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은 1907년 창단한 아탈란타 BC의 첫 챔피언스 리그 진출 시즌입니다.
16강에서 전통의 강호 발렌시아와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1차전 홈 3:1 승리, 2차전 메스타야 원정에서 4:3 승리를 각각 거두며 통합 스코어 8:4로 8강에 진출했습니다.
이 날 경기에서는 요십 일리치치가 혼자 4골을 몰아넣으며 메스타야에서 발렌시아를 침몰시켰습니다.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어 발렌시아 팬들이 맨눈으로 패배를 보지 않은 게 그나마 위안일지도 모르겠네요.

이번 시즌 아탈란타가 챔피언스 리그에서 이 정도로 좋은 성적을 거둘거라 기대한 사람은 아마 없었을 겁니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중위권 팀이었던 아탈란타는, 지난 시즌 리그 3위를 기록하며 첫 챔피언스 리그 티켓을 따냈습니다.
이후 조별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 디나모 자그레브, 샤흐타르와 같은 조에 배정되어 3연패를 기록하며 탈락 위기에 놓였지만, 이후 2승 1무를 기록하며 구사일생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했습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도 4위의 성적을 기록 중이라, 어쩌면 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아탈란타가 세리에 A의 신흥 강호가 될 수도 있을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