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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29 16:55
저건 그냥 한국어로 단어를 외워도 해결됩니다.
한자 교육의 필요야 있을 수 있지만, 예로 든 단어는 동음이의어도 아니고 애초에 음이 다른데 한자를 배워서 의미파악을 해야 할 이유는 잘 모르겠군요.
18/10/29 17:20
이게 예시를 잘못 드셔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일반 언중이 교육과정중에 배우는 '등가속도等加速度'는 '등+가속도'로 발음되는 게 맞습니다. 반면, 잰지흔님께서 제시하신 '등가속도等價速度'는 '등까+속도'로 발음되는 게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18/10/29 19:14
ㅔ와 ㅐ 구분도 아니고
까 발음이 안되신다고요? 발음기관과 관련해서 불편한 부분이 있는 분들 말고는 한자배우는 것 보다 등까 로 발음하는데 드는 노력이 훨 수월할텐데요. 훨씬 쉬운 것도 못한다고 하시면서 더 품이 많이 드는 한자공부는 하자고 하시는데 이해가 잘 안되네요.
18/10/29 21:20
그렇게 발음되지 않습니다가 말해오지 않았다와 동의어인가요?
놀랍네요. 그리고 틀린 발음으로 발음해왔고 바른 발음을 알려줬다면 수용하는게 열린 태도죠.
18/10/30 11:56
잰지흔 님// 아 딱잘라서 수용하지 않겠다 한게 아니다?
그럼 뭐 님도 한자 공부안해도 지금껏 잘 글 잘이해되던데요? 하는 분들에게 아무 말도 못하시겠네요.
18/10/29 16:59
저 단어의 의미를 모를때 도움이 될 수야 있겠죠. 근데 그냥 단어 의미를 외우면 될 문제지, 저걸 위해서 한자를 따로 공부할 필요는 없죠.
18/10/29 16:59
"가"가 더하다라는 뜻인걸 알면되는거지 "加"를 알필요는 없는거 같아요. 그리고 "가"의 뜻 또한 학교 다니면서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어떤 뜻인지 알게 될거 같네요. 그리고 회사, 사회 이거 같은 한자 앞뒤만 바뀐거잖아요? 어차피 단어로 뜻을 외워야 할거 같아요.
18/10/29 17:31
이 분 말씀에 적극 동의합니다
중요한건 한자의 뜻이지 글자 자체가 아니죠 현재 과 외적으로 행해지는 한자교육은 별 쓸데없는 걸 배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자를 많이 아는것과 위에 본문의 내용과 같은 걸 아는 건 다른 부문입니다
18/10/29 17:00
갠적으로 한자병용이나 한자 쓰는법을 교육하는건 삽질이라고 생각하고.. 한국어의 어원공부 및 교양 정도로 익히는건 (필요하다기 보다는) 괜찮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아니 부 자랑 뜰 부 자랑 그 글자를 아는건 필요없으되 아니부 자도 있고 뜰 부자도 있어서 부영양화 현상이 무슨 맥락인지 캐치하는건 의미가 있겠죠. 갠적으로는 제 자식들은 교양 차원에서 한자 어느정도는 익히게 시키려고 합니다. 근데 그렇다고 한자를 필수 과목으로 해야한다거나 입사시험에서 반영한다거나 하는 쓸모는 없는거 같네요.
18/10/29 17:00
이상, 이하, 미만, 초과라는 각 단어의 의미는 학교에서 기본적으로 가르쳐 주는 내용일 텐데요?
한자 배웠다고 해서 바로 以上, 以下, 未滿, 超過의 의미를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어차피 학교에서 단어의 의미를 한번 풀어서 설명해 줘야 되기 때문에 그게 한자를 배워야 된다는 근거가 될 수는 없다고 봅니다.
18/10/29 17:01
이분 제목을 잘못 정하심.. 한자를 배워야 한다 라고 하니 이렇게 달리죠.. 한자 그거 아무 쓸모 없다 배울 필요 없다 라고 올리셔야..
18/10/29 17:04
제 입장에선 첫줄부터 이해가....
이상 이하 초과 미만엣 해당 숫자가 포함여부를 왜 한자를 통해서 알아야 하는지... 납득이 되질 않아요. 초등학교때 배일때도 이상 이하는 포함이고 초과 미만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그냥 한국말로 배웠고 지금까지 혼란 혼선 없이 잘 쓰고 있는걸요.
18/10/29 17:07
글쎄요, 물리학 박사 태반이 등가속도 한자는 等加速度라고 알고 있을 것이다에 보스턴의 우승반지를 겁니다. 가속도라는 것은 F=ma에 등장하는 아주 중요한 물리량이고 그것이 constant하다는 것이 물리학적으로 훨씬 큰 의미를 지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等加速度라는 한자가 사실 더 어울리고 물리학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이해해도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개념과 한자는 다르거든요.
18/10/29 17:13
잰지흔님이 써주신 '등가속도等價速度'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등가속도等加速度'는 다른 단어인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전자는 생전 처음봤는데요, 사전에 'equivalent velocity'로 연결되는 뜻이 존재하네요. https://endic.naver.com/krenEntry.nhn?sLn=kr&entryId=d1eea903c0a44192abf66f28543012d6 무언가의 속도가 등가의 값을 가진다는 의미로 보이는데, 이러한 예시가 딱히 본문의 주장을 뒷받침해주는 느낌이 아니라서 사실 왜 들어갔는지 좀 아리송합니다.
18/10/29 17:53
찾아보니 등가속도운동 等加速度運動 이라는 용어가 있군요.
본문에서의 등가속도 等價速度 는 등가 - 속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고, 흔히 얘기하는 등가속도는 등가속도 等加速度 가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등가 속도 等價速度 자체가 잘 쓰이는 표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쿠마님 말씀처럼 이 예시가 본문의 주장을 전혀 뒷받침해주는 느낌이 아니네요
18/10/29 18:07
네이버 사전 검색 결과입니다. https://endic.naver.com/krenEntry.nhn?sLn=kr&entryId=d1eea903c0a44192abf66f28543012d6
등가속도 等價速度 (광물용어) equivalent velocity 처음 들어보시는게 정상같습니다. 크크크크
18/10/29 17:07
현 교육과정에 한자교육이 반영되어 있는데, 특별히 한자가 가지고 있는 논리가 완전히 배제되어 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혹시 (현상황이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될까봐' 염려되어 쓰신 글이라면, 어떤 점에서 그런 염려를 가지게 되신 것인지 부연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중심논지와 별개로 본문내용에 첨언하자면, (1)-1 '어떤 값 이상/이하'가 해당 값을 포함하느냐 아니냐 하는 부분에 관하여, 한자의 뜻을 배우면 그 고민이 사라진다고 하셨는데, https://hanja.dict.naver.com/hanja?q=%E4%BB%A5 '이상/이하'에 사용되는 '써 이'자의 뜻에 특별히 '해당 값을 포함한다'는 의미가 필연적으로 반영되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1)-2 '어떤 값 이상/이하'는 해당 값을 포함하지 않는 의미로 사용될 때도 많습니다. 언중이 그렇게 사용하기도 하지만, 사전적 정의에서도 그렇게 나와 있습니다. https://ko.dict.naver.com/#/entry/koko/6264c51fbed94285beeaa1fecc5a9304 (2) '등가속도'라는 한자어에는, - 본문에 써주신 '등가+속도'(속도가 같은 값을 가짐)의 뜻과 - '등+가속도'(가속도가 일정한 값을 가짐)의 뜻 이렇게 양쪽 뜻이 존재하고, 본문에 써주신 전자의 뜻보다 후자의 뜻이 더 일반적으로 알려진 뜻으로 보입니다. (물리를 전공했지만, 전자의 뜻은 태어나서 오늘 처음 봤네요.)
18/10/29 17:12
한자 그 자체를 배우는 것만으로 해결되는 게 아니라 이내, 이상, 이하에서 以가 어떻게 쓰이는지 안다면 다른 개념을 배울 때도 더 쉬울 것 같습니다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2번에 관한 것은 어떤 말이 어떤 뜻으로 잘 알려졌느냐가 아니라 학습할 때나 조어력에 관한 것을 썼기 때문에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18/10/29 17:16
(2)는 예시를 잘못 쓰셨다는 말씀을 드린 겁니다.
언중 대부분이 알고 있는 ‘등가속도’의 한자는 等加速度가 맞습니다. 굳이 이 부분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언중이 전혀 헷갈릴 것이 없습니다. 어떤 특정 분야에서는 '等價速度'의 뜻을 가지는 등가속도 개념을 배워야 할지는 모르겠으나, 이 경우 100%의 확률로 [잘 알려진 등가속도와는 다른 개념]임을 짚으면서 배우게 되어 있을 것입니다.
18/10/29 17:09
저도 뭔가 제목과 내용의 괴리때문에 사람들 댓글이 저렇게 달리지않나 생각...
전 어렸을때 어머니께서 한자공부를 열심히 시키신거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지금 한자 그 자체를 쓰는법은 많이 까먹었지만 학창시절에 공부할때는 확실히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미분,적분’이란 단어를 처음보면 한자를 모르는 학생들은 그냥 그 단어 자체를 새로 입력해야 되지만, ‘미’와 ‘적’의 의미를 알고있으면 원리를 이해하기도 편하죠. 물론 한국 과학용어들은 일제식 조어법을 많이 따라서 그런것도 있습니다만... 공부할땐 확실히 편해요. 공부할때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한자를 알고있으면 문맥과 알고있는 한자를 조합해서 뜻을 유추하기도 편하죠. 그래서 전 한자가 가성비 쓰레기인 교육이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투자한 시간만큼의 값은 분명히 해요. 자식 낳으면 어릴때 한자교육은 시킬겁니다.... 근데 써놓고보니 제가 뭔가 되게 꼰대같기도 하고...크크
18/10/29 17:14
공감하네요. 저도 사실 한자공부는 대학교때 처음해봤는데,
한자 알고나서 모르던 단어의 숨은의미까지 알 수 있게는 되었습니다만, 사실 일상생활에서 한자의 필요성은 한번도 느껴본적이 없습니다 ㅠ_ㅠ..
18/10/29 17:27
사실 영어도 같은게 모든 영어단어가 서로 생뚱맞은 알파벳의 조합도 아니고 위의 예시들과 비슷한 조어법을 따르고 있거든요.(접두(미)사, 어근, 어원 등등이 존재하는...)
‘지금 한자(표기만 한글)인 단어들을 모두 영어로 대체하자는 주장을 하면서 한자는 안배워도 된다.’고 하면 끄덕끄덕 하겠지만(일본이 이런면에선 우리나라보다 외국어 그 자체를 많이 쓰죠.) 그게 아니면서 한자가 무조건적으로 배울 필요가 없다는 주장에는 글쎄....하는 입장이긴 합니다. 그럼 아예 북한처럼 순 우리말로 단어들을 만들자고 하면....크흠... (보건계열 전공했었는데, 요즘 예전 한자인 의학용어가 한국어로 대체되고 추세입니다. 근데 공부해 보시면...하... 그말싫입니다...)
18/10/29 19:57
동의합니다.
개편 전 한국어 의학용어는 볼만한데 후는 못 외워요. 이거 외우느니 학우들이 죄다 영어로 외우더군요. 한글 오케이 때려도 상당수가 영어로 씀..
18/10/29 17:12
어릴 때 한자를 배워서 공부할 때 엄청 편했고 효율적이었습니다. 한자 교육은 가성비가 오히려 좋은 편에 속해요. 3급 정도 따는 건 어렵지도 않고, 그 정도 알고 있으면 문해력이 급격하게 상승하니까요. 중국어 배울 때 편하다는 건 보너스겠네요.
18/10/29 17:13
1. 정작 예시로 드신 以上의 각 한자에서는 '그 숫자도 포함한다'는 의미를 찾기 힘듭니다.
뭐 제가 한알못이라 그런 거고 좀더 깊이 공부하면 '以'에 그런 뜻이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근데 그렇게 깊이 공부해야만 알 수 있는 거라면 애초에 한자 공부가 단어 이해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것 아닙니까? 2. 정작 예시로 드신 등가속도(等加速度)는 가속도(加速度)와 같은 한자를 쓰며, 의미상으로도 같은 '가속'입니다. 3. 한자를 배우면 도움이 되는 때가 많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른 모든 학문과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뭐든 배우면 쓸모가 있습니다. 그런데 보통 사회적 논의가 되는 지점은 한자공부가 도움이 되냐 아니냐가 아닙니다. 정규과정에 포함시키는 비용을 지불할 만큼 그 효과가 크느냐 아니냐지요.
18/10/29 17:16
저는 이 사례보고 "이래서 한자 공부 해야 된다"라기보다 이럴 바엔 "한자어 대체할 순우리말을 만들자"라는 주장이 합리적으로 보이네요
18/10/29 17:24
한자 교육이 필요없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전공강의를 영어로 들을때 영어 단어가 한글로 된(한자로된)단어보다 이해가 잘되는 걸 겪으니 한자교육이 효과가 있긴하겠구나란 생각이 들긴하더라구요.
18/10/29 17:28
저희가 영어를 배울 때는 특히 단어를 암기할 때, 어원을 통해서 단어의 대략적인 의미를 추정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이 한국어로 치면 한자를 배우는 것과 그렇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한국어 단어와 영어 단어를 봤을 때 한국어 단어에 대해서는 어원 (한자어) 이해가 제대로 안 되어 있고 영어 단어에 대해서는 되어 있다면 영어가 더 쉬울 수밖에 없어요 -_-
한자 교육을 한다는 게 뭐 거창하게 하늘 천 따 지 하겠다는 게 아니라, 그냥 한국어 단어간의 연계성을 (약간의 오개념이 있더라도) 파악하도록 해서 궁극적인 학습량을 줄이게 하는 목적이라 봐야 합니다. 효율성 문제라면 수학 영어 다 할 필요 없어요. 누가 그거 쓰고 산다고.
18/10/29 17:26
라틴어를 어원인 언어를 쓰는 국가의경우, 라틴어를 배워서 좋은것은 분명하나 필수일필요는 없다고 봅니다.고대 라틴어를 사용하는 나라는 없잖아요
마친가지로 한자를 배우는건 좋으나 필수인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중국인도 간체자 아니면 못알아보는 마당에...
18/10/29 17:27
한자를 익혀서 단어의 뜻을 유추하는 것 보다 한글 단어를 더 많이 접하고 사용해보는 것이 더 유익하죠.
고등교육에서 한자교육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중등교육까지는 크게 필요하지 않을 거 같아요.
18/10/29 17:29
(3) 예시로 추가된 나루토에 나오는 아침공작(朝孔雀)의 예시도 특별히 설득력이 안 느껴집니다.
