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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9/03 08:16:01
Name 마스터충달
Subject [일반] 어째서 충달은 힘을 내야 했는가? (수정됨)
  평소와 다름없이 유게에 뻘글을 올리던 어느 날, 이상한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충달님, 힘내세요."
  불쌍한 이야기가 올라오면 '작성자님 힘내세요' 하고 위로 겸 조롱 댓글이 달리는 거야 종종 볼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그날은 유독 그런 댓글이 많았다. 분명히 '펨코펌'이라고 출처까지 밝혔지만, 어차피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나는 '나도 모르게 차인 남자'가 되어 있었고, 어쨌든 힘을 내야 했다.

  이것은 단발로 그치지 않았다. 일종의 밈이 되었고, 무슨 글을 올리든 예외 없이 '힘달님 충내세요'라는 댓글이 달렸다. 나중에는 다른 사람의 게시물까지 댓글이 달리며 민폐를 끼치게 되었고, 운영진의 적절한 개입 덕분에 사태는 적절한 순간에 적절하게 무마될 수 있었다.

  이 현상은 몹시 흥미로웠다. 같이 낄낄거리고 노는 재미도 있었지만, 나를 자극한 지점은 이것이었다.
  '어째서 별것도 아닌 내용이 이토록 잘만 퍼져나가는 걸까?'
  나는 좋은 글이란 '바이러스'처럼 퍼져나가는 글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힘내님 충달세요'는 정말 바이러스처럼 퍼져나가고 있었다. 심지어 가지 말아야 할 곳까지 당도했다. 도대체 이유가 뭘까? 이 문장을 사방팔방 퍼뜨리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나는 그 해답을 다음 책에서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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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칩 히스와 댄 히스 형제가 지은 <스틱!>. 대부분의 대형 서점은 이 책을 마케팅이나 자기계발 서적으로 분류한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이 책은 마케팅보다는 글쓰기 교재에 더 어울린다. 아니, 글쓰기 경전 수준이다.
  '어째서 교장 선생님 훈화 말씀은 10분 만에 잊히지만, 빨간 마스크 같은 도시 괴담은 수십 년이 지나도록 이어지는 걸까?'
  그 원리를 파악할 수 있다면 다음 질문에 대한 답도 얻을 수 있다.
  '어떻게 하면 내가 쓴 글이 사람들의 뇌리에 착! 달라붙어서 바이러스처럼 퍼져나갈 수 있을까?'
  <스틱!>이 제시하는 방법은 6가지이다.

  1. 단순성(Simplicity)
  2. 의외성(Unexpectedness)
  3. 구체성(Concreteness)
  4. 신뢰성(Credibility)
  5. 감성(Emotion)
  6. 스토리(Story)

  이렇게 다 합치면 SUCCESs가 된다고 한다. 크... 아재 감성. 지금부터 이것들이 어떻게 글쓰기에 적용될 수 있을지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자.





  1. 단순성 : 석탄을 그냥 뭉치면 연탄이 되지만, 응축하면 다이아몬드가 된다.

  나는 항상 간결한 문장을 써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다 문장의 다양한 가능성에 주목하는 사람들과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유려한 만연체가 틀렸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나름의 멋과 맛이 있는 데다, 제대로 구사하기도 어려운, 진정한 글잘잘의 문체다. 그래서 만연체를 멀리하라고 했다. 실력도 없으면서 겉멋만 들어 어설프게 흉내 내다가는 코딱지만 한 글빨마저 망가지기에 십상이니까. 게다가 문장이 복잡해지면 읽기도 어렵고, 그에 따라 전달력도 떨어지게 마련이다. 나는 간결함이 메시지를 퍼뜨리는 핵심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스틱!>은 간결함이 전부가 아니라고 한다. 아무리 간결하더라도 아무 의미가 없다면 그것은 뇌리에 남지 못한다. 그래서 단순함이란 간결함에 더해 핵심을 담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단순함 = 핵심 + 간결함'
  이런 부류의 메시지 중에 대표적인 것이 속담이다. 속담은 '긴 경험(핵심)에서 우러나온 짧은 문장(간결함)'이다. 간결함은 전파력을 늘려주고, 핵심은 뇌리에서 떠나지 않도록 만든다. 그렇게 속담은 수천 년을 이어올 수 있었다.

  이제 나는 간결함이 만능이라 생각지 않는다. 아무리 복잡한 만연체라도 핵심을 간결하게 함축할 수 있다면 그것은 단순성을 포함한 셈이다. (물론 그런 글은 거의 없다...) 군더더기를 덜어내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핵심으로 압축해야 한다. 아무리 재를 털어내봤자 연탄이 다이아몬드가 되진 않는다. 고온, 고압에서 응축해야 다이아몬드가 된다.

