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10/22 23:44:42
Name 마샬.D.티치
Subject [일반] 대학생활이 끝나갑니다
올해 한국나이로 27살, 마지막 대학교 학기를 다니고 있습니다. 남들과 다르게 군 전역 이후 재수해서 대학교를 신입생으로 들어왔습니다. 대학교 동기들이 같은 나이가 아니라 저보다 한참 어린 동생들로 가득차 어색했지만 그래도 푸른 잔디 광장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라는 자신있던 모습이 엊그제 같은데 내년이면 사회초년생으로 첫발을 디디게 되었네요. 마지막 학기가 되니 지난 대학생활을 뒤돌아 보게 되는 날들의 연속이 계속되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대학시절 '멘토'라고 할 수 있는 여러 교수님들 강의도 듣고 여러 삶의 지혜라고 해야되나요.. 나보다 인생 선배들의 뼈있는 한마디 한마디가 저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그중 1학년 지도 교수님이 해준 말씀이 어찌보면 제 대학생활의 큰 방향을 결정한거 같습니다.  

"여러분들이 졸업하는 마지막 학기에 돌이켜봐서 후회없는 대학생활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 선배들, 4학년 2학기에 과거를 보면서 피눈물 흘리는 사람 여럿입니다"

그때는 몰랐습니다. 솔직히 지금도 모르겠습니다, 교수님의 저 말씀 뒤 숨겨진 의미가 무엇인지. 당시 저는 문과생은 취업이 어렵다는 뉴스와 주변사람들의 이야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마지막 학기에 취업 걱정을 하지 않기 위해서 남들과는 다르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던거 같습니다. 남들이 취업서류와 씨름할 때 웃으면서 대학교를 다니고 싶었던거 같습니다. 주변 환경도 그렇게 조성되었습니다. 아마도 동기 동생들보다 나이가 많으면 3살, 4살 정도 차이가 나서 그랬던거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과생활은 하지 않고 소수의 친한 동생들이랑만 다녔습니다. 동아리를 가입하고 싶었지만 분위기가 좀 보수적이라 해야되나요? 나이가 많아서 가입하지 못하는 동아리가 하나둘이 아니더군요. 자연스럽게 군 전역한 복학생처럼 학교 도서관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다보니 혼자 생각하는 시간은 많아졌고 어떻게 하면 대학생활을 보람차게 보낼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다보니 주변의 권유 등으로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2학년부터 꼬박 3년 6개월 공부해서 올해 최종합격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시작된 마지막 4학년 2학기, 행복할거라 생각했습니다.

찬 바람이 몰려오기 시작하는 가을이라서 그런건가요? 마지막 대학생활이 별로 재밌지 않습니다. 1학년 때 교수님 말씀처럼 대학생활을 돌이켜보는 어제 오늘 내가 과연 남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청춘을 보냈나 싶습니다.

주변에서는 그럽니다. 취업 걱정 없는 너가 부럽다, 서류라도 붙어봤으면 좋겠다. 그런데 대학생활을 전부 공부에 소진한 탓일까요? 저는 그들이 부럽습니다. 제가 가지지 못한 젊은 시절의 과생활 동아리생활 그리고 다양한 연애경험 이런 것들이 저에게는 더 크게 다가오는 오늘날입니다. 젊은 시절 행복을 희생해서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것이 더 가치있는 삶이라고 항상 생각하고 살아왔습니다. 그런 좌우명 아래 공부 시작하면서 헤어진 여자친구 이후 연애도 하지 않고 친구들도 만나지 않고 공부했습니다. 끝나고 나면 친구들과 다시 술한잔 하는 모습, 여자친구와 대학 캠퍼스에서 걷는 모습을 상상했지만 어느덧 동갑인 친구들은 사회로 진출해서 대학에 없고 아는 동생들은 취업준비에 바빠서 만나기도 쉽지 않고 옆에는 여자친구도 없습니다(슬프네요 ㅠ)

저보다 뛰어나신 분들이 많지만 내가 가진 역량 아래 항상 열정을 가지고 살아왔다고 자부했습니다. 제가 걸어온 길에 대한 후회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과 교제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의 젊은 시절이 부럽습니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제한된 자원으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젊은시절 할 수 있는 경험을 포기하고 공부에 매진한 제 대학생활은 현명한 의사결정이었을까요? 그래서 요세는 연애사업이라도 해보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대학교에서 어린 여자분들이랑 이야기할 기회도 없어서 그런지 지지부진합니다 하하..