- 일단 아침공작이라는 기술이름 자체가, 기술을 펼쳤을 때 '마치 공작새의 깃털과도 같은 형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기 때문에, 아침공작이라는 이름을 보고 특별히 공작새의 공작인지 아니면 공작원의 공작인지 헷갈릴 가능성은 적습니다. - 만화책에서 이것이 한자 병기되어 있었는지 아닌지는 기억나지 않는데요, 만약 병기되어 있지 않다면 한자를 배웠어도 딱히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위에 쓴 것처럼 전후맥락으로 유추하는 수밖에요. 만약 병기되어 있다면, 궁금한 경우 사전을 찾아보면 바로 나옵니다. 요즘과 같은 스마트폰 시대에 10초면 바로 검색해서 알 수 있습니다.
18/10/29 17:29
한자교육은 해 놓으면 도움은 된다 = O
한자교육을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 = X 원문사료 때문에 골치가 아파 한자 공부를 놓을 수가 없는 중등 역사 임용고시생입니다만, 한자 교육이 꼭 필요한가? 에 대해서는 의문이네요. 중학교 역사책들도 어려운 한자로 된 역사개념 용어는 대부분 풀어 쓰는 마당에..
18/10/29 17:31
어렸을적부터 한자 공부는 안하고 대신에 책은 많이 읽었는데 책을 많이 읽다보니 한자 몰라도 자연스럽게 한자어의 뜻과 활용에 대해서 알게 되더군요. 한자를 따로 외우는거보다 한자어가 많이 사용되는 글을 많이 접하는게 훨씬 효율적이고 좋은 국어 공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18/10/29 17:32
한자 알면 새로운거 배울때 쉽게 유추돼서 편하긴한데
요즘은 죄다 영어교육한답시고 영강해대서 차라리 라틴어가 대학교 이상에선 더 좋을수도 크크
18/10/29 17:33
한자 배우면 엄청 좋죠.
똑같은 단어를 배워도 단어의 숨은 뜻이나 조어법 비슷한 단어... 사고과정에 한자를 넣으면 어휘력의 깊이나 발달속도가 비약적으로 달라지는데요. 고렴이 같은 무식한 단어를 신조어나 언어의 발달이라고 우기는 일도 좀 적어질 것이고 -_- 도대체 한자를 왜 그렇게 폄하하는지 모르겠어요.
18/10/29 17:41
폄하는 않는데요 [저는 덕에 일본어 하는데 편했습니다]
한자 해야해!!! 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있어 거부감이 있는 것 같아요 크크 좀 심하게는 한자 모르는 것을 무식하다 하시는 분들도 있으니까요...
18/10/29 17:53
당장 이글 댓글만 봐도 비효율적이네 가성비가 딸리네 국어사전 스마트폰 검색 5초 한국에서 아무 쓸모없어 -_-
한자 공부하는 데 들이는 시간을 인생의 낭비 취급하는게 폄하지 다른게 폄하인가요.
18/10/29 17:57
말씀하신 조어법같은거 한자를 따로 공부안하고 한자어만 공부해도 충분히 가능하거든요. 아주 쉽게 예를 들어서 독서 단어에 읽을 독, 책,글 서 이렇게만 알아도 충분하지 따로 한자 수십번, 수백번 써가면서 공부안해도 조어법도 충분히 배울 수 있고 불편함 없다는 소리입니다.
기본적으로 독서, 서평, 서적, 서점 이런거 한자로 적으라고 하면 잘 못 적어요. 한자 실력 부족하거든요. 그런데 그 뜻이랑 한자 하나하나의 의미 다 압니다. 그런데 굳이 한자를 따로 배워야 하나요?
18/10/29 18:00
읽을 독 / 글 서 이거 공부하는 게 한자공부지 뭐가 한자공부입니까......
무슨 부진장강곤곤래~ 하면서 한시 외우겠다는 것도 아니고, 1000자 정도에 대한 (완전하지는 않지만) 간단한 이해를 해 놓는 것은 어렵지도 않고 효율도 높습니다. 새로운 단어가 나왔을 때 세 글자 중에 두 글자가 아는 글자라면 나머지 한 글자의 용도에 대한 유추도 가능하고요.
18/10/29 18:00
한자어 공부랑 한자 공부를 구분하라는 소리에요. 우리나라 단어의 50% 이상이 한자에서 온거라 한자어를 공부 안할수는 없죠. 그런데 그거랑 한자를 공부하는건 다릅니다.
18/10/29 19:29
한자 공부의 제1목적은 한시 읽기나 중국어 공부 같은 게 아니라 국어로 쓰인 한자어의 이해인데, 국어공부를 더 하냐, 그 중 일부를 한자에 투자하냐에는 개인차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일부 시간을 한자에, 그것도 초기 단계에 투자하는 것이 효율적이라 생각할 뿐입니다.
18/10/29 22:05
그것도 저는 이상하다고 생각하는데, 한글이나 알파벳이야 표음문자지만 한자는 표의문자고
한 가지 문자에 뜻, 음, 모양이 다 있는 것인데 공부를 하면 그게 같이 가는 거지 어떻게 모양만 딱 잘라서 여기까지는 한자어고 저기부터는 한자 조따 쓸모없음 절대 하지마 이렇게 되나요. 독서를 讀書라고 안쓰고 독서라고 쓴다고 그게 갑자기 순우리말이 되는 것도 아니고... 네모칸 공책에 죽어라 깜지하고 달달달 외우는 걸 말하는 거라면 그건 공부 방법의 문제인데 가만 보면 공부 방법이 싫은 것을 한자 자체에 대한 증오로 표출하는 것 같아요.
18/10/30 06:42
모양은 몰라도 글을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고 증오심의 이야기는 너무 나가신것같네요. 그냥 다른 이유 다 제외하고 한자모양을 익히는건 비효율적이라는겁니다. 한자어는 한자가 유래인 단어일뿐이지 그걸 한자를 꼭 알아야한다는 생각이 오히려 구시대적인 생각인거죠.
국어도 뜻을 더해주는 접사가 있지만 그걸 굳이 달달 외우면서 공부하지는 않습니다. 문장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죠. 한자어도 많이 쓰이는 어휘의 뜻과 음 정도만 알면 한자 모양 알 필요 전혀 없습니다. 한자 모양 외울시간에 한자어가 많이 쓰인 글을 읽는게 나아요.
18/10/29 17:35
등가속도라는 단어는, 적어도 일반적인 교과과정 내에서는 '같은 가속'이라는 의미의 등가속도만 접하게 되지 않나요? 등가속도, 등속도 운동이라고 하면서 배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이 글을 통해서 무슨 말을 하고 싶으신 건지 잘 모르겠네요. '최소한 ~~를 위해서는 ~~~정도의 한자교육은 필요하다'라면 모르겠는데, 너무 막연하게 예시만 주시고-예시는 공감이 가지 않고- 얘기를 하시려는것 같습니다.
18/10/29 17:35
논의의 방향을 떠나 특정 지식의 학습 효율에 대해 토론하는데 요즘 스마트폰 검색 5초 이런 얘기하는건 명백한 반칙이죠.
왜 반칙인지는 반칙하시는분들도 알고 하시는걸테니 생략합니다.
18/10/29 17:38
그냥 한자 찬성파들은 한국에서 한자가 아무 쓸데없다는걸 인정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한자 반대파들은 한자를 무작정 까지 말고 알아두면 쏠쏠하게 도움이 된다는 것도 인정했으면 좋겠구요..
18/10/29 17:40
그 두개가 모순되니까요. 아무 쓸데없는데 쏠쏠하게 도움이 된다라....
도움이 되는데 그 도움은 어떤이들한테는 크게 느껴지게 어떤이들한테는 있으나마나라고 느껴지는거구요.
18/10/29 17:57
중국어, 일본어 전공한 덕에 실용한자는 전부 읽고 쓸줄 알지만 일상생활에서 전혀 쓸 일이 없는걸요...
덕질할 때, 장례결혼식에서 봉투받을 때, 호적부동산 관련업무 볼 때나 썼던것 같군요.
18/10/29 17:39
우리말이 고유어휘가 부족하고 그래서 조어능력이 떨어져서 어쩔수없이 한자를 기반으로하는 한자어로 커버를 해야되는데 이건 뭐 어쩔수없는거라 한자를 알면 좋은건 당연한거죠. 물론 최소한도의 원활한 사회생활을 위해서 행해지는 의무교육에 그걸 포함시키기에는 비용대 효과가 안나오는거고 그래서 사장된거구요.
분명한건 한자를 몰라도 살아가는데 문제없다. 그러나 동시에 고품격의 지성인이 되기위해서는 한자를 아는게 아주 큰 도움이 된다. 이 정도겠네요. 영어도 사실 마찬가지이기도 하고.
18/10/29 17:43
이야기가 나와서 덧붙이는데 우리말 어근의 개념을 익히는 것과 한자를 공부하는 건 또 별개인데도 이걸 하나로 뭉뚱그려서 얘기하는 경우가 많아요.
속도, 속력, 속행, 속보, 속기의 '속'과 사격, 연사, 오사, 점사의 '사'가 각각 같은 뜻을 가졌다는 걸 안다면 따로 배우지 않더라도 '속사'의 뜻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죠. 그런데 이걸 이해하는 데 한자 교육이 필요한가요? 아니요. 한국어에 한자어에서 온 단어가 많으며 때문에 한 글자 단위의 어근이 흔하다는 개념만 이해하면 됩니다. 한자 공부를 하나도 안 한 사람도 '속'이라는 글자의 의미를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18/10/29 18:43
저는 가획의 원리라는 말을 읽었을 때 가획이 뭔지 몰랐습니다. 가속도의 뜻를 알고 있음에도 말이죠. 검색하고 아, 획을 더하는 원리구나 하고 알았습니다.
마법과고교의 열등생이라는 애니가 있는데 머지? 띄어쓰기 일부러 안한 건가하고 과를 and로 알앗습니다 제가 멍청햇다면 멍청한 거겟죠
18/10/29 18:52
젠지흔님은 한자 加자를 알고 계시지요? 그런데도 가획의 뜻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요.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에 한글전용 표기가 일반화되어 있는 이상 '가'를 아는 것과 加를 아는 것 사이에 독해에 있어 큰 차이가 생기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가'를 알아도 이해하기 힘든 단어는 加를 알아도 똑같이 이해하기 힘듭니다.
18/10/29 17:44
태어나서 한문과목에서 처음으로 50점대 점수를 받아보고 굉장히 충격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나름대로 단기기억력과 집중력은 최상급이라고 생각했는데 오지게도 안 외워지더라구요 지금도 이름이랑 아주 기초적인 한자 몇 개 빼고는 거의 못 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가서 언어영역은 항상 1등급이었고, 만 점 맞은 적도 몇 번 있습니다. 요즘은 의사소통능력이다 뭐다 해서 인적성 시험에도 나오는데, 몇 년 동안 언어영역 비스무리한 걸 풀어보지도 않았는데 몇 번 기출문제 풀다 보니까 금방 요령 생기고 정답률 올라가서 덕분에 점수확보에도 도움이 많이 됐죠. 한자어로 구성된 단어들이 많다고 하는데, 굳이 한자를 몰라도 그 단어의 뜻을 제대로 알고 있으면 응용하는 게 그렇게 어렵진 않습니다. 등이 무슨 한자인지 몰라도 '같을 등'이라는 뜻인 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죠. 결국 독해력의 문제인데, 한자를 안다고 해서 제 독해력이 유의미하게 올라갈 거라는 생각은 별로 안 듭니다. 물론 알면 좋기야 하겠습니다만, 투자 대비 효율이 쓸만하냐고 묻는다면 그닥인 것 같아요.
18/10/29 17:54
그러니까 굳이 그런 상황을 대비해서 한자교육을 할 필요가 있냐..? 라는 말이지요.
전국민이 사시 준비할 것도 아니고, 일반인 수준에서 교양서적 문제없이 읽을 정도면 되는데요.
18/10/30 08:43
어려운 문장과 어휘들을 접하는게 일반인수준 교양서적을 말하는건 아니니까요.
저도 당연히 광범위하게 의무교육처럼 한자를 배울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구요.
18/10/29 17:45
뭐 알아둬서 도움안되는게 어딨겠습니까. 하다못해 지하철역사마다 화장실이 개찰구 안에 있는지 밖에 있는지 외워두면 유용하겠죠. 하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18/10/29 17:48
1. 미적분 할줄 알고 사인 코사인 알아서 도움 안되는 게 어딨겠습니까, 하지만 굳이 그럴 이유가?
2. 영어 5형식 알고 아엠어보이 유알어걸 할 줄 알아서 도움 안되겠습니까, 하지만 굳이 알 이유가? 수학이고 영어고 굳이 공부할 필요 없는데 왜할까요....? 한자 꼭 공부해야 한다는 입장은 아닌데 완전 무쓸모하단 식으로 대응하는 분들이 많으니까 슬슬 열받네요.
18/10/29 18:05
본문 같은 글을 쓰는 분이나 한자를 알아야 지식인이고 교양있는 사람이라는 투로 얘기하는 분들께 하는 말입니다. 교과과정만 봐도 한자와 수학영어의 중요도 차이는 명확하죠. 한자의 현실이 그렇습니다. 하고싶은 사람만 하는.
18/10/29 19:41
솔직히 슬슬
한자에 대한 사회 대접과 인식이 안 좋아지고 있다는 얘기겠죠. 막말로 이런 건 스펙으로 써먹을 수 있느냐 없느냐 시험점수 따는데 도움되나 안되나 사회에서 먹어주나 안멉어주나 이런게 중요한데 수학영어는 되고 한자는 안 된다는 뜻 같습니다. 그렇다고 철학이나 인문학처럼 고상하거나 도움될 것 같은 교양? 의 위치도 아니니..
18/10/29 19:49
한자는
아는 사람들은 (한자어를 아는 것=한자어에 공통적으로 들어간 문자를 통한 연계성 파악을 포함) 너무 자연스러워서 중요성을 못 느끼고, 모르는 사람들은 몰라도 대충 살아지고 알아서 좋은 점을 모르니 중요성을 못 느끼는 그런 종류의 것이라서요. 영어는 모를 때 눈에 확 띄고, 수학 역시 모르면 직업 선택이나 논리력에서 바로 영향을 끼치니까 더 직접적으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지금 한자에 대한 인식이 곧 국어 과목에 대한 인식인 것 같기도 해요.
18/10/29 19:55
그것도 또 다른게
국어는 너무 모르면 무식하단 인상을 주는데다 국어를 하다보면 기본적으로 한자가 어느정도 쓰기 제외 한자어 및 연계가 한자공부 하나도 안 해도 장착이 됩니다. 그래서 책 많이 읽은 자 및 국어공부를 한 사람들도 그거 딱히 필요없던데 하는 인식이 있어서.. 한마디로 국어를 중시 여긴다고 한자를 중시하는건 또 아니라 더 그렇습니다.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이 딱 이랬는데 한자어는 알 필요가 있는데 한자는 너희가 알 필요 없다 단어의 뜻 이런것만 알면 되고 한자로 쓸줄 아는건 쓸모없음 이런 지론이셨습니다.