  좋은 글을 쓰고 싶다면 우선 핵심을 찾아라. 그다음에 비유, 상징, 대조, 대비, 반복 등등 어떤 기발한 방법을 써서라도 간결하게 함축하라. 그 결과는 강하고 아름다울 것이다.

  [핵심을 간결하게 함축하라!]





  2. 의외성 : 뭔가 물컹한 게 밟히면 당신은 고개를 숙여아 한다.

  유명해지면 똥을 싸도 박수를 받는다고 한다. 아니, 어쩌면 똥을 싸야 유명해지는 걸지도 모른다. 어쨌든 유명한 건 편리하다. 아무리 좋은 글을 써봤자 사람들이 읽어주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다. 유명하면 그럴 걱정이 없다. 하지만 우리는 유명하지 않다. 그럼 어떻게 관심을 끌 수 있을까?

  핵심은 패턴을 파괴하는 것이다. 당신이 길을 걷는데 뭔가 물컹한 게 밟히면 고개를 숙이고 땅을 바라보게 된다. 평소처럼 평탄한 바닥이었다면 쳐다볼 일은 없었다. 여기서 발에 밟힌 게 커다란 쿠션이었다면 별다른 흥미를 갖지 못한다. 하지만 신발보다 작은 물건이라면, 당신은 걸음을 멈추고 발을 치켜들게 된다. 그런데 바닥에 아무것도 없다면? 이번에는 발을 뒤집어 까 발바닥을 살피게 된다.

  이것이 관심을 끄는 기본적인 메커니즘이다. 놀라움을 선사하되, 절대 한 번에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다. 미스터리 소설의 작법이자, 밀당의 기본 전술이다. 한 마디로 좋은 글은 사람을 '꼬시는' 글이다. 한꺼번에 다 보여주면 매력 없다. 조금씩 아슬아슬하게 보여줘야 한다. 그렇다. 좋은 글은 '야해야' 한다.

  "우리 태양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천체라 일컬어지는 토성의 고리는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태양계에 토성의 고리에 비할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 고리는 도대체 무엇으로 이루어진 걸까? 서로 다른 국적을 지닌 세 개의 과학자 집단은 완전히 다른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교과서가 이렇게 쓰였다면 나는 화학 대신에 지구 과학을 선택했으리라. 이 문장은 토성의 고리라는 과학적 사실을 설명하면서도 끊임없이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정말 야시시하지 않은가?

  그렇다면 의외성을 글쓰기에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까? 나는 서두에 클라이맥스를 제시하라고 말하고 싶다. 가장 충격적이고, 가장 의외성 높으며, 사람들이 돌아볼 수밖에 없는 이야기로 시작하라. 그리고는 헨젤과 그레텔처럼 진실의 빵조각을 조금씩 조금씩 뜯어주면 된다. 독자들이 새때처럼 몰려와 따르게 될 것이다.

  이런 화법을 제일 잘 구사하는 게 바로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다. 하지만 이 방송을 좋은 텍스트라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왜 그럴까? 알맹이가 부실하기 때문이다. 꼬시기만 하고 알맹이가 없으면 돌아오는 건 어그로 취급이다. 그나마 공중파라 검열을 받다 보니 사기꾼 수준까지 떨어지진 않았지만, 솔직히 히틀러 어쩌고 하는 얘기를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다. 그러나 알찬 내용을 담고 있을 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서프라이즈>에서 헬렌 켈러의 스승 앤 설리번의 일화를 방송했을 때는 해당 내용이 캡처되어 많은 커뮤니티를 돌아다녔다.

  여기서도 핵심이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다. 뭔가 물컹한 걸 밟았는데 그게 개똥이면 튀어나오는 건 욕이다. 하지만 그게 '무슨 짓이야?'라고 말을 걸어오면, 그건 무한한 가능성이 된다. 내가 퀸카를 밟았던 일에 관한 라이트 노벨?

  [놀래고, 궁금하게 만든 뒤, 만족스러운 결론을 보여줘라!]





  3. 구체성, 4. 신뢰성 : 생생함 효과

  구체성과 신뢰성에 관해서는 내가 예전에 쓴 글이 있다. (링크) 이글을 요약하자면, 생생함 효과란 다음과 같다.
  "당신은 새 차를 사기로 했다.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바로 안전이다. 그래서 인터넷을 뒤져 각종 충돌 테스트와 내구성 테스트 pdf를 받아놓았다. 미간에 잔뜩 주름을 세우고 복잡한 문서를 읽으며 다양한 차종을 비교했다. 그리고 차를 사기로 한 날, 당신은 전날 장인어른이 적극 추천하는 자동차를 선택하게 된다."