아마도 2019년이 되면 치열한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겠죠. 그 때 다시 다양한 경험을 하지 못한 제 스스로에게 다시 한번 질문할거 같습니다. 너의 대학생활은 정말 후회가 없었냐고 말이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8/10/22 23:46
수정 아이콘
어떻게 살아도 아쉬움은 남는 법이죠. 아쉬움은 미래에서 채울 수 밖에요.
복슬이남친동동이
18/10/22 23:54
수정 아이콘
오 같은 시험 출신으로서, 거의 합격한 시기도 딱 한 학기 남겨뒀던 것이 동일해서 정말 공감 가네요.
확실히 저 포함 대학생활 중에 고시류 시험 하나 붙잡은 사람들은 일단 학교 울타리 안에서의 추억은 없는 것 같습니다 크크크
유일하게 몇가지 기억나던 일들이 전부 새내기 때니까...

그나마 저는 딱 2가지, 공부하면서도 틈틈이 연합동아리에서 활동했던 거랑, 여자친구는 있었던 것 이것 2개만 다르네요. (동아리에서 사귀지는 않았습니다) 솔직히 연애사업 성공하셔도 그 묘한 상실감?은 거의 사라지지 않을 거에요. 제가 똑같이 느꼈으니까요. 근데 웃긴 건, 어차피 이런 관문을 통과하지 않을 수 있는 사람들은 또래 중에 거의 없고, 굳이 통과하지 않은 사람들도 대학생활에 대해서는 누구나 아쉬움이 조금 있더군요. 다들 기준이 논스톱~건축학개론 수준이니 크크크크...

졸업하고 나서 회계법인이든 금융공기업이든 어디든 자기가 택한 곳을 확정짓기 전에, 뒤늦게라도 동호회라든가 동기들 잘 챙기시기 바해 . 지금은 늦었다고 생각될 떄는 아직도 해볼만할 때에요 뭐 저도 별로 차이 안 나서 조언이라고 하기도 뭐하지만.. 크크크... 오히려 문과 기준 시험 합격하고 나서부터 사회 초년생까지의 기간은 그냥저냥 취업 준비하는 친구들보다 훨씬 즐길 수 있습니다. 즐기는 법에 익숙하지 않은 것이 문제일 뿐. 바로 지금이 5년 뒤엔 또 아쉬움을 느낄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죽어라 노세요.

그리고 올해 합격자시면 마이너스 통장 뚫어주는거 꼭 하십시오.
진솔사랑
18/10/22 23:58
수정 아이콘
글쓴이는 아니지만 감사합니다! 많이 얻어갑니다!!
마샬.D.티치
18/10/23 00:05
수정 아이콘
선배님처럼 연합동아리 경험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거 같네요. 두꺼운 책들이랑만 살다보니 대학교 낭만은 저에게 먼치킨으로 남아있습니다. 아마 나중에 자식이 생기면 지금은 절때 저처럼 살지 말라고 할거 같습니다. 그나저나 마통은 쓰기 시작하면 빛더미에 앉을거 같아 불안한데 어느정도가 적당할까요?
졸린 꿈
18/10/22 23:55
수정 아이콘
잃는 것이 있으면 그만큼 얻는것 또한 많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즐거운 사회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파이팅!
The Essay
18/10/22 23:55
수정 아이콘
응원합니다! 힘내십시요!
진솔사랑
18/10/22 23:57
수정 아이콘
와... 제 얘긴줄 알았네요. 올해 3유 받고 학교 다니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타과 전공이라 3여녀간의 휴학이 지나니 남아있는 사람이래봐야 손에 꼽히고, 혼자 서울에 자취하다보니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나네요. 공부한다고 오래 사귄 여자친구와도 헤어졌고 그러고 나니 27인데 내 20대는 과연 보람찼던걸까, 행복했을까란 물음이 떨어지질 않네요. 성취도 했고, 즐거웧다면 즐거웠던 것도 같은데, 왠지 모르게 고민?하게 되네요.
마샬.D.티치
18/10/23 00:08
수정 아이콘
전 그래도 작년 동차때까지는 괜찮았던거 같네요. 그런데 작년 2학기 기준으로 수업 같이 듣던 친구들도 전부 취업하고 지금 대학에는 정말 어린 동생들만 남았습니다 크크. 수업 들어가니 16학번 17학번들이 주류더군요. 많이 허탈하지만 어쩌겠나 싶기도 하네요. 3유시면 그래도 내년 6월까지 정신없이 지나갈겁니다. 유예생활 금방이거든요. 후회없는 마지막 수험생활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라울리스타
18/10/23 00:26
수정 아이콘
하하하...대학생활이 다른시기보다 유독 아쉽고 그립기도 하죠. 왜냐하면 인생에서 가장 자유로운 4년이잖아요. 뭘해도 부담없는 시기이구요. 헌데 사람 몸이 하나인 이상 모든 걸 다 해 볼 수는 없죠.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다 대학생활에 대한 후회는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전 글쓴님은 나름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고 생각해요. 동아리 활동, 수많은 만남과 이별, 하고싶은 공부, 배낭여행 등 많은 것이 대학생활에 포함되어 있지만 '고시 도전'도 그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직장에가서 뒤늦게 고시에 도전하고 싶어하는 사람도 정말 많습니다. 동아리 활동이나 연애, 배낭여행도 시간이 지날수록 하기 어려워 지지만, '고시 도전'도 그 중 하나이죠. 하고 싶어도 당장 먹고사는 것 때문에 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정말 많습니다. 그 것에 대해 집중투자를 선택하셨고, 결국 소기의 성과를 얻으셨으니 스스로에 대해 자부하고 사셔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때 하지못해 아쉬우신 것들...직장 일 하면서 짬을 내서라도 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못할 것 같아도 의지만 있으면 어떻게든 시간 내는게 사람이더군요.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 후회는 하지 마시고, 미래를 바라보시기를 기원합니다~
pppppppppp
18/10/23 00:33
수정 아이콘
인생에 정답은 없지만 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 한테 조언을 줄 때 꼭 하는 말은 “더 놀아라” 입니다.
취업 물론 중요하죠 근데 전 항상 대학생 때만 쌓을 수 있는 그 추억과 경험이 더 값지다고 생각합니다.
애패는 엄마
18/10/23 00:47
수정 아이콘
놀면 논대로 아쉽고 공부하면 공부한대로 아쉽습니다. 어쩔 수 없어요. 그래도 좋은 결과 얻으셨으니 축하드립니다.
엄청난 천재가 아닌이상, 고시패스나 상위 로스쿨, 박사-교수 테크 타려면 놀틈이 부족할 수 밖에 없고 (여기는 연령도 스펙이니깐) 그리고 붙고 나서 돌이켜보면 앞으로 계속 공부하고 일해야할텐데 생각들테니 아쉽기도 하죠. 반대로 신나게 놀고 나면 또 지나가고 나면 노는 것들이 희미해지고 아무것도 아닌거 같기도 하고 그 시간에 역량이나 스펙이나 더 쌓을걸이라는 생각 드는 친구도 많죠.