18/10/29 17:52
한문 배우면 좋기야 하죠
새로운 단어를 접하더라도 (문맥에 맞추어) 아 이건 이런 뜻이겠구먼 이라고 유추하기도 편하고, 개인적으로는 중국이나 일본 여행다니면서도 필담으로 약간의 의사소통도 가능하더군요. (베이징에서 간자가 아닌 번자로 간단한 필담을 해본 적도 있습니다) 근데 사실 가성비가 안좋죠. 이제는 모르는 단어를 유추하는 것보다는 스마트폰으로 검색해보는게 훨씬 더 빠르고 정확하니까요. 간단한 필담도 구글신께서 잘 해주십니다 교양으로 배우는거야 저도 찬성이지만, 꼭 배울 필요가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네요.
18/10/29 17:54
하고 싶은 사람만 하면 됩니다.
영어 배울 때 라틴어 기반 어근 어원 알아두면 단어 속성 파악에 도움이야 되겠지만 그냥 그 시간에 단어 외우는 게 낫습니다. 한자가 도움이 되기야 되겠지만 한자 외울 시간에 관련 단어 두세개씩만 더 배워도 한자 뜻 어지간하면 알아서 유추됩니다.
18/10/29 17:55
단어 외울 시간에 라틴어 기반 어근 어원 공부하는 편이 진지하게 나았던 것 같습니다. 제 말이 맞다는 건 아니고, 논쟁의 여지는 있을 수 있습니다.
18/10/29 19:44
이건 주변보니 취향차더군요.
공부하는게 도움은 되긴하는데 또 외우고 접하다보면 다들 아 이게 어근 어원이 이렇구나 하고 자동습득을 하다보니 어원 배우지 않아도 어근 어원으로 단어 대충 때려맞추기는 전부 기본스킬로 갖게 됩니다.
18/10/29 21:17
여러 답변을 듣다 보니 든 생각인데, 영어를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어서 한국어를 배울 때 사용했던 양치기 (많은 독서량으로 단어간의 상관관계 파악) 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주입식으로 핵심을 파악하여 (어근/어원) 암기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만약 이 가설이 맞다면, 한자어를 기반으로 한 어원을 암기시킨 후에 한국어 단어를 배우도록 하는 방식은 독서량이 많지 않은 사람들이나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더 효율적인 방안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8/10/29 17:56
'한자를 배워두면 도움이 된다'는 명제는 사실 너무 뻔한데요,
이게 사회가 다각화되면서 [얼마만큼의 한자를], [어느 정도의 깊이로 배워두면], [어느 경우에 도움이 된다]를 일률적으로 말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그 전에도 일률적으로는 말할 수 없었다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한자교육에 대해 깊이 공부 또는 사색해본 적은 없지만, 사견으로는 국민공통교육과정 중에서 이루어지는 한자교육 정도로도 충분하고 남는다고 생각합니다. 일상 중에서 추가적인 필요가 있다면 수시로 검색해볼 수 있는 환경이 충분히 조성되었구요.
18/10/29 17:56
예전처럼 빡시게 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1000자 수준에서 읽고 이해하는 정도만 되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단, 쓰기는 제외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18/10/29 17:58
한자를 조금 알아서 도움 된게 많아서 좋다 생각합니다 사고의 깊이가 달라지는 것 같은데..그리고 검색하면 나오는데 왜 배우냐 하는 분들은 그 몇 초간의 검색시간과 들이는 품이 몇 백개 몇 천개가 되면 더 든다는 생각을 햬야합니다. 그라고 이해도와 활용 범례까지 어느정도 미리 교육된 사람은 나중에는 시간절약이 엄청나겠죠. 와신상담 이라는 사자성어 하나에 담긴 이야기. 설명하는데 걸리는 시간 혹은 미리 알고 있던 사람과 대화도중 갖게되는 공감 대화 내용 전달정도 등등..효율은 얼마나 될까요. 전 이런거 볼때마다 중3 때 수학쌤한테 사칙연산만 알면 살아가는데 문제 없지 않냐고 따지던게 생각나네요 부끄러운 기억입니다 지금 생각은 적어도 삼각함수 벡터까지는 알아야.하핫 저도 거의 다까먹은...백여년전 mit인가 미국 유명대 입학시험에 이차방정식 같은거 나오던 짤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우리 밑세대는 더더욱 많이배우겠죠
18/10/29 21:20
쓸줄 모르는 것과 내포된 의미를 모르는 것은 다른 관점에서 봐야죠 저도 쓸 줄 알아야 한다 보다는 읽을 줄 안다 혹은 한글로 표기된 사자성어 혹은 발음된 것만 알아들어도 편한 언어생활이 된다고 생각하기때문에..오히려 저는 넷 세대에 범람하는 신조어들이 갖는 짧은 생명주기, 폐쇄된 집단에서만 공유되는 특성때문에 역사속에서 살아남은 사자성어들이 더 끈질기게 보존될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이건 또 다른 얘기겠고..
18/10/29 17:58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언어생활을 하는 이상 한자를 배우는 것이 필요 없다거나 가성비가 떨어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자를 철저히 알아야 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교육은 받는 편이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수학이 그렇듯이요.
18/10/29 18:02
한자 모르는 분들은 한자 없이 잘 생활하고 계시니 한자 굳이 필요없다고 말씀하실 수는 있습니다.
한자를 아는 입장에서 한자를 아는건 무조건 도움이 됩니다. 문제는 이걸 꼭 배워야 할 정도냐? 인데. 흠.. 제가 자식낳는다면 기초한자정도는 알려주고 싶네요. 다만, 이걸 굳이 "한자를 배워야한다/안배워도 된다." 싸울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한자는 어디까지나 한국어 서브개념이니까요.
18/10/29 18:09
아 예전에 국사 선생님이 한자 덕후라 집안 본관부터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 이름까지 죄다 외워서 시험보는 통에 엄청 스트레스 받았던게 생각나네요.
18/10/29 18:15
한국에서 일상생활 하는데 대개는 몰라도 어려움이 없지만 알면 편할 때가 가~끔씩은 오는 그정도 라고 봅니다.
물론 특정 분야 에서는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저같은 경우는 초딩때 학습지+방과후 교육으로 배웠던 게 고딩시절 덕질 할 때 큰 도움을 받았네요.
18/10/29 18:16
이과 계통 학문 깊게 공부할거면 영어를 공부하는게...문과 계통 교수님 중에 한자를 알아야 학문적 사고가 가능하다며 서양놈(?)들은 어떻게 학문을 하는지 모르겠다던 교수님이 계셨는데 들으면서 코웃음친 기억이 나네요
18/10/29 18:22
전 한자는 필요 없다고 생각하고 중국어를 배우는게 훨씬 좋다고 생각해요. 중국어가 한자니...
간체자를 쓰니까 쓸데 없이 번체 위주인 어려운 자를 외울 필요 없고, 외국어야 배워 놓으면 좋은거고. 간체로만 배워도 번체 읽는데 전혀 문제 없고 중국어 발음으로 외워도 어느 정도 지나면 신기하게 한국어로 읽을 수 있게 되더라구요.
18/10/29 18:24
한자 교육이 도움된다는건 이해하는데, 윗분들 말씀하신 것처럼 예시가 너무 안좋습니다.
아침공작 보고 아침에 하는 공작활동이라고 생각하는건 한자 공부의 문제가 아닌거 같지 않나요? 당장 같이 나오는 애들이 밤 가이 저녁 호랑이 이런 건데... 등가 속도와 등 가속도의 경우에도, 솔직히 등가 속도는 처음 듣는 단어인데 구별이 필요하면 그냥 띄어쓰면 됩니다. 심지어 읽을 때는 발음도 확 다르죠. 학등가 속도는 학계에서나 쓰이는 단어같은데, 학계 인사면서 저것도 구별 못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도 서예공부 꽤나 오래 했는데, 以자는 "이것만큼"의 의미보다 ~~해서의 의미로 보통 쓰이지 않나요?
18/10/29 18:30
물론 한국어 이해의 최대 무기 맥락을 보면 알수 잇죠. 제 말은 그것만 딱 떼어내서 봣을 때를 말하는 겁니다
띄어쓰기는 공감하지만 어떤 기준으로 띄어쓰기 하느냐가 쉽지 않습니다. 안 그래도 어려운데 더 어려워질 수 잇고요.
18/10/29 18:50
딱 떼어내서 봤을 때...는 좀 억지같아요. 그렇게 쓰이는 언어는 없잖아요. 그리고 맥락은 한국어 뿐만 아니라 모든 언어에 다 중요하죠.
오히려 띄어쓰기보다 한자 교육이 몇배는 더 어려울거 같은데...한국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방향의 한자 교육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18/10/29 19:20
좀 더 억지를 부리면 다른 기술 다 새나 호랑이가 나오는데 아침공작은 정말 동물 공작이 나오는데도 뜻은 공작원의 공작일 수 잇죠
그리고 억지라고 생각하시는 부분이 한국인들의 독서량이 낮고 긴 글을 읽지 않으며 세줄요약이 유행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18/10/29 19:39
예? 노벨문학상하고 대체 독서량이 무슨 관계죠?
결국 그냥 국개론에 지나지 않는거 같은데, 사고의 깊이가 너무 얕으신거 아닌가요.
18/10/29 19:57
아뇨 전 그얘긴 한번밖에 안했구요 딱히 몰아가진 않았습니다. 제가 어떻게 몰아갔죠? "무식"이라는 단어는 여러번 언급한것도 아니고 바로 직전 댓글에 딱 한번 얘기했는데요...아까부터 라고 하기엔 너무 가까운듯 하네요.
"국민들이 뭐뭐해서 노벨상이 안나와"는 너무 진부한 국개론/미개론의 일종 아닌가요?
18/10/30 16:31
잰지흔 님//
알림이 안와서 몰랐네요. 아니시면 아니시라고 대답하면 되는 일인데, 싸우고 싶으시다면 제가 마다하진 않겠습니다. 부사 1. 현재로부터 약간의 시간 전에. 몇 시간 이내의 비교적 가까운 과거를 가리키나, `방금'과 같은 아주 가까운 과거는 아님. "∼ 네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었다" 한국어 공부가 한자 공부보다 더 필요하다는 좋은 예시네요. 한국어 공부를 먼저 깊게 하시고 나면 한자 공부도 수월해질 겁니다.
18/10/29 22:40
지금 띄어쓰기는 규칙이 말 그대로 엉망진창인데 예를 들어 무상급식과 무상 급식이 다 허용인걸로 알고 잇습니다 그만큼 등 가속도 등가 속도로 구분하는 건 좋지만 구분 기준이 천차만별입니다
18/10/30 16:22
그거는 차이 안 느껴지죠. 억지로 하자면 상급없는 式인가..?
이것도 얘기해주셨으면 좋겠는데요 https://pgr21.co.kr/?b=8&n=78678&c=3369886
18/10/30 16:32
근데 왜 아주 다른 얘기를 끌어오시는거죠?
무슨 주제로 말씀하시는지 전혀 모르겠는데, 하던 얘기나 하시지 왜 자꾸 딴 얘기 끌어오시나요. 말씀하신 건은 답변 드렸고, 한국어 공부가 한자 공부보다 선행인 좋은 예시인듯 합니다. 한국어로 사전 들이대며 말해야 하다니 원...
18/10/31 11:10
그냥 진짜 궁금해서요 정말 '아까'를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 건지
말 돌리는 건 뭐 냄새가 나네요 자기가 틀렸다는 걸 아니까 이렇게 비아냥을
18/10/31 12:01
전 사전까지 인용했는데요?
궁예질 그만하시고 식사나 하십시오. 말꼬리 잡기도 자기가 틀렸다고 느낄때 많이들 하는 짓입니다. 말 꼬리도 아니고 말 꼬리의 털 끝을 잡고 계시네요. 더이상 대응할 가치를 못 느끼겠으니 혼자 불타십시오. 아니면 본인이 아까 전을 방금 전과 같은 의미로 쓰시는지 잘 생각해 보시구요. 한국이 아닌데 사시는건지 원...중국인하고 대화하는거 같네요. 한자교육에 대해 얼마나 자신이 없으신진 잘 알겠습니다.
18/10/29 18:25
한자는 무조건 필수로 배워야 하지만 한글하고 한자를 구분해서 배우는게 아니라 한글을 배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한자를 같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한국어 배우는 외국인들한테 한국어 가르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주로 문어체에서 사용하는 한자 단어들에 대한 질문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의미를 영어로 가르쳐주는것은 의미 전달은 되지만 한국어를 배우는데 큰 도움이 되는것 같지 않고 대체할수 있는 한글을 알아보는것도 피곤합니다. 그냥 한자의 의미를 가르쳐주고 그 한자가 다른 단어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려주는게 제일 정답이고 정석이죠.
18/10/29 18:30
국어도 단어 공부는 해야하고 그럴려면 한자어 공부를 해야하죠. 중요한건 한자어 공부는 한자를 몰라도 가능하다는 겁니다. 제가 생각하는 교육법은 한자어의 유래가 한자에서 왔기 때문에 음과 뜻을 연결하는 정도만 공부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동음이의어 정도 따로 공부하구요. 한자어의 문장에서의 적용과 독해능력은 사용되는 글을 많이 읽어서 늘려야하는거구요.
보통 인터넷 상에서 한자 교육의 비효율성이 많이 나오는 이유는 그 쓰고 외우기도 힘든 글자를 외워질때까지 적는 공부방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발음을 통해서 철자를 외울수가 없기 때문에 암기 효율이 무척이나 떨어지는 문자죠. 그냥 한자어만 공부만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18/10/29 18:39
와신상담에서 와 자나 그나마 알만하지, 신/상/담 전부 다 기본한자랑은 엄청 떨어져 있으니 못 쓰는 건 당연합니다. 와신상담을 예시로 든 것 역시 왜곡입니다.
좀 더 일반적인 예시를 들어드리겠습니다. Hydraulics는 액체의 흐름에 관한 학문으로, 水理學으로 번역됩니다. 앞뒤 문맥에 대한 이해 없이 이를 그냥 "수리학"으로 번역했을 경우에, 분야에 대한 이해가 없는 사람은 이를 "수학 관련된 건가?" 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아예 hydraulics라고 되어 있었다면 "hydr..? 물 관련된 거겠네" 라고 대강 컨텍스트를 이해한 후 넘어갈 수 있고, 한자로 되어 있을 경우도 같습니다. 저기 나오는 물 수/다스릴 리/배울 학 모두 어려운 한자가 아니고, 제가 말씀드린 500자 내에 포함되며 아마 theodore님 역시 읽을 수 있는 한자일 것입니다.