  왜 유수의 연구소가 발표한 자료보다 장인어른의 한 마디를 더 신뢰하는 걸까? 그것은 장인어른의 발언이 생생하기 때문이다.
  "A 차는 100톤의 충격에도 운전자의 경추 손상이 미미했다."
  이런 글을 읽어봤자 얼마나 튼튼한지 감이 오지 않지만,
  "아 글쎄, 완득이네 삼촌이 A 타고 트럭이랑 박았는데 사지 멀쩡하게 걸어나왔다잖냐."
  이런 말을 들으면 느낌이 확 오게 마련이다.

  사람들의 느낌을 확 끌어당기고 싶다면 추상적인 말을 피해야 한다. 구체적이고 생생한 말을 써야 한다. 그런데 어떻게? 가장 간단한 방법은 구구절절 표현하는 것이다. 보통 이런 방식이 상대방을 지루하게 만들 거라 생각하지만, 현실은 반대다. 추상적인 요약보다 구체적인 구절구절이 더 이해하기 쉽고, 따라서 덜 지루하다. 하지만 이것은 세련되지 않았다. 그래도 글쓰기에는 해법이 있다. 언제나 그랬듯이...

  그것은 바로 감각적인 표현을 쓰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감각적이라는 말이 꽤 오남용되었다고 생각한다. 섹시한 여가수를 보며 감각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던데, 무슨 종류의 감각을 자극하는지 도통 모르겠다. 감각적이라는 건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을 자극한다는 말이다. 당신의 눈앞에, 귀 앞에, 코앞에, 혀 위에, 손끝에 무언가 저릿하게 다가오게 만드는 게 감각적인 것이다.

  그럼 어떻게 감각을 자극할 수 있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비유다. 똑같이 시각을 자극하는 문장이라도 비유를 더하면 생생하게 살아난다.
  '그녀의 입술은 새빨갛다.'
  '그녀의 입술은 잘 익은 수박의 속살처럼 새빨갛다.'
  이것이 고급진 생생함이며 필력의 시작이다. 적절한 비유야말로 생생함의 정수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신뢰성을 더하는 세부사항과 통계, 반증 가능성까지 더해지면 생생함 효과가 완성된다. (이 부분은 <스틱!>을 읽어보도록 하자. 나도 양심이 있지 책 내용을 다 설명할 수는 없...)

  [정보를 생생하게 재구성하라!]





  5. 감성 : 코끼리와 기수 중에 결국 행동하는 것은 코끼리다.

  "우리의 감성적 측면이 코끼리라면 이성은 그 위에 올라탄 기수다. 코끼리 위에 올라탄 기수가 고삐를 쥐고 있기 때문에 리더로 보인다. 그러나 기수의 통제력은 신뢰할 수 없는 부분이다. 기수가 코끼리에 비해 너무 작기 때문이다. 진행 방향과 관련해 코끼리와 기수가 의견이 불일치할 때면 언제나 코끼리가 이긴다. 기수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 - <행복 가설>, 조나단 헤이트

  글쓰기에 몰입하다 보면 중요한 사실을 잊을 때가 있다. 글을 쓰는 목적이 글 자체에 있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글을 파는 사람이 아니라면 글을 쓰는 목적은 읽는 사람이 행동하도록 만드는 데 있다. 그럴 때 감성은 가장 강력한 도구가 된다. 사람은 울컥하면 행동하는 법이다.

  그래서 감성은 바이러스 정도가 아니다. 이건 완전 폭탄급이다. 감성을 자극하는 글은 폭발적으로 퍼져 나간다. 대표적인 글이 바로 유시민의 <항소이유서>다. 이 글의 전반부는 차분하고 이성적으로 접근하는 '척'하지만, 후반부는 감성을 자극하는 절절한 내용으로 채워졌다. 그렇게 글이 터져버렸고 명문이 탄생했다.

  오늘날에는 이런 과정이 빈번해졌다. SNS는 공유와 따봉을 손쉽게 만들었고, 이제 하루아침에 글 하나로 스타가 되는 일이 허다하다. 그런 글들은 하나같이 감성을 자극한다. 눈물을 흘리게 하든, 분노에 끓게 하든 독자가 기꺼이 공유하는 수고로움을 감수하게 한다.

  비평을 쓰는 입장에서 이 부분은 조심하게 된다. 분석이 아니라 감성팔이를 하게 되면 쌈마이 되는 건 한순간이기 때문이다. 감성을 자극하겠다고 특정한 정체성에 기대어도 안 된다. 그러면 <디 워>처럼 애국심에 기대는 작품이 나온다. 그렇다고 감성 없는 글을 쓰면 그것도 문제다. 언제나 중용이 중요하다. 냉철하면서도 촉촉한 글을 써야 한다는 것. 하아... 어렵다. 어려워...

  [감성(뽕)을 자극하라!]





