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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4/14 08:55:03
Name April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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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매형에게 실수했네요.




주말이라 매형집에 놀러가서 누나와 매형 그리고 저 셋이서 술을 마셨습니다. 늘상 그렇듯 술자리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이제는 슬슬 영업을 할 타이밍이다 싶어서 '아이즈원'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걸그룹 초동1위를 했다, 공중파 1위 달성했다.
우리 애들 잘 나간다고 신나서 자랑했고 우리 애들의 매력에 대해서 열변을 토로했죠.


누나도 프듀48 애청자였기 때문에 딱히 팬은 아니지만 아이즈원을 알긴했거든요. 그런데 매형은 그런데 크게 관심 없는
성격이었고, 그래서 누나가 저에게 언질을 줍니다. "매형은 말해줘봤자 잘 모를거야" 그 순간 매형에 입에서 믿을 수 없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나는 강혜원이 좋더라]



누나가 매서운 표정으로 매형을 지그시 바라보는데, 저희 누나가 저런 표정도 지을 수 있다는걸 알게됐습니다.
30년 넘게 보면서 처음 본 표정이었습니다. 맛있는 술안주상을 준비했지만, 갑자기 누나의 안주가 '매형'으로 바뀐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서둘러 화제를 돌려서 그 날 그 자리에서는 더 이상 신경전이 벌어지지 않았지만, 제가
집에 돌아가고 나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괜히 단란한 가정에 불화를 일으킨게 아닌가 심히 마음이
무겁습니다. 다음에는 아이즈원 굿즈들 들고 가서 더 적극적으로 영업 할 생각이었지만, 그 생각, 재고해봐야겠습니다.


사족 - 아무도 궁금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말씀드리자만 제 원픽은 장원영 입니다. 제가 워뇽이는 크면 여배우 할 것 같다고
막 자랑하다가 검정고시 이야기를 꺼내자, 매형이 원영이의 나이를 물었고 04년생이라고 말하자 "그러면 큰일나 처남"
이라고 걱정해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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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4 08:58
수정 아이콘
꼭 술 한번 사세요...
BibGourmand
19/04/14 09:03
수정 아이콘
숭어와 오징어를 불화로 갚으셨... 크크크크
April233
19/04/15 22:09
수정 아이콘
사진을 저래찍었지만 도미와 갑오징어였습니다. 크크크크크크
김엄수
19/04/14 09:07
수정 아이콘
과연... 정말 큰 관심이 없으셨을까요...
19/04/14 09:10
수정 아이콘
가정의 불화를....
곤살로문과인
19/04/14 09:26
수정 아이콘
아 망했어요
19/04/14 09:27
수정 아이콘
광배형이 왜 거기서...
19/04/14 09:31
수정 아이콘
매형 일코중이신데 걸리심 ㅠㅠ
회사 서랍에 공구앨범있으실지도...
명란이
19/04/14 09:37
수정 아이콘
관심없는 척 하시다가 ㅜㅠ
방과후티타임
19/04/14 09:48
수정 아이콘
굿즈 가져가서 영업하려고 했는데 알고보니 트렁크나 창고 속에 이미 있다던가.....하는 결말로
파핀폐인
19/04/14 10:08
수정 아이콘
아앗..아아 매형....
19/04/14 10:09
수정 아이콘
하지마?
불려온주모
19/04/14 10:11
수정 아이콘
아니 왜 영업을 누나 있는 자리에서 ...
외국어의 달인
19/04/14 10:13
수정 아이콘
이건 실수정도가 아닙니다...
공노비
19/04/14 10:28
수정 아이콘
이건 매형이 실수했네요..
끝까지 모른척해야지..
스테비아
19/04/14 10:31
수정 아이콘
집에 가지 말았어야죠.... 취한척 거실에 쓰러졌어야...ㅠㅠ
제이홉
19/04/14 10:38
수정 아이콘
말해봐요. 매형한테 왜 그랬어요
터치터치
19/04/14 10:49
수정 아이콘
큰일나 처남은 원영이 걱정하신듯
곽철용
19/04/14 11:00
수정 아이콘
이걸 낚네
도요타 히토미
19/04/14 11:01
수정 아이콘
매형분이 수련이 부족하시네요
틀림과 다름
19/04/14 11:05
수정 아이콘
이분은 평소 매형에게 "한"이 맺혀 있었을것입니다
술기운을 빌어 그 "한"을 푼겁니다
그렇지 않습니꽈!!!!
걸그룹노래선호자
19/04/14 11:08
수정 아이콘
나는 알아도 되고 남동생도 알아도 되지만 남편은 절대적으로 몰라야하는 아이돌이군요.