18/10/29 18:58
아 당연히 그렇습니다. 한자교육이라기보다는 아래에도 썼지만,
"뭔가 과학스러운 글에 [수] 자가 등장했다. 이건 아마 수학 할 때 수 거나 물 할 때 수다. 그런데 수력발전소네? 력은 힘 력이니까 (이거도 모르면 곤란...) 숫자의 힘보다는 물의 힘이 말이 되겠다" 하고 수력발전소가 대충 뭐 하는 물건인지 설명 안 듣고 넘어가야 최소한의 문해력을 지녔다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한국어를 처음 접하는 외국인들은 수력발전소라는 글자를 보고 hydroelectric power plant 를 그냥 외워야 할 거고, 조금 더 잘 외우려면 (수=hydro, 발전소=power plant) 정도의 부연설명을 듣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 "수=hydro"가 제가 생각하는 한자교육의 부분입니다. 더 넓게 보자면 "소=plant, 발전=electric power" 정도까지 한자교육으로 볼 수 있지만, 일단 물 수 자에 대해 말씀드렸으니 그 부분만 놓고 넘어가겠습니다.
18/10/29 18:46
저도 잘 모르는 전문 분야이지만 뜻이 흐르거나 정지된 물에 구조물이 있는 경우 이들과의 관계를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하는데 그런 전문 용어는 한자로도 정확한 표현이 안되는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수리학이란 한자가 그 학문을 표현할 수 있는 적절한 용어일까요? 우리나라 법학이나 과학분야의 상당수의 전문용어가 일본식 번역 한자어를 쓰고 있는데 적절한 번역인가에 대해서 많이 지적당하고 있죠. 앞으로 오히려 그런 전문분야는 원문 표기에 한글 설명을 다는쪽으로 갈겁니다.
18/10/29 18:51
적어도 수리학이라는 번역이 계복학 (아무 글자나 가져와 봤습니다) 보다는 좋은 번역일 것 같습니다. 저는 hydraulics에 대한 어떠한 배경지식도 없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리학이라는 번역을 보고 그 분야가 제가 갖고 있는 배경들과 무엇이 다를지 정도는 예측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물(유체)에 관련된 학문이라는 걸 한자어 또는 hydr라는 어근을 통해서 최대한 압축적으로 알려준다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수리학이라는 글자를 보고 "물 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고 그것을 통해서 빠르게 읽고 넘어갈 수 있다면, 한자 교육의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물 수라는 한자가 있고, 이러한 상황에서는 여기 나오는 수 자가 물 수를 뜻하니까 물 관련된 의미를 가질 가능성이 있다" 정도만 주지시키는 걸로도 의미있을 겁니다.
18/10/29 18:58
수리학이란 단어는 수력학이라는 용어도 있던데 한자어로 쓰더라도 수력학으로 쓰면 더 이해가 잘 될 것 같구요. 애초에 그런 전문용어가 쓰이는 글이라면 문장을 통해서 그것이 수학을 다루는것인지 물을 다루는것인지 알 수 있다고 봅니다.
어차피 수리학 한자 알아도 물과 관련된 학문이라는 정도밖에 알수가 없는데 정말로 그 단어로 정보를 제공하는 글이라면 제가 위에 뜻을 적었듯이 주석을 다는것이 맞고 전공자라면 관련 공부를 해서 용어의 정확한 뜻을 알아야겠죠.
18/10/29 19:16
정보를 제공하는 글이라고 해서 주석을 귀찮게 하나하나 확인하기보다는,중요하지 않은 정보는 대강 이해하고 넘어가는 능력을 저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저희가 항상 정독만 하고 살 수 있진 않아요.
18/10/29 19:21
수리학이라고 검색을 해봤는데 전문분야야 일반인이 볼 이유가 없고 뉴스란을 보면 토목관련 취업관련 뉴스를 제외하고 다 뉴스 제목이 물 전문가 물에 관한 포럼에 대한 뉴스였습니다.
수학관련 수리학은 보험이나 통계관련한 뉴스가 뜨구요. 관심없는 사람은 거의 보지도 않을 뉴스지만 혹시 보는 사람이라도 수학적인 용어인 수리인지 물을 다루는 수리인지는 구분이 가능해보입니다.
18/10/29 19:23
그건 확신하는데 님 독해력이 한자 공부를 해서 문장을 이해하니 마니 단계는 아득히 넘어선 수준이라 그럴 것입니다. 지금 이 쓰레드는 pgr 유저처럼 상위권의 독해력을 가지고 계신 분들을 대상으로 한 게 아닙니다.
18/10/30 08:33
저는 독해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반대로 한자실력은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자공부도 거의 안했구요. 제가 한자어를 편하게 쓰는건 글을 많이 읽어서 자연스럽게 한자어휘를 습득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젊은층의 독해능력을 비판하면서 한자의 교육 필요성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 오히려 짧고 쉬운 글만 읽고 한자어가 쓰이는 다양한 글들을 읽지않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자교육을 해도 그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지만 다양한 글을 읽는것이 효율적이고 장기적으로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필요한자가 500개라는데 그 500개의 음과 뜻만 연결할 수 있다면 한자 쓰고 읽을 줄 몰라도 글을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겠죠.
18/10/29 18:40
다들 인정하시는 거겠지만 배워두면 당연히 효율적입니다
어느수준으로 교육하느냐의 문제겠죠 우리는 영어를 해야하고... 영어의 단어/어근 또한 배워야 합니다 우리가 쓰는 많은 단어들은 서양의 단어를 거의 그대로 번역한 일본식 한자어구요 요즘 한국말에 수입되는 최신 단어들은 죄다 영어입니다 앞으로도 그럴거구요 기존에 쓰던 단어들마저도 영어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또 현대 사회에 알아야 할 것을 얼마나 많은지... 수학/과학의 기본적인 것은 알아야하고 법과 규칙을 알아야하죠 때문에 한자어에 대한 모든걸 다 할 수도 없고 다 할 필요도 없고 고효율의 영역까지만 하고 학습을 다른 곳에 집중해야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선은 철자법은 과투자 저효율인 것 같고 각 음과 뜻을 매치 시키는 선 입니다 그리고 어려운 문장을 보게 되는 때를 경계하시는데 요즘은 풀어쓰기가 대세인 것 같습니다. 어려운 문장으로 독해를 어렵게 하는 것이 더 큰 문제를 만들 수 있거든요
18/10/29 18:51
동음이의어가 많다는 것도 중요한 문제죠
본문에 예시가 나온 공작이 동물/신분/일을꾸밈 등의 문제가 있구요 구축 또한 체계를 만드는 것인지 내쫓는 것인지 알 수 없구요 본문에 예로 나온 "가" 또한 더하다인지 값을 말하는 건지 알 수 없구요 한자를 교육하자고 말씀하시는 분들의 주장의 이유 중에 하나가 동음이의입니다 만일 자주 쓰는 한자들의 소리가 조금씩이라도 달라지면 한국어로 대화할때 한글을 보고 이해하는데 더 쉬워질겁니다 하지만... 이미 통용되고 있는 음과 표기를 바꾸는 일은 불가능 할겁니다 게다가 음이 같으니 한자도 비슷하게 만들어놨는데 음을 바꾸면 한자 철자 외우기는 더 어려워 집니다 그리고 동음이의 말고 다른 이유들에 대해서는 해결이 안되구요
18/10/29 18:52
병기할 필요성도 못 느끼겠고 반드시 교육할 이유도 없다고 보지만, 익혀 두면 들인 노력 이상의 값어치를 하는 것이 한자라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한자 암기하는 것도 체계적으로 하지 않고 단순 암기식으로 해서 그렇지.. 효율적으로 암기할 수 있는 방법도 있고요. 국어를 깊이 있게 활용하려면 한자를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18/10/29 19:00
물론 도움도 되고 한자 쓰면 멋도 있다.
하지만 가성비가 사상 최악 수준. 그리고 일단 본문이 조금 아쉽네요. 더 좋은 예시들이 많을텐데요.
18/10/29 19:01
교과과정은 중고등학교 때 있지만, 배워서 효과 본 사람들은 초등학교 때 배웠죠. 그 수준에서 많이 더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여유 있을 때 배워서 딱히 기회비용 손해난 것도 아닌데 가성비는 왜들 따지는지.
18/10/29 19:03
어떤어떤 한자가 '있다' 정도는 훑어보면서 알아두면 도움은 되겠지만
한자를 달달 외울 필요도 없고, 한자를 일일이 병기할 필요도 없어요 모르는 단어에 마우스 커서만 올려도 한자가 바로뜨고, 한자에 마우스커서 올리면 음훈이 다 뜨는 세상인데...
18/10/29 19:20
어렸을 때 서당을 3년정도 댕겨서 만자 정도는 익힌 것 같은데 덕분에 새로운 단어 익히는데 도움은 됩니다. 다만 효율성의 문제라. 제가 한자를 배우게 된 건 순수하게 신문 읽으라고..
어머니가 아직도 후회하는게 그때 영어 안 시킨 부분이죠
18/10/29 19:21
국어 전공에
국어로 밥 먹어먹고 살고 있는데... 대부분 문법 전공 서적은 한자로 된 조어법도 다룹니다. 국어에서 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생각보다 엄청 큽니다. 하지만 저는 한자 까막눈이에요. 한자를 알아두면 매우매우매우 좋다(0) 한자는 무조건 필수로 교육해야 한다(X) 라고 생각합니다.
18/10/29 19:22
제목보고 음! 했다가 예시보고 음? 했네요.
한자만 보면 쭈구리가 되는 저는 한자 잘하시는분들이 정말 부럽고 존경스럽습니다. 한자를 잘하는 것이 아직까지는 중요한 능력치 중에 하나라고도 생각합니다. 다만 컴퓨터의 발전과 영어의 중요성이 더욱 커가는 현시점에서 한자 교육의 확대가 사회 전체적으로 그리 큰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그러나 한자 자체를 등한시하거나 한자교육 자체를 학교에서 그만두어야 한다는 의견에는 반대합니다. 우리나라 국어의 바탕이 되는 한자를 어느정도는 알아두어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18/10/29 19:26
같은 시간을 들인다면 한자 공부를 하는 것보다 국어공부를 하는게 국어 능력향상에 있어서 더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한자 쓸 일이 많은 한문학과나 국어국문학과에서 고전문학이나 중세어 연구하는 사람이 연구하기 위해서 배우는 건 수단과 목적을 모두 성취할 수 있지만 국어 능력 향상에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닌듯 합니다. 그리고 동음이의어 이야기를 꺼내시는데 동음이의어도 옆에 한자를 병기해서 파악하는게 아니라 글 맥락에서 자연스럽게 읽히는 거구요. 진짜 옆에 한자를 병기해야지만 문맥 속에서 파악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한자가 국어와의 연관성이 깊은게 사실이지만 필수였다면 각 대학 국어국문학과에서 한문학과가 분리되어서 나오지는 않았겠죠. 국어학과 한문학은 다른 영역이니까요. 자꾸 한자를 써야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간단하다고 봅니다. 시대가 바뀌면서 사라질 위기니까요.
18/10/29 19:29
예전에 모 사이트에서 자기이름 한자로 적을 수 있다? 없다?
설문조사 했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못적더라구요(약40%) 여기는 그나마 양반인데 그 사이트에서는 몰라도 사는데 아무 지장 없다라는 의견이랑 무식하다라는 의견까지 나오면서 한창 싸웠죠..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 석자라 저는 꼭 알아야한다고 봅니다. 이 외에도 교양차원에서 배워둬서 나쁠점이 없죠. 굳이 쓸줄 모르더라도 읽을줄만 알면 그도 힘들면 눈에 익혀서 대충 무슨자인지만 눈치로 볼 정도만 되도 충분합니다.
18/10/29 19:36
굳이 따지면
최하급 8급한자 수준을 철자빼고 뜻과 음만 배우는 건 가성비가 나쁘지 않죠. 근데 이 정도는 솔직히 그냥 책 많이 읽히면 자동습득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너무 얕아서. 그 이상의 한자나 한자 철자쓰기 공부는 국어에 하등의 도움이 안 됩니다. 된다 쳐도 진짜 골드버그 장치급 효율일 거고. 국어는 그냥 책 많이 읽히는게 제일 최고에요.
18/10/29 19:36
제목에 오 하고 들어왔다 내용에 ..? 하다가 알찬 댓글 읽고 갑니다.
중학교 시절 한자 1급 자격증을 딴 경험자로 얘기하고 싶은 것은 도움이 되는가? -> 네 충분히 됩니다. 근데 1급까지는 필요없습니다. 1800자 3급 정도면 충분할거 같네요. 초중고 한자 교육을 할 필요성이 있는가? -> 솔직히 의무교육 급은 아니네요. 실제로 안 쓰니까요. 한자 병기가 갑자기 이루어지면 모르나 솔직히 가능성 없으니 굳이 한자 몰라도 됩니다. 한자 몰라도 언어 1등급, 전공 서적 충분히 학습 가능합니다. 그런데 어려운 글쓰기, 글읽기는 한자를 알수록 훨씬 편해집니다. 일상생활에서 한국어 말하고 듣는데 한자 몰라도 크게 상관 없어요. 그런데 어려운 글쓰기, 어려운 책 읽기는 한자 알수록 체감 난이도가 떨어지는 것 같아요. 뭐랄까 블록코딩으로 프로그램 짜는데 크게 문제 없지만, 제대로 된 코딩으로 들어가면 블록코딩 내부의 텍스트코딩으로 넘어가게 되는? 한국어 안에 한자가 6-70% 존재하는데 이걸 무시하기에는 효율이 너무 떨어져요. 그런데 청렴결백 속 들어있는 색깔이 뭔지 모르는 20대들, 단순히 뜻만 알면 되지 않냐고 하기에는 한자성어를 거의 모르는 학생들 보면 300자든 100자든 한자성어든 의무적으로 가르쳐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18/10/29 19:38
배울거면 원어를 배우지 뭣하러 한자를 배운답니까.
예시로 든 것은 어차피 대학가면 다 영어원서로 배우고요. 전공을 국문학처럼 필수적인 것으로 잡는다면 모를까, 관련 직종이 아니라면 일상에서 한자는 전혀 쓸모가 없습니다. 영어를 공용어 지위로 올리는게 훨씬 낫습니다. 알쓸신잡 정도로 생각해야지 한자교육이 필요하다? 공무원 시험 준비 정도에나 쓰는 수준이지...
18/10/29 19:39
등가속도에 대해 보자면, 가속도가 일정하게 가면 등 가속도 라고 보는게 맞고, 속도가 일정하면 등가 속도라고 보는게 맞죠.