  6. 스토리 : 스토리에 필요한 것은 2가지다. 사건과 악당.

  <스틱!>은 소위 먹히는 스토리의 유형으로 3가지를 꼽았다. '도전 플롯'은 주인공이 힘든 도전에 직면하지만, 마침내 모든 장애를 넘어 성공하는 이야기다. '연결 플롯'은 인종과 계급, 종교, 문화, 민족 등 간극을 메우는 관계를 발전시키는 이들에 관한 이야기다. '창의성 플롯'은 정신적인 돌파구를 발견하여 오랫동안 풀리지 않던 수수께끼를 해결하거나 참신한 방식으로 문제를 공략하는 이야기다.

  이 분류도 기막히게 탁월하지만 나는 이것마저 2가지 요소로 줄이고 싶다. 바로 사건과 악당이다. 도전을 가로막는 장애, 관계를 가로막는 간극,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이 모든 것은 '악당'이다. 그리고 이야기의 주인공은 어떤 '사건' 때문에 악당과 부딪히게 된다. 모든 스토리는 그렇게 이루어진다. 이 2가지 요소 중 하나라도 없으면 정말 밍숭맹숭한 이야기가 나온다.

  예술가 병에 걸려서 지멋에 빠지거나, 세계관 설정 놀음에 심취하면 악당과 사건을 등한시하게 된다. 그러나 내용을 전개하는 게 사건이고, 거기에 제동을 거는 게 악당이다. 그렇게 얽히고설켜야 재밌는 이야기가 나온다. 당신이 '스토리'를 만들고 싶다면 반드시 2가지를 핵심으로 삼길 바란다. 사건과 악당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지 말고 이야기로 변환하여 전달하라!]





  마치며...

  <스틱!>은 에필로그에서 훌륭한 메시지를 창조하기 위해 반드시 창의성 천재가 될 필요는 없다고 했다. 대신 훌륭한 메시지를 발견하는 안목만 있으면 된다고 말한다. 당신이 할 일은 그걸 끌어올리는 것뿐이다. 대부분의 명작은 그렇게 탄생한다.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는 일도 다르지 않다. <반지의 제왕>의 많은 것들이 그리스 신화와 북유럽 신화의 이야기를 차용했다.)

  그렇게 끌어올린 메시지가 널리 퍼지면? 그다음은 난도질이 시작된다. 당신이 아무리 정교하게 메시지를 다듬었더라도 상관없다. 대중에게 먹히는 지점은 처음 의도에서 어긋나게 되어있다. 그리고 어긋난 내용만이 세상에 남는다. 당신이 할 일은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것뿐이다. 그렇게 나는 힘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아무도 내가 커플인지 솔로인지 검증하지 않았다. 그래도 어쨌든 나는 힘을 내야만 했다. 이거 완전 '이중사고' 아니냐?

  다른 사람의 메시지를 끌어올려, 다른 사람에 의해 다듬어진다. 그럼 도대체 글쓰기에서 '나'란 존재는 무슨 의미란 말인가? 글쓰기는 '나'를 표현하는 수단이 아니었나? '나'를 뿜어내는 일이 아니었나? 아니다. 사람들은 잘 쓴 글에 공감하지 않는다. 공감할 만한 글에 공감한다. 결국, 글쓰기란 너에게 너를 보내는 일이다. 글쟁이는 사람과 소통하고, 문화와 소통하고, 시대와 소통하며 독자의 마음을 대변할 뿐이다.

  그렇게 '나'를 비우면 진짜 글이 써지기 시작한다. 그 글이 쌓이면 다시 '나'를 채우게 된다. 자의식이라는 먼지를 털어내고 창문을 활짝 열면, 시대처럼 오는 아침 햇살이 방안을 가득 채우는 것처럼...





Written by 충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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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n & hive
18/09/03 08:19
수정 아이콘
힘을내서 좋은 글을 쓰시니 앞으로도 더욱 힘을 내시게 해드려야 겠군요!
마스터충달
18/09/03 08:21
수정 아이콘
안 돼요! 운영진이 적절한 순간에 잘 막아주셨다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은 naver...
그리고또한
18/09/03 08:29
수정 아이콘
그리고 힘달님 충내세요 라는 리플들이 줄줄이
달리기 시작하는데...