이리님 말씀대로 아쉬움은 어떻게든 남는법이고 미래에 채우면 되죠
위원장
18/10/23 00:49
수정 아이콘
아직 늦지 않은 나이에요.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노시길!!
인생로랑
18/10/23 00:51
수정 아이콘
사람은 자신이 가지 않은 길에 대해 늘 아쉬워 하는 법이지요. 저도 27에 새내기들을 보며 젊음을 탄식했지만 지나고 보니 그 시절도 나름 꽃이였습니다.
그 닉네임
18/10/23 01:10
수정 아이콘
같은 시간 동안 사람마다 집중하는 능력, 공부양이 다른거처럼 노는 것도 사람마다 달라요.
저랑 동갑이거나 많아봐야 한 두살 차이 나시는거 같은데, 예전에는 일이학년때 연애하고, 동아리하면서 놀았으면 어땠을까 하는데
지금은 그런 생각 안합니다. 막상 시간이 생겨도 잘 못놀겠더라구요.
18/10/23 07:38
수정 아이콘
엇 교수님 얘기가 제가 신입생때 들은거에 절반만 있네요.
1학년때 놀면 4학년때 후회하고 1학년때 안놀면 평생후회한다고 크크
지나간건 지나간거고 앞으로의 시간을 후회없이 다니세요~ 회계사 1년차도 나름 재미집니다.
18/10/23 08:35
수정 아이콘
자신이 가지지 못한 아쉬움은 늘 있기마련이죠. 관점을 바꿔보시면 어떨까요? 3년6개월이란 준비 끝에 얻은 합격증이라던가요. 가치를 찾을 곳은 그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쉬웠던 부분은 또 채워가시길 바랍니다.
양쪽의 가치를 같이 가져가지못하는 시대상황이 안타깝네요.
개발괴발
18/10/23 08:41
수정 아이콘
대학교 다니는 동안 동아리도 3~4개씩 하고 신나게 놀았던거 같은데
별로 기억에 남는건 없어요

실제로 놀아=_=보면 글 쓴 분께서 생각하시는 그런건 별로 없고...
그건 그냥 글쓴분이 가지지 못해서 생기는 환상같은거에요.
놀아도 놀아도 아쉽답니다 크크...
아재향기
18/10/23 08:42
수정 아이콘
충분히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보내신것 같은데요? 이도저도 아니게 시간만 허비하는 대학생들이 훨씬 많아요.
최종병기캐리어
18/10/23 08:46
수정 아이콘
전 지금이랑 사뭇 다른 분위기일때 대학을 다녀서인지 한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하네요.
(물론 저 때를 보면서 선배들도 똑같은 이야기를 하긴 했지만서도...)

