라고 예측을 하더라고요. 큐어난의 음모론이 현재 바이든의 당선으로 크게 타격을 입었지만, 2024년까지 아직 시간은 많고 큐어난이 새로운 정치, 사회환경 속에서 진화함으로써 트럼프의 재집권에 매우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은 변함없는 사실일 거라고 보는 것 같더라구요.
21/02/26 18:11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건 한국은 좌우 모두에 큐아넌(혹은 거기에 영향을 강하게 받은 음모론 집단)이 있더군요. 우파 쪽은 위에 언급된 미국 정치 마이너 갤러리, 좌파 쪽은 트럼프왕과 기사이야기라는 다음 카페가 있습니다.

북한 때문에 좌파쪽에서 트럼프를 칭송하는 분위기가 생겼었던 것이 이런 상황을 만든 것 같은데 양쪽 다 규모가 은근히 커지는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위대함과 환상사이
21/02/2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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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한국정치에 관해서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고, 하고 싶기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 글은 정치 카테고리가 아니라 일반 카테고리의 글로써 미국의 큐어난 음모론을 설명하는 전문가 인터뷰를 번역한 글이기 때문에 더 이상 이야기하기는 어려워 보여요.
21/02/26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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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어난은 유난히 좀 황당하면서도 심각해 보이는 음모론 집단같지만 사실 미국 사회에서 이런 음모론이 판을 친건 하루 이틀이 아니긴 합니다. 19세기 반프리메이슨 운동, 노우 나씽당이 있었고 큐어난을 보면 1950년대 맥카시즘 광풍과 1980년대 사탄주의 공황의 조합같이 보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권력자들을 향한 극단적인 음모론에 취약한 미국 사회의 부분적 면모를 대중 미디어를 통해 드라마 엑스파일이 풍자를 하기도 했고요. 냉전기 이후 90년대초 방영된 드라마이지만 스토리적 핵심 음모론이 정부내 비밀세력이 지구 침략을 준비하고 있는 외계인들과 협력관계를 가지고 있고 그들은 자신의 가족들까지 실험용으로 바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큰 궤를 보면 큐어난 음모론과 별 차이가 없는 수준이죠. 다만 큐어난은 전직 미국 대통령이 그 집단의 추종을 마다하지 않고 되리어 부채질하고 있다는게 두드러지는 차이라고 볼수 있겠습니다.
21/02/2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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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런게 처음이 아니라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었군요
위대함과 환상사이
21/02/2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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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군요. 제가 미국 현대사에 대해서는 아는 게 별로 없어서 미국의 음모론이 나름 역사적으로 유구한 전통(?)을 가지고 있는 줄은 몰랐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21/02/2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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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틸리언은 미드 V와 엑스파일. 딥스태이트는 컨스피러시나 제이슨본... 그리고 각종 게임이나 소설 등등 유서깊은 내용이죠. 흐흐...
사이버펑크나 다잉라이트 같은 게임에도 큐어난 관련한 사이드 퀘스트가 있더군요.
21/02/26 19:26
수정 아이콘
위대함과 환상사이
21/02/2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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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음에 이들의 존재와 이들이 믿는 음모론의 내용을 보고 순간 눈을 의심했다니까요. 인터넷으로 이런 저런 기사들을 찾아보면서도 믿기지 않을 정도였고, 특히 큐어난 가운데 미국하원 의원선거 당선자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고서는 정말 놀랐습니다. 이름은 까먹었는데 어떤 여성의원이더라구요. 그만큼 미국사회에서 음모론이 가지는 영향력이 트럼프집권 이후로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었나봐요. 물론 트럼프의 선거패배 이후로 그 기세가 한풀 꺾였을 거 같기는 한데, 모르죠.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21/02/27 11:26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극우유튜버 쪽에서 저 음모론들을 많이 수입했던걸로 압니다.
딱 저 위에 나온 피자게이트의 내용 등을 거론하며 취임식 때 계엄령에 내전 일어날 것처럼 믿는 사람도 봤고..
미국 부정선거가 명백하게 드러났는데도 묻혔다고 믿는 사람도 봤어요.
양쪽 다 분명한 증거가 있고 그게 사실이라 믿더라고요..
위대함과 환상사이
21/02/27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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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파들간 일종의 국제적 연대인가요? 아니면 큐어넌이 돈이 될 거 같아서 약삭빠른 극우 유튜버가 한국에 이걸 수입하는 건가요?
한국의 맥락과는 한참 동떨어져 있는 큐어넌을 수입하는 것도 신기하지만 그게 어느 정도는 한국의 극우 유튜버 추종자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은 정말 이해하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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