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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22 09:49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는 말이 딱 어울립니다.
패션쇼는 돈이 들지만 최소한 나빠지는건 없는데 이번 정부는 나갈때마다 2번에 1번 꼴로 사고가 터지는 느낌에 입을 열면 실책성 발언들이니 그냥 가만히라도 있었으면 좋겠네요.
19/03/22 09:46
어느 전문가가 인터뷰에서 영변외 핵시설에 대해선 자기도 알고 있고 이미 모두 알려진 비밀도 아니라고 했던걸 들은 적이 있는데
본문의 기사는 또 다른 얘길 하니 뭐가 맞는건가요 ;;
19/03/22 10:29
그냥 알음알음 알고 있었던 상태였던 것과, 이를 넘어서 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했느냐 차이일 겁니다.
저 두 경우는 엄연히 다른 의미니까요.
19/03/22 09:47
1. 비핵화를 거론조차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정상회담 단계까지 갔을런지...합의문은 써놨었다면서요? 미국이 그렇게 혜자스러운 나라가 아닐텐데..
2. 그럼 그간에 평양정상회담 같은때 등등 언론에서 보던 김정은 입에서 나온 비핵화라는 단어는 무엇인지... 3. 한반도라면 몰라도 괌, 심지어 하와이 전략무기 철수정도면 미국이 받을수가 없는 문젠데, 그걸 언급하는걸 들으면서도 하노이까지? ...글쎄요...그 뒷부분도 그렇지만 전반부 내용만 보면 비건이나 폼페이오가 저따위 소릴 들으면서도 하노이에 트럼프를 오게 했으면 다 모가지감이 아닌가 싶은데요...
19/03/22 09:48
그러니까 비핵화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북한에서 김정은 정도 뿐이라는 거죠.
북한의 정확한 핵시설 규모에 대해서도 김정은을 비롯한 극소수만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19/03/22 09:51
사실 뭐 김정은의 적극적인 움직임때문에 하노이회담도 추진되었다고 보기는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의 북한의 모든 움직임들과 전향적인 자세들이 김정은의 의도겠죠
19/03/22 09:54
김정은의 움직임이고 뭐고 저정도로 아무것도 없이 미군 하와이 전략무기 철수까지 내세우는데 회담이 성사된다고요...?
괌이랑 하와이는 대북문제가 아니라 미국의 태평양 전체 장악을 위한 전략 문제인데.....흠...
19/03/22 11:00
근데 진짜 트럼프 행정부 외교라인이 구리긴 해요.. 트럼프 집권 후에 국무부 고위 인사나 대사 거의 절반이 사임하거나 잘렸고.. 그 자리는 트럼프 충성파가 먹었습니다. 유엔대사로 전 폭스 앵커가 임명되는 판이니.
https://youtu.be/SZ4RX5PsnFM 역시 친 트럼프 파인 네덜란드 미국 대사 같은 경우에 네덜란드에 무슬림이 장악한 노고존이 있다고 가짜뉴스 퍼뜨리다가.. 기자가 물어보니까 그건 가짜뉴스라고 자기는 그런 주장 한적 없다고 발뺌. 기자가 발언 영상 보여주니까 자신은 가짜뉴스란 단어 쓴적 없고 영상 거짓이라 한적 없다고 함. 결국 나중에 따로 성명서 내서 사죄. 흐흐 트럼프 외교라인 수준이 이정도예요.
19/03/22 09:47
대북정책도 결국 핵무기 때문에 미국과 발 맞춰서 나가야하는데 계속 헛발질 하는거 보면 외교는 잘한다던데 하는 그 마지막 남은 자랑거리 하나마저도 과대평가라 보이긴 하죠
인사부터 자기들이 당당하게 한 말들 죄다 어기면서 원칙에 단서 붙여서 어긴거 아니다 하면서도인사검증은 여전히 무능하다는걸 스스로 알고 있는지 국회의원 기용은 계속되네요 흐흐
19/03/22 09:49
그 비핵화에 대해 거론할 수 있는 사람은 북한에서 김정은 혼자라는거죠.
비핵화라는 말 자체가 나온적이 없는게 아니라 '실무진'에서 비핵화에 대해 제대로 말하지 않았다고 해석해야 합니다
19/03/22 09:48
애초에 운전자니 균형자니 말로만 하는소리지 누가봐도 일단 북한 편부터 들고 시작하는데 미국이 좋아하겠습니까? 그럴거면 옆에서 짜증나게 굴지말고 너넨 좀 빠져 하지 않은게 다행이죠.
19/03/22 09:49
임종석도 참고 김연철도 참았는데 대체 어디까지 가시는겁니까 크크크크크 진짜 진지하게 이거 말아먹으면 이번 정권은 남는게 뭐 하나라도 있나 모르겠네요 이명박 감옥 보낸거 하나 남나 하긴 그래서 더 포기하기 힘들겠죠... 대체 2년만에 어떻게 일이 이렇게 되는지 다음 리얼미터 자한당 지지율이 궁금해진다
19/03/22 09:51
이번에 지지율은 상당히 많이 올랐더군요.46인가 그렇던데..
이번정권이 지난 노무현정권에 비해서 지지층이 꽤 탄탄해서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19/03/22 09:56
재미있는 것은 극우성향 유툽 방송을 보면 이제 보수진영에서 국개론 나오더군요
이 지지율이 말이 되냐고요, 북한 방문 이후 지지율이 많이 오르니까 국민들이 개, 돼지라고 하기도 하고요 내로남불이나 이런 것은 진영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문제같습니다
19/03/22 10:11
그치들은 선택적 기억장애라 막상 자기들 정부때는 아예 경제제재를 처맞았다는건 기억을 못하니까요. 물론 한국도 일본에게 견제를 당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중국의 제재에 비한다면야..
19/03/22 11:33
그건 그 당이 하는 꼬라지가 개판이니까 그렇죠. 민주당보다 잘하는 스탠스라도 있어야 하는데 전혀 없으니까요. 하다 못해 바미당보다 못하죠
19/03/22 09:50
이명박은 진짜 비열한 인간이긴 하지만 노무현 때 박살났던 대미관계 회복한거 하나는 인정합니다
노무현이나 문재인 쪽 보면 반미 스탠스에 취해서 그런지 묘하게 친중 행보를 걷는데 미국과 척을 지고서는 살아가는게 힘든 나라인데 무슨 배짱으로 저렇게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균형자 외치다가 이제는 중재자 운전자론 외치고 있는데 솔직히 이게 현실성이 있는 주장인가 싶습니다
19/03/22 09:51
북미협상 관련해서 나오는 말들에 대해 너무 의미부여 안하기로 했습니다
댓글에도 있지만 저런 황당한 요구를 들으면서까지 미국이 정상회담에 임했다면 그건 또 그거대로 문제가 있는 거라 봐서요 다만 정부가 서두른다는 느낌이 있고 대북관계보다 대미관계에 더 신경썼으면 좋겠습니다
19/03/22 09:52
하와이에서 전략무기 철수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크크 어차피 핵잠수함은 탐지도 안될뿐더러 미국의 ICBM사거리는 이미 본토에서 북한을 타격할수있는데요.
19/03/22 09:52
김 전 센터장은 북한이 자신들의 정치적 영향력을 과대평가하는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자신들이) 미국의 정치에 대해 상당한 존재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미국 입장에서는 그 정도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이 지난해 실무 협상 라인으로 ‘회담하면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며 ‘(11월) 중간선거 전 회담을 해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 한국정부, 여당에서 비슷한 맥락으로 하는 오판이 [트럼프는 어떻게 해서든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해야 하는 입장이다] 입니다. 트럼프 지지율이 한창 안나오던 작년이면 이야기가 성립합니다. 그런데 경제 부분의 호조가 이어지면서 이전 재선대통령의 지지율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랐고, 탄핵위기도 넘으면서 굳이 북한과 협상에 메달릴 이유가 없어요. 빅딜이면 당연히 트럼프도 OK 하겠지만, 스몰딜을 받을 이유는 개뿔도 없습니다.
19/03/22 10:00
미국 남자와 결혼해서 공화당 지지자로 살고 있는 제 친구말에 의하면 북한 문제는 정작 미국 입장에서 그게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라고 하더군요
트럼프가 협상에 나온 것만으로도 되려 북한이 고마워해야 한다고요, 그냥 버리는 카드가 될 수도 있었다고요 늦기 전에 북한이 전향적으로 나오지 않는다면 손해보는 것은 북한이라고요, 암튼 이 협상을 바라보는 입장차가 큰 것 같습니다
19/03/22 09:53
이 와중에 북한에서는 우리나라 외교를 정면으로 공격하는 기사를 내보냈네요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277&aid=0004434853 北, 통일·외교부에 "업무계획서 쓰레기통에 쳐넣으라" 직격탄 북한 매체들이 22일 한국 통일부와 외교부를 향해 일제히 강도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통일부가 발표한 '2019년 업무계획'을 "백해무익한 문서보따리"라며 "쓰레기통에 쳐넣으라"고 했다. 외교부의 북·미관계 '촉진자론'에 대해서는 "미국 눈치만 보는 남조선이 무슨 힘으로 중재자니 촉진자 역할을 하나"라고 했다.
19/03/22 10:23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뜻대로 안 되어 짜증나면 언론매체로 남측 정부에 꾸지람' 이라는 패턴 참 알기 쉽네요.
2018년 7월에도, 북한 노동신문이 "허황한 운전자론ㆍ쓸데없는 훈시질” 이라며 남한을 원색적으로 깐 일이 있었고, (북한 왈 "주제 넘는 예상까지 해가며 늘어놓는 무례무도한 궤설에 누가 귓등이라도 돌려대겠는가”) 그래서 제가 하도 어이 없어 pgr에 글 썼었는데, ( https://pgr21.co.kr/?b=8&n=77666 ) 그 당시에는 아직 문정부의 지지율이 상당했던 당시라 그런지, '노동신문이 북한의 입장인 건 아니다.' '일개 기관지일 뿐' 등으로 피의 실드를 치는 홍위병들이 많았었더랬지요.
19/03/22 09:56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001&oid=021&aid=0002385246
미국이 개성공단 재개같은 소리하면 더이상 안만나겠다는데 이제 행복회로 돌리는게 이상한사람일듯 하네요
19/03/22 09:57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3&aid=0003434437
美가 뭐라하든… 靑, NSC 열어 남북경협 계속 추진키로 강경화 외교장관과 조윤제 주미 대사가 21일 대북 정책과 관련, "한·미 간에 이견·입장 차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노이 미·북 회담 결렬 이후 외교가를 중심으로 한·미 공조 균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고위 당국자들이 미국과의 이견을 공개 시인한 것이다. 미 국무부는 이날 "남북관계 진전은 비핵화 진전과 보조를 맞춰 진행돼야 한다"고 했다. 미 의회는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에 우려를 표하기 위해 다음 달 대규모 방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날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를 열어 남북 협력 사업 추진을 논의했다. 외교 소식통은 "문재인 정부가 북한 편에서 미국을 설득하려다 보니 미국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 이건 더 충격적이네요. 아직도 경협타령입니까 ;;
19/03/22 10:01
여러기사들보면 아예 북한쪽에서 먼저 무릎꿇고 들어오지 않는 이상 더이상의 회담 진전은 없을것같네요.