알아선 안 될 것을 알고있는 남편. 아이돌에 전혀 관심없는 바람직한 남편이 되어야하거늘. 남들은 다 알아도 되지만 남편은 알 필요 없는 것.

결혼했으면 나만 바라볼 것이지 어딜 감히 TV에 나오는 아이돌 따위를?

글쓴님은 누나가 중간에서 연결해주는거 아니면 따로 매형을 만나기 어렵기 때문에 누나 동석 자리임에도 영업의 유혹을 떨치지 못한 것일까요. 아니면 누나가 남편이 아이돌에 관심 좀 보인다고 해서 그런 반응까지 보일 줄은 몰랐던걸까요.

처남이 그렇게 열심히 아이즈원 영업하니까 처남 무안하지 않도록 살짝 장단 맞춰준다는 의미+"나도 완전히 모르는건 아냐!" 를 알려주고 싶어서 아이즈원 멤버 한 명 좋아한다고 운 띄운 정도인데 그것도 안 되는 것이라니 안타깝군요. 아이돌이라는게 아는걸 안다고 말해선 안 되는 홍길동도 아니고.

연애는 커녕 짝사랑 경험도 없는, 사랑이라는게 뭔지 알지도 못하는 입장에선 사랑하는 사람간 생길 수 있다는 질투의 범위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다고 보편적으로 여겨지는지 본질적인 이해가 어려운 감이 있습니다.
달달한고양이
19/04/14 12:32
수정 아이콘
움 질투의 범위는 사람 바이 사람이 맞는 게 저 같이 남편을 여돌 덕질에 끌어들이거나(오빠 쟤 봐 너무 귀엽지 대형댕댕이 같지 라며 유진이를 계속 보여줬...) 같이 여돌 무대만 골라 보면서 시간을 보내는 아내도 있습니다.
스카이다이빙
19/04/14 21:28
수정 아이콘
고진말 고진말
19/04/15 08:40
수정 아이콘
저는 무분별한 질투 문제는 아니고
그거 찾아보고 관심 줄 시간에 나나 우리가족 한번만 더 신경써줘 정도 아닐까 생각합니다.
솔직히 프듀 관심가지려면 적어도 방송 대여섯편은 봐야하잖아요
걸그룹노래선호자
19/04/15 08:46
수정 아이콘
글쎄요. 사람 사는게 방송 대여섯편 보는게 부담스러울 정도로 바쁘게만 살아야하는걸까요. 그렇게 바빠서야 드라마/영화 같은 것도 보고 살겠습니까. 저는 그 이유는 말이 안 된다고 확신합니다. 게임 가끔 1시간 정도 한다고 가족 안 챙기냐는 말 들으면 기분 좋겠습니까. 똑같은 걸로 봅니다.