는 어쨌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스터충달
18/09/03 20:56
수정 아이콘
잘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18/09/03 08:37
수정 아이콘
책을 읽다보면 첫 문장에서 감탄하는 책들도 있고
처음엔 지루하지만 참고 읽다보면 마지막에 만나는 문장에 감탄하는 책들도 있죠.
그 인상은 단 하나의 문장으로 다가오지만 그 감동을 주기 위해서는 사실 적게는 수십개 많게는 수천개의 문장으로 이어져야만 하죠.
그렇기에 좋은 글을 쓴다는 건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문장의 무게와 이음새를 위해서 고민해야 하는 작업이 선행되야만 하니까요.
고생(?)하시고 좋은 글들 많이 써주시길 바랍니다.
마스터충달
18/09/03 20:57
수정 아이콘
그런 걸로 몇 백 페이지 쓰는 것도 엄두가 안 나는데 대하소설 쓰는 분들은 도덕책...
새출발
18/09/03 08:44
수정 아이콘
부끄러운 자기 이야기를 '이건 친구이야기인데 어때?' 하면서 올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그걸 간파하거나 유머사이트에서 정말로 친구이야기인걸 아는데 '작성자님 힘내세요' 같은 리플을 다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게 충달님의 애잔해보이는 캐릭터에 맞았는지 특정화가 되었네요.
18/09/03 09:02
수정 아이콘
충달님이 평소에(특히 개똥같은 영화들)에 의해 고통받는다는 이미지가 확립되어 있어서 밈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고 해석할 수 있겠군요
고로 다음 글은 이미지에 대한 글이 되겠군요?!
티모대위
18/09/03 09:50
수정 아이콘
충달님이 유게에 유독 며칠동안 '안타깝게 차이거나 봉변당한 남자의 이야기'를 올리셔서... 그런 상황이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한 점도 있습니다. 크크
글의 시대성도 [그 댓글]이 흥하는 데 보탬이 된거죠.
Maiev Shadowsong
18/09/03 08:46
수정 아이콘
충달님 앞으로도 힘내세요!

좋은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마스터충달
18/09/03 17:28
수정 아이콘
매이브 섀도우송님 일리단하고 아름다운 사랑하시길 빌게요~

글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9년째도피중
18/09/03 08:52
수정 아이콘
아니 이 사람들이 말이야 저번에 그렇게 한바탕 해놓고도 또 정신을 못차리고 말야... 쒹쒹... 그리고 충달님이 얼마나 난처하시겠어 이런 기믹도 적당히 울궈먹어져야 본인한테도 좋................... 본인이었어??

농담이고 저런 류의 글이나 강의를 들으면 '석세스'는 기억나는데 그게 뭐였는지는 구체적으로 기억이 안나더란 말이지요. 그런데 다른 사람은 그 덕택에 잘 기억했다고 잘 써먹는다고 하더군요. 대체 차이가 뭘까 곰곰히 생각해봤더니 그 양반은 영어가 되고 나는 영어포기자였더라... 그 차이더군요. 크크. 그래도 덕택에 잘 읽었습니다.
마스터충달
18/09/03 09:08
수정 아이콘
저도 글 안 썼으면 썩쎄쓰만 기억했을 것 같네요. 크크크. 이래서 리뷰를 꼭 적어야 합니다. 흐흐.
18/09/03 08:54
수정 아이콘
우리가 보통 잘 썼다고 하는 글은 십중팔구는 감성에 호소하는 글이죠. 이성에 호소해서 성공할 만한 글은 정말 내용이 알찬 정보전달글 일부 뿐
그러니까 결론은... 충달님 힘내세요?
마스터충달
18/09/03 17:29
수정 아이콘
힘... 내겠습니다 ㅠㅠ
raindraw
18/09/03 08:56
수정 아이콘
충달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솔직히 이 글에 힘내세요라는 댓글이 많이 달릴 건 예상하고 계시죠?
마스터충달
18/09/03 17:29
수정 아이콘
그건 예상치 못했는데... 이미 그렇게 되었네요;;
현직백수
18/09/03 09:00
수정 아이콘
힘충님 달내세요 ㅠㅠ
마스터충달
18/09/03 17:31
수정 아이콘
가... 감합사니다.
덴드로븀
18/09/03 09:06
수정 아이콘
우리모두 구글번역에
[충달님 힘내세요] 를 입력해봅시다.
마스터충달
18/09/03 09:07
수정 아이콘
자닌해...
덴드로븀
18/09/03 10:41
수정 아이콘
않이... 일단 해보세요. 크크크크
지니팅커벨여행
18/09/03 13:38
수정 아이콘
이거 왜 이런 거죠?
구글 AI가 많이 좋아진 걸로 알고 있는데...
18/09/03 10:11
수정 아이콘
....!? 어째서 Thank you...
사랑기쁨평화
18/09/03 10:44
수정 아이콘
충달 = Impregnation 수태, 수정....
충달님 = Charm 매력???
충달님 힘내세요 = thank you
수태에 존칭을 붙이다는게 수태를 늘 할 정도로 매력적이다는 의미이고 그기에 매력적인 분이 힘까지 내시니 고맙다는 이야기인가....
스테비아
18/09/03 13:34
수정 아이콘
충달님 순산하세요
마스터충달
18/09/03 17:31
수정 아이콘
???
사랑기쁨평화
18/09/03 17:47
수정 아이콘
구글 번역기를 돌려보면 그렇습니다. 충달이 그런 뜻인줄 몰랐어요. 마스터[수태]라니...
마스터충달
18/09/03 17:50
수정 아이콘
아아... 이미지가 나락으로...
바람숲
18/09/03 19:07
수정 아이콘
위 댓글을 보니 엄청 궁금해졌는데 충달은 본명은 아니실 거고 실제로는 무슨 의미죠?
이미 한번쯤은 말씀하신 걸 수 있지만 다시 한번 부탁 드립니다.
마스터충달
18/09/03 19:09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 붙은 별명입니다. 그냥 이름에 달짜 붙인거예요;;;;
18/09/03 09:09
수정 아이콘
책 추천 감사합니다 구매 해야 겠습니다.하고싶은 말은 충달님 힘내세요!
마스터충달
18/09/03 17:31
수정 아이콘
넵 구매하셔도 후회 안 하실 겁니다. 흐흐.
사신아리
18/09/03 09:21
수정 아이콘
충달님도 힘내시고 저도 힘내겠습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마스터충달
18/09/03 17:31
수정 아이콘
잘 봐주셔서 저도 감사합니다~
페스티
18/09/03 09:27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읽고 갑니다.
마스터충달
18/09/03 17:32
수정 아이콘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흐흐.
솔로13년차
18/09/03 09:32
수정 아이콘
충달님 힘빼세요.
유지애
18/09/03 09:42
수정 아이콘
좋은 변화구네요 크크크
마스터충달
18/09/03 17:32
수정 아이콘
크크크
티모대위
18/09/03 09:48
수정 아이콘
여기에서는 [그 댓글]이 합법인 것입니까..? 라고 정당화하면 또 힘내시게 될테니... 자제하지요 크크
좋은 글 감사합니다. 요즘 제가 글을 잘 써야 하는 입장에 처했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요.