그게 맞기도 하구요. 미국입장에서야 아쉬울것도 없으니 선거에 도움되는 것도 아니고 동쪽 작은나라 미사일 쏘려고 마음먹는 순간 오키나와에서 함대보내서 지도에서 삭제 시키면 그만이니까요. 미중무역도 실무회담 오가면서 슬슬 정리될꺼고 중국입장에선 미국 눈치도 볼겸 1년정도 정말 뒷구멍으로 보내던 것도 틀어막을텐데 그걸 버틸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란에 핵기술판매해도 걸리면 더강한 압박들아올거고 청와대만 외통수네요. 북한에 올인했으니 성과 2년안에 못내면 재창출은 끝인데 수는 안보이고 유일한 믿을것은 미국의 무서움을 그나마 아는 김정은의 결단 뿐이니
19/03/22 10:10
이걸 보니 더 이해가 안되네요. 이지경인데 하노이까지 가서 정상회담을 열었다고? 북한이야 절대왕정을 방불케하는 독재국가니까 그렇다치고 미국으 저상태에서 하노이 회담에 응했다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19/03/22 10:16
정황상 ‘비핵화’가 아니라 ‘완전비핵화’가 맞는것 같습니다. 북한이 내세운 건 영변핵처리 시설 완전 폐쇄 시작으로 단계적 비핵화, 미국이 원한건 모든시설 폐쇄의 완전 비핵화로 하노이 회담이 결렬됐죠. 이래야 앤디류김의 발언이 성사됩니다.
그리고 기사내용에서 미국은 ‘제재 해제는 북한이 (미국의 정의에 부합하는) 비핵화를 한 후’라는 원칙 이외의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런 뉘앙스인데 글쓴님은 북한은 비핵화 자체를 이야기 하지 않았다고 비약하며 요약할 수 있나요?
19/03/22 11:30
쟁글님이나 북한은 핵감축을 비핵화라고 이야기하시는 모양인데
일반적으로 비핵화라는 말에 '완전'같은 말을 덧붙일 필요가 있습니까? 비는 아닐 비입니다. 소핵화가 아니라고요.
19/03/22 10:16
지금까지 나오는 상황을 봐서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김정은이 애초에 판문점회담서부터 지금까지 진행된 일련의 흐름을 이끈 이유는 북한에 친화적인 남측의 새 정권, 문재인을 이용해서 지금의 북한에 걸려있는 제재를 풀어보고자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핵을 버릴 생각은 전혀 없었고.. 액션 몇개를 취하면서 단계적으로 제재를 풀고 북한의 핵능력은 보존하는 형태의 그림을 그린 것 같은데.. 생각보다 제재를 해제하고 비핵화단계를 조율하는데 있어서 남한의 역할이 미약했고, 북한도 당황스러운 상황으로 보이네요. 물론 우리는 이용이나 당하고 있는거고..
19/03/22 10:23
애초의 지금 사안에 있어서 한국은 미국입장에 따라 갈 수 밖에 없긴 합니다.
사실 지금까지 거대 중재국(중국,일본,러시아)등을 배제하고 한국의 입김이 많이 들어간게 신기했을정도구요. 미국입장에서든 한국입장에서는 선거철도 아니니까 굳이 급하게 처리할 이유도 없긴 합니다.
19/03/22 10:20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은 앤드류 김은 지금 은퇴했더라도 엄연히 CIA에 소속되었던 인물이었고, 따라서 미국 정부의 입장에서 전혀 자유로운 인물이 아니죠. 실제로 저 앤드류 김은 정작 하노이회담 직전에는 낙관적인 전망을 한 적 있습니다. 다만, 전 지금 앤드류 김의 발언이 구체적인 사실 여부와는 별개로 현재 미국 정부의 입장을 보여주는 거라고는 생각합니다 1. 빅딜 아니면 노딜 2. 한국정부 나대지마라. 개인적으로 저는 지금 한국정부가 ‘나대지’ 말아야 한다고는 생각합니다. 나대봐야 그 북한도 주제파악 못하고 우리에게 쌍욕박고 있는데 우리가 지금 걔네들을 변호해줘야 할 이유가 일도 없음.
19/03/22 10:20
북한이나 한국이나 제대로 착각하고 있군요.
북한은 정상회담자체가 미국의 큰 양보라는걸 망각한듯하고 문재인은 중재자라는 착각에 빠졌군요. 이번 정부가 했어야할 일은 회담전까지 구슬리는 역할이죠. 그후는 철저히 한미동맹 강화쪽으로 가야하는데 어설프게 계속 북한편을 드니 양쪽에서 욕먹게 됬군요.
19/03/22 10:21
뭐가 맞는지는 몰라도,
https://www.nocutnews.co.kr/news/5108988 아울러 그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은 "1차 때보다 더 생산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WSJ에 따르면 김 전 센터장은 완전한 비핵화는 북한이 비신고 기지를 비롯한 모든 시설을 폐쇄하고, 국제 사찰단을 받아들이며, 핵과 미사일 보유에 대해 완전히 신고하고 제거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앤드류 김 전 센터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매력이 있고 핵심을 짚을 줄 알며, 기술적으로 통달해 있었다"고 전했다. 이런 말들을 2월까지 했는데 갑자기 3월에는 실무자 회담에서 비핵화를 언급도 안했다고요??
19/03/22 10:29
그래서 앤드류 김의 입장을 어느정도 걸러들어야 하죠. 그는 cia의 은퇴요원입니다. 따라서 미 정부의 입장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죠. 애초에 앤드류 김은 하노이 회담 전에 은퇴했죠. 다만, 전 미국정부의 현 입장은 ‘나대지마라 한국아’가 맞고, 그걸 앤드류 김을 통해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미국이 이렇게 불편한 감정을 표현하는데 욕먹어가면서 경협이니 뭐니 하면서 미국의 신뢰를 잃을 이유는 일도 없다고 봅니다. 북한도 고마운 줄도 모르고 우리에게 쌍욕박고 있는 시점에서는 더더욱.
19/03/22 10:22
이 게시판에서,
"박근혜도 집권 2년 동안은 [박근혜가 다른건 몰라도 외교는 잘한다] 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문재인이 외교를 잘한다고 하는데, 그것도 몇 년 지나봐야 제대로된 평가가 가능할거다. 그 전까지는 어찌될지 모른다"는 이야기를 하다가 줄창 얻어맞았었던 기억이 있는데.... 일이 금방 이렇게 되네요
19/03/22 10:28
문제는 우리가 미국에 반하면서까지 북한빨아주는것에 김정은이 감동해서 갑자기 핵포기를 한다그래도
그게 과연 올바른 국가의 외교인가를 생각해보면.. 결과는 둘째치고 과정자체가 비정상이죠. 결과도 잘될가능성은 1할도 안될듯
19/03/22 10:22
뭐 하노이 회담 전까지는 미국 행정부나 외교 당국에서 좋은 말과 기대치를 잔뜩 높였었는데, 이제 와서 이렇게 얘기하는건 협상 파토난게 자기 탓이 아니라고 면피하려는 성격도 분명 있을 겁니다.
다만 대화 분위기가 정말 좋았던 타이밍이 작년에 있었던게 사실인데, 작년말부터 올해초까지 우리 정부 혼자 너무 조급하게 서두르다가 일을 그르친 인상도 느껴지네요. 작년 판문점 선언과 평양 선언에 너무 취해서 정작 비핵화 협상의 당사자인 미국 정부가 현재 처한 상황이나 미국 정치권의 북한 비핵화에 관한 입장을 너무 낙관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미국 내부에 회의론 기류가 올라가는데 혼자서 대북제재 완화니 철도 사업이니 경협이니 얘기를 흘리면 당연히 안좋아하죠. 정부가 북한 비핵화의 여지를 남겨두고 불씨를 살리고 싶다면 지금 시점에서 대북, 대미 외교를 총체적으로 재점검하고 워딩이나 제스처 하나하나 조심해야할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상황이 많이 안좋은 것 같네요.
19/03/22 10:27
글쎄요.... 저 앤드류김인지 하는 사람의 말이 얼마나 신뢰성이 있을지
저도 문재인 정권의 이런저런 삽질이 맘에 안들긴 하지만 앤드류김의 말이 맞다면 미국 외교라인은 다 월급도둑만 모아놓았다는 얘긴데 허허허 그냥 북한이 무조건항복하기 전에는 협상하지 않겠다는게 미국 입장이라고 솔직하게 말하는게 옳은 듯 싶습니다
19/03/22 10:33
저도 같은 생각.
이런 공개발언 자체가 연성전략의 일종이기 때문에 곧이 곧대로 믿으면 안된다고 봅니다. 중고거래할 때 돈을 먼저 보내느냐 물건을 먼저 보내느냐 하는 문제와 같은데 중고거래는 에스크로우를 해주는 신뢰성있는 제 3자가 있어 그나마 안전거래가 되지만 인정사정없는 외교판에서 먼저 빤스를 내리라고 하는 것을 상황을 교착상태로 지속시키조자하는 미국의 의도라고 봅니다. 핵실험도, 미사일도 날리지 않으니 미국으로야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는 것이죠. 결국 북한에서 다시 액션을 하지 싶습니다. 제가 북한이라면 트럼프 재선 투표 2일 전에 작은 로켓 하나 날리겠습니다. "미국은 못 이기지만 트럼프는 이길 수 있다고!"
19/03/22 10:35
북한이 미사일날리면 트럼프는 더 땡큐 아닐까요?
트럼프보다 더 북한에 강성인 사람이 나올거란생각은 안들고 오히려 미사일때문에 트윗으로 언플질하면서 집결시키기 좋을것같은데
19/03/22 10:40
북한 입장에서야 현 트럼트 정권과는 얘기를 진행할 필요를 못느낄 것 같고
다음 정권에 맞춰 전략 구상하겠죠..... 하태경의원은 일본과의 딜쪽으로 우회할 거라고 합디다만
19/03/22 10:53
9/11과는 다른게, 트럼프는 북한을 잠잠하게 한 것은 자신의 공이라고 항상 자랑을 하죠.
그런데 선거 전에 사단이 나면 사람들이 "트럼프 니가 한게 도대체 뭐냐?" 이렇게 생각할 것이고 이것이 민주당에서 좋은 공격거리를 줄 겁니다. 민주당에서 더 강경한 정책을 선전하면서 "우리는 더 강력한 제재를 할 것이다" 라고 주장을 하게 되겠죠. 결론적으로 북한이 더 강한 제재를 받게되는 것은 손실이지만 "한 놈"은 확실히 팰 수 있습니다. 트럼프 측에서 "또 쏜다면 실망할 것이다" 등의 유화적인 발언도 이런 가능성을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내 팔뚝 하나 잘라줘도 상대방 손가락 하나 잘라버리는 미치광이 전략을 다시 쓴다면 트럼프는 무척 곤란하리라 봅니다. 지금까지보다 더 한 북한 제재는 결국 중국와 러시아를 조져야 가능한데, 이게 가능하겠습니까?
