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02/21 12:03:27
Name azalea
Subject [일반] 재채기와 탈룰라

"재채기는 크게해야 시원하지 작게하려면 뭣하러 하냐"
아버지는 일부러 재채기를 크게하냐는 나의 질문에 당연한걸 묻는다는 말투로 대답하셨다.
어렸을적 큰소리를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는 아버지의 일부러 크게 내는 재채기소리가 맘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고양이를 키우다보니 재채기는 크게해야 시원하다는것을 또 여러번해야 더 시원하다는것을
어느정도는 이해가 되어가고 있었다.

"배그허쉴?"
요즘 친구들이 있는 단톡방에서 가장 자주나오는 말이다.
친구들 끼리 2~3시간 즐기기에는 배틀그라운드 만한 게임이 없는 것 같다.
설 명절이 시작되기 전날 친구놈들과 스쿼드를 돌리며 나는 파밍에 집중하며 M4파츠를 찾으러 다니고 있었다.

"야 어디서 개짖는 소리 안나냐?"
"XX야 너있는 피방에 누가 개 데려왔냐?"
친구들의 느닷없는 개짖는 소리타령에 나는 집중이 흐트러지고 해드셋 넘어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을때 개짖는 소리의 원인을 알 수있었다.
거실에 계신 아버지의 거센 재채기소리가 음성채팅이 시끄러울까봐 닫은 방문을 넘어 마이크를 타고 들어가 개짖는 소리가 되었던 것이었다.

"그거 우리 아버지 재채기 소리야 이 탈룰라놈들아"

-----------------------------------------------------------------------------------------

이 이야기는 100% 실화입니다..
요즘 탈룰라 시리즈가 많이 돌아다니길래 급생각이 나서 끄적여봤네요.
pgr회원님들 맛점하시길 바라면서 @)))))))) 김밥한줄 놓고 갑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메가트롤
18/02/21 12:08
수정 아이콘
어,, 그러니까 엄청 호방하시다. 아 여기 5탄 있다.
18/02/21 14:43
수정 아이콘
앗..아아.. 개머리판 필요해?
파핀폐인
18/02/21 12:10
수정 아이콘
???: 아버님 재채기 소리가 큰걸 보니 아주 건강하시구나!
강동원
18/02/21 12:11
수정 아이콘
잼있는 얘기 잘 읽었읍니다.
18/02/21 14:42
수정 아이콘
고맙읍니다.
솔로13년차
18/02/21 12:13
수정 아이콘
제목이 스포일러!
AeonBlast
18/02/21 14:29
수정 아이콘
탈룰라글의 재미는 태도변환하는 친구들의 반응인데

친구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18/02/21 14:42
수정 아이콘
아 반응은 메가트롤님이나 파핀페인님과 거의 비슷했습니다.
그거 참 멋진소리인걸? 이러고 웃고 끝냈어요 크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5904 [일반] 오지랖 넘치는 개인들 [139] 삭제됨14405 18/02/22 14405 4
75903 [일반] 고팍스에서 또 코인 이벤트를 합니다. (7만5천상당) [28] 생각의탄생11006 18/02/22 11006 3
75902 [일반] 저번 미국 총기난사 관련 뉴스 <트럼프 : 무장한 교사가 있었다면 총기난사를 막을 수 있었다> [92] bigname10920 18/02/22 10920 2
75901 [일반] 노회찬의원, 권성동의원에게 일기토를 제안. [71] v.Serum13211 18/02/22 13211 29
75900 [일반] 우병우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 선고 + 국정원 불법사찰 재판 남아있음. [26] 사업드래군8349 18/02/22 8349 0
75899 [일반] 지지난주 혼자간 후쿠오카 먹방 [21] 이시하라사토미9096 18/02/22 9096 3
75898 [일반] 곳간을 키우는 수밖에 없다. [15] Syncnavy6597 18/02/22 6597 21
75897 [일반] 성급한 일반화 [14] 누구겠소7190 18/02/22 7190 25
75896 [일반] 추억이 있는 살면서 다시 한 번 가고 싶은 음식점들 [44] 청운지몽10835 18/02/22 10835 4
75895 [일반] 사형 / 국가이미지 [69] lexial10570 18/02/22 10570 6
75894 [일반] [뉴스 모음] 다스의 주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 외 [29] The xian13428 18/02/22 13428 63
75893 [일반] 강유미가 전하는 오늘의 풍자 늬우스 [57] 독수리의습격13937 18/02/21 13937 44
75892 [일반] 대학교에서 만난 그녀 上 (소설 주의) [23] 위버멘쉬9218 18/02/21 9218 18
75891 [일반] 현실적으로 사형 집행이 한국에 손해가 되는 이유 [83] Misaki Mei20046 18/02/21 20046 89
75890 [일반] 억울할 때만 눈물을 흘리는 누나였다. [30] 현직백수12024 18/02/21 12024 117
75888 [일반] 어금니 아빠 1심 사형 [31] 미사쯔모13451 18/02/21 13451 1
75887 [일반] 대충대충 쓰는 오키나와 여행기 (6 끝) [23] 글곰7795 18/02/21 7795 15
75886 [일반] 일본제 봅슬레이 썰매 근황... [34] 한쓰우와와16790 18/02/21 16790 11
75884 [일반] 군인 외출 외박 구역 제한 폐지·사관생도 이성 교제 제한 개정 [41] 자전거도둑10716 18/02/21 10716 6
75883 [일반] 북한이 영변 경수로를 재가동하려한다는 기사가 났네요. [12] 홍승식7788 18/02/21 7788 0
75882 [일반] 재채기와 탈룰라 [8] azalea5626 18/02/21 5626 5
75881 [일반] 라스트 제다이는 어떻게 시퀄까지 박살냈나 [72] 공격적 수요12238 18/02/21 12238 6
75880 [일반] 지엠자동차 정부지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32] metaljet14324 18/02/21 14324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