대학생때 엄청 놀았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문득 '왜 더 재미있게 놀지 못했을까'라는 후회가 들곤 하거든요.
18/10/23 09:21
수정 아이콘
뭘 해도 후회하는 사람이 있고 뭘 해도 후회하지 않는 사람이 있죠.
걷자집앞이야
18/10/23 10:18
수정 아이콘
놀면 논대로 아쉽고 공부하면 공부한대로 아쉽습니다.(2)
앞으로 더 행복한 시간 만드시면 돼요
축하드려요!
사악군
18/10/23 10:20
수정 아이콘
양창수 대법관이 교수시절 공부와 연애에 대한 학생질문에 이렇게 대답했죠.

"공부에 방해되는 연애는 하지마!"

오오...

"그리고 연애에 방해되는 공부도 하지마!"
18/10/23 10:26
수정 아이콘
지금이라도 즐기세요 마통 뚫을수 있으면 뚫어서 유럽 배낭여행도 다녀오시고요 시간이 많이 필요한 일들을 지금하세요~ 나중에 돈 벌면 시간이 없어서 못합니다
할러퀸
18/10/23 10:46
수정 아이콘
진짜 후회하는 사람은 이도 저도 아닌 사람같아요. 마음껏 제대로 놀아봤다거나 스펙을 위해서 치열하게 노력했다던가 둘 중 어느 위치도 아니면 남는 게 하나도 없더라구요.. 예 제가 그랬단 얘깁니다 흑흑 여행이라도 다녀올걸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8623 [일반] 2018.02 홋카이도의 겨울축제들 [19] 진리6194 18/10/23 6194 1
78622 [일반] 검찰, 사법농단 키맨 임종헌 구속영장 청구 [16] kicaesar6392 18/10/23 6392 0
78621 [일반] [서브컬처] 군대에서 겪은 애니메이션 이야기 #1 [6] Sprite5338 18/10/23 5338 1
78620 [일반] 역사상 처음으로 영구제명 변호사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11] 원시제13190 18/10/23 13190 0
78619 [일반] 올해도 명불허전의 대종상 [10] 아유6392 18/10/23 6392 1
78618 [일반] 존재의 중첩 : 붕괴되지 않은 파동함수 [12] 글곰6337 18/10/23 6337 16
78617 [일반] 간단히 파스타를 만들어 봅시다. [46] qtips7862 18/10/23 7862 6
78616 [일반] 쌀쌀한 가을에 먹는 집밥 [42] 비싼치킨9085 18/10/23 9085 25
78615 [일반] 강서구 PC방 살인, 조선족이 의심받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 [103] 와!17512 18/10/23 17512 15
78614 [일반] 어제는 집에가다가 세 번 웃었네 [35] 전직백수7241 18/10/23 7241 29
78613 [일반] [뉴스] 北, 11월1일부로 NLL 해안포 폐쇄 및 사격 중지 [78] aurelius12534 18/10/23 12534 16
78612 [일반] 커피입문, 반자동 커피머신 이용기 [50] The Special One10607 18/10/23 10607 4
78609 [일반] 트럼프는 하늘이 돕는 사람. [84] 삭제됨15770 18/10/22 15770 5
78608 [일반] 대학생활이 끝나갑니다 [24] 마샬.D.티치7639 18/10/22 7639 19
78607 [일반] 맞벌이 부부의 행복 [45] 놀지11073 18/10/22 11073 2
78606 비밀글입니다 와!9617 18/10/22 9617 3
78605 [일반] 릭 앤 모티: 우주 속 우울한 사람들 [34] Farce9748 18/10/22 9748 8
78604 [일반] [약스포] 퍼스트맨 후기 [20] 타카이7891 18/10/22 7891 0
78603 [일반] 올해 방송3사 연예대상 예상. [51] 매일푸쉬업10582 18/10/22 10582 2
78602 [일반] SBS 스페셜 '스무살 송유근'(스압주의) [169] 청자켓24246 18/10/22 24246 2
78601 [일반] [뉴스 모음] No.204. 아직도 멀고 먼 이명박근혜 정부의 적폐 청산 외 [25] The xian11237 18/10/22 11237 16
78600 [일반] 페미니즘 = 성평등주의? [38] 치느9262 18/10/21 9262 23
78598 [일반] 영국 EU 탈퇴 반대시위에 런던에서만 50만명 집결.jpg [62] LOVELYZ813453 18/10/21 13453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