19/03/22 10:35
사실 저도 제가 본 기사의 내용과는 조금 달라서 의아하긴 합니다. 그 기사에선 지금처럼 부정적인 톤은 아니었고, 다만 김정은의 비핵화 의지가 왔다갔다 하는 것 같다는 말만 있었거든요. 다만, 어찌됬건 한미 공조간에 균열이 가고 있는 건 사실로 보이고 지금 시점에서 굳이 우리가 북한 편에 서서 중재자 노릇을 할 만한 포지션이 아닌 것도 사실이라고 봅니다.
19/03/22 10:32
일단 생각해볼 여지가 많은 내용인데,
아예 이미 결론을 내고 비판하는 댓글들이 많이 브여서 의아 하네요. 일단 결과보고 까도 늦지않는다고 봅니다. 본문수준이 맞다면 트럼프가 한가한 사람도 아닌데 하노이까지 갈 이유가 하나도없는데요
19/03/22 10:42
개인적으로 협상 관련 내용은 약간 걸러들어야 한다고 보는 게, 물론 앤드류 김이 지금의 협상 국면을 만들기까지 역할이 큰 건 맞지만 어찌됬건 하노이 회담 협상이 본격화 되기 전에 은퇴한 입장이고 정작 회담 직전에는 낙관적인 평을 한 적 있으며, 미국 정부의 입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거죠. 전직 cia였던 만큼 은퇴 후의 공개활동 등도 다 미 정부와 일정부분 조율을 하니까요. 다만, 한미간 균열이 있고 미국 측에서 문재인 정부를 불신하고 있다는 건 크로스체크가 어느정도 되는 것 같아서 이건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을 것 같구요.
19/03/22 11:34
어..죄송합니다만; 제가 말씀을 이해를 잘못했습니다.
빨갱이 운운이나 박근혜 패션외교가 낫다는건 보통 보수성향 지지자분들이 많이 하는 주장 아닌가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본문의 정보는 어느정도 필터링해야할 필요가 있고, 너무 단정적으로 결론을 내리고 문정부를 비난하는건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조금 성급하지 않나? 라는 주장입니다. 국개론과의 연관성은 잘 모르겠습니다;
19/03/22 11:51
헛소리라는거죠.
위안부합의는 어디 외계정부에서 했나 싶네요. 군필 특전사출신 대통령과 선거 이기려고 북한에 총쏴달라는 정당 중 어디가 빨갱이에 가까울지도 따져보면 쉽게 나오죠.
19/03/22 11:08
한가한 사람 맞아요.. 본인 임기 4분의 1을 골프장에서 보낸 사람입니다. 폭스뉴스 보면서 트윗질 날리는게 일과이기도 하고요. 정상회담 전에 나온 기사들 보면 실무진 간에 이견이 상당한데 두 정상 간에 케미로 타결 기대한다 이런 기사도 분명 있었고요. 애초에 트럼프 본인이 실무진한테 맡기고 결재만 하는것보단 본인이 직접 협상하는게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죠.
19/03/22 11:35
아...음..트럼프라서 공감이 갑니다만.
지금 재선을 앞둔 시기적으로 그렇게 시간적 여유가 많지는 않을거고, 트럼프 본인의 업적에 도움이 된다는 계산하에 움직였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본문의 내용처럼 별 쓸데도 없고 이득이 없을것이 100% 라면 막말로 그 시간에 골프나 치면서 트윗질 하는게 쾌락주의자 성향인 트럼프에게 더 맞지않나 봤거든요.
19/03/22 10:37
남북경협을 원하는 1인 이지만... 지금 정부태도는 이해를 못하겠네요.. 굳이 왜... 이렇게 남북경협을 하려고 하는건지.. 지금 상황은 그냥 조용히있거나 아니면 미국과 같은 자세를 취하는게 맞는거 같은데...
19/03/22 10:43
진짜 너무 억지로 친북 반미 반일 성향 드러내려고 애쓰는것같음
굳이 지금 미국한테 개기면서 북한빨아주는게 뭔 이득이라고.. 이번에 세컨더리보이콧에 한국선박들도 포함됐던데
19/03/22 10:47
다시오지 않을 찬스라는 생각에 매몰되있다면 충분히 이해가능한 수준이긴 합니다.
문대통령 입장에선 자신의 뜻을 이어줄 사람이 딱히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할테니까요. 다음 정권은 자한당이 다시 가져갈수도 잇으니... 결국 본인 임기 끝날때까지 북한 비핵화와 경협시작 투트랙으로 통일에 준하는 그런 멋지고 평화로운 세상으로 가는 시작점을 만들고 싶겠죠. 그리고 작년까진 그게 정말 될것같은 그림도 계속 그려졌구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불가능에 가까운일에 도전하는구나 라는 상황이 계속되니 무리수가 나올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말고 미국편만 들어라 라고 한들 그랬다가 정말 북한이 다시 미사일이라도 쏘는 상황이 와버리면 더 콘트롤하기 힘든 심각한 미래가 펼쳐지니...
19/03/22 10:43
음... 저도 비핵화 얘기 아예 없이 트럼프를 하노이로 불러올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서요.
위엣분 중에 지금 빅딜 떡밥 던지는 거다 하는데 전 거기에 한 표. 트럼프가 선거 신경쓰던 작년과 달리 지금은 일단 한 숨 돌렸죠. 그래서 자국내에서도 지지를 받을 만한 빅딜(자국 핵미사일 위험을 원천 차단하는)이 아니면 한동안 안 받을 것 같기도 합니다.
19/03/22 10:46
비핵화를 아예 이야기한 적이 없다는게 아니죠. 실무협상에서 비핵화에 대한 이야기를 북한 '실무진'에서 하지 않았다는거죠.
비핵화는 김정은이 당연히 이야기했죠. 정상회담에서 이야기를 한것이고, 그래서 하노이가 성사된거죠. 자꾸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비핵화에 대해 정확히 어떻게 할 것인지 조율하고 거론할 권한은 김정은 혼자에게만 있는 것 같다. 라는 것이 요지입니다.
19/03/22 10:50
미국에서는 북한의 저런 스몰딜에 대해서 합의해준 적이 없다고 합니다.
실무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북한이 너무 나간거라고 봐야죠.
19/03/22 10:53
예? 미국쪽 그 말을 밑는다고요?
미국쪽 얘기하는 대로 북한이 완전무장해제하고나서 지원책 논의하자는 안이라면 아예 북한과 협상 시작도 못했을 겁니다
19/03/22 11:01
미국이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는 누구도 장담 못하죠. 어차피 외교에서 확실한 팩트, 크로스체크는 수십년 후 기밀 해제된 후에나 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니 각자의 말을 그대로 믿기보단 ‘왜 이런 말을 하는가’가 더 중요하죠. 특히 저 앤드류 김은 하노이 회담 전에 은퇴+정작 회담 직전에는 낙관적+미국 정부와 공개활동 시 어느정도 조율을 거치는 전직 요원이라는 점을 볼 때 순수하게 팩트를 말한다기 보다는 현 미국정부의 입장을 공식 루트가 아닌 곳에서 대변한다고 봐야죠.
19/03/22 11:02
지금 벌어진 결과를 보면 거짓말같지는 않습니다.
결과는 정상회담에서 아무것도 합의되지 못하고 그냥 철수라는 사상 초유의 결과가 나왔으니까요.
19/03/22 11:10
저도 말은 안 되지만 개인적으로 트럼프와 미 외교팀의 능력이 부시에 비견될 정도라고 여기고 있고, 북한 체제의 특수성이라 쓰고 막장성이라 읽는 특성상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여러 정황 상 완벽하게 신뢰할 수 있는 이야기도 아니란 거죠. 그러니까 이걸 무조건 팩트라고 가정하고 논의를 하는 건 북한이 비핵화를 무조건 할 거라고 믿는 것과 크게 다를 게 없습니다. 그냥 지금 미국 정부의 입장은 이렇다 정도로 걸러들어야 한다고 봐요. 솔직히 그렇게 걸러들어도 북한이 구제불능이고 한국 정부가 오버하고 있다는 건 변하지 않으니까요.
19/03/22 10:56
그리고 핵은 북한의 김일성에서부터 김정일 김정은에 이르기까지
3대에 걸쳐 추진해온 국가의 명운을 건 사업입니다. 우리나 미국같은 민주주의국가에서야 실무진이 협상을 잘 못하면 그냥 자리에서 물러나고 끝이지만 북한의 경우는, 일을 잘 못하면 쫓겨나는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죽을 수도 있죠. 님이 북한 실무진이라면 북한의 국가 전체의 명운이 걸려있는 핵을 버리는 것에 있어서 실무진이 맘대로 이야기를 꺼낼 수 있을까요?
19/03/22 10:44
비핵화에 대한 아무 언급이 없었는데 협상팀이 싸인만 하면 되는 합의문을 작성했네요.
당시 미국의 협상팀은 대체 뭐가 되는 주장이랍니까..
19/03/22 10:46
그러니까 어느정도 협상 관련해선 걸러들어야 하죠. 애초에 저 사람은 하노이 협상 본격화 전에 은퇴한 사람이고 정작 회담 직전에는 낙관적이었죠. 다만, 은퇴 후에도 완벽하게 자유로울 수 없는 cia 요원이니 저건 어느정도 ‘미국 정부의 입장이 들어간’ 의견이라고 보는 건 맞을 것 같습니다.
19/03/22 11:10
정상회담 전에 너무 타이밍이 급하다는 기사나.. 실무진간에 이견이 상당하지만 두 정상 케미로 타결을 기대한다 이런 기사도 분명 있었어요.. 합의도 안났는데 트럼프 스타일대로 둘이 만나서 담판 지으려다 파토난거죠.
19/03/22 10:48
굳이 정치언어로 소설 써보면
북한은 비핵화라는 단어는 언급안하고 특정지역시설 폐쇄"만" 언급하며 불러왔겠죠 미국이 호구라 거기말고 다른곳 파악못했길바라면서 그러면 비핵화란 말 안쓰고 불러올만도 하긴하죠 본문 2번에 보면 정의를 제대로 안했다는거 보면 아마 저런 비슷한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19/03/22 10:48
근데 내용이 좀 이상하긴 하네요.. 다른분들 다 지적하신것처럼, 어느정도의 협상없이 정상회담이 일어나지 않는다는건 상식에 가까운데 ;;;
하다못해 일반 회사에서도 실무진들이 계약서 준비 다 해놓고 사장들끼리 만나서 계약서 쓰는거죠. 국가단위에서 저렇게 '만나서 협상하고 도장찍자'식으로 갔다는건 좀 ;;; 그것과 별개로.. 지금 대통령의 북한외교가 미국과 조금 엇박자인건 사실인것 같네요. 계속해서 이런저런 말이 나오는걸 보면.. 트럼프측에서는 되면 좋고, 안되도 크게 상관없다고 생각하는걸 문재인과 김정은은 세계에서 제일 중요한 일인것처럼 여겨주길 바라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19/03/22 10:50
정상회담에서 이미 김정은과 비핵화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고,
그래서 추진된거겠죠. 앤드류킴이 말한건 '실무진이 비핵화에 대한 정의를 제대로 하지 않았고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라는 거니까요.
