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정말 화창한 날 아니었습니까? 린정 ~?~?~?
네 인정합니다.!
무튼 그래서 또 나갔습니다. 원래는 나갈까 말까 고민하는게 정상적인데
이제는 약간 버릇처럼 점심시간즈음 씻고 나갈준비를 마치는 스스로를 볼 수 있습니다.
집에서 어디가냐고 물어보지도않아요.
전전글에서 라멘 매니아 세미프레또님께서 라멘에대해 정성댓글을 써주셨기도하고
라멘을 좋아하는데 먹은지 너무 오래됐기도해서 라멘을 먹으러 합정으로 향했습니다.
대략적인 경로를 생각해봤씁니다. 길라멘이 있는 곳이 약간 외진곳이라 걱정했는데
가는길에 골목골목예쁜카페도 많고 맛있어보이는 음식점도 많고 커플도많고해서 눈돌아갔습니다.
[아직은 부끄러워서 중국인 관광객인척하고 사진을찍습니다.]
7번출구로 나가면 던전입장 완료입니다.
합정역은 홀트아동복지회 본사가 있는곳입니다.
예전에 지방 홀트아동복지회에서 단기계약직으로 일할 때
어린애기를 품에안고 차타고 몇번 왔다갔다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애기들아 잘 자라고있니? ㅠㅠ..)
무튼 그렇게 걸어걸어 '길라멘'에 도착했습니다.
[진한 돈코츠: 길라멘(합정)
상당히 진한 돈코츠라멘인데 그 맛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여기 웬만해선 좋아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헤비한 스프 약간 버거워하는 편인데도 정신없이 다 먹었었습니다.] - 출처 세미프레또님
전날 매운거먹고 똥꼬에 불나서 진한육수를 마시면 나을 것 같아 이곳으로 정했습니다.
[2층은 카페인듯...]
건물이 간지 터집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느낌이라 만족
사장님들이 오토바이를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지인들이 오도바이타고 드시러 오셨더라고요.
문신 므찌게 하신 사장님들이 친절하게 맞이하십니다.
[팁과 메뉴판]
저는 기본돈코츠라멘 + 계란추가 하였습니다.
두근두근
제가 처음으로 먹었던 진한 돈코츠라멘은 하카타에서 먹었던 잇소우 라멘 이었습니다.
아니 어찌나 진하던지...
그것은 제기준 조금 과했기 때문에 여기는 좀 덜 하길 바랐습니다.
[따로 덜어먹으면 됩니다.]
그리고 나온 메뉴
[8000+1000 = 9000원]
[걸죽해보이는 국물과 겁나큰 차슈 +건더기들 그리고 반숙계란토핑 !]
면이 안보이고 을매나 걸죽한지 표현하기 힘들것같아서
준비했습니다.
G I F !!!
[후후]
맛은 글로 표현하기 힘듭니다.
진한 돼지육수의 맛이 만족스럽지만
폭풍 기름기때문에 느글느글 거립니다. 김치가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다음에 오게되면 매콤한걸로 시켜봐야겠습니다.
기대한 만큼의 맛이고, 예상못한 느글느글 거림이었지만 (기름의 양도 조절가능합니다...)
어쨌든 걸어온 보람이 있네요.
그런데 먹다보니까 면으로 채우지못하는 그런 빈틈이 생기는 것 같아서
미니차슈덮밥도 시켰습니다.
[3처넌]
가성비 쩌는 메뉴인 것같습니다.
특제간장과 밥, 차슈 3개 = 3천원
나중에 제 인생이 꼬이면 여기서 배워가지고 차슈덮밥 청년포차 시도해보려고요
근데 이친구도 느끼한 편이라서 겨우겨우먹었습니다. 맛은 있어요 .
여기 라멘그릇 바닥에는 스마일이 그려져있습니다.
국물까지 시원하게 비우면 볼 수있는 심볼인데
일본에도 이러한 라멘집이 많은 것으로 압니다.