근데 제가 알기로는 등가속도 운동은 일반적으로 등 가속도 운동으로 원운동같이 가속도 크기가 일정한 운동을 등 가속도 운동으로 알고있습니다. 등가 속도 라는 운동은 이 글에서 처음 읽어봅니다.
18/10/29 19:43
역사 등 정말 특수한 분야 제외하면 학문하려면 무조건 영어고 실용적으로 더 쓰임새가 많은 언어가 훨씬 많은데 가성비가 압도적으로 떨어지니까 배울 필요가 없는거죠.
18/10/29 19:44
한자공부 하면 좋죠. 근데 중국관련 컨텐츠의 이해나 한자어 많이 써진 법률서적 같은거 볼때나 의미있지
국어의 이해력을 위해서 별도로 공부할 필요는 없어요. 위에도 저랑 비슷한 분이 계시는데 저도 한자 모양 암기나 필기하는걸 도저히 못하겠더라고요. 한자시험 성적도 매번 낮고 그래도 책을 많이 읽은 덕분인지 항상 언어영역 1등급 맞았고 어휘 활용에 아무 문제없고 한글로 써진 한자어의 뜻은 거진 다 압니다. 한글로 써진 한자어의 뜻을 파악하는 능력을 기르는것도 한자공부라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적어도 한자로 써진 글자를 외우기 위해 암기하고 써보고 이런 식의 과정은 필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8/10/29 19:45
어그로 끌리는 이유도 제목에서 쓰인 필요성이 내포하는 의미가 강력했기 때문입니다. 추천이라고 했으면야 수긍할 분도 많이 계시겠지만, 뜻의 이해를 돕기 위해 부차적으로 배우는 한자는 사실 그렇게 필요하지 않다라고 생각합니다. 배움에 있어서 알면 뭐든지 좋지요. 실생활에 자주 쓰이는 한자단어를 따로 배우면 몰라도 한자공부 자체는 한계적으로 더 배워 나가면서 갸우뚱할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한자공부 자체가 큰 무기가 될 수 있는 국문과, 법학과, 중국어과, 일본어과 등이 있겠지만 그 외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한자사용이 사장되고 있는 분위기죠. 신문만 봐도 옛날에는 한자천지였기도 하구요. 심정적으로는 이해는 갑니다. 다만 글쓴분께서 느낀 감정은 사실 한자 교육의 필요성 보다는 포괄적인 [배움]의 필요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한자가 아닌 다른 어느 분야든 글쓴이께서 느낀 유레카같은 감정를 가지면 이 배움이 필요한게 아닌가 하고 느낀다는 것입니다.
18/10/29 19:46
배워두면 당연히 쓸모야 있겠죠. 그런데 한자 교육의 목적이 국어 실력 향상이라면 그냥 그 시간에 그냥 국어공부 시키는게 더 효율적이라는게 문젭니다. 전공쪽조차 한자 많이쓰는 특정 전공을 제외한다면, 한자 공부할시간에 그냥 영어공부하는게 훨씬 낫습니다. 시간은 한정되있고, 결국 뭘 배우고 뭘 포기할거냔데 한자는 글쎄요, 우선순위에서 상당히 뒤쪽에 위치할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죠.
18/10/29 19:46
예시로 드신 수리학은 한자로 쓰면 水理學입니다 ."물의 이치에 대한 학문'이라는 뜻이겠죠, 한자만 가지고 보면요.
그런데 수리학의 뜻은 국어사전에 의하면 "물의 순환을 중심 개념으로 하여 물의 존재 상태, 순환, 분포, 물리적 화학적 성질 등을 공부하는 학문"입니다. 한자를 조합해서 유추한 뜻이랑 실제 뜻 사이에 간극이 꽤 커요. 한자어 중에 이런 예는 수도 없이 많을 거고요. 한자를 하나하나 공부한 다음 그걸 짜맞춰서 의미를 유추하는 데 드는 시간보다 국어사전에 그 단어 쳐보는 시간이 훨씬 짧을 것 같네요. 단어의 이해를 도우려면 그냥 책을 많이 보는 게 훨씬 쉽고 재밌지요. 굳이 시간 들여가며 한자 배울 필요가 없습니다. 위에도 많은 분들이 얘기해주셨지만, 한자 몰라도 독해능력에는 하등의 지장이 없습니다. 책이나 텍스트를 많이 본다 해서 '한자' 지식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지만, '한자어' 지식은 늘기 때문에. 물론 특성상 한문 자료를 봐야 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한자 학습이 필수적이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그 정도로 한자를 공부할 필요를 못 느끼겠죠.
18/10/29 19:52
제가 예시를 들었는데," 존재 상태, 순환, 분포, 물리적 화학적 성질"을 한 글자로 표현해야 한다면 理라고는 생각합니다.
한자를 잘 몰라도 독해능력에 문제가 없다는 분들의 거의 대다수 (거의 100%라고 하고 싶습니다) 는 理라는 한자를 몰라도 "리"라는 맥락을 보고 "이치의 이 자랑 두음법칙 쳐서 똑같다" 정도는 바로 파악하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본인들이 너무 자연스럽게 넘어가서 그게 당연하지 않다는 걸 모르는 겁니다.
18/10/29 19:56
앗 죄송합니다. 두 분 다 닉이 세글자에 지읒으로 시작해서 헷갈렸어요.
''수리학의 리를 보고 이치의 리나 합리의 리랑 비슷하겠지'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정도의 독해능력과 어휘력을 배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나 한자 외워서 의미 짜맞추는 데 걸리는 시간이나 별 차이 안 나거나 후자가 더 어려울 거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아니면 그냥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는 게 훨씬 빠르고요. 한자를 알면 도움은 되겠죠. 그런데 비효율적이라는 거지요. 정말 한자어 배우는 게 독해능력 향상에 도움이 됐고 효율이 좋았으면 한자 교육이 지금처럼 쇠하지는 않았을 거 같습니다.
18/10/29 20:01
헷갈리셨다니.... 지금까지의 흔적을 되돌아봐야겠습니다.
후자가 더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두 가지를 배우는 연령대가 조금 다르다고 생각해요. 단순하게 한자를 외우는 것은 초등학교 저학년 단계에도 가능하지만, 독해능력과 어휘력을 배양하는 것은 보통 중/고등학교 단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독립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자를 외워서 시작점을 높인 후에 독해능력을 높이는 데에 드는 허들을 조금 낮추는 건 그렇게 손해보는 장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자 교육이 쇠락한 이유는 중/고등학교 때가 한자를 배우고 적용시키기에 적절한 연령대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18/10/29 20:06
어... 전 한자어를 배우면서 '허들이 낮아지나?' 에 대해서도 의문이 들어서요. 이게 연구 결과가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전 대학교 들어오기 전까지 한자공부 한번도 안했지만 여태껏 어휘력 부족해서 곤란하거나 언어성적 안 나온 적이 없습니다. 한자 500~1000자 외울 시간에 책 몇권 더 읽게 하는 게(+ 취향에 맞으면 독서 습관도 기르고) 훨씬 쉽고 재밌는 방법이라고 봅니다.
18/10/29 20:19
한자어를 배우면서 동시에 안 배우는 사람이 없으니까 어떻게 가설 이상의 영역으로 나아갈 방법이 없을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의 한자를 익히는 것이 독해력을 늘리는 유일한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한자 교육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라고는 생각합니다.
18/10/29 19:49
한자는 분명히 한국어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고, 한자는 한국 문화에 있어서도 여전히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효율, 비효율을 따져 결정할 것이 아니라 한국인이라면 당연히 국어를 배우고 국사를 배우듯 한자도 필수적으로 일정 이상 배우도록 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일정 이상이라는 게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가 적정한지에 대해서는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개인적으로 현재의 한자 교육은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입니다. 언제부터인가 한자 교육을 너무 소홀히 하기 시작했고, 현재에는 아예 한자 교육이 필요 없다고 하는 지경에까지 왔으니 참 안타깝네요. 사실 학교에서 배우는 수많은 것들이 실제로 일상생활 또는 먹고 사는 데 있어 모두 필수적으로 인식되거나 큰 효용성을 지니기 때문에 가르치는 것은 아니잖아요.
18/10/29 19:50
요즘에는 별로 안쓰니까요 그나마도 쓸모없는경우가 많아요
한자표기를 해주는것도 아닌데 집적회로 라고 적어놓으면 무슨집인지 무슨적인지 알 수 있나요 그나마 한자를 안다고 해도 집적회로가 무슨원리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것도 아니구요 결국 단어를 외워야죠 일본어를 공부하다보니 한자를 많이 보고 이해는 합니다만 정작 쓰라고 하면 잘 못하겠네요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일본인들도 죄다 그렇다고 하니...
18/10/29 19:55
集積回路, 모으고 쌓아서 돌아가는 길. 영어로는 integrated circuit이죠? 단어만 듣고도 "아 대충 쌓고 모아서 빽빽하게 설계한 회로구나" 라고만 알아도 큰 이득입니다.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뭉텅이로 외우는 것보다 훨씬 유리한 시작점이에요. 여기서 집/회/로 자는 쉬운 한자고, 적 자가 그것보다 한 단계 어려운 한자인데 적 자를 몰라도 대충 모여있는 회로라는 뜻을 알 수 있습니다. 정확히 알 필요가 없어요.
18/10/29 19:58
한자어 자체는 많이 아는것이 필요하고, 거기서 더 파고들면 그 한자어에 대한 본 의미를 아는게 좋긴 하겠죠. 하지만 소위 말하는 "가성비" 가 좋은건 아니라는거죠. 보통 한자어 자체를 뜻으로 이해하지 한자어의 한자 그 자체를 풀어서 쓰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제가 인생을 살며, 한자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히 느낄 때가 있는데 결혼식, 장례식에서 부조금 정리할 때 입니다 -.-;; 그런데 요샌 그나마도 한자 사진 찍으면 바로 알려주는 어플도 있어서.... 크크
18/10/29 20:14
배우면 도움되는데, 한자병기 운운하는 사업에는 반대입니다.
그렇게까지 필수적은 아니죠. 정식교육엔 최소한만 있으면 충분하지 않을런지.
18/10/29 20:15
한자 알면 도움 되는 건 맞는데 어차피 지금 한국에서 이 이상 한자 공부를 추가하기엔 늦었어요. 억지로 정규교육 과정에 시간을 늘릴 순 있겠지만 그걸 원할 사람이 있을까요? 그리고 대중을 위한 글에 어렵거나 중의적 의미의 단어가 나오면 그냥 주석 넣는 게 효율적일 겁니다.
18/10/29 20:25
한자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고 해도 한자 병기 없이 구축 효과라는 용어를 처음 보고서 그 뜻을 제대로 맞추는 사람은 몇 안될 겁니다.
대부분 constructive effect ? 정도로 시작하죠. 이게 정상이에요. 절대 다수의 용례가 저런 걸로 쓰이고 있으니까 그런 맥락으로 판단하는게 지극히 정상인 겁니다. 한자를 보여주지 않으면 사실상 의미파악을 못하는 용어죠. 한자를 병기해야만 제 기능을 할 수 있는 한자 교육을 두고 무슨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crowding out effect 원어를 보는게 훨씬 도움이 됩니다. 단어는 결국 약속일 뿐이며 맥락으로 의미를 파악하는 겁니다. 원 글자가 뭐니 하는건 최초 조어 시에나 의미있는거고 실제 활용시에는 별다른 의미를 갖지 못합니다. '거시기'로도 뜻이 통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죠. 요즘 게시판에서 핫한 주제인 페미니즘도 유사하죠. femini와 -ism이 붙어서 만든 조어임에도 일부 페미니즘은 여성이라는 울타리를 넘어서서 자체적으로 의미를 확장했고요. 미소지니, misogyny도 마찬가지입니다. 조어의 기원만 보면 말 그대로 여성에 대한 혐오여야 하는데 현대에 이 단어의 정의는 단순한 혐오 뿐만 아니라 "hatred of, contempt for, or prejudice against women or girls." 라고 되어있거든요. miso와 gyny가 뭔지 안다고 저 뜻을 확실히 알 수 있습니까? 절대 아니죠. 한자든 한자어든 어디까지나 의미를 최소한의 수단으로 표현하기 위한 encrypted 된 부호에 지나지 않습니다. "SA172"를 두고 구축효과의 의미를 지닌 용어라고 주장하는 것과 본질적으로 차이가 없어요. 그래서 직접회로 = integrated circuit 같은건 IC라고 약어로 부르는 것이죠. 중요한건 용어의 실제 의미이지 조어에 쓰인 부속들의 의미나 기원이 아닙니다. 결국은 용어의 의미을 공부해야만 제대로 습득하는게 됩니다. 겉핥기식으로 넘어가는 신문기사 읽을때나 대충 때려맞히기 식으로 이해한다고 착각하는 것이지 실상 하나도 이해한 게 아니거든요.
18/10/29 20:45
자강두천을 말씀하시는건데 한자를 배울 필요성과는 아무런 관련없는 예시로 보입니다만...
심지어 자강은 그 용례가 존재해서 오히려 한자를 공부했다면 자강두천을 이해하는데 방해를 주지요. 찾아보니 이천도 완전히 동떨어진 용례가 존재하네요.
18/10/29 20:48
이분과 동일인이신지는 몰라뵀네요.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net_k&no=1090134&page=1
18/10/29 21:16
근데 댓글에서 어떤 분들은 한자 병기를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을 것이다 하는데 그건 동의하는데 왜 그런 말을 쓰는지 모르겟습니다. 한자교육을 주장하면 최소한 병기 정도는 주장한다고 생각할거라 생각하는데 누구에게 쓰는건지 모르겟어요
한자를 안다고 무조건 100퍼센트 이해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닙니다. 한자도 부족한 점이 잇죠. 근데 댓글에서 많은 분들이 한자를 알면 학습할때 쉬울거다 쉬엇을 것이다 하시는 이유는 한글전용보다 더 커버가 되기 때문입니다. 근데 그 차이가 좀 크다고 생각해요.
18/10/29 22:22
언어를 사용하는 목적은 더 쉽고 빠르게 정확하게 정보를 전달하는데 있습니다.