19/03/22 11:01
합의문 초안을 만들었다는건 어느정도의 합의점은 만들어놨다는 의미죠.
1차와 2차 정상회담사이의 간극과, 실무대화 끝에 이루어진 2차 정상회담이었다는걸 생각해보면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바람만으로는 성립이 불가능합니다. 최소한의 합의정도는 봐야지 정상들을 만나게 할 수 있쬬. 북한쪽에서 실무진에서 비핵화라는 단어는 사용하지않고 '핵시설 폐기'정도로 접근한건 맞는것같고.. 그걸 미국이 받아줄것 처럼 하다가 정상회담와서 강짜놓은것도 맞는것같습니다. 어쨋든 지금 한국과 북한과 미국이 서로 다른 관점과 중요도를 가지고 있는것도 맞는것같고요. 개인적으로 강연내용 정리하신 내용중에 2,4번은 조금 의도적으로 편향된 의견이라고 보고.. 1,3번은 맞는 내용으로 추측됩니다.
19/03/22 11:02
최소한의 합의가 있었다면 정상회담에서,
그것도 미국의 대통령이 하노이까지가서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왔을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19/03/22 11:11
그럴거면 미국대통령이, 합의문 초안은 있었고 사인할 수 있었지만 배드딜이기때문에 안했다.. 라고 언급을 안하죠. 이 언급 자체가, 기존 합의로는 만족 못한다는 의미인데요.
2차회담 자체는 미국쪽의 강짜로 보는게 제일 합리적인 추측입니다. 북한쪽에서도 기대감을 가지고 기차여행하면서 왔던것도 사실이고요. 북한이 지금 못믿을 행동을 한다는것 자체는 부정할생각 없습니다만.. 트럼프도 최대한 자기에게 이로운 방향을 선택하고 있는게 맞다고 봐야죠. 개인적으로 보는 2차회담 내용은, 기존 합의내용에서 미국이 만족하지 못했기에 판돈을 올렸고 (별개 핵시설 언급), 그냥 김정은이 거기서 드롭한겁니다. 김정은은 이번 판을 끝내고 판돈을 좀더 확보하고 싶은거고, 미국은 올인할생각 없으면 죽으라고 말하는거죠.
19/03/22 11:12
하노이 회담 전부터
실무진에서의 협상이 제대로 되지 않고있고 이견차가 꽤 크다는 기사가 계속 뜨기도 했습니다. 그렇기에 정상회담에서의 극적 타결을 기대한다는,. 이견이 없었다면 그런기사가 나오지 않았겠죠.
19/03/22 11:19
계속 말하는데.. 합의문 초안 있었다는 얘기는 트럼프 본인이 직접 회담직후에 한 말이에요. 사인만 하면 됐지만 난 배드딜이라서 안하는게 낫다고 판단했다.
합의문 초안작성을 트럼프가 하나요? 정상회담장에서 정상들끼리 합의문 초안작성해요?? 그런게 실무진이 하는일이고.. 최소한의 협의점은 만들어두는겁니다. 아무리 이견이 있어도 최소한의 합의점도 만들어두지 않으면 대화 자체가 성립되지 않아요. 북한의 회담 자체에 대한 기대감은 여러가지 상황을 통해서 표출되었었고요. 당장 정상회담 전에 김정은의 '우린 시간이 없다'라고 말한말도 그런 기대감표출의 일환이죠. 트럼프는 계속 여유있었고. 미국쪽에서 판돈을 올렸다고 제가 자꾸 표현하는건, 이런 말들이 트럼프와 미국 외교쪽에서 공통적으로 언급되기 때문입니다. '별개의 핵시설'이란 언급은 실무진협상때 얘기가 없다가 회담장에서 갑자기 던진말이 맞는거고요. 기존 합의문과 전혀 다른 차원의 얘기가 나오니, 받아서 올인하느냐/드롭하느냐 둘중 하나밖에 없고 김정은이 거기서 드롭한거죠.
19/03/22 11:21
초안이야 당연히 있겠죠. 문제는 그게 북한과 협의되지 않은 거란게 문제겠죠.
미국이 제시하는 비핵화는 북한이 받은 적이 없으니까요.
19/03/22 11:26
Restar 님// 초안이라는건 그냥 이런이런식의 합의가 되길 바란다고 먼저 작성해두는 것 아닌가요? ;
실제로 조율은 나중에 하는거죠.
19/03/22 11:28
합의문이라는건 혼자 작성하는게 아니라 양측이 같이 작성하는 겁니다.
미국이 혼자 만든건 "미국측 요구안"이지 "합의문 초안"이 아니죠.
19/03/22 11:28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측이 제시한 문서(합의문 초안)에는 비핵화 완성 단계가 명시된 포괄적 합의가 상단에 있고, 이를 단계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조치로 영변 핵 시설과 관련한 요구 사항이 하위로 포함돼 있었다. 전후 상황을 종합하면 상단의 포괄적 합의에는 생화학무기까지 포함하는 대량살상무기 전반의 폐기가 적시됐다. 하위의 영변 핵 시설을 놓고도 영변 인근의 우라늄농축시설까지 다 포함하는 총체적 폐기가 담겼던 것으로 관측된다. 그런데 김 위원장은 회담에서 미국 측의 이같은 ‘완전한 비핵화’ 개념을 거부했을 뿐 아니라 자신이 생각하는 비핵화 개념에 대해서도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고 한다. 북ㆍ미는 두 번째 사항인 영변 핵 시설에 관한 정의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준비가 덜 돼 있다”고 판단했고 회담 결렬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미국이 제시한 초안이지 북한이 받아들인 건 아닙니다. 초안이라는건 그냥 자신들이 작성하는거죠. 그러니까 초안이고, 합의가 되었으면 초안이 아니라 '합의문'그 자체겠죠
19/03/22 11:33
합의문 초안에는 영변뿐만 아니라 영변인근의 시설까지 다 폐기하는 것,
그리고 보유중인 핵, 생화학무기까지 다 폐기하는 항목이 포함되었다는데 이걸 북한측이 받아들였을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19/03/22 11:48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만드는건 요구안이고, 희망사항이죠. 합의문 초안이 아니라..
그리고 적어주신대로, 미측이 제시한 합의문초안이 '비핵화 완성단계 운운한 포괄적 합의, 구체적 요구사항'등이 적혀있었다면 트럼프가 '배드딜'이라서 사인 안했다. 라는 말과 모순되는거 아닌가요?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라고 표현하는게 맞는거지.. 북한이 요구하는 단계적 비핵화에 대한 합의문이 있었던것 자체는 맞는거고, 그게 실무진에서 나온 얘기인것도 맞는거고, 그게 배드딜이라서 트럼프가 발로 찼다는게 합리적인 추측이죠.
19/03/22 11:56
Restar 님// 북한은 저 합의문에 있는 생화학무기, 보유중인 핵무기까지 폐기하는 방안에 동의한적이 없습니다.
이건 협상 이후 폼페이오도 말한바 있구요. 북한이 폐기하려고했던건 오로지 '영변' 하나이지 저 초안에 있는대로 주변시설까지 다 폐기하는것도 받은 적 없습니다. 트럼프가 일방적으로 엎은게 아닙니다.
19/03/22 12:09
동의한적 없으니, 사인만 하면 된다는 표현이 안맞죠. 트럼프 본인 언급이라니까요?
배드딜이라는 표현도 트럼프가 언급한거고요. 그럼 그 배드딜이 뭐냐? 라는 질문에서 당연히 스몰딜이라던가.. 뭔가 쌍방합의된 내용이 아니었을까 추정하는거고요. 트럼프가 일방적으로 엎은게 아니라, 당연히 제시했는데 못받음해서 파토난거죠. 그런데 합의문 초안이 있었고 사인만 하면 된다고 하는 언급을 하니, 그러면 그게 트럼프가 말하는 배드딜이고.. 배드딜이라 하면 북한쪽이 원하는 내용에 가까웠을거라 추정 가능한거고요. 그럼 당연히 쌍방 합의된 내용이겠죠.
19/03/22 12:12
Restar 님// 근데 회담 끝나고나서 나오는 얘기로는 애초에 북한쪽의 주장에는 미국 실무진에서도 동의해준 적이 없다고 하니까요.
그리고 제가 위에 올린 기사를 보면 합의문에 담긴 내용들은 북한이 원하는 내용도 아니었죠.
19/03/22 12:12
북한이 영변만 폐기하려고 했다는 내용을 제가 부정했습니까?
북한은 영변만 판돈으로 올린거에요. 트럼프는 거기서 판돈을 키운거고요. 그걸 못받으니 드롭한거죠. 그런데 노름판에 불러올때는, 영변만 판돈으로 내기가 가능한것처럼 말했을거라고 추정해보는거고요. 트럼프 본인이 직접말한 '배드딜', '사인만 하면 되는 합의문' 같은 표현들을 근거로요. 북한이 정직하지 않다는 내용은 말할 수 있죠. 그런데 합의가 이루어지기까지의 과정과, 회담 자체에서 일어난 일들만 놓고 볼때는 그렇게 아무 대책없이 정상만 만났다거나 이러기 어려웠을거로 추정한다는거고요.
19/03/22 12:13
Restar 님// 트럼프만 판돈을 키운게 아니라,
실무진 역시 영변만으로 땡치고 끝내는게 아니라 여러가지 동반조치들을 함께 요구했습니다.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측이 제시한 문서(합의문 초안)에는 비핵화 완성 단계가 명시된 포괄적 합의가 상단에 있고, 이를 단계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조치로 영변 핵 시설과 관련한 요구 사항이 하위로 포함돼 있었다. 전후 상황을 종합하면 상단의 포괄적 합의에는 생화학무기까지 포함하는 대량살상무기 전반의 폐기가 적시됐다. 하위의 영변 핵 시설을 놓고도 영변 인근의 우라늄농축시설까지 다 포함하는 총체적 폐기가 담겼던 것으로 관측된다. 그런데 김 위원장은 회담에서 미국 측의 이같은 ‘완전한 비핵화’ 개념을 거부했을 뿐 아니라 자신이 생각하는 비핵화 개념에 대해서도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고 한다. 북ㆍ미는 두 번째 사항인 영변 핵 시설에 관한 정의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준비가 덜 돼 있다”고 판단했고 회담 결렬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19/03/22 12:18
아니 좀..... 그럴거면 북한쪽에서 기대감을 계속해서 표출한건 뭐라고 표현하실건데요.