이 글을 읽은 제게 남는건 단순성과 사건&악당이네요.
마스터충달
18/09/03 17:33
수정 아이콘
자제 하셔야 합니다. 크크.

사건&악당이 진짜 잘 팔립니다!
메가트롤
18/09/03 10:09
수정 아이콘
읍읍님 읍내세요
마스터충달
18/09/03 17:35
수정 아이콘
읍읍읍읍 읍읍읍!
사악군
18/09/03 10:14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잘 읽었습니다! 계속
충달님 힘내세요!
마스터충달
18/09/03 17:35
수정 아이콘
잘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칼하르트
18/09/03 10:15
수정 아이콘
충달님 힘주세요 곧 나옵니다
마스터충달
18/09/03 14:18
수정 아이콘
응???가??????
18/09/03 10:18
수정 아이콘
하핫 뭔가 블랙유머 같군요 전 그냥 충달님의 괴작리뷰를 보고 싶습니다 하핫.
마스터충달
18/09/03 17:36
수정 아이콘
서두를 떼기 위한 좋은 '스토리'가 있어서 활용해봤네요 흐흐.
F.Nietzsche
18/09/03 10:42
수정 아이콘
바로 카트에 담았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마스터충달
18/09/03 17:36
수정 아이콘
후회 안 하실 겁니다. 흐흐.
18/09/03 10:48
수정 아이콘
힘달님 충내세요...도 많이 본듯
루크레티아
18/09/03 10:53
수정 아이콘
충달님 쾌변하세요
마스터충달
18/09/03 17:37
수정 아이콘
루크레티아님도 쾌변하세요! 크고 깔끔하고 구수하게!
덴드로븀
18/09/03 10:55
수정 아이콘
[충달님, 힘내세요.] 를 영어로 번역결과
구글 : Thank you
파파고 : Oh, God, cheer up.
빙 : You are the Lord.
크... 빙에 취한다~
마스터충달
18/09/03 16:05
수정 아이콘
빙갓 크크크
미카엘
18/09/03 11:01
수정 아이콘
충달님 고생하셨어요!
마스터충달
18/09/03 17:37
수정 아이콘
ㅜ.ㅜ 감사합니다.
18/09/03 11:04
수정 아이콘
아니 왜들 ..

저에게도 힘을주세요.

삶이 괴롭습니다.

연애도 못해 빚은늘어가 상사에게는 매일까여

배그는 또 왜그렇게 샷발이 죽어가는지..