한자병기는 그러한 면에서 일단 탈락입니다. 그걸 감안하고도 뭔가 장점이 있다는 주장이라면, 일단 再를 봅시다. 재활용과 재사용, 재활, 재생 등등 다양한 용어에 쓰이는데 그냥 국어 교육 과정에서 '재'라는 글자가 '다시/거듭' 정도의 용례에 쓰인다라고만 교육해도 해당 용례로써의 再를 가르칠 필요는 완전히 사라집니다. 이와 관련된게 언어의 자의성입니다. 그 다음은 驅逐을 보죠. 간단하게 말해서 이 용어는 많이 안씁니다. 악화양화, 구축효과, 구축함 정도에나 그나마 쉽게 볼 수 있는 용례이고 한국보다 보편적으로 쓰이는 문화권은 일본이지요. 중국은 모르겠습니다. 검색해보니 바둑에서 말하는 축이 이거네요. 배울 때 몰라도 아무런 지장이 없었구요. 한자병기가 필요하다는 근거가 보통 생소한 용어들 때문인데, 언어의 사회성을 무시하고 자의적으로 조어했거나 그 용어가 오래되어 현재의 언중이 쓰는 용어와 괴리되어 있기 때문에 어렵거나 생소하다고 평가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용어는 보통 시간이 지나면 사장되어야 정상인데 문제는 법률/학술용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경우라는 것이죠. 이는 순화작업을 통해 언어기득권을 청산해서 해결할 문제이지 한자병기를 통해서 그 수명을 억지로 이어나가게 할 게 아닙니다. 이공계는 워낙 변화가 빠른데다가 영어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몸인지라 그나마 쉽게 해소되고 있는 반면 법률, 경제학 등의 인문 분야에서는 아직도 [꼬우면 아시죠?] 고자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회성을 충족하지 못하는 언어는 사라져야 합니다. 물론 이는 당위의 문제이고 실체적으로는 구축 역시 再의 사례처럼 그냥 한글로 교육해도 충분합니다. 실제 5급 공무원 시험도 보면 제공되는 법전이 한자로 되어 있어서(인터넷 법조문은 한글로 제공됨에도) 한자를 필수적으로 배우는 것이지 교재를 비롯하여 학원에서는 그냥 한글 독음으로 가르칩니다. 언어기득권이 강제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한자를 배울 이유가 없습니다. 한글전용보다 더 커버리지가 넓다는 말도 별 의미가 없습니다. 윗 댓글에서 언급했듯, 내용을 제대로 배우지 않으면 그저 유추하는데 그칠 뿐입니다. 자강두천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기존에 학습된 맥락과 충돌하는 경우 오히려 그 내용을 이해하는데 방해를 줄 뿐입니다. 구축의 逐은 네이버사전 기준 뜻이 11개나 됩니다. 한자를 배운다고 하더라도 기존에 맥락을 쌓아놓지 않는다면 제대로 된 커버를 기대할 수가 없는 것이죠. 그래서 한국어나 제대로, 많이 가르치는게 훨씬 낫다는 것입니다. 상대성이론의 한자를 안다고 해서 그 내용을 0.1%라도 유추할 수 있던가요? 언급되지도 않은 뭔가가 상대적이라는 정보를 줄 뿐 실제 내용을 보면 배워야 할게 엄청나게 널려 있습니다. 상대성이론이라 부르든, 아인슈타인이론No.x 라고 부르든 똑같은 수준인 것이죠.
18/10/30 00:17
이것만 답변하고 슬슬 자러 가겠습니다. 재가-만약 예시가 제 라면 여기서의 제가 는 혼동을 줄 수 있겠네요- 다시 거듭이라는 의미를 알아도 한글로만 된 재를 보면 다시 이 재가 그 재인지 알아둬야 합니다. 저는 가속도의 가가 더하는 거라는 걸 알지만 가획의 원리가 무슨 뜻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加로 쓰여져 있었다면 획을 더하는 원리라고 알았을 거라 확신합니다.
배울 때 한자를 몰라도 아무런 지장이 없는 건 동감합니다. 생소한 용어도 바꾸어야 한다는 것도 동의하구요. 가만보면 뜬금없는 조어가 있는데 이건 한자를 써도 사라질 용어라고 생각합니다. 구축의 축은 11개 뜻이 있지만 한글 축은 한자 68개의 축이 있습니다. 기존에 학습된 맥락과 충돌하는 경우 오히려 방해를 준다고 하시는데이미 한글 동음이의어를 구분하는 감이 있습니다. 68개를 구분해야 했던 입장과는 확연히 다릅니댜. 게다가 수의 뜻 水, 数, 守같이 뜬끔없는 것이 아니라 11개의 뜻이 공통분모를 두고 있어 어딘가 이어져 있을 겁니다. 상대성 이론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많은 이론 이름들도 한자어로 번역되어 있고 한자로 표기되어도 내용을 정확히 알 수 없을 겁니다. 그러나 학습 과정에서 한글만이 아니라 한자도 활용한다면 더 이해가 편해져서 궁극적으로 학습량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한글전용과 같이 서로 맥락이 연결되니까요.
18/10/30 03:25
가가 뭔지 몰라도 가속도가 뭔지 배우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가획의 원리를 말씀하셨지만 전 한자어를 알고 있음에도 획을 더한다는 그 원리가 도통 어디에 쓰이는지 알 방법이 없습니다. 획이라는게 글자에 쓰이니 글자와 관련된 것이라는 유추만 할 수 있을 뿐, 훈민정음 제자 원리에 사용된다는 것을 알 방도는 사실상 없지요. 이름으로 유추할 수 있는 정보는 매우 한정적입니다.
한글 동음이의어를 구분하는 감이란 것도 학습된 맥락 하에서 이루어집니다. 한자 역시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관련된 맥락을 학습하여야만 이해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축의 11가지 뜻이 어떠한 공통분모가 존재하기는 할 겁니다. 하지만 찾아보세요. 저는 11개 중 3~4개는 공통분모를 묶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머지는 공통분모가 있다 하더라도 사실상 억지가 아닐까 할 정도로 그 뜻이 다름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즉, 한자병기를 한다 해도 여전히 관련된 맥락을 학습한 상태여야만 한다는 것이죠. 500자 정도의 한자는 굳이 한자병기가 필요없이 한국어로 학습시켜도 충분할 정도로 많이 쓰이는 것이죠. 생소한 용어를 대비하기 위해 한자를 배운다는 것인데 이를 고려하면 궁극적인 학습량은 결국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언급했던 상대성이론처럼 한자를 안다는게 사실상 의미도 없고요. 원자나 원소나 원이 原인지 元인지 하나도 중요하지 않지요. 저걸 알면 원소와 원자를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될까요? 그럴 시간에 그 내용을 한번 더 보는게 더 나은 공부법입니다.
18/10/30 18:14
잰지흔 님//
전자와 후자가 차이가 크다고 주장하셨지만 다른 분들이 말씀하셨듯 그 시간에 해당 용어의 정의와 내용을 공부하는게 훨씬 이해하는데 도움됩니다. 성급한 유추로 인해 부정확한 정보가 먼저 자리잡게 되면 이를 고치는 데 상당히 애를 먹게 됩니다. 제가 구축효과를 처음 접했을때 그랬고요. 인용하신 문구에서 사용된 한자는 별 의미도 없고 어렵지도 않습니다. [초]대칭이라는 용어로부터 보손과 페르미온 기본 입자간의 연관성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실수]는 한자를 배우지 않아도 고등학교 수학 정규과정을 마쳤다면 누구나 알 수 있으며, 문장 맥락 상 失手로 이해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됩니다. 고등학교 정규과정을 마치지 않은 독자에게 實數는 대충 real number 정도로 읽히게 될텐데 "그럼 fake number가 있다는 말인가?" 정도의 유추를 해줄 수 있을 뿐, 허수와 복소수에 대한 개념을 배우지 못했다면 그 어떤 실제 맥락도 파악할 수 없습니다. 사실상 인용해주신 부분에서의 한자 병기는 오히려 독자의 수준을 지나치게 낮게 잡은 것이면서도, 낮은 수준의 독자에게 어떠한 도움도 주지 못합니다. 그래서 逐을 배울 필요 없이 축이 들어가는 용례와 맥락을 많이 접하는 게 낫다는 것입니다. 어느 세월에 수많은 한자들의 부수의 유래와 기원을 알고 그것을 다양한 학문에 끼워 맞춰 넣는다는 것이지요? 그냥 해당 용어의 정의와 내용을 공부하면 끝나는 문제입니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라는 용어는 뭔 수로 내용 유추를 하겠습니까? 띄어쓰기는 한자만큼이나 사장되고 있는 전달기법이 아닐 뿐더러, 띄어쓰기 역시 맥락만 잘 이해하고 있다면 상당수 생략할 수 있습니다. 국립국어원장도 지킬 자신이 없다고 할 만큼 어려운 문법이기도 하고, 실 사용시 대화가 통하기만 하면 됩니다. 실제로 쓰신 마지막 문단을 이해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나도 힘들지 않네요.
18/10/29 21:19
저는 자강두천의 뜻은 알고 재밌게 사용하고 있는데, 自強二天의 뜻은 아무리 봐도 모르겠네요. 자강 운동이 일어났던 두 하늘, 청나라와 조선을 뜻하는 것인가요?
18/10/29 20:35
예전에 전공 배울때 교수님이 어려운 용어들 보고 한글로 보고 이해하려면 그게 그거같고 한글로 이해안되는 용어라 한자를 알아 뜻을 이해하던가 영어를 알아 원서에 나오는 그대로 외워야지 한국어로 이해하려면 오히려 방해된다고 했던적이 있었내요.
뭐 저는 한자를 전혀 몰라서 아쉬웠어서 배워서 손해볼게 없을것 같아요.
18/10/29 20:42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중에 한자배우니...고등학교 생물/화학 단어 더럽게 안외워지던거 한자 좀 알았으면 조금이나마 쉬웠겠다...하는 생각은 들더군요.
18/10/29 20:47
1.한자를 잘 알면 그 한자를 사용한 단어를 잘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2.한자를 공부해서 익히는 것은, 그냥 단어를 이해하는 것보다 더 '어렵게' 이해하는 것입니다. 혼동의 여지가 있는 동음이의어에 한정해서, 그 글자가 이 경우에는 어떤 의미로 사용되고, 저 경우에는 어떤 의미로 사용되는지만 알면 되는 것에 비해.. 한자의 개별 글자에 대해, 그 모양과 개별 글자가 쓰이는 여러 가지 경우의 의미를 전부 외우는 것이 더 어려운 게 당연하죠. 그러므로, 굳이 일반인에게 한자공부를 시킬 필요가 없습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영어나 다른 외국어 공부를 하는 게 나을 듯...
18/10/29 20:56
오히려 리플 쭉 내리면서 보면 글쓴이는 걍 밑천 다 드러나서 땡깡만 부리는 느낌이고, 본문의 주장에 대해서는 저격수님 하는말이 더 설득이 잘 되는군요.
그럼에도 가성비 딸린다는 생각은 변함없습니다만..
18/10/29 21:09
본문 예시 이상한거 들음
발음 이상하다니까 나는 그렇게밖에 안된다 억지 갑자기 한자랑 관련도 없는 독서량 운운 주장과는 관련없는, 오히려 반례라고 봐도 무방한 자강두천 아냐는 리플 계속 달기 솔직히 님은 저격수님에게 미안해 하여야 되요. 주장자체야 동의하는 사람이 있어도 아예 처음 예시부터 잘못달고 리플도 엉망으로 달고있어서 다구리만 당할게 뻔했던 글을 그나마 살려주고 계시니까.
18/10/29 21:29
예시는 땡깡이 아니고 발음 이상하다고 한 게 아니라 가속도는 발음이 가속이고 등가속도의 등가의 발음은 등까니까 구분된다 하는거고 저는 그런 발음 구분법은 하지 않는다 이것뿐인데 이게 땡깡인가요? 장단음도 표준어인데 먹는 밤이랑 낮의 반대말 밤은 장단음으로 구분돼서 다르지 않느냐 하는 댓글에 저는 그렇게 구분은 안된다 하는게 땡깡이에요? 그냥 난 그렇게 해왓다 라는건데 이것조차도 못 말합니까? 표준어를 무시한 발언을 한 것도 아니고요.
그리고 애초에 글에 발음과 관련된 건 하나도 적지 않앗고 오로지 표기에 대해서만 적엇습니다 갑자기 한자랑 관련도 없는 독서량 운운햇다고 하시는데 한자교육과 독서량 관련 잇습니다. 결국 다 글을 이해하기 위한 방법이고 대화 흐름좀 잘 파악해주시길 바랍니다. 분명히 보시면 왜 독서량이 낮은가에 대한 이야기 있습니다 자강두천은 요즘 신조어인데 사자성어처럼 보여서 그냥 말해본건데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진 마시고요. 계속 아니고 2번 달앗습니다
18/10/29 21:33
진지하게 달린 리플밑에 '그냥' 말해본걸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진 말라' 니 그런걸 보통 땡깡부린다고 한답니다. 답변이 궁하면 그냥 패스라도 하시던가요
그리고 독서량 운운은 무슨 대화흐름이 있는지 모르겠군요. 님만의 맥락인가요? 님이랑 대화하시던분도 갑자기 뜬금없이 나오는 독서량 얘기에 얼척이 없어 하시는데요. 본인 혼자만 알고 있는 '흐름' '맥락' 이런거 말고 모두가 이해할만한 방향으로 이야기를 진행시키시면 대화가 좀 더 잘 흘러갈거 같네요
18/10/29 21:05
한자 모르는 분들도 力 이 한자어 정도는 아시죠. 수력, 화력, 원자력, 역도.. 등 많이 등장하니까요. 암튼 우리나라 사람이면 '력'이 들어가면 힘이랑 관련된거는 대부분 아실 겁니다.
한자를 많이 알면 力 보다 조금 어려운 단어에 한자 응용가능한 거.. 그 정도입니다.
18/10/29 21:31
반드시 필요한건 아니지만 알아두면 좋은.. 딱 그정도까지요. 저는 한자까막눈ㅠ.. 이고 남편은 어느정도는 읽는데 한자로만 쓰여진 간판이나 신문을 볼때 편해보였어요.
18/10/29 21:39
속도 하면 이제 대략 속들어가면 빠르기 의미, 도면 정도를 의미하는구나 이런식으로 한글 어휘로 파악해도 충분하죠. 굳이 빠를 속은 한자로 뭐고 이런식으로 할 이유가 있나요.
18/10/29 22:05
우리나라의 교육에는 커다란 문제가 있습니다.
사회생활에서 한자 특히 사자성어를 모르거나 삼국지를 모르면 무식하다는 비난을 받습니다. 교육제도상 필수적으로 학습해야할 과목이 아니지만 무식하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과학의 경우에는 알면 비난을 받습니다. 광속의 열배로 가면 금방 간다는 등의 헛소리를 상대방이 할 때 그 잘못을 지적하면 예의없고 몰상식하다는 비난을 받습니다. 본문의 등가 속도를 보면서 어이가 없습니다. F = ma를 이해하지 못할 경우에만 만들어낼 수 있는 단어입니다. 과학 공부가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지적하면 제가 몰상식한 사람이 되겠지요
18/10/29 22:30
찾아보니 해당 용례는 지진파 등을 분석할 때 쓰이는 것으로 "통상 방향을 고려하지 않은 탄성파의 전파율을 의미함" 다고 되어 있습니다.