지금 계속 제 얘기는 생각 안해보시고 똑같은 말만 반복하시는데.. 실무진에서 계속 "제시요" "나 이거 안됨" "그래도 이거 제시요" "그래도 못받음" 이러는 상태인데 김정은이 기대감을 가지고 협상장에 온다고요? 그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베트남까지 오는 과정에서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쓴건 어쨌든 북한쪽이에요. 비행기도 없어서 66시간 넘게 기차타고 왔고, 시간없다는 말까지 써가면서 회담결과에 기대감을 보였고요. 북한이 못믿을 국가라는것도 인정하고, 지금 자꾸 삐딱선 타고있다는것도 인정한다니까요? 그런데 그건 그거고.. 실무진협상에서 계속 제시하는 내용이 어긋나는데도 기대감을 가지고 왔다는 정황이 안맞잖아요. 2차회담 자체에서 영변외핵시설 언급한것도 맞고, 그게 놀라움을 준것도 맞는 내용이고요. 영변외핵시설이 결정적인 단어중 하나고, 그게 정상회담자리에서 올라오면서 트럼프가 빅딜을 요구한것도 거의 사실입니다. 이건 트럼프든 북한이든 쌍방 다 공식화에 가깝고요.
19/03/22 12:31
아, 제발 좀요..
하다못해 일반인들끼리 대화할때도, 카톡으로 이거제시요. 안되요. 이거 제시요. 안되요. 이러다가 직접 만나서 대화하지 않아요. 트럼프 본인언급이라고 계속 말했습니다. 합의문 초안은 있었고 사인만 하면 됐지만 배드딜이라 안했다. 그게 추상적이든 뭐든간에, 쌍방합의된 내용 자체는 있었고.. 그게 아무것도 없이 만나는건 일반인도 안하는 짓이라고요. 회담장에서 영변외 핵시설 얘기 꺼내니 북한에서 놀랐다. 어쨌든 합의밖의 얘기를 트럼프가 회담장에서 꺼낸것도 사실입니다. 이건 그냥 제로부터 다시 회담하자는 말이죠. 그게 안되니 파토난거고. 1. 상식적으로나 정황적으로나 트럼프 언급으로나 종합하면, 최소한의 합의점은 실무진사이에서 오간 내용이 있었다. 이게 노딜이든 스몰딜이든 배드딜이든간에. 2. 어쨌든 회담장에서 '영변외 핵시설'이란 새로운 내용을 트럼프가 꺼냈고, 트럼프는 그것까지 포함해서 빅딜을 요구했지만 북한이 받지 않았다. 3. 2차회담 자체를 복기해볼때, 회담전에 기대감을 가졌던건 김정은이었고 트럼프는 여유로웠다. 이 3가지 인정이 그렇게 안되십니까? 제가 말하는건 그냥 이 3가지가 전부입니다만..
19/03/22 13:14
Restar 님//https://www.msn.com/ko-kr/news/national/%ED%95%98%EB%85%B8%EC%9D%B4-%ED%95%A9%EC%9D%98%EB%AC%B8-%EB%B6%88%EB%B0%9C%E2%80%A6%ED%8A%B8%EB%9F%BC%ED%94%84-%EB%B3%80%EB%8D%95-%EC%95%84%EB%8B%8C-%EC%A0%84%EB%9E%B5%EC%A0%81-%EC%84%A0%ED%83%9D/ar-BBUcewd
제 2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합의문 도출에 실패했다. 표면적으로는 비핵화와 상응조치에서 서로 간 큰 입장차 때문이지만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협상 결렬을 전략적으로 선택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합의문 서명은 좋은 생각이 아니라 생각했다"며 "옵션 여러 개 현 시점에 있었지만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문 도출 실패 이유로 비핵화와 제재에서 입장 차가 크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영변핵시설 해체로 제재해제를 원하지만 그것으로 제재완화를 해줄 수 없고 그 이외에 고농축 우라늄 시설 등의 해체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미리 합의문을 올려놓고, 정상회담을 하는게 아니라 며칠에 걸친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합의문을 작성하는거같은데요? 제가 지금 여기저기 찾아보고있는데, 합의문이 이미 올라온상태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한건 아닌거같습니다. 합의문 초안이면 몰라도, '합의문'자체는 존재하지 않아요. 합의된게 없어서요.
19/03/22 13:25
푸른하늘은하수 님// 그러니까 합의문 초안이라는거죠. '옵션'자체는 있었다잖아요.
선택지 2~3개정도는 있었겠죠. 그런게 합의문 초안인거고, 사전에 어느정도 조율된 내용이고요. 그리고 전 김정은이 보여준 회담에 대한 기대감도 근거중 하나로 이야기하고 있고요. 그러니까 다른거 다 떠나서, 제가 1,2,3번 적은거중에 대체 뭐가 동의가 안되서 이렇게 했던말 자꾸 반복하시면서 말하시는건데요? 그냥 그것만 말해주세요.
19/03/22 13:49
푸른하늘은하수 님//
그래서 동의 안되는 부분이 어디냐니까요? 제 주장 정리해서 보여드렸습니다. 1,2,3번. 그냥 그것만 말해주세요.
19/03/22 13:52
Restar 님// 합의가 된 상태에서 정상회담에 간게아니라
애초에 합의가 잘 안된 상태로 정상회담에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는게 제 말입니다.
19/03/22 14:03
푸른하늘은하수 님//
애초에 100%합의가 되서 가는것도 말이 안되고, 저는 최소한의 합의는 되어있었을거라고 봅니다. 트럼프가 얘기한 '옵션'에 해당하는 것들이겠죠. 결국 최소한이라는 말의 의미를 어디까지 정의하느냐의 차이입니다만.. 0%로 협상되어있고 모든건 김정은과 트럼프가 만나서 해결한다! 같은 식은 아니라는거죠. 하지만 실상이 어떨지는 아무도 모르죠. 결국 님도 앤드류김의 발언 + 뇌피셜이고, 저도 김정은과 트럼프가 보여주었던 정상회담에서의 모습 + 뇌피셜입니다. 그냥 그정도에요.
19/03/22 14:06
Restar 님// 최소한의 합의가 되어있었다면 이지경이 될리가 없죠.
그리고 이후 트럼프와 폼페이오의 발언이나 실무 관계자들의 말로도 미국은 북한이 제시한 것 이상의 것을 원했다는 일관적인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적어도 님이 말한 것처럼 이미 다 준비된상태에서 미국이 일방적으로 집어치운건 아닌거죠
19/03/22 11:19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4&oid=586&aid=0000005211
비핵화 이행 방안과 대북제재 해제는 양측이 가장 큰 이견을 보인 사항이다. 회담장 주변에서는 미국이 영변 핵시설 폐기 등 진전된 비핵화 이행 방안을 받고 북한에 종전선언과 부분 제재 완화, 연락사무소 설치 등을 선물로 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회담 직후 공개된 내용을 보면 양측은 이 부분에서 한 발자국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원하는 것은 제재조치가 완화되는 게 아니라 완전히 없애는 거였는데, 현재 수준에서 할 수는 없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대북제재가 완전히 해제되길 바라지만 그러기 위해선 더 많은 걸 없애야 한다"고 말해 북한의 추가 조치 없이는 당분간 대북제재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핵화 순서에 대한 합의점조차 찾지 못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비핵화 순서에 대해서도 완전히 합의하지 못했다. (신고) 리스트를 만드는 것도 합의하지 못했다"고 말해 미국의 비핵화 협상에서 신고가 우선됐음을 설명했다. 그동안 일부 외신은 미국의 비핵화 순서가 '신고→사찰→검증'에서 '사찰→검증→신고' 순으로 바뀔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신고' 우선인 미국의 전통적 방식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음을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확인했다. 북·미 간 협상이 앞으로도 쉽지 않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2차 회담 기간 동안 미국이 비핵화 선행 조치에 따라 대규모 경제 지원을 약속한 것에 대해 북한이 선 제재 해제를 요구했다는 것은 해외 자본에 의한 경제 개발보다는 북한 주도적인 경제 재건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19/03/22 11:23
적어주신 기사에서도 계속 나오는 표현은.. 북한쪽이 회담에 대해서 기대했고, 미국은 여유로웠다는 의미입니다.
기대한다는 의미는, 최소한 어떤 떡밥정도는 미국에서 줬다는 의미에요. 이견이 있어서 파토난건 당연한건데, 그게 순수하게 북한이 정직하지 못해서... 라고 표현하기에는 좀 문제가 있다는거죠. 협상을 여유있게 이끌어간건 미국쪽입니다. 결국 실무진끼리의 합의보다 더 나아간 빅딜을 제시한건 미국이고, 그 빅딜은 못받으니 드롭한게 김정은이라는 구도는 변하지 않아요. 실무진 합의는 스몰딜이었다는것도 거의 확실하고요.
19/03/22 11:24
북한이 정직하지 못했던건 맞습니다.
미국에서는 현재 보유중인 핵리스트라던지 그런 것들을 요구했지만 하나도 수락하지 않았고, 현재 가동중인 시설도 오픈하지 않았습니다. 그게 정직하지 못한거지 달리 뭐라고 해야하나요?
19/03/22 11:55
북한을 못믿겠다던가 행동이 싫으신건 알겠는데, 그냥 알려진 사실로만 좀 보시면 좋겠습니다.
1. 실무진끼리 대화가 오간 다음에 정상회담이 이루어졌다. 김정은은 꽤나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66시간의 기차여행, 베트남을 비롯한 여기저기 방문예정, 우린 시간이 없다고 표현하는 김정은의 워딩 등등..) 2. 트럼프는 합의문 초안은 있었고 사인만 하면 되었지만, 배드딜이라 안하는게 낫겠다고 판단했다. -> 사인안한 내용은, 배드딜 -> 북한이 원하는 어느정도의 제재완화와 영변핵시설 폐기로 추측됨 3. 정상회담에서 미국측은 영변외 핵시설의 존재를 언급했다 -> 북한이 놀랐다 트럼프는 빅딜을 하려고 했다. -> 근데 북한쪽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1,2,3번 모두 종합하면.. 정상회담에서 합의 자체가 다른 차원으로 가서 파토난건 거의 확실하다고 봐야죠. 판돈을 키운건 트럼프입니다. 그걸 드롭한건 김정은이고.. 북한이 정직하지않다? 그건 맞는말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협상 이루어진 과정과 그 뒤까지 생각하면, 어쨌든 기대했다가 실망한건 북한이에요. 파토나도 여유로웠던건 미국이고.. 미국쪽이 미끼던져서 정상회담 한다음에 빅딜 안하면 파토낸다고 해서 파토냈다고 보는게 제일 맞겠죠. 어쨋든 트럼프는 처음부터 빅딜 주장하던 사람이기도 했고요.
19/03/22 10:51
북한의 특수성을 따지면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봅니다.
말 그대로 김정은이 비핵화 권한을 모두 가지고 실무진게 위임한 게 없었고, 그래서 실무협상에서 어느 정도의 결과가 도출되지 않았다는 거죠. 정상회담 직전 폼페이오가 김영철과 만남을 희망했는데 무산된 것도 이런 북한 특수성에서 나온 것이라고 보입니다.