속상해서 울것같토

ㅠㅠ
고무장이
18/09/03 12:19
수정 아이콘
겜큐님 힘내세요!
마스터충달
18/09/03 14: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겜내님 힘큐세요!
RookieKid
18/09/03 14:31
수정 아이콘
힘큐님 겜내세요!
FreeSeason
18/09/05 00:47
수정 아이콘
힘내님 겜큐세요?
바다코끼리
18/09/03 11:07
수정 아이콘
충달님 충달충달~
마스터충달
18/09/03 17:37
수정 아이콘
바코님 바코바코!
바다코끼리
18/09/03 11:08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마스터충달
18/09/06 02:39
수정 아이콘
저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우리는 하나의 빛
18/09/03 11:29
수정 아이콘
우리가 있잖아요~
마스터충달
18/09/03 17:38
수정 아이콘
I am not your father!!!
꼬마번개
18/09/03 12:02
수정 아이콘
그걸 또 글로 풀어내시네요 대단하십니다! 크크 충달님 힘내십쇼!!
마스터충달
18/09/03 14:20
수정 아이콘
사실 스틱!글을 쓰는데 좋은 오프닝이 있었던 것 뿐입니다. 크크크
18/09/03 12:06
수정 아이콘
힘주세요 다 나왔습니다
마스터충달
18/09/03 17:38
수정 아이콘
끄으으응... 가?
종이사진
18/09/03 12:17
수정 아이콘
충달님 힘내시죠?
마스터충달
18/09/03 17:38
수정 아이콘
넵 힘 내서 글쓰고 있습니다!!
살려야한다
18/09/03 12:18
수정 아이콘
기분 나쁘실 수 있겠지만 [충달하다][창렬하다]처럼 입에 착 달라붙는 맛이 있는 것도 한 요소인 것 같습니다.
충달님 힘내세요는 입에 뭔가 착착 감겨요.
마스터충달
18/09/03 17:39
수정 아이콘
아아 착착 감깁니...
퀀텀리프
18/09/03 12:38
수정 아이콘
유익한 글이네요. 충달하다 = 힘을내다 인가요 ?
18/09/03 12:43
수정 아이콘
차여서 슬퍼하다
초반에 이게 흥할때는 충달님 힘내세요는 차여서 슬프겠지만 힘내세요 같은 느낌이었어요
마스터충달
18/09/03 17:41
수정 아이콘
18/09/03 13:04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당 계속 힘내시는걸루다가 하시고.
무슨일이 있었나요? 운영진까지 출동했던건 몰랐네요.
18/09/03 15:28
수정 아이콘
https://pgr21.co.kr/pb/pb.php?id=humor&no=333265&sn1=on&divpage=58&sn=on&keyword=Fim
https://pgr21.co.kr/pb/pb.php?id=humor&no=333270&sn1=on&divpage=58&sn=on&keyword=%ED%95%98%EB%82%98
유게 다른분 게시물에서도 해당 밈이 사용되면서 아무리 밈이라지만 과하다, 일종의 친목질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그 뒤 특정 닉네임 언급을 자제해달라는 공지가 있었고요.
18/09/03 17:52
수정 아이콘
흐흐 그랬군요. 다른글에서도 가끔 출동하시는거 보긴 했는데 정도가 심했네요. 근데 충달님 글에는 달아도 되는거죠?
그림자명사수
18/09/03 13:06
수정 아이콘
이 글로써 확실히 알수 있습니다
본인도 즐기고 있었다는 것을요...
마스터충달
18/09/03 17:41
수정 아이콘
님처럼 눈치 빠른 아재는...
그림자명사수
18/09/03 17:45
수정 아이콘
전부터 눈치채고 있었다는...
지니쏠
18/09/03 13:26
수정 아이콘
힘달님 충내세요
마스터충달
18/09/03 17:42
수정 아이콘
축내세요 같...
18/09/03 13:30
수정 아이콘
결론이...?
힘내실 건지 안내실 건지 글을 읽어봐도 모르겠네요
마스터충달
18/09/03 17:42
수정 아이콘
뭘 읽으신 겁니까? 크크크. 그걸 말하는 글이 아님미다!
akb는사랑입니다
18/09/03 14:13
수정 아이콘
이 정도면 일류야. 아~주 인정해.
마스터충달
18/09/03 17:42
수정 아이콘
감사! 압도적 감-사!
18/09/03 14:34
수정 아이콘
똥꼬에 힘줄래요.
마스터충달
18/09/03 17:43
수정 아이콘
힘꼬에 똥줄래요.
18/09/03 15:10
수정 아이콘
힘세내요? 충달님
마스터충달
18/09/03 17:43
수정 아이콘
전 야캐요;;;
18/09/03 15:23
수정 아이콘
충달님 (이하생략) !
마스터충달
18/09/03 17:45
수정 아이콘
n(힘내세요) = n(이하생략)
크크크.
18/09/03 16:06
수정 아이콘
뭔 일 있으세요 충달님? 적응하기 힘들어요ㅜㅜ
그래도 충달님 힘!!
마스터충달
18/09/03 17:45
수정 아이콘
힘!! (뿌직)