등가 속도는 "속도 분석에서 거의 동일한 NMO를 나타내는 상속도, 즉 중합속도." 라고 되어 있는데 관련 전공자를 제외하고는 전혀 쓰이지 않는 용례입니다. 즉,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등 가속도와는 완전히 다른 분야에서 쓰이는 것이기에 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 의 뜻을 파악할 수 없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한자를 알 필요가 전혀 없는 케이스가 되겠습니다.
18/10/29 22:25
저는 꼭 강요할것까진 없는데, 그래도 배우면 좋다 정도 입장입니다.
한 15년 전쯤(...) 4급까지 땄었는데... 아마 검정회였던가요, 서예학원 다니면서 공부했는데 은근히 살면서 도움 많이 됐던것 같습니다. 일본여행갔을때 히라가나/가타카나 몰라도 어찌어찌 지하철역 찾고는 됐으니까요. 5급정도가 500자 암기 요구였던것 같은데 이정도면 하루 한시간 1달이면 널널하지 않나 합니다. 그렇게 많이 부담이 되지도 않을것 같고요. 한자는 안 써도 아직 사자성어/고사성어는 많이 쓰는 세상이고 하니까요.
18/10/29 22:26
이과쪽 전공 기준으로는 한자공부할 시간에 문헌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 하나라도 더 아는게 100배는 이득입니다.
실제로 가치가 있는 문헌이 어떤 언어로 적혀있느냐.. 를 생각해보면 당연한거고.. 일상회화의 영역에서도 한자어만 알아도 모자람이 없습니다. 한자지식이 빛을 발하는건 일상과 전공지식 사이의 그 어딘가.. 특정 독해력이 요구되는 경우가 있겠지요. 예컨데 온/오프라인의 대화에 있어서 함축성이 향상된다거나.. 근데, 이건 한자교육뿐만 아니라 일정 이상의 지식수준이 공유되는 경우라면 어디서나 발견되니 한자만의 장점은 아니죠.
18/10/29 22:35
일본의 경우는 영어를 전혀 모르고 자국의 언어로 된 논문만 보고 공부해서 노벨상을 탄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한국어도 그렇게 가능하면 학문 발전이 더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인간은 모국어로 사고할 때 가장 창의적이라고 어디서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기엔 번역된 논문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 단순히 역사가 짧아서라기엔 자국의 언어 발전을 등한시하고 영어를 배우려고 하는 게 큰 것 같습니다.
18/10/30 07:43
일본어로 된 논문만으로 공부했다는 이야기가 없는데요 오히려 영어로 된 물리용어는 안다는 이야기는 영어로 공부를 했다는 이야기 아닌가요?
본문과 댓글을 꾸준히 본 결과 잰지흔 님은 과학에 대해서 오해를 하는 부분이 많다는 생각만 드네요 차라리 인문학적인 분야에서 예를 드셨으면...
18/10/30 09:41
현대의 학문발전은 투자로 하는겁니다(..)
창의력 이전에 기존학문의 습득과 최신경향을 쫒아가야 결과물 근처라도 갈 수 있지요. 세부전공에 따라서는 일본어로 된 문헌을 영어보다 더 많이 참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건 언어교육으로 접근할 일이 아니고, '해당 언어로 쓰여진 문헌들이 가진 가치의 양과 질' 이라는 일종의 국가 누적 인프라같은겁니다. 잣대를 아무대나 갖다대지 마세요.
18/10/30 10:31
제 생각은 다릅니다. 세부전공에 따라 다르다는 건 당연한 일이니 말하지 않겠습니다.
물론 한국어든 일본어든 영어를 하는 것만큼은 아니지요. 그러나 '영어 배우기 싫으면 일본어 배워라' 하는 말이 있는 이유는 바로 별게 다 번역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새로운 학문을 일본어로 번역하는 데 아주 적극적입니다. 그리고 웬만한 학문적 업적은 일본어 책으로 발간되어 있습니다. 우리에게 아주 생소한 어느 분야고 간에 일본에서는 아주 방대한 분량의 서적이 발간되어 있어 학문 연구의 밑바탕이 되고 있습니다. 일반대중이 모국어로 쉽게 고급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풍토가 중요합니다. 일반대중 가운데 학문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일정 비율이 있어야 학문의 발전이 지속성을 갖게 되고, 계속해서 선배로부터 후배로 학풍이 전수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어는 그렇지 못합니다. 그냥 쉽게 말해서 '한국어로 된 자료 별로 없으니까 니네 영어로 해라' 입니다. 그러니까 한국어로 적혀진 문헌들이 누적이 안되는 악순환이 일어나는 겁니다.
18/10/30 11:06
하고많은 언어들 중에서 왜 일본어로 번역이 많이 되어있겠습니까?
그만큼 투자하기 때문입니다. 영어는 그보다 더욱 인프라가 좋기에 번역을 할 필요가 덜하죠. 애초에 영어로 작성된 것들이 더 많으니. 말씀대로 일반대중이 모국어로 쉽게 고급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게 중요하고, 한국어 문헌이 양과 질에서 떨어집니다. 그러니 영어를 해야지요. 뭐하러 일본어로 번역이 된 것, 한자로 번역이 된 불완전한 문헌을 참고합니까?
18/10/30 11:25
대충 생각해봐도 한국어 문헌이 누적이 되려면,
1. 생산을 하거나 2. 번역을 하거나 인데, 이 모두 비용이 필요하고 일정 이상의 수요가 필요합니다. 이건 언어교육의 풍토 문제가 아니라, 학문을 대하는 국가 전체의 정책과 기조에 기인하죠. 박사과정 나와서 치킨집 하고, 천페이지짜리 원서 기똥차게 번역했는데 인세수입 or 번역수입이 최저임금도 못찍는다.. 이러면 누가 문헌을 생산하겠습니까. ...근데, 왜 "모국어 문헌의 누적이 필요하다" 로 넘어왔죠;; 원래 입장은 '한자교육이 필요하다' 아니셨나요?
18/10/29 22:50
글쓰신 분은 본문과 댓글에서 님의 의도와 완전히 반대되는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좀 인지하셨으면...
한자 3급인데, 어휘 볼 때 좀 더 다양하게 볼 수 있게 되는 점이 좋구요, 뭣보다 일본여행할 때 정말 도움 많이 됐습니다. 가나는 거의 독해 못하는데, 한자만 알아도 무슨 말인지 대충은 알겠더라구요.
18/10/29 23:25
가속도는 사실 틀린 한자죠. '도'는 정도를 말하는 스칼라인데 고교 과정에서 배울 때 벡터로 배우고 가속력은 '력' 이라 벡터인데 스칼라로 배우고..
18/10/29 23:38
그냥 영어공부할 때 라틴어 어원 잠깐 훑는 정도랑 다를 게 없죠. 그냥 적당히 알기만 하면 된다고 봅니다. 세상에 얼마나 공부할 게 많은데...
차라리 중국어를 따로 배우겠어요.
18/10/29 23:46
그냥 단어뜻만 생각하니까 이런 생각이 나오는건가 싶긴한데 영어단어 , 한자어 몇개몰라도 우리책읽는데 별지장없습니다.
살다가보면 자연스럽게 문맥상 알게되는거죠. 한자 공부하면 일상생활에 도움이 된다 O 도움이 되니까 해야만한다 X 이정도아닐까요. 지금 세상에 도움되는게 얼마나 많은데 굳이 한자를...
18/10/29 23:48
뭐 500~1000자 정도면 그렇게 크게 노력이 필요한 정도도 아니고 배워서 나쁠건 없지 않나요? 중국/일본어 배울때 유리한 점도 있겠고.
18/10/29 23:55
한자병기하던 시절이면 몰라도 지금은 법률같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우리가 얻을수 있는 정보는 한글뿐이고 그러면 한자를 마스터한 사람이라도 그게 무슨 한자인지는 확신할수 없죠. 애매하게 여러뜻을 유추해두면 조금 더 도움되기야 하겠지만 한자교육으로 이런 효과를 얻는것 보다는 그냥 그 단어에 대한 배경지식을 얻는게 훨씬 효율적이죠.
심지어 자주쓰이지 않는 단어라던가 전문적인 지식이라면 그에 대한 배경지식없이는 한자병기를해도 무슨뜻인지 알수 있을까 의문입니다.
18/10/30 00:17
물론 한자를 많이 알면 도움이 되는 것은 확실하나, 예로 든 이상, 이하, 등가, 가속 등은 한자를 몰라도 교육과정에서 그 의미 차이를 충분히 배우기 때문에 크게 공감이 되진 않습니다.
저는 다른 공부에는 크게 재능이 있진 않았으나 언어, 국어에서는 나름 소질이 있어(물론 지금은 그 능력도 매우 퇴화...) 수능 100점 만점에 98점으로 1등급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1~9까지 한자로 쓰기 테스트를 하면 헷갈릴 정도로 한자 잼병입니다. 반대로 1~9를 한자로 제시하고 맞추라고 해도 아마 1개 이상은 틀릴 것 같구요. 아마 제가 수능을 봤던 해에 한자 문제가 많이 나왔다면 그 문제들은 다 틀렸겠죠. 풍부한 어휘력을 위해 한자 능력이 좋을 수록 장점이 많겠으나, 우리말 능력에 있어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제대로 말하고, 쓰고, 듣는 능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터넷에서 키보드질을 하면서 "와 이 사람은 정말 자기 맘대로 해석하는구나", "화려하면서도 수준 높은 어휘를 구사하지만 말의 앞뒤가 너무 맞지 않는구나" 이런 느낌을 받을 때가 적지 않습니다.
18/10/30 00:21
자강두천이 뭐지 하고 검색해봤네요. 모르던 사자성어인가 하고 부진장강곤곤래? 요것도 그렇고 요즘은 인터넷 밈 따라가는 것도 힘듬 ㅠㅠ
18/10/30 00:34
자강두천(자존심 강한 두 천재(의 대결)=병림픽)
부진장강곤곤래(dc중뽕컨셉 추천조작꾸준글 말미에 씀, '펄-럭'의 중국버젼) 둘다 한자를 알건 모르건 상관없는데 왜 예시를 이걸루다가 갖다대는지..
18/10/30 00:36
사실 한자 배우면 단어 이해에 좋아요~ 한자를 알아야 국어도 잘하는 거예요~ 를 중심에 놓는 논의들 자체가 너무 시대에 뒤떨어진 감이 있습니다. 한 80~90년대에 한문혼용체를 쓸 거냐 말 거냐로 난상토론하던 시절에나 통할까 말까 하던 논리가 인구에 회자되며 아직까지도 살아남아 출몰하는 거죠. 과장 좀 보태서 2018년의 대한민국 사회에서 한국어 능력을 함양하는 데 진정 도움될 법한 소양은 한자 실력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영어 실력입니다. ["이거 좀 새로 디벨롭해 와 봐. 에이쎕으로." "크라우드펀딩이 맞게, 클라우드펀딩이 맞게? 클라우드 컴퓨팅이게, 크라우드 컴퓨팅이게?"] 뭐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그럼 요즘 진짜로 한자가 활용되는 곳은 어디인가? 그야 첫째로는 일본 중국 여행갈 때고, 둘째로는 일본 중국 컨텐츠 볼 때고, 셋째로는 아직 한국에 남아 있는 한자 읽을 때죠. 특히 첫째와 둘째는 해외와의 교류가 제한적이던 80~90년대엔 거의 의미 없는 쓰임새였고 그래서 그때는 주목받지 못했습니다만 웬만한 국내 여행보다도 큐슈 여행이 더 저렴해진 2018년에는 꽤 유용한 것이 되었습니다. 차후 일본어와 중국어 습득에 도움 되고 (중국 간체자/일본 신자체 문제가 있다지만 제로베이스보단 정자를 아는 편이 변형을 익히기에 훨씬 편하지요.) 언어 습득까지 안 가더라도 최소한의 필담을 가능케 해 주고 일본 중국 컨텐츠 덕질하기 편하고 러다 뭐 지나가다 숭례문 현판이라도 한번 읽어주고. 이 정도만 해도 최소한의 한자 교육 필요성은 충분히 어필된다고 생각해요. 이건 국어 능력 어쩌고 하는 뜬구름 잡는 소리가 아니고 진짜 유의미한 용처인데도, 한자 교육 강화에 대한 주장들을 보면 이런 얘기는 잘 안 나옵니다. 여기부턴 근거는 없는 생각입니다만, 이런 괴리는 한자교육 강화에 대한 주장들 대부분이 국한문혼용 논란 당시의 오래된 사고체계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18/10/30 00:41
물론 알아두면 좋겠지만 학습의 영역은 결국 '효율'의 싸움입니다. 예를 드신 가속도, 이상, 이하등은요 그 정의만 이해하면 됩니다. 그거 알려고 한자까지 공부해야 될 머리라면 공부접어야죠.
18/10/30 01:11
한자공부하느라 소통공부를 좀 게을리하신것 같은데..
좋은 주제인데 설득력을 갖지 못해서 망한 글이네요. 한자 공부가 평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마저 아 제발 댓글 달지마 ㅠ 라고 할 것 같네요..
18/10/30 02:05
고려대학교가 딱 저 논리로 한자인증시험 제도 도입했고, 그 이후로도 꽤 오랜 기간 유지했죠. 저도 해당 학번에 걸려서 졸업할 때 속 좀 썩였고요.
지금은 사회생활하는데, 드는 생각이 "알면 좋긴 한데, 그 좋은 것이 투입하는 노력에 비해 너무 적다" 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제 직업이 회계사라서 차라리 영어를 쓰면 쓰지, 한자 써 가며 일을 하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요. 한자어는 많이 쓰지만 딱히 한자를 알지 않아도 정상적인 교육과정 커리큘럼을 밟았으면 알아야 정상인 단어들만 주로 사용하거든요. 굳이 공부하겠다면야 어떤 분야에든 쓸 수 있게 마련인데, 그건 더 한계효용이 높은 외국어들을 배우고서나 할 일이지 (전 애초에 영어를 제외한 외국어들을 지금부터 공부하는 것도 그다지라고 생각한다만) 한자는 정말 차순위 중의 차순위가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18/10/30 03:23
가성비가 떨어질 분더러 앞의 여러 분들이 말씀해주신 대로 영어 교육이 훨씬 더 중요하죠.