19/03/22 11:08
합의문 초안이라는 말이나온건 미국쪽이었죠. 그게 스몰딜이었기때문에 폐기했다는건 거의 기정사실입니다만...
기초적인 합의틀은 잡아놨다는 의미에요. 실무진에서 일정 이상의 합의는 만들어놨다는 의미고.. 김정은이 비핵화권한을 모두 가진건 맞는데, 애초에 이런 실무진은 국가정상과 소통하면서 협상하는게 기본이죠. 북한같은 국가일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권한이 없을수록 권한가진 사람에게 의견을 물어봐야하니까요. 진짜로 아무 합의없이 맨몸으로 김정은 결단만 기대하면서 둘이 만났다? 이건 미국쪽 입장에서도 말이 안될뿐더러.. 정말 그런 식이었다면, 트럼프든 김정은이든 서로를 추켜세워줄리만무하죠. 그냥 파토내고 끝이지. 정상회담후에 미국과 북한 양쪽모두 쌍방정상에 대한 언급은 최대한 긍정적으로 했습니다. 이게 외교적인 기본이라면, 이전의 협상도 외교적인 기본은 쫓아갔을겁니다. 북한이 이상한 애들이긴 하지만, 외계인은 아니잖아요.
19/03/22 12:19
저는 그 합의문이 알짜없는 쭉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강의 틀은 잡아놨으되 핵심적인 내용은 다 빠져있는 것 말입니다.
북한에서는 실무협상에 필요한 최소한의 권한도 실무진에게 이양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정도에서 협상하라고 가이드라인을 주는 게 보통인데 그것조차 없이 북한 실무진들은 협상장에 들어간 것 같구요. 이런 내용들이 폼페이오를 통해 트럼프에게도 다 들어갔고, 트럼프는 자기 뜻대로 잘 성사되는 걸 플랜 A로 잡고 이게 안되면 플랜 B를 노딜로 잡은 것 같습니다. 플랜 A가 성공하면 좋겠지만 플랜 B로 가더라도 자기 자신에게 충분한 이득이라고 트럼프는 생각했겠죠.
19/03/22 12:25
사실 거기서부터는 추정의 영역일수밖에 없으니까요. 특히 폐기된 문서이니만큼 더더욱..
다만 저같은 경우는, 북한쪽의 과한 기대감표출때문에 어느정도 딜은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애초에 1차회담이 추상적 어조의 합의문이었어서 2차회담도 동일한 추상적 합의문을 내놓기엔 양쪽 모두 좀 꺼려지지 않았으려나 생각되고요.. 그것도 그거고, 김정은 개인의 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많이 보였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노딜로만 왔다기에는 좀 과한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그리고 트럼프가 회담장에서 '영변외 핵시설'을 처음 언급하면서 판돈을 올린것 자체는 사실이라고 보고요. 그런 정황때문에 소극적 딜정도는 기본합의가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일단 회담전에 시간이없다고 기자들에게 말하던게 김정은이었고, 시간많다고 말하는게 트럼프였죠. 트럼프는 애초에 여기서 결과낼 생각이 없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되면 좋고 안되도 만다는 식으로 그냥 만난걸로 ;;
19/03/22 12:36
영변외 핵시설의 언급은 미국 입장에서 어찌보면 당연한 거라고 생각됩니다.
북한이 핵심 제제해재를 요구하는데 적어도 북한 내의 핵시설 전체에 대한 폐기는 같이 가야 되는 거니까요. 합의로 영변 핵시설은 폐기했는데 강선은 그대로 돌아가고 있고 근데도 북한에 대한 제재는 해제했다면 트럼프 말대로 분명 배드딜 맞고 미국 내의 후폭풍은 노딜보다는 분명 엄청 컸을 겁니다. 트럼프는 도대체 뭐했냐는 말도 나올거구요.
19/03/22 12:42
전 그래서 처음부터 트럼프가 빅딜 아니면 파토낼 생각이었다고 보고있습니다.
실무진협상부터 제시 안하고 정상회담와서 터트린건, 실무진이 계속 부인했서였을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협상할 생각이 없었던걸로 보고있기 때문에;; (이런것도 일종의 쇼라고 봐야죠. 완전히 새로운 얘기를 다시 하는거니까) 그래서 복잡하게 생각 안해요. 그냥 미국쪽에서 레이즈 콜? 했는데 북한이 '다이'를 외친거죠. 그거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다만 그 전에 영변만가지고 협상 될것처럼 떡밥은 던지지 않았나 추측하는거고요. 여튼 트럼프가 급할거 없는건 맞는것같아요. 당장 급한건 한국이고.. 그 다음이 북한인데, 미국이 제일 덜급하죠. 그러다보니 한국과 미국사이에 엇박자도 꽤 일어나는것도 현실인것 같습니다.
19/03/22 12:49
북한의 협상전략을 보면 트럼프가 노딜로 결론낸것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실무협상에서 제대로 정리를 해서 가져올 수 있도록 북한의 실무진들에게 충분히 권한을 넘겨주거나 아니면 김정은 네가 정상회담에서 통큰 결단을 해라 나는 통큰 결단이 아니면 안받겠다는 게 트럼프가 이번 노딜로 김정은에게 전달한 메세지라고 보입니다. 실무진에서 최대한 결정을 미루고 어쨌든간에 정상회담까지 끌고 온다면 뭔가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라는 북한의 생각에 노딜로 끝냄으로 인해서 트럼프가 크게 한방 제대로 먹인거죠.
19/03/22 13:00
사실 저 앤드류킴이 했다는 말을 다 믿기에는 좀 의심스러워서..
어쨌든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 큰 틀에서는 동의합니다. 트럼프의 의도대로 협상이 흘러간건 거의 확실하죠. 김정은이 한방 먹은것도 사실이고요. 다만 실무진 협상이 실제로 어땠을지는 조금 견해가 다른듯하고, 이건 어쨌건 추정밖에 안되는 영역이라고 생각하고요. '비핵화'라는 용어자체는 사용하지 않았을 수 있고, 최대한 건 바이 건으로 문제를 접근하려고 한것같긴 합니다. 여튼 몸이 달은건 북한이죠. 북한이 생각이상으로 발등에 불떨어진게 사실이 아닐까 싶었어요. 이번 2차회담을 보면서요. 이런 측면에서는 트럼프가 협상의 대가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
19/03/22 10:51
기본적으로 하노이를 간다는 것은 그 세계경찰국인 미국 대통령의 체류 시간이 낭비되고, 미국 세금이 꽤 쓰여지는데,(수행원들의 체류비용만 해도 후덜덜)
비핵화라는 실무진 언급도 없이 정상들이 서로 만나러 갔다라는건 말이 안됩니다. 당연히 각국의 이익이 최고이니, 서로 다른 꿍꿍이가 있어 파토나는건 그럴 수 있는데, 중요한건 여지를 남겨놓고 끝냈으니 더 지켜봐야 하는거죠. 애초에 적대국인 양국 정상간의 만남에서 제 3국인 우리나라의 역할이 한정적이지만 아무것도 안하고 손놓고 있는 것보다는 뭔가를 만들어 내려 해야겠죠. 우리가 열심히 해서 회담장까지 끌어들여도 결국은 북한과 미국의 양국 지도자가 결정할 문제입니다. 비핵화가 파토나면 좋아할 세력이 누구인지 생각해본다면 그리고 파국의 결과가 우리 국민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 무엇인지 안다면, 작은 희망이라도 끝까지 관철하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19/03/22 10:53
하노이 이후 미국측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을 보면, 실무진 관련자들도 그렇고 다들 똑같이 말합니다.
'미국은 북한의 단계적 제재해제에 합의한 적이 없다' 미국의 입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적이었고 실무진에서 협상이 제대로 되지 않자, 하노이에서의 두 정상이 직접만난 자리에서의 빅딜을 기대한거겠죠.
19/03/22 10:56
아무런 합의없이 빅딜을 기대하면서 아무것도 될지 안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트럼프가 희망적인 트윗을 남기고 하노이로 간다는건 더 말이 안되는데요?
19/03/22 10:57
정상회담에서의 기적적 빅딜을 기대하는 심리가 이상하진 않으니까요.
실제로 김정은에게 트럼프가 가진 인상도 꽉 막히지 않은 화통한 지도자라는 인상을 갖고있었고, 또 북한에서 비핵화를 결정할 실권은 김정은에게만 있으니 그 비핵화를 할려면 결국 실무진이 아니라 정상회담이 적절한 장소겠죠
19/03/22 11:02
그렇단 얘기는 빅딜이라는 거대한 승부수 하나로 2차 정상회담까지 진행을 했다.
"모든 무기 다 처분해. 그럼 살려 주고 먹고 살게 해줄게" 이 말을 정상끼리 하러 간 것이군요. 결국 항복을 받아내러 갔는데 못 받아 낸 상태에서 무슨 다음이 있나요.
19/03/22 11:04
힘들수도 있는데 그런 분위기로 다시 만들어봐야죠. 아무것도 안하면 할 수 있는게 없어요.
방관자처럼 살기엔 당장 우리나라의 미래가 걸린 문제이니..
19/03/22 11:06
북한이 확실한 비핵화 의지를 보여줘야 다음의 무엇이 가능할텐데..
북한이 핵을 버릴까? 전 절대 그럴 리 없다고 보기때문에...
19/03/22 11:14
트럼프가 트윗으로 거짓말을 얼마나 많이 치는지 아시면 딱히 말이 안된다고 보긴 어려우실 겁니다.
애초에 신뢰할 인물이 아니에요. 트럼프 집권후로 미국 외교를 얼마나 말아먹고 있는데요..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3&aid=0009125649 영국에서 트럼프란 말이 욕으로 쓰일 정도입니다. 현재 미국 리더십에 대한 지지는 부시 집권기보다 낮으며 중국 독일에도 밀리는 판국이고요.
19/03/22 10:57
말이 되는걸로만 따지면 그렇게 힘든 정상회담인데 그냥 암것도 안하고 헤어진거 부터가 말이 안되죠. 하지만 그런일이 실제로 벌어졌고...
그러니까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오는거죠. 누구 잘못이냐. 왜 깨진거냐...
19/03/22 11:03
노딜(암 것도 안하고)로 헤어진 것은 있을 수 있고, 그래서 다음을 기약하긴 했죠.
다음이 올지는 저도 모릅니다만.. 다만, 이대로 실패하면 남은 경우의 수가 너무 적어지긴 합니다. 그러니 아직 다음을 기약했으니 뭐라도 해봐야죠. 되든 안되든..
19/03/22 11:05
지금껏 정상회담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적은 거의 없긴했죠.
겉핥기식으로라도 뭔가 합의라도 하고 악수도하고 하는게 일반적이었는데..
19/03/22 10:55
다른건 몰라도 북한이 괌 하와이 등 미국본토의 미국 전략자산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부분에서 기사에 대한 신뢰도가 급격히 떨어지는데요 크크 러시아 중국이 와도 이런 주장 꺼내지도 못할건데 북한이?