포도씨
18/09/03 17:53
수정 아이콘
신고했습니다. 힘내세요.
마스터충달
18/09/03 17:57
수정 아이콘
왜죠??
포도씨
18/09/03 18:08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를 지양해달라는 공지가 있었음에도 이 글로 인해 충달님 힘내세요. 댓글을 조장하셨으니 신고했다는 의미였는데
실패한 유모아가 되었네요...ㅜㅠ
마스터충달
18/09/03 18:11
수정 아이콘
하... 하지마루요... 열씨미 썼어요 ㅠㅠ
18/09/03 20:05
수정 아이콘
책 내신줄.....
마스터충달
18/09/03 20:50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책 내고 싶습셒습..
모지후
18/09/03 20:34
수정 아이콘
일단 선추천을 했는데 음....충달충달하세요!!!
마스터충달
18/09/03 20:50
수정 아이콘
모지후님도 모후모후하세요~
해가지는아침
18/09/03 23:04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사실 충달님 영화평이나 유게글도 잘 보고 있지만 제일 좋아하는건 망작영화리뷰인데!! 요새는 뜸하셔서 아쉽습니다 ㅜ
추천 받으세요!!
마스터충달
18/09/03 23:08
수정 아이콘
영화 글은 취업해서 이제 돈 벌면서 쓰고 있습니다. 피지알에는 본인이 제작한 유튜브 영상은 홍보가 되기 때문에 올릴 수 없다고 해서 ㅠㅠ 못 올리고 있어요. 사실 합당한 운영방침이기도 해서... 어쩔 수 없죠 ㅠㅠ
해가지는아침
18/09/03 23:14
수정 아이콘
예전에 많이 고민하시고 방황하시던게 기억났는데 글을 검색해보니 좋은 소식이 있었군요!! 늦은 축하 드립니다. 보러 가야겠네요 크크
마스터충달
18/09/03 23:1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
18/09/03 23:30
수정 아이콘
투텬을 안 할 수가 없군요..
단순성까지만 봤는데도 캬~~ 했네요.
다시 위로 올라가 정독 하려고요..
마스터충달
18/09/03 23:44
수정 아이콘
캄챠합니다. 크크
Lord Be Goja
18/09/03 23:54
수정 아이콘
백플이나 넘었는데 장익덕이 안 출몰해서 실망했네요
마스터충달
18/09/03 23:55
수정 아이콘
크크크
18/09/04 00:57
수정 아이콘
스토리 파트에서는 충달님과 생각이 약간 다르네요.
연결플롯, 특히 세계관은 나름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것이 기존의 역사적인 배경을 그대로 가져올 수도, 또는 변형했을 수도 있겠고, 새로운 환타지적인 새계관을 창조해 놓았을 수도 있겠지만..
사건과 악당을 둘러싼 역사적, 세계사적 또는 환타지적인 배경이 단단하게 구섣되지 않는다면 스토리는 흡입력도 없거니와 중력을 잃은 우주비행사와 같이 가볍게 떠돌 가능성이 크다 봅니다. 반면에 연결플롯의 유형을 가장 짱짱하게 구현한 예가 미드 왕좌의 게임의 스토리 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스터충달
18/09/04 10:31
수정 아이콘
저도 한 때는 세계관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었는데요. 근데 글을 직접 쓰다보니깐 세계관은 오류가 없는 게 중요하지, 꼭 완벽한 세상을 창조할 필요는 없더라고요. 심지어 오류급으로 설정이 휙휙 바뀌어도 잼나게 보는 작품도 있고요. 실상 따지고 보면 설정/세계관이란 '작가 마음'이기 때문에... 하지만 사건은 그닥 마음대로 되는 부분은 아닙니다. 설정에 대한 고민을 1 정도 한다면 사건은 10정도 해야 한다고 봐요.
18/09/04 02:04
수정 아이콘
충달쓰 화이팅
마스터충달
18/09/04 23:1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18/09/04 12:53
수정 아이콘
이 글은 훌륭한 긍이다
마스터충달
18/09/04 23: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긍은 뭐죠? 글 보다 어감이 귀여운 게 맘에 드네요??
18/09/04 13:26
수정 아이콘
'글쓰기란 너에게 너를 보내는 일이다.' 문자나 업무보고서 같은 것을 쓸 때 외에는 글쓰기를 하지 않지만 작은 문장이 들어가는 문자를 보낼 때라도 한번 미리 생각해 보겠습니다. 재밌게 잘 읽어서 스틱스 책도 읽고 싶어지네요.
마스터충달
18/09/04 23:15
수정 아이콘
보고서야말로 너에게 너를 보내는 글이죠.
상사 마음에 드는 글을 상사에게 보내는 글이니...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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