그리고 인기걸그룹 멤버 몇 명 아는건 프듀 방송 관심 없어도 충분히 가능한거 아닐까요. 사실 저도 프듀 대여섯편은 커녕 본방도 본 적 없습니다. 무대 영상만 짧게 편집되서 올라온거 몇 개 봤을 뿐.
19/04/15 09:09
수정 아이콘
방송대여섯 편의 물리적인 시간의 문제만 얘기하는게 아니죠
딸이나 와이프 생일은 모르는데 아이돌 생일은 안다거나
딸이나 와이프한테는 이쁘단말 안한지 백만년이면서 아이돌보며 우와우와한다거나 하지만 않으면 아이돌 본다고 눈치주는 가정 없을거란 이야기입니다.
24시간 내내 다른데로 눈돌리지 마란 뜻이 아녔구요.
걸그룹노래선호자
19/04/15 09:46
수정 아이콘
본문에 등장하는 글쓴님의 매형되시는 분은 아이즈원 영업 열심히 하는 처남이 무안하지 않도록 그냥 "나도 그 중에 누구 좋아하는 애 있다" 정도의 짧은 호응만 했을 뿐인데요.
걸그룹노래선호자
19/04/15 09:54
수정 아이콘
한 말이 "나는 강혜원이 좋더라" 라는 말 밖에 없다는 사실로 추론하면

헤비팬 / 라이트팬+일반 관심층의 현실적인 비율로 생각해볼 때 일단 후자에 해당할거라고 가정하는게 바람직하죠.

따라서 본문의 매형 같은 사례에서 아이돌 생일만 알고 아이돌 보고 우와우와해대는 모습을 연상하는건 자연스럽지 않은 것 같습니다.
19/04/15 13:25
수정 아이콘
어..음 제 첫댓은
나는 알아도 되고 남동생도 알아도 되지만 남편은 절대적으로 몰라야하는 아이돌이군요
여기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두번째댓은
그렇게 바빠서야 드라마/영화 같은 것도 보고 살겠습니까. 저는 그 이유는 말이 안 된다고 확신합니다
여기에 대한 내용이구요
전 본글에 매형이나 처남이나 누나이자 와이프인 저 분에게 이입한 감정도 없습니다.
걸그룹노래선호자
19/04/15 13:52
수정 아이콘
어..음 첫 문단에 대한 답변은
남편이 처남의 영업에 호응해서 아이돌 한 명 좋아한다고 말했을 뿐인데 남동생도 처음본다는 무서운 표정을 지었더라는걸 보고, 아이돌에 대한 사소한 관심마저 경계하는 심리를 읽어냈습니다. 저는 그런 관점을 좋게 보지 않기 때문에 기분이 좀 나빠서 "아휴 아이돌 좋아한다는 말도 못하는구나" 라고 한탄하는 어조로 적은 내용입니다.

두번째 문단에 대한 답변은

저의 최초 댓글부터가 1~3번째 문단은 누나 이야기, 4번째 문단은 글쓴님 이야기, 5번째 문단은 매형 이야기로 철저하게 본문 등장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한겁니다. 독주님이 본문의 등장인물에 감정이입을 했는지 아닌지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았고, 저는 이 댓글 계층에서의 논의는 당연하게도 본문 사례에 대해서 논의하는거라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저는 첫 댓글부터 본문과 별개의 새로운 사례를 들고나올 생각이 전혀 없었고 본문 사례를 기반으로 이야기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19/04/15 15:49
수정 아이콘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잖아도, 뭔가 걸그룹노래선호자님이랑 저랑 생각하는 것은 크게 다르지 않을지언데,
무언가 평행선이 된 듯해서 제가 어떤 문단에 글을 남긴 것인지를 설명 드렷던 부분입니다.