19/03/22 11:01
그 이전엔 주구장창 주장했기도 했죠.
하와이 괌 전략무기 철수도 절대 받아들여질리 없는 요구잖아요. 근데 웃긴게 남한 주둔은 괜찮고 하와이 괌 전략무기 철수해라? 그것도 자국 영토 무기를? 웃긴일인건 맞죠.
19/03/22 11:22
작년 12월 20일 조선중앙통신 논평에서 나온 발언들이라고 합니다:
"조선반도 비핵화란 우리의 핵억제력을 없애는 것이기 전에 '조선에 대한 미국의 핵위협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라고 하는 것이 제대로 된 정의" "미국의 핵선제타격대상의 첫 번째 순위에 올라 있는 우리가 그 어떤 안전담보도 없이 일방적으로 먼저 핵을 내놓는다면 그것은 비핵화가 아니라 무방비상태를 조성하는 것" "조선반도 비핵화라고 할 때 북과 남의 영역 안에서뿐 아니라 조선반도를 겨냥하고 있는 주변으로부터의 모든 핵위협 요인을 제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https://mnews.joins.com/article/23227987#home
19/03/22 11:07
이건 걍 자폭발언인데요. 비핵화의 비자도 안꺼냈는데 회담전의 희망적인 관측을 남기고, 또 그걸 토대로 트럼프를 하노이까지 가게 한 미국의 실무진들 그들은 도덕책.....게다가 저 말을 한 인간 본인도 하노이 회담전에 1차 때보다 더 생산적일 거라고 말해요? 그땐 뭘 근거로 그렇게 말했대요 참 나 크크크. 저 말이 다 사실이면 우리나라보단 미국의 외교진이 그냥 개막장이라는 말밖에 안됩니다. 그런 무능한 밥벌레들을 아직도 안짜르고 있는 트럼프의 관용도 엄청나군요
19/03/22 11:16
실무진이 무능한것보단 트럼프가 그만큼 필사적이었다고 봅니다. 북미내에서 지지율이 바닥치고 있는데 김정은이 전권 가진건 확실하니 정상회담에서 빅딜 성사시키면 국면전환 할수있다는 근거없는 자신감이 있었겠죠.
19/03/22 12:04
미국에선 북미회담 그닥 관심 없고 트럼프 청문회에만 관심 있었다고 하던데요 북핵은 미국에서 재선에 크게 영향이 없고 그나마 트럼프가 이것이라도 했다고 업적 하나 내세울수 있는 거라하더라고요
19/03/22 11:17
트럼프의 관용이 엄청난게 아니라 기존 외교 전문가들 다 쳐내고 트럼프 충성파 앉혀논게 현 미국 국무부 실태입니다. 당근 유능할리가 없지만 트럼프는 본인에 충성만 하면 되니 상관 없죠. 애초에 집권하고 나서 국무부 예산만 수십% 줄일정도로 외교에 신경 안쓰는 인물이기도 하고요.
19/03/22 11:16
모두가 원하죠. 지금 정부의 대북정책 비판하는 분들도 비핵화가 정말 된다면야 무조건 찬성이죠.
문제는 북한이 비핵화를 진정으로 할 생각이 있다는 것을 믿지 못하는거죠.
19/03/22 11:19
글쎄요. 원한다고 말은 하는데 실제 행동은 안 그런 분들도 많은 거 같아서요.
비핵화라는 명분은 반대할만한 게 없어요. 다만 진짜로 비핵화를 원하는거냐 하면... 전 확신이 없습니다.
19/03/22 11:22
당연히 원하죠. 반대하는 이유가 '비핵화'자체를 반대하는게 아니라,
비핵화를 하는 척만 하면서 제재만 풀어주는 꼴이 될까봐 반대하는건데요? 도대체 비핵화를 누가 반대합니까? 확실한 비핵화가 된다는 보장만 있으면 그거 반대할사람이 우리나라에 단 한명이라도 있을까요? 종북제외하고는 아무도 없습니다. 섵불리 이쪽에 대해 맘대로 평가하시네요?
19/03/22 11:25
그쪽이 누군데요?
저는 저쪽이든 그쪽이든 비핵화를 말만 하고 원하지 않는 분들이 있다고 봅니다. 말씀하신대로 비핵화 말로는 반대하는 사람들이 없죠. 하지만 실제 행동이 그런지는 생각좀 해봐야죠.
19/03/22 11:25
도대체 누가 실제행동을 그렇게한단 말인가요?
그건 님 생각일 뿐이겠죠. 정부의 대북정책을 반대한다고 해서 그것이 비핵화를 원하지 않는 건 아닙니다. 이상한 생각을 하시네요.
19/03/22 11:38
도대체 무슨소리신지.
저를 두고 말하는것도 아니라면 도대체 누굴 보고 비핵화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거같다고 말하냐고 제가 물었더니 저보고 자폭을 한다면서요. 근데 이제와서 제 얘기가 아니라구요? 그럼 누굴 보고 말하는건가요? 비핵화를 반대하는 사람이? 이 글에 있나요? pgr에 비핵화 반대한다는 사람들이 있긴 한가요? 왜 아무 맥락도없고 상관없는 이야기를 이 글에와서 하시는지요?
19/03/22 11:35
제가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반대하는 이유도,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기도 전에 먼저 제재를 풀어주자던가 개성공단 재개, 경협 등 말도안되는 소리를 해서이지 비핵화를 반대하는게 아닌데요? 그런건 비핵화를 하고 난 뒤에 할 일이죠. 정부정책 반대하면 비핵화 반대하는겁니까?
19/03/22 11:57
그런사람이 있다면서요.
비핵화를 원하지만 행동은 그렇지않은사람. 님이 지레짐작하는게 아니라면 그런사례를 제시할 수 있을텐데요 누가 그러고있나요?
19/03/22 11:28
북한에 섣불리 제재 풀어주는거 반대한다, 선 비핵화가 우선이라고 하면 돌아오는게 '전쟁하고 싶냐?' 미치고 팔짝 뛸 노릇입니다.
이제껏 저치들이 한 짓이 있는데 제재 풀어주면 하하호호 만사형통이라고 생각하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19/03/22 12:06
북한팔이 하는 쪽은 원하지 않겠다는 의견에 동의하시면 모두가 비핵화를 원한다는 님의 윗 댓글 주장에는 반하는 건데 입장 정리 좀 하시죠.
19/03/22 12:46
북한팔이하는 쪽도 그렇고 윗 댓글에도 종북은 비핵화 원하지 않을 거라고 한 걸 아깐 못 봤는데 종북도 그렇고 모두가 비핵화를 원한다고 한 쓰신 건 잘못 쓰신 걸로 알겠습니다.
19/03/22 11:20
그러게요 우리나라에 전쟁을 극도로 좋아하는 분들이 북한 선제타격도 막 옹호하시던데
진짜로 전쟁을 막고싶은건지 평화협정을 하고싶은건지 의문입니다...
19/03/22 11:36
무조건 퍼주고 믿어주면 비핵화 할거라고 생각안하는게 도둑놈이라면 도둑놈 하죠 뭐.
전 이명박 비핵 개방3000처럼 빅딜치고 제재완화는 물론이고 원조도 들어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19/03/22 11:52
제재와 위협으로 비핵화하기를 원합니다.
학교에서 누구 괴롭히는 학생에게 넓은 마음으로 돈도 주고 선물도 주고 선생님한테 이야기하지도 않고 참고 참으면 괴롭힘이 멈춥니까? 어느 꽃밭 텔레토비 동산에서나 가능한 일입니다. 맞으면 때려야하고 때릴 수 없으면 선생님에게 이야기해야하고 경찰에 신고도 하고 그래야 하는 겁니다. 그러다 더 맞으면? 출소해서 보복하면? 쟤 칼들고 다니는데 칼에 찔리면 어떻게 함? 맞았다고 때리라니 님 분노조절장애임? 그냥 자존심 좀 상해도 우리집 잘사니까 점퍼도 벗어주고 지갑도 가져다 바치고 그러면 해결되지 않을까 그러다 폭력과 갈취는 에스컬레이팅 되고 애 죽습니다. 아무도 스스로 맞서고 대처하는 게 쉬운 일이라고 안했습니다. 어려운 일이죠. 하지만 그래도 그게 정답입니다. 칼을 빼앗아야죠. 그 칼 휘둘렀다가는 너 인생 끝장난다는 걸 알려줘야죠.
19/03/22 13:04
뭐 서로간의 신뢰 없이는 칼이나 총이나 내려놓기는 거의 불가능이라고 봅니다. 신뢰 쌓고 비핵화 하는게 쉬울지 신뢰 없이 제재로 비핵화 하는게 쉬울지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요.
19/03/22 11:38
제가 대표라고 말한 적이 없는데요? 보기에 그래보인다는거죠. 당장 뭐 여기서 조사라도 해볼까요?
정부의 대북정책 반대한다는 사람치고 비핵화 자체를 반대한다는사람 한명도 안나올 것 같은데요?
19/03/22 11:43
실제행동이 왜 꼭 그런게 아니라고 님이 멋대로 판단하세요?
그러기에 그 실제행동이 뭘 말하는거냐고, 지금 묻고있잖아요. 뭘 보고 그렇게 말하느냐고. 누가 그런행동을 하나요?
19/03/22 11:46
전 저를 대상으로 말한다고 그런게 아닌데요?
도대체 그런사람이 누가 있길래 그런말을 하냐고 묻고있는건데요. 누구죠? 전 그런사람 거의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19/03/22 11:57
그런사람이 있다면서요.
비핵화를 원하지만 행동은 그렇지않은사람. 님이 지레짐작하는게 아니라면 그런사례를 제시할 수 있을텐데요 누가 그러고있나요?
19/03/22 11:41
선의로 해석하면, 정치적 이해관계가 없는 평범한 민초라면 비핵화 자체를 바라는 마음에는 차이가 없을 겁니다.
어지간히 정치과몰입자가 아니라면 말이죠. 다만 어떤 행동이 실제 비핵화에 도움이 되는 행동인가에 대한 생각이 다른 것이죠. 제가 말하는 실제 비핵화보다 쇼를 더 원하는 사람은 그 쇼가 자신의 이해관계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 정부관계자나 정치가들을 말합니다.
19/03/22 11:14
지금 협상의 전말이 나올 시기는 아닌 것 같아 외교적 공세의 한 방법으로 보이네요. 모든 전말은 어떤 식으로든 끝나고 10년 20년 뒤에 공개되겠지요.
19/03/22 11:18
소설을 써놨네요 앤드류 킴에서 믿고 거르면 되겠습니다.
