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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7/02 22:59
몇년 전의 제가 생각나서 남일같지가 않아요. 저는 결국 부서이동이라는 도피로 탈출했습니다. 이 일상이 바뀔 것 같지 않아도 작은 걸 바꿔가면서 좀 더 행복해지시길 바라요. 작은 걸로 행복해지지 않는다면 그냥 무언가라도 저지를 수 있기를..
25/07/02 23:17
정혜신의 "당신이 옳다"라는 책을 추천드립니다. 사실 그런 책을 읽으면서 위로를 받아도 그때 뿐인 경우도 많지만, 적어도 그 순간 만큼은 누군가 나와 같은 고민을 하면서 살고, 이런 괴로움을 겪고 있는 사람이 나 뿐만이 아니라는 사실이 큰 위안이 되기도 하죠.
삶은 무거운 것이고, 누구나 그것을 다 짊어지고 살아가기에 내가 괴롭다는 걸 아무리 주변에 얘기해봐야 대부분의 경우에는 위로보다는 핀잔이 돌아오는 게 현실이죠. 다들 힘들게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다만, 그걸 꼭 짊어지고 앞으로 나아가야만 하는 의무 또한 없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루틴이 나를 슬프게 만들더라도, 그것 또한 내 볼을 스치는 바람처럼 그저 흘러가는 것들 중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 중에 무의미한 것은 없습니다만, 그렇다고 꼭 그게 내 인생을 뒤집어 놓을 만큼 엄청난 의미를 가지는 것 또한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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