애기가 아침에 일어나 ebs를 보고 있어도 엠카, 뮤뱅, 음중, 인가로 채널을 돌려버리는 애아빠다 보니,
아이돌 좋아하는게 뭐 어때서 라는 생각은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흐흐
- 근데 독주라고 불러주시는 분 처음 봤...어요.. 독주란 의미가 맞긴 한데..
April233
19/04/15 22:08
수정 아이콘
어, 음 글은 이렇게 썼지만 뭐 부부싸움을 심각하게 하거나 그런 심각한 분위기는 아니었구요.
그냥 '여친이랑 있는데 지나가는 다른 이쁜 여자 쳐다보는걸 여자친구가 봤을때' 정도의 분위기였습니다.
그렇게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어요.
ComeAgain
19/04/14 11:10
수정 아이콘
아내가 나보다 트와이스를 더 좋아해서 다행이야...
나와 같다면
19/04/14 11:40
수정 아이콘
결혼 안 해서 다행이야
本田 仁美
19/04/14 11:47
수정 아이콘
크크크
BERSERK_KHAN
19/04/14 12:10
수정 아이콘
아이고....크크크크크킄크
캡틴아메리카
19/04/14 12:14
수정 아이콘
추천드립니다. 크크크
그런게중요한가
19/04/14 12:18
수정 아이콘
이걸 처남이 공격을...
이제 아군이라고 생각을 안하실겁니다 크크
아유아유
19/04/14 12: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내가 걸그룹을 좋아해서 다행이야...
(프듀 48하기 전 본인 기준 이쁜 멤버들 이미 다 찍어서 알려줬음.특히 AKB48 쪽 애들. 하하;;)
비둘기야 먹쟈
19/04/14 13:06
수정 아이콘
제 여친도 아이즈원 보더니 어케 예쁜애가 하나도 없냐 그러길래 걍 아무말 안했습니다
김첼시
19/04/14 13:09
수정 아이콘
장원영 안유진 사쿠라도 아니고 강혜원이면 빼박인데...
포도사과
19/04/14 16:33
수정 아이콘
뭐가 빼박이죠?!
19/04/14 13:10
수정 아이콘
앗...
미카엘
19/04/14 13:10
수정 아이콘
처남의 절묘한 킬각. 추천 드립니다 크크.
Hammuzzi
19/04/14 13:24
수정 아이콘
아이고... 크크크크크
졸린 꿈
19/04/14 13:29
수정 아이콘
이정도면 암살학과 수석졸업
카루오스
19/04/14 13:32
수정 아이콘
킬각을 거기서 보다니. 페이커가 따로 없군요.
지옥에서온강광배
19/04/14 13:58
수정 아이콘
마눌님도 위즈원이라 다행입니다. 지난주엔 같이 팝업스토어도 갔는데, 거기서 '진짜' 위즈원분들을 보고선 "자기는 진짜 팬도 아니었구나. 저분들처럼 해야 팬이지"소리 들었습니다.
제 앞으로의 위즈원생활은 평탄할꺼 같습니다.
19/04/14 14:49
수정 아이콘
혹시 전생에 독립운동 하셨어요?
19/04/14 14:47
수정 아이콘
광광 우럭따
드아아
19/04/14 14:53
수정 아이콘
은혜를 원수로..
포도사과
19/04/14 16:36
수정 아이콘
권은비 최고
파랑파랑
19/04/14 16:54
수정 아이콘
아이돌 이름 말했다고 갑분싸라니..
하지마?
권은비
19/04/14 17:08
수정 아이콘
그나마 광배라고 안한게 어디...
19/04/14 17:27
수정 아이콘
그나마 다행이긴 하지만..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나는 광배'라고 했으면 못 누님은 못 알아 들었을 가능성이...순간 글쓴이의 동공은 빅뱅했겠지만요..
서지혜
19/04/14 18:44
수정 아이콘
헿헿헿
돌+아이
19/04/14 22:56
수정 아이콘
빌드업이 약했어요 매형 ㅜㅜ 음악프로 스치듯 보다 생각 난듯 인상착의만 말해야쥬 ㅠㅠ
qpskqwoksaqkpsq
19/04/15 16:20
수정 아이콘
누:트와이스 중에 누가 제일 예뻐?
매:일본애가 젤 낫던데
누:일본인 누구?
매:일본인이 두명이야?
티모대위
19/04/15 20:09
수정 아이콘
진짜 노련하시네요
미숙한 S씨
19/04/15 16:28
수정 아이콘
와... 회에 치킨에..... 으아... 땡긴다...
티모대위
19/04/15 20:08
수정 아이콘
흑... 제 여친은 좋아하는 남자/여자 연예인 하나도 없어서... 대놓고 덕질할 수가 없음..ㅠㅠ 연예인 좋아하는걸 이해를 못하는 사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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