강장관 발언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현재 북한이 가진 핵을 다 네놓는 협상이 아니라 핵 개발용 시설을 모두 해체하는걸 선제조건으로 내걸었다는 뜻입니다. 핵 목록 내놓고 다 폐기하고 실제 핵미사일이 없는지 시찰하는건 다음에 한다는거죠 그러다가 미국이 추가조건을 정상회담자리에서 뜬금없이 꺼내니까 파토난거고
19/03/22 11:19
'홍위병'이니 '깨진 분들'이니 '빨갱이'니 하면서 국개론 이야길 누가 하는질 모르겠네요.
본인들이 하면 착한 국개론인가보죠? 자운위 논의 결과 제재 취소 및 원댓글 복구
19/03/22 11:21
실무대화를 조율하던 사람의 말이니 100% 다 믿을 건 없다고 봅니다 그냥 싹 보고 그런갑다 하는거죠 뭐
다만 실무진끼리 조율이 잘 되진 않았디는 건 확실하다고 봐요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확고하고 협상이 깨진 건 모두 트럼프 때문이다 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19/03/22 11:28
미국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지구 온난화 허구설 백신 음모론 딥스테이트 그런거 믿는데 바보 맞죠. 심지어 저번엔 러시아게이트가 영국 그레이트게임의 일환이라는 소리까지 함 뭔 극우 음모론자가 미국 대통령이 되가지고 크크
19/03/22 11:29
아니 이건 먼저번에 하던 말이랑 너무 반대잖아요..
이 양반이 태세전환이 너무 우디르라서 좀 그런데요. 솔직히 지금 정부가 대북정책 너무 성급하다는 건 맞는데 저 양반 말이 너무 여반장이라 저걸로 정부정책이 어쩌니 하는 건 좀 아닌 것 같네요.
19/03/22 11:33
하노이 회담에 대해서 첨언하자면 진지하게 실무진 합의 없이 진행한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1차 싱가포르 회담 때도 구체적 비핵화 방안 혹은 정말 최소한의 비핵화 범위(어디까지 해제할것인지)에 대해 실무진에서 실컷 논의했지만 결국 합의된거 없이 그냥 정상회담이 진행되었죠. 그래서 나온 합의문도 엄청 추상적인...(이면합의 있다고 행복회로도 언론에서 돌렸지만 없었고요) 이게 말이 안되는거 같아보여도 [트럼프-김정은]이 한거면 이해가 갑니다.
19/03/22 11:39
뭐 트력제라는 별명답게 북핵제거가 미국의 국익에 부합한다고 확언할 수 없는 상황에서 트럼프가 독단적으로 밀어부친거죠. 그러니 이런 저런 앞뒤도 안 맞는 소리가 나오는 거고. 아무래도 재선실패하는 순간 다음 민주당 대통령은 오바마처럼 의도적으로 북핵을 무시할 거 같아요. 결국 한국은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치게 되겠네요.
19/03/22 11:42
그동안 막무가내로 일처리를 진행하던 트럼프의 특성상 실무진들이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고 트럼프는 너네 무능한 놈들 나와
내가 직접 딜하겠다 해서 날짜 잡고 만났을 가능성도 있긴 하지요. 하지만 결과는 개판이고 상황은 안갯속으로 빠져들어갔네요. 웃고 있는건 일본이겠죠. 지금 상황에서 확실한 내용은 공개가 안 될 겁니다. 기밀자료로 수십년간 묻힐 테니까요.
19/03/22 11:51
많은 분들이 합리적으로 미대통령이 실무진 협상도 안 됐는데 회담하는 게 말이 되냐고 하십니다만 트럼프라면 가능합니다. 자신을 협상의 귀재라고 생각해서 '내가 가면 다 돼' 라는 생각으로 갔고 그 이전에 협상의 추진력을 위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지속적으로 얘기했을 가능성도 높구요.
그리고 현 트럼프 외교라인이 무능한 거는 서방세계에선 이미 무척 유명하기도 하고요. 정치나 외교라는게 꼭 합리 제도 단계적으로 진행되지 않는 경우도 왕왕 존재합니다. 트럼프가 경영자 시절때도 제도 단계적으로 일처리를 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19/03/22 12:00
기사 가 재밌긴 하네요.
[강연에 참석한 또 다른 인사는 강연 내용을 빼곡히 적은 수첩을 펼치며 김 전 센터장이 “비핵화 의지는 김정은 본인만 알 것”이라고 적힌 부분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부분은 약간 뜬금없이 왜 수첩을 펼쳐 보여줬다고 하는지.. [비핵화 의지는 김정은 본인만 알 것] 이라는 말은 김 전 센터장 이 한 말을 받아쓴건지 아니면 수첩 보여준 참석자 라는 사람의 생각 인건지 모르겠네요. 김 전 센터장 이 한 말이라면 왜 다른말은 놔두고 저 말만 수첩을 펼쳐 보여줬다는 깨알같은 연출이 들어가는지.. 아무튼 기사는 술술 읽히네요.
19/03/22 12:05
어쟀거나 저쨌거나미국 쪽에서 현 정권이 너무 앞서간다는 불만을 가지고 있는건 확실해 보입니다. 지금 이런 상황에서 남한 단독으로 북한과의 경협을 추진하는건 한마디로 미친짓이죠.
19/03/22 12:51
사실 그걸 해주더라도 협상을 하다가 던져줘야하는데 이렇게 우린 주고 싶어 난리라고 헉헉대고 있으니
미국의 협상력을 갉아먹는 짓이고 불만이 생기지 않을 수가 없죠. 아주 안 좋은 일이에요.
19/03/22 12:09
저는 트럼프 초기에 천만분의 일이라도 전쟁날까봐
쫄았던 터라 이렇게 협상이라도 하고 있고 천만분의 일이라도 비핵의 가능성이라도 있으면 높게 봅니다
19/03/22 12:14
현정부가 북한에 집착하는 이유는 의외로 간단하다고 봅니다.
후대에 성공한 정부로 평가 받을 수 있는 마지막 카드거든요. 정권초 현정부가 생각했던 경제, 사회, 환경, 적폐문제, 북한외 외교문제등의 국민기대치에 조금이라도 성과를 내고있는 분야가 있었다면 점수 딸 수 있는 분야에도 더 사활을 걸겠지만 말아먹고 없으니까요. 박근혜도 구상했던거 다 말아먹고 나중에는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친중정책을 펼쳤죠. 그리고 언론플레이로 그래도 외교는 잘한다 이런식으로 어필하면서 어떻게든 반전카드로 써먹어볼려고 했던거 보면 아이러니하게도 너무 흡사하죠
19/03/22 12:22
이 정부 미묘하게 전 정부랑 닮은 구석이 많아요. 청와대밖에 안 보이는 권력 구조라든가도 그렇구요... 중국 명나라도 원나라 몰아내고 성립된 왕조지만 전제적 황제통치라는 점에서는 비슷했듯이요.
권력 운용방식이 자기친구보다 훨씬 권위적이에요.
19/03/22 12:20
뭔가 비슷한 글을 가끔 올리시고 비관적인 댓글 흐름도 비슷하고...
전 어떻게든 잘되었으면 하는데, 과정이 어쨌든 종전선언 되어서 앞으로 당분간(저 죽을때까진) 전쟁없을 거라고 해주면 좋겠네요.
19/03/22 12:35
찾아서 올려주시니 저는 좋죠. 그런데 올라오는 내용들이 종전 안될거 같아... 해서 우울한 전망이네요.
정치라는 게 일반인들이 다 알게 진행되지 않는다던데 정말 그런 것이기를 바랄뿐입니다.
19/03/22 13:10
가입후 작성글 4. 자게에 올라온 글은 3개. 모두 비관적인 대북 문제 주제....
나머지 한 개는 뭔지 모르겠지만 건의게시판 비밀글. 적어도 피지알 활동 목적은 정치게시물 이외엔...글쎄요...
19/03/22 13:18
그럼 안되나요?
이상한 분이시네요. 정치시사관련 문제로 활동하면 안된다는 규정이 있나요? 게다가 이 커뮤니티가 단순 게임커뮤니티도 아니고 종합커뮤니티인걸로 알고있습니다만? 그중에 지분은 자유게시판이 가장 크고요
19/03/22 13:21
그런데 위에 댓글은 뭐하러 단 것인지요?
"가입후 작성글 4. 자게에 올라온 글은 3개. 모두 비관적인 대북 문제 주제.... 나머지 한 개는 뭔지 모르겠지만 건의게시판 비밀글. 적어도 피지알 활동 목적은 정치게시물 이외엔...글쎄요..." 가입후 작성글이 전부 일상이야기였다면 저런 댓글을 달지 않으셨을텐데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 다신 댓글 아닙니까?
19/03/22 12:42
확실한건 대미외교는 망했네요.
미국 탓 할것도 없다고 봅니다. 그렇게 큰소리를 치면서 감싼 동생이 모두의 기대를 배신했는데 어떻게 남 탓을 하겠습니까? 껄껄
19/03/22 13:16
https://m.news.naver.com/read.nhn?aid=0010711089&oid=001&sid1=100
여담이지만, 5촌관계이기도 한 정의용 안보실장과 본문의 앤드류 김이 회동한 게 확인됬습니다. 무슨 이야기가 오갔을지...
19/03/22 13:22
개인적으로 이 회동 자체는 긍정적인 게, 어찌됬건 한미간에 소통은 하고 있다는 거라서. 하루 전에 댄 코츠 국장의 방한도 그렇구요. 아마 미국 정부의 입장은 댄 코츠 국장을 통해 공식적으로 전해졌고, 이건 앤드류 김이 북미간 협상의 막후에서 깊게 관여했던 인물이니만큼 좀 더 세밀한 정보공유를 위해 개인적 연결고리가 있는 정의용 실장과 만난 거 같습니다. 기사에 보면 한국 정부가 북미 양 쪽에서 ‘야 쟤좀 어떻게 해봐’라고 압박을 받는 모양새라고 하는데... 결국 북한이 거부하면 답이 없긴 하겠지만 우리가 미국 측에서 북한을 설득하는 모양새로 가게 될 것 같네요.
19/03/22 13:27
그렇죠 미국이랑 계속 소통해야죠.
저도 긴밀히 소통하면서 미국과의 관계가 더 좋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자꾸 이상한소리좀 하지 말고 제발...;;
19/03/22 13:45
외교 천재,달인으로 그렇게 포장하더니 막상 제일 최악인게 외교죠. 동남아 외교는 참사 수준이 아니라 제정신이라고 보기가 힘든 수준인데 그다지 심각하게 안보고 해프닝으로 넘어가더군요. 일본하곤 끝났고 중국은 소국 취급에 eu랑도 안 친해 이제 하나 남은 미국이랑도 벼랑끝까지 왔죠. 뭐 이게 문정권이 바라는거였다면 일 잘하기는 하는듯요.
19/03/22 14:07
동남아에서 뭔 짓을 했길래 제정신이라고도 볼 수가 없는 상황인가요?
저는 되게 당황스러웠던게 유럽순방가서 대북제재 푸는거 협조해달라는 요청했던거에요. 아니 비핵화 협상에 진전이 있어야 제재도 푸는건데 왜 그걸 한국 대통령이 유럽순방하면서 요청하는건지..
19/03/2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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