무엇보다 예시를 저렇게 들어놓고 공감해달라는 건... 이과 아닌거 티내시네요
18/10/30 08:05
한자 좀 알아둬서 나쁠 거야 없는데
or above, over, below 등을 아는게 현실적으로 더 중요함 진지하게 한자능력이 한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용도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요즘 애들 한자 교육해야한다 부심부리는 것임 크 글쓴이가 한자 외에도 다른 지식들이 풍부했더라면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일만한 좋은 근거들을 댈 수 있었겠지만 현실은 이상한 소리나 해서 주장 자체엔 동의할 수 있는 사람들도 고개 갸우뚱하고 지나감 어쩌면 한자교육보다는 적절한 교양이 중요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한몸 희생한 순교자일수도
18/10/30 08:19
일단 글쓴 분이 쓰시는 댓글을 보면서 사람들이 한문 교육의 무쓸모함을 점점 깨달으시는 것이나 자각하시면 좋겠습니다
농담이고, 곧 철학과 같은 위치에 올라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상 생활에는 별 쓸모가 없지만 교양 학문이라는 관점에서 이득이 있는. 뭐든 공부해서 아무 도움 안되는 학문은 없습니다. 그 도움이 일상 생활의 영역인지 교양의 영역인지가 중요하지 아 물론 한자 병기는 개쓰레기짓이 맞으니 그건 절대반대
18/10/30 08:21
저도 수능 제2외국어 한문으로 대학갔고 많이는 모르지만 나름 많이 아는 편인데 (적어도 댓글에 적히고 본문에 적힌 한자 정도는 보자마자 아는 정도? 라고 해도 의미없네요 쉬운 것들뿐이니)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의견을 내신거지만 굳이 한자 자체를 알아야 하나 싶네요. 가속도가 加速度인 것을 아는 것이 도대체 2018년, 이후를 살아갈 사람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뭐 일본 여행 갔을 때에는 편했습니다. 한자로 된 건 싹 다 알아먹을 수 있더라고요 크크.
18/10/30 08:22
한자 일천 자 정도 익히는게 그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나? 체계적으로 몇 개월 공부하면 되는 문젠데, 마치 대단한 노력이
필요한 걸로 아는 분들이 대다수인 듯하네요. 뭐 억지로 익힐 필요가 없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렇게 많은 투자가 필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8/10/30 08:49
글쎄요..... 분야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자 일천자 익히는 데 투자하는 시간은 영단어 천 개 익히는데 투자하는
시간만큼 필요하지도 않고, 그 효용이 작다고도 생각하지는 않네요. 아 이게 사학이나 언어 불교 등등에 관심 많은 개인적인 취향 차이일 수도 있겠네요. 영문학 전공을 후회하는 문돌이의 회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사회생활하면서 영어 지식이 도움될 일이 하나도 없더군요. 크크크
18/10/30 10:09
영어의 라틴 그리스 어근 천개라고 해둘까요. 한국어에 있어서 한자는 한자어를 구성하기 위한 형태소이므로 단어보다는 어근에 대응하는게 더 맞습니다. 그리고 이게 더 빨리 외울 수 있을겁니다. 한자는 형음의를 다 알아야 하니까요.
전세계 학문의 최신 트렌드가 모두 영어로만 작성되는데 영어의 중요성이 훨씬 중요한건 부정할 수 없습니다. 차라리 중국어를 할 줄 알면 모를까 한자만으로 새 지식 얻는데 그다지 도움이 되는 시대가 아니지요
18/10/30 08:23
결론은 한자 알아봐야 인터넷에서 땡깡 이외에는 써먹을데가 없다로 귀결되는군요~
과학공부할때 용어의 정의를 파악하는데 정말 중요한데, 굳이 그 어원을 통해서 정확하지않은 유추로 스스로 판단하는건 멍청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네요. 교과서에 나오는 정의를 글자 그대로 암기하고 시작하는게 공부를 잘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과학적인 이해도를 높히기위해 한자를 알아야한다는 생각에 전혀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18/10/30 08:41
본인이 틀렸으면 인정을 좀 하세요. 자존심 아무리 세우신들 틀린게 참이 되진 않습니다.
그리고 필요없다는 뎃글에 빠짐없이 뜻물어보는건 뭐 지식으로 증명하자는 건가요. 한자 교육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잘못배운 교육의 예만을 보여주시고 끝까지 난 이렇게 써왔다로 자기승리하시네요
18/10/30 08:57
지금 모바일이라 컴퓨터에서 또 쓰려고 햇는데 이건 머.. 님이 틀리다고 생각하면 무조건 꿇어야 하고 그냥 한자를 알아도 이해에 별 도움안되는 말로 어떻게 유추할지 궁금해서 걍 물어본거 그것도 고작 2번 물어본거 가지고 꼬투리는 오지게 잡고들 잇고 어그로라느니 그러고 잇어서 그냥 물어보면 안됫던 거엿고 정작 글의 주제와는 관련도 없는 발음 이야기에 나는 발음 이렇게 한다고 이게 맞는거라고 정신승리할 생각도 없는데 이게 맞다고 할 생각도 그렇게 하지도 않앗고 발음 이렇게 한다는 것조차 말하면 안되는 거엿고 먹는 밤이랑 낮의 반대말 밤이랑 표준어에서 장단음으로 구분되는데 장단음 구분된다는 사람에게 나는 구분 못한다 하는 것조차 정신승리로 받아들여져서 무조건 아 예 올바른 발음을 말하기 위해 노력하겟습니다 죄송함니다! 하고 도게자 하는 게 맞는건데 참 그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그려
18/10/30 10:02
진지한 본문에 달린 진지한 댓글이 달린건 서로 토론을 하자는거죠. 여기가 dc도 아닌데 그런 댓글에다가 그냥 아무 의미 없는 대댓글을 글쓴이가 다는 것은 토론하는 사람의 태도가 아닙니다. 어그로 취급 받으셔도 할말이 없어야죠. 서로 진지한 와중에 갑자기 그러시면 어그로지 뭡니까.
18/10/30 10:36
의미 없지 않습니다. 한자를 알아도 이해에 별 도움안되는 자강두천을 어떻게 유추할지 궁금해서 '그냥' 물어본 겁니다. 그 답변을 듣고 토론을 이어나갈 생각이었습니다. 토론에 참여하시는 것도 아니고 여기서 이렇게 어그로로 취급하는 건 곤란합니다.
18/10/30 10:55
애시당초 자강두천이 한자로부터 나온 말이 아니라서 토론에 큰 의미가 없을 텐데요.
그리고 自強二天은 자강이천이라고 발음해서 자강두천하고 연관지어서 생각할 수도 없고 말입니다.
18/10/30 11:01
그 답변이 어떻냐에 따라 본인에게 유리하게 쓸려고 하신거겠죠. 남들 실수하길 기다리며 공격할려는 거죠. 그런데 무슨 진지한 뎃글을 달아드려요. 본인의 의도가 정녕 아니라면 그런 핑계대지마시고 제대로 토론을 하세요.
18/10/30 14:47
한자로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그거 물어봐서 어따 쓰냐구요. 어떻게 대답하는지 보려고 물어봤다면서요. 대답하면 뭐 어쩌시려구요? 무슨 토론을 하시다가 질문을 하신 줄 아는 것 같은데 옆에서 보면 그냥 간보는 겁니다. 답변을 듣고 토론을 이어나가니 하는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시고 하고 싶으신 말 있으면 걍 하세요.
18/10/30 09:41
라틴어 같은 위치라고 보는데 일단 알아두면 단어이해의 깊이가 깊어지고 어휘 추론도 쉬워집니다. 외국인들 중에 한자공부를 병행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는 한국어 이해도에서 차이가 많이 생깁니다. 물론 일상생활에는 별 차이가 없을지 몰라도 공부를 하거나 깊은 천착을 하는데에는 도움이 됩니다.그게 어느정도 차이냐고 한다면 수리적으로 증명은 불가능하겠지만요.
18/10/30 09:41
어원이나 뜻을 알기에 한자는 필요하죠
요즘 신문에도 한자가 표기가 안되는 판인데 외우고 꼭 써야 할 정도로 알것 까지는 없긴 하지만 어느정도의 뜻을 파악하는데 기초가 되는건 틀림없죠. 어느정도의 문맥 파악을 위한 지식정도는 갖추는게 좋다고 봅니다.
18/10/30 11:00
그냥 국어교육만 더 잘하면 될거 같은데요~
그리고 딱히 한자로 써도 대부분 사남들은 뜻을 몰라요~ 고사성어류는 한자로 써도 뜻이 연결 안되는경우가 많죠. 이말이 생기게된 유래를 알아야 하니깐요. 그 유래를 아는건 한자 없어도 충분.. .. 일본식 한자 조어는 굳이 한자로 쓸 줄 알아야하나요~? 근대 이후 서양문물의 단어 번역은 일본식 한자인데.. 과학 철학 물리 교향곡 ....등등 이거 한자로 쓸 줄 몰라서 뜻 모르는 분 없으실텐데요~?? 동음이의어 많아서 헷갈리는 건 그냥 책 많이 보는게 짱~ 아닌가요~?? 회사, 사회는 쓰는 한자는 같으나 뜻이 아예 다른건데 이런 경우 한자 안다고 도움 되나요~?? 차라리 영단어 병기가 더 효율적일지도~ Company, Social~~ 한자는 표의문자이고 그림문자 기반인데 그림 몇 개 그릴 줄 아는게 크게 의미가 있나요~?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서 한자 3000자 정도 자유자재로 쓰는 인구는 얼마나 되죠~?? 그 수가 얼마안되면 한자를 시간 들여 배우는게 국가적인 교육을 할 만큼 효율적이진 않겠네요~~
18/10/30 11:17
..이제는 뭘 주장하고 싶으신건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와 나눈 댓글에서는 모국어가 최고다. 모국어가 짱짱이야... 라는 주장을 하시는데, 이게 한자교육의 필요성과 뭔 상관이 있는가 싶습니다. '모국어가 짱짱인데, 한자도 모국어니까 교육이 필요하다' 이런 주장을 하시려는건지(...)
18/10/30 12:49
저는 "영어가 더 중요함 수고~ 한자 인생의 낭비임 수고~" 이런 식으로 다른 사람들이 비야냥거리고 넘어갈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글쓴이의 미숙한 대처라고 생각해서 더욱 스트레스받습니다.
18/10/30 14:55
저는 신경 안 씁니다. 뭐 욕이라도 하시던지요. 본문과 댓글에 한 줄의 비아냥도 없다고 생각(상대방이 먼저 비아냥한 경우 제외)하는데 한자 필요하다고 쓰기만 하면 비아냥하러 달려드는 것도 우습고 대처가 안좋다고 비아냥거리는것도 우스워요.
18/10/30 15:03
그냥 본인 의견이 전혀 없으신 분이라는 건 알겠습니다. 자신의 의견이 어떤지에 대해서 한 문단으로 하라 하시면 힘들걸요. 주관식/서술형 문제를 못 푸는 분들이 힌트 가득한 객관식 문제 풀어놓고서 아는 것마냥 구는 건 지겹게 봤습니다.
18/10/30 11:59
자강두천을 한자를 알아야 뜻을 안다니.. 웃고 갑니다..
자존심 강한 두 천재.. 를 줄인 말인데 이게 왜 한자로 바뀌는지 크크크...
18/10/30 17:25
https://pgr21.co.kr/?b=8&n=78678&c=3369905
여기서 자강두천 얘기 먼저 꺼내셨잖아요. 딱 자강두천의 뜻을 아십니까 라고 댓글한줄 달아놓으시면 누구라도 아 이건 글쓴이 댓글이니까 한자를 알면 이해하기 편한 사자성어인가? 라고 생각하게 되죠. 저도 첨보는 사자성어인줄 알았고요.
18/10/30 17:33
그럼 그 한줄에 담긴 의미가 무엇인가요?
이글과 관계있는 댓글이 맞나요? 한자뜻을 모르고도 이해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면 어떤 의미로 쓰셨는지 궁금하네요.
18/10/30 17:42
한자를 알아도 이해에 도움이 안 되는 자강두천을 사자성어같은 느낌이 들어서 더 쓴다는 사람들이 있다고 들어서 자강두천을 모르는 사람이 보면 어떻게 유추할까 하고 궁금해서 질문한 겁니다
18/10/30 17:45
그러면 그 댓글 이후에 피드백을 하세요 정확한 의도를요.
그냥 툭 던져놓고 말면 누가봐도 예의없는 댓글이잖아요? 의미가 본인만 파악하는 테스트 용도로 쓰여서 낚인분들도 짜증나고요. 왜 사람들이 댓글로 이런반응을 보이시는지도 생각을 해보시고요.
18/10/30 12:03
외국에서 들여온 단어(철학, 과학)들은 외국어 어원을 아는게 훨씬 더 중요하지 그걸 옮기려고 사용한 한자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18/10/30 12:38
초등학교 5학년때 한자 공부 시작해서 독학으로 어문회 1급 취득했습니다.
한자를 아니까 사는데 도움은 좀 되지만 필수냐면 그건 아니더라구요. 이력서에 스펙으로 집어넣기도 애매하고.. 다른 공부(영어, 기술 등등) 먼저 하고 또다른 학문분야가 필요할 때 한자 공부를 하면 도움이 좀 될거 같습니다.
18/10/30 13:22
일단 예시의 등가속도는 잘못된 예시입니다.
왜냐하면 물리학에서는 等加速度 의미로 쓰이고, 이건 중고등학교 물리에도 나오기 때문에 언중이 저렇게 인식하는게 자연스럽습니다. 그리고 한자는 알면 좋은데 필수적이냐는 회의적입니다. 예로 [치과 의사가 사임 의사를 밝혔다]에서 의사를 한자로 쓰라 하면 머뭇거리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그런데 저 문장이 무슨 의미나 물으면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사람도 많죠. 그리고 베트남도 한자쓰다 집어치우고 로마자에서 따온 걸로 바꾸었는 걸 생각하면 과연 한자가 필수적인가에 회의적인 생각이 더 들고요.
18/10/30 13:30
이제와서 한줄 보태는게 무슨 의미인가 싶지만, 중언부언해봅니다.
"다른 개념을 배울 때 여기서 배운 한자로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라고 하시며 등가속도를 예로 드셨습니다. 등가속도는 서구의 개념을 받아들이면서 동양(일본 혹은 중국)권에서 만든 번역어입니다. 이 번역어가 적절하냐 아니냐는 과알못문과생 주제에 논할 수 없겠지만, 같은 논리라면 서구의 언어를 배우는 것이 등가속도의 개념을 더욱 확실하게 받아들이는 기회가 될겁니다. 등가속도라는 말은 번역을 한 사람이 받아들인 이해를 풀은 것이지만, 그 용어를 정의한 사람이 의도한 정의와 완벽히 부합하냐는 아닐 수 있거든요. .
18/10/30 16:40
사전이 필요없는 시대죠.
단어모르는게 챙피한 시대도 아니고요. 인터넷에 치면 5초안에 다 알수 있는 시대입니다. 한자를 배워놨다면 편하겠지만, 다른걸 위해 한자를 배우는건 요즘시대에는 너무 비효율적인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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