이치란 라멘도 국물까지 다비우면 그릇 바닥에 '이 이치란이 최고의 기쁨'인지 뭐시기 인지 써있습니다.
저는 국물을 다 비우지 못해서 그릇을 기울여야 스마일이 겨우 보이더라고요
괜히 존심상해서 나머지는 그려넣어봤습니다.
[ :-) ]
길라멘까지 가는 골목에 예쁜 가게들이 많습니다.
한 카페앞에서 주접좀 떨어보았어요
[아재(진) 이라 힙색같은 거 없이는 잘 못다닙니다.]
그리고 제 마음의 고향 투썸플레이스로 향했습니다. (사실 금액권이 남음)
합정역 투썸 플레이스는 굉장히 넓으면서도 탁트인 뷰를 자랑합니다.
모두가 옹기종기 앉아서 스터디를하거나 잡담을떨거나 모임을 가지더라고요
커플들도 많이 오는 듯 합니다. 그 사이에 껴서 주문했어요
콜드브루를 시켰습니다.
[4500원?]
제가 카페알바출신이지만 커피는 잘 모릅니다.
그런데 콜드브루가 맛있는건 알겠어요. 어릴때 가끔 먹던
프림,설탕없느 시원한 냉커피에 깔끔함을 더한 느낌이라 좋아합니다.
아이스아메리카노와는 맛이 전혀다릅니다.
카페에 앉아서 베놈을 예매하고 다음행선지를 정하고
눈팅좀 하다가 일어났습니다.
통신사 VIP 일경우 한 달에 한번 영화무료예매가 가능한데
가족 멤버쉽은 이미 월초에 올인이되어버려서
뽐X 에가서 대리예매를 하여 8천원에 베놈을 예매했습니다.
멤버쉽을 사용하면 롯데시네마기준 8500원인데 500원 더 비싸고 제 멤버쉽포인트까지 차감이 되거든요
그래서 약간 귀찮아도 대리예매가 개 이 득
영화시작 전까지 여유가있어서
합정 메세나폴리스 구경을 갔습니다.
인천에서 알바할때 같이 일하던분이 일끝나면 저를 메세나폴리스에 떨궈놓고
가셔서 한 두 번 가보긴 했지만 오후시간대에 간건 처음이었습니다.
쇼핑할 곳도, 먹을 곳도 많습니다. 돈 많이 벌어서 저도 메세나폴리스에 살거에요.
메세나폴리스의 심볼같은 형형색색의 우산...이뻐서 찍어보았습니다.
유니클로 무인양품 에잇세컨즈 등의 s.p.a 브랜드들과
각종편집샵 , 이런저런 브랜드들이 많이 있지만 돈이없어서 아이쇼핑만 하고나왔습니다.
중앙에 매대가 많은데 엑세서리, 가죽제품들 , 각종 소공예품들을 파는데
귀여워서 한장 찍었습니다.
[냥냥이 커여워]
그렇게 돌다가 롯데시네마 입장
[가끔 왜 둘이가서 혼자간 척 주접떠냐고 하시는데 진짜 혼자임]
사실 암수살인을 보기전에 베놈을 예매했다가
취소하고 암수살인으로 갈아탔었습니다.
그래서 볼생각없었는데
호불호가 갈리길래 제가 호인지 불호인지 알기위해 보기로했습니다.
[CGV는 여기에 폰이 잘 들어가는데 롯데시네마는 안되네요. -1점입니다]
광고를 재미나게 보는 편입니다.
그래서 그냥 인증차 광고영상을 한 장 찍었는데
하필
[ ㅡ,.ㅡ; 뼈맞음]
이영화 개봉해도 안봅니다
베놈 한 줄 평 : 중간까지 10점만점 어느 시점부터 떡락
스포될까바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하겠습니다.
보는 재미가있습니다. 근데 갑자기 머리에 물음표가 띄워지기 시작합니다.
아니 왜? 왜? (이하 생략)
이렇게 반나절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귀가하였습니다.
오늘만 버티면 내일 또 쉬니까 모두 즐